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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카노 SS

카가「이런 꿈을 꿨습니다」

by 기동포격 2018. 7. 23.


카가「……」 



카가「……여긴?」 


카가「항구, 려나? 그건 그렇고 이 행렬은……?」 





카가「아무래도 다들 이 함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것 같네」 


카가「이 함은……보기에는 항공모함 같지만」 


카가「나도 들어가볼까」 





카가「그건 그렇고 엄청난 인원……」 


카가「쇼와 5년(1930년)에 카네자와를 방문했을 때가 떠오르네」 


카가「뭐, 다이쇼 10년(1921년)에 있었던 내 진수식은 이것보다 훨씬 많았지만」흐흥 





───── 갑판 위





카가「이 크기를 보아하니 정규 항공모함인 것 같구나」 


???「잠깐만, 잠깐만! 그냥 못 지나치겠네!」 


카가「네……? 앗, 당신은 아시가라!?」 


아시가라?「아시가라……? 나는 아시가라가 아니라『이 함』의 어엿한 승무원이야」 


카가「하아……실례했습니다. 아는 사람이랑 닮아서」 


아시가라?「어머, 그래. 딱히 신경 안 쓰니 괜찮아……앗,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아시가라?「『이 함』은 항공모함이 아니라 호위함이야, 호위함! 헬리콥터 탑재 호위함!」

 

카가「헬리콥터……? 호위함……?」 


아시가라?「기준배수량 19,500톤, 만재배수량 26,000톤, 전장 248미터. 자위함으로서는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함이야. 휴가급보다 항공기 운용 기능이나 다용도성을 강화해서──」쏼라쏼라 





───── 함교 앞



카가「그 뒤로 잡혀서 설명을 계속 쭈욱……」추욱 


카가「이게 함교구나. 역시 우현에 놔두는 편이 더 안정적인걸까」 





카가「……본 적 없는 장비가 여기저기 달려있네」 


???「거기 있는 언니, 뭔가 알고 싶은 게 있는 거 같아 뽀이」 


카가「……당신도 외모만 쏙 닮은 남이려나」 


유다치?「뽀이?」 


카가「아무것도 아닙니다……함교 창문 위에 달려 있는 저 납작한 판자 같은 건 무엇인가요?」 





유다치?「아아. 저건 OPS-50A, 대공레이더야!」 


카가「대공……레이더?」 


유다치?「옛날 말로 하면……대공 전탐이야 뽀이」 


카가「저게 전탐인가요」 


카가「그럼 함교 앞에 설치되어 있는 이것은?」 





유다치?「이건 SeaRAM! 접근해 오는 미사일을 뽀이뽀이뽀이하면서 격추시키기 위한 자위용 화기야 뽀이!」 


카가「그럼, 이건……이건 엘리베이터인가요?」 





유다치?「정답이야 뽀이. 맞다. 모처럼이니 밑으로 내려가 볼래?」 








───── 격납고 안





카가「여기가 이 함의 격납고구나」 


카가「설마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그대로 내려줄 줄은 몰랐어」 


카가「그건 그렇고……함재기는 몇 기 정도 실을 수 있으려나」 


???「최대 14기야」 


카가「……이제 안 놀랍니다」소곤 


휴가?「왜 그러지? 함재기에 대해서 묻고 싶은 게 아닌가?」 


카가「네, 그랬습니다. 그건 그렇고 최대 14기? 너무 적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만」 


휴가?「순수한 항공모함과 비교하면 뭐, 그렇게 되겠지. 이렇게 보여도 DDH로서는 역대 최대의 탑재수이다만」 


카가「그런가요……참고로 함재기는 어떤 걸 싣습니까?」 


휴가?「로쿠마루……SH-60J 또는 K라고 하는 초계 헬리콥터와 MCH-101이라고 하는 수송・구난용 헬리콥터 두 기종을 싣는다네」 


휴가?「갑판에 로쿠마루가 전시되어 있으니 신경 쓰이면 보고 오도록 해」 





───── 갑판 위



카가「아까는 사람들 때문에 혼잡스러워서 눈치 채지 못했어……」 


카가「로쿠마루, 로쿠마루……이거네」 


카가「이상한 모양의 기체구나. 이렇게 생겼는데 어떻게 나는 걸까」 





카가「저기, 혹시」


???「……무슨 용무라도 있으신가요?」누잇 


카가「이건 어떤 기체인가요? 그리고 이렇게 생겼는데 어떻게 비행하는 겁니까?」 


시라누이?「이건 SH-60K라고 하는 기체입니다. 저쪽에 있는 SH-60J를 베이스 삼아 미츠비시가 개조, 개발했습니다」 


카가「미츠비시……」 


시라누이?「……제 설명에 뭔가 문제라도?」 


카가「앗, 아니요. 계속해 주세요」 


시라누이?「커험. 용도는 대잠 초계 이외에 인원, 물자 수송이나 경계감시, 그리고 대수상 전투도 할 수 있기는 합니다」 


시라누이?「비행 원리는……전문가가 아니므로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이 회전익을 돌림으로서 상승 양력이 발생해 나는 것 같습니다」 


시라누이?「회전익을 기울이면서 전후좌우로 자유롭게 날 수 있다던가」 





───── 텐포잔 관람차 안 





카가「고정익이 없는 함재기……실제로 나는 모습을 보고 싶었어」 


카가「이 관람차도 무심코 탔지만, 말도 안 되는 크기……」 


카가「여기서는 저 함의 전체 모습을 파악할 수 있고」 


카가「그건 그렇고, 바다도 평화 그 자체네……」 




카가「……」머엉


카가「……!」 




카가「저기 바다를 가르는 사람은……아카기씨!?」 


카가「몸집이 상당히 작지만 틀림없어!」 




아카기?「……」쏴아아아아






카가「아카기씨를 따르는 건……아키츠시마, 히류, 키소, 키타카미……? 뭘까, 저 치우친 편성은」 


카가「어머, 한 척이 뒤에서 더……저건!」 





카가「토사!!」 





…………… 

……… 



───── ??? 



아카기「눈을 뜨셨나요, 카가씨」 


카가「……」 


아카기「……카가씨? 여보세요~?」붕붕 


카가「여기는……?」


아카기「저희가 항상 지내는 항모 기숙사예요」 




카가「……그렇습니까. 그런가요」 


아카기「!   카가씨, 눈물」 


카가「기상을 하면 눈에 이물질이 끼는군요……」쓱쓱 


아카기「카가씨……」 




카가「후우……」 


카가「……」 




카가「그건 그렇고, 아카기씨」 


아카기「네?」 


카가「……배가 고픕니다」꾸르륵 


아카기「풉……후후훗. 진지한 얼굴로 무슨 말을 하는가 싶었더니」

 

아카기「그럼 조금 늦었지만 아침을 먹으러 갈까요」 


카가「네, 그렇게 하죠. 하는 김에 이야기 하게 해주세요──」 





카가「이상한 꿈 이야기를」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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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527046033/

https://youtu.be/zlX5uELK_xs - 사진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