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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카노 SS

소꿉친구「말해두지만, 나는 독점욕이 강해」

by 기동포격 2018. 10. 2.

남자「아, 그래」 


소꿉친구「넌 어제 내가 사귀어달라고 했더니 OK라고 해줬지?」 


남자「응, 그랬지」 


소꿉친구「나는 너랑 드디어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 되었어」 


남자「그, 그렇게 말하니 부끄러운데」부끄부끄 


소꿉친구「후후. 부끄러우면 뺨을 긁는 그 버릇도 사랑스러워」꼬옥 


남자「에헤헤」 


소꿉친구「후후……이게 아니라!」 


남자「우왓!?」움찔




소꿉친구「나는 독점욕이 강해!」 


남자「바, 방금 전에도 들었어……」 


소꿉친구「그래서, 말이지!」 


남자「응!」 



똑똑



남자「네~, 들어오세요」 


여동생「오빠, 마실 걸 가져왔어요」 


남자「그래, 고마워」방긋 


여동생「에헤헤」 


소꿉친구「……」빠직




소꿉친구「남자, 너의 여친은 누구지?」 


남자「소, 소꿉친구지……무슨 말을 하는 거야?」 


소꿉친구「그렇지!? 그럼 나한테 좀 더……」 


여동생「오빠」꼬옥


남자「여동생은 정말 응석꾸러기네」쓰담쓰담 


소꿉친구「뭣……!」 


여동생「헤~헹」히죽 


소꿉친구「」빠직




소꿉친구「……」쭈욱


남자「와앗!?」팟


여동생「아……」 


소꿉친구「남자는 내 거야. 허가 없이 달라붙지 마」꼬오오오옥 


남자「잠깐만, 소꿉친구. 숨쉬기 힘들어……」 


여동생「오빠가 힘들어하잖아요! 그만하세요!」 


소꿉친구「아……」팟


남자「후우, 후우」 


여동생「오빠, 괜찮으세요?」쓰담쓰담




여동생「참나. 여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여친한테 휘둘리다니, 오빠가 불쌍해요」 


소꿉친구「애, 애초에 네가 내 남자한테 필요 이상으로 달라붙으니까 그런 거잖아!」 


여동생「남탓을 하는 건가요? 진짜 이렇다니까……」하아 


소꿉친구「뭐……크으으으으윽」 


남자「난 괜찮으니, 그렇게 싸우지 마……」 


여동생「오빠, 무사해서 다행이세요」부비부비 


소꿉친구「쓰, 쓸데없이 다가오지 마!」




남자「오빠한테서 졸업하려면 멀었네」쓰담쓰담 


여동생「할 생각도 없어요. 전 언제까지나 오빠의 여동생이에요」 


남자「그러다가는 남친이 영원히 안 생길걸」 


여동생「에헤헤. 지금은 필요없으니 괜찮아요」 


남자「어쩔 수 없네」 


여동생「에헤헤, 오빠」찰싹 


소꿉친구「……」부들부들




남자「응?」 


소꿉친구「……」꼬옥 


남자「소꿉친구?」 


소꿉친구「으음……」부비부비 


남자「왜 이래?」 


소꿉친구「……나도」 


남자「어?」 


소꿉친구「나도 좀 더 신경 써줘……」소곤소곤




소꿉친구「……으응」쭈


남자「……응」쓰담쓰담 


소꿉친구「남자」 


남자「응?」 


소꿉친구「단 둘이, 있고 싶어……」울먹울먹 


남자「……!」심쿵 


여동생(위, 위험해요!) 


남자「어, 어쩔 수-」「오빠!」 


여동생「게, 게임 하지 않을래요!?」




여동생「셋이서 할 수 있는 게임이에요!」허둥지둥 


남자「하, 하지만……」힐끗 


소꿉친구「……」울먹울먹 


남자「여동생, 미안해. 오늘은……」 


여동생「크으읍!」 


소꿉친구「정했으면 빨리 가자, 남자! 쇠뿔은 단김에 빼야 하는 법이야!」팟


남자「소, 소꿉친구!?」 


소꿉친구「자자, 시간은 절약해야 해! 빨리빨리 움직여!」쭈욱 


남자「잠깐만, 소꿉친구. 기다려~~」 




여동생「다, 당했습니다……」




 - 소꿉친구네 집 



남자(단 둘이 있을 수 있는 곳이 옆집이라는 것도 이상한 느낌이네……) 


소꿉친구「남자, 주제를 처음으로 되돌릴게」고오오오오오


남자「아, 응」 


소꿉친구「나는 독점욕이 강해」 


남자「세번째네」 


소꿉친구「넌 여동생을 너무 귀여워해!」삐짐


남자「그, 그야 이 세상에 하나뿐인 여동생이니까」 


소꿉친구「그렇다면 난 이 세상에 하나뿐인 너의 여친이야」볼빵빵




소꿉친구「나는 말이지!」 


남자「응?」 


소꿉친구「나도 말이야……」 


남자「……?」 


소꿉친구「질투 정도는, 해……」훌쩍 


남자「……!」심쿵


소꿉친구「남자, 난 남자를 사랑해」 


남자「소꿉친구……」




소꿉친구「남자……」 


남자「음」쪽 


소꿉친구「으, 음……」쪽 


남자「하아, 소꿉친구」 


소꿉친구「……후후」 


남자「키, 키스는 소꿉친구 말고 다른 사람한테 할 생각, 없어」 


소꿉친구「……!」두근


남자「괜찮아, 안심-……으읍!」 


소꿉친구「음……음!」꼬옥




소꿉친구「음, 으음」 


남자(이, 이렇게 들이대다니……) 


소꿉친구「푸하……」하아하아


남자「소, 소꿉친구……」하아하아 


소꿉친구「남자……나를……」 


남자「소꿉친구……응?」 


소꿉친구 언니「물끄러미」 


소꿉친구「……」 


남자「……」




소꿉친구「언니……할 이야기가 좀 있는데」고오오오오 


남자「아, 아하하하하……」땀 줄줄 


언니「아니, 언니로서 여동생의 첫섹스는 빠뜨리지 않고 봐둬야지」 


소꿉친구「봐야 할 필요성을 못 찾겠는데!?」팡 


언니「그런데 말이야, 그렇게나 농후한 키스를 하다니. 후후」 


소꿉친구「뭐, 뭣……!」화끈


남자「……」푸쉬


언니「시간이 지나도 남자군은 여전한걸. 동생이 조금 부러워」 


남자「아, 아닙니다……」




언니「어때? 남자군을 나한테 잠시 빌려주지 않을래?」 


소꿉친구「아, 안 돼!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남자「하, 하하하하……」 


언니「남자군도 어때? 나한테 잠시 몸을 맡겨보지 않을래?」말랑


남자「저, 저기……」(가, 가슴이……) 


언니「남자군이 원하는 걸 뭐든 해줄 텐데?」말랑말랑 


소꿉친구「왜, 왜 내 남자를 유혹하는 건데! 언니!」 


언니「흐흥. 남자군한테 동생이 가지고 있지 않은 걸 아주 조금 만끽시켜주려고 했을 뿐이야」출렁 


소꿉친구「칫! 크으으으으윽……」절벽




언니「와글와글」 


소꿉친구「보글보글」 


남자(이 자매는 정말로 닮았구나) 


남자(얼굴뿐만이 아니라 말투랑 태도도 쏙 빼닮았어) 


남자(뭐, 어느 부위의 크기 차이는 엄청나지만) 


소꿉친구「지금 아주 실례되는 생각을 하지 않았어?」 


남자「응? 무슨 말을 하는지 난 모르겠는데?」 


언니「후우. 남자군, 어때? 이 뒤에 둘이서 식사라도」 


남자「소, 소꿉친구가 있으므로……」 


소꿉친구「맞아! 나는 남자의 여친이야! 여・친!!」 


언니「동생이여, 그렇게 고함을 지르면 꼴사납거든」




소꿉친구「우……남자!」 


남자「응?」 


소꿉친구「장소를 옮기자!」 


남자「으, 응!」 



다다다다다닷







언니「흠」 


언니「너무 괴롭혔나」 


언니「……하지만」 


언니「정말로, 부러워. 소꿉친구」




소꿉친구(왜지. 왜 단 둘이 있을 수 없는 거지!)다다닷 


남자「……」다다닷


소꿉친구「하아, 하아, 하아」 


남자「……여기」하아, 하아


소꿉친구「……어?」 


남자「그립네」 


소꿉친구「……공원?」 


남자「옛날에 여기서 자주 놀았지. 숨바꼭질 같은 걸 하며」 


소꿉친구「무작정 달리다 보니 여기에 이르렀구나……」




 - 그네 위



남자「생각해보면」끼익끼익 


소꿉친구「……응?」끼익끼익 


남자「우리가 같이 지내온 게 나이 먹은 거랑 비슷하지」 


소꿉친구「그래. 나는 남자에 대한 걸 철이 들었을 때부터 기억하고 있어」 


남자「응, 나도 그래」 


소꿉친구「지, 지금 생각해보면 난 그 무렵부터 남자를 좋아했어」 


남자「나도」 


소꿉친구「옛날부터 서로 좋아했구나……에헤헤」히죽히죽 


남자「그렇네」방긋




소꿉친구「있잖아, 남자」 


남자「응?」 


소꿉친구「……불러봤을 뿐」 


남자「소꿉친구」 


소꿉친구「왜?」 


남자「불러봤을 뿐」방긋 


소꿉친구「후후」 


남자「하하하」




남자「있잖아, 소꿉친구」 


소꿉친구「왜?」 


남자「나는 말이지, 여동생이랑 네 언니도 좋아해」 


소꿉친구「……그렇구나」추욱


남자「하지만 소꿉친구」 


소꿉친구「어? 음!」쪽 


남자「음……」쪽


소꿉친구「하아……남자……?」 


남자「내 마음 한가운데 있는 사람은, 언제가 됐든 너야」방긋 


소꿉친구「……!」두근




여동생「그래서, 저건 대체 뭔가요」 


언니「후후. 금슬이 좋잖아」 


여동생「나, 납득 못 하겠어요! 저 또한……」 


언니「너도 남자군을 좋아한다면 솔직하게 축하할 수 있게 되어야지」 


여동생「……우우」 


언니「후후. 조금 어려우려나」 


여동생「하아」




소꿉친구「남자」꼬옥


남자「소꿉친구」쓰담쓰담 


소꿉친구「후후」 


남자「소꿉친구, 조금 더워」 


소꿉친구「그래? 참도록 해」찰싹 


남자「순 억지」 


소꿉친구「드디어 독점할 수 있어」방긋 


남자「아니, 나는」 


소꿉친구「남자」방긋 


남자「응?」




소꿉친구「몇 번이나 말하지만, 나는 독점욕이 강해」쭈욱 


남자「어?」 


소꿉친구「……남자의 마음 한가운데 뿐만이 아니라, 남자의 모든 것을 나의 색으로 물들여줄 테니까」 


남자「하하하, 기대되는걸」방긋 


소꿉친구「그래. 각오해둬」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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