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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장편 진행/린「아리스는 프로듀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린「아리스는 프로듀서한테 초콜릿 안 주는 거야?」

by 기동포격 2016. 3. 8.

관련작 - 린「아리스는 프로듀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링크)



- 어느 날, 여자기숙사



아리스「후에!?」


아리스「저, 저기……방금 뭐, 뭐라고?」


린「아니, 그러니까 초콜릿 안 주는 건가 싶어서」


아리스「제, 제가 왜 프로듀서한테, 그게……초콜릿을……」


린「그치만 좀 있으면 발렌타인인데?」


아리스「그렇네요……」


린「안 주는 거야?」


아리스「저기……그게……우우……」 




아리스「저는 발렌타인 같은 거에 흐, 흥미 없으니까」


린「정말~로?」


아리스「지, 진짜에요!」


린「그런 말을 해서 괜찮은 거야?」


아리스「뭐가 말인가요?」


린「생각해 봐. 우리 말고도 프로듀서가 담당하고 있는 아이돌은 많잖아?」


아리스「그렇네요……」


린「요즘 다들 분주한 거 알고 있어?」 




아리스「네, 넷. 일단은……」


린「다들 발렌타인을 향해 준비를 하고 있어」


린「재료를 사러 가거나, 만드는 걸 연습하면서……뭐, 물론 모두 그러는 건 아니지만」


아리스「다들 프로듀서한테 주는 걸까요……?」


린「누구한테 주는지는 모르지만……뭐, 십중팔구 프로듀서가 아닐까?」


린「그 밖에는 있어봤자 친구끼리 주거나 하는 것 정도일걸?」


린「그러니까 말이야, 아리스도 주지 않으면……알지?


아리스「뭐, 뭔가요……?」


린「글쎄~」 




아리스「저기, 시부야씨도 드리나요? 프로듀서한테 초콜릿……」


린「응. 줄 거야」


아리스「그, 그럼 즉……시부야씨도 프, 프로듀서를……」


린「신세를 지고 있으니까 말이야. 답례로 초콜릿을 주는 건 아주 평범한 일이잖아?」


아리스「에?」


린「응? 내가 뭐 이상한 말 했어?」


아리스「아, 그렇구나……그렇네요……」


아리스「신세를 진 답례로 주는 건 평범한 일이죠」 




린「아리스는 말이야, 처음 봤을 때랑 비교해 상당히 바뀌었어」


아리스「그런, 가요……?」


린「응응. 엄청 귀여워졌어」


아리스「귀, 귀여워져……!?」


린「처음 봤을 때는 쿨한 아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말이야」


린「실은 미소나 말과 행동이 엄청 귀여운걸. 비겁해」


아리스「그, 그런 말은 삼가주세요……부, 부끄러워」 




린「처음에는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 츤츤거리고 있었지」


아리스「저기, 그 무렵의 이야기는 그다지……」


아리스「제 스스로도 너무 구애되지 않았을까 싶으므로」


린「하지만 그렇게 바뀔 수 있었던 건, 역시 프로듀서 덕분이려나?」


아리스「네……감사하고 있어요」


린「그렇다면 말이야, 지금까지 받은 것에 대한 답례로 초콜릿을 주자. 분명 기뻐할 거야」


아리스「그, 그럴까요……?」 




아리스「전 제 방으로 돌아갈게요」


린「아, 응. 갑자기 이런 말을 해서 미안해」


아리스「아, 아니요……그렇지 않아요」


아리스「저기……감사합니다」


린「후훗.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아리스「그럼……」




린(잘 전해졌으려나……?) 




린(저 상태를 보건데, 역시 흥미 있었겠지)


린(초콜릿을 만드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거나 했고……)


린(선배로서 그리고 연상으로서 망설이고 있으면 살짝 밀어줘야지)


린(거기다……)


린(아리스라면 아직 어리니 괜찮겠지?)


린「……」


린(그런데 프로듀서가 로리콘이라면 어쩌지……) 




아리스「발렌타인 같은 건 흥미 없었지만……」


 『다들 발렌타인을 향해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아리스「다들 하고 있다면……나도 주는 건 이상하지 않지?」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 말이야. 답례로 초콜릿을 주는 건 아주 평범한 일이잖아?』


아리스「평범하니까……응」


아리스「내가 바뀐 건 프로듀서 덕분이고」


아리스「……역시 직접 만드는 게 좋을까」


아리스「과자 만드는 건 그다지 해본 적 없지만……」 




아리스「으음, 초콜릿 만드는 방법……조사해서……」


아리스「종류가 잔뜩 있어……뭐가 좋으려나」


아리스「너무 어려운 걸로 해서 실패하는 건 싫고……」


아리스「너무 간단한 것도 성의가 없다 생각되지 않을까……」


아리스「아, 재료도 사야지……」


아리스「프로듀서는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을까……물어보고 싶지만 부끄러울지도」


아리스「에헤헤……기뻐해 주시려나, 프로듀서」





 - 훗날



아리스「안녕하세요」


모바P「응. 안녕, 아리스」


아리스「프로듀서 혼자 계세요?」


모바P「응. 다른 사람은 이보다 뒤에 일이 들어가 있고, 치히로씨는 뭔가 장미다발을 구입한다고 바쁜 것 같고」


아리스(어째서 장미……?)


아리스(아, 그럼 지금은 단 둘이구나) 




아리스(한 번 물어볼까……)



아리스「저기, 프로듀서」


모바P「응, 왜?」


아리스「좀 있으면 발렌타인이잖아요」


모바P「오~, 그렇네. 뭐야, 아리스도 흥미 있는 거야?」


아리스「아, 아니요! 저, 저는 흥미 같은 건 없지만……」


모바P「그래? 발렌타인이 가까워짐에 따라, 다들 나한테 여러 가지를 물어보고 있거든. 그래서 틀림없이 흥미가 있을 거라 생각했어」 




아리스「참고로 무엇을 물었나요? 예를 들어서요」


모바P「음~, 달콤함의 취향이라든가, 어떤 초콜릿을 원하느냐. 그 정도?」


아리스「그래서 프로듀서는 뭐라고 대답하셨나요?」


모바P「난 주는 것만으로 고맙거든. 그래서 아무거나 다 괜찮다고 했어」


아리스「그, 그런가요」


아리스(취향은 딱 잘라 말해주는 게 주기 편했는데……)


모바P「뭐, 아무거나 다 좋다고 하니, 다들 그게 제일 곤란하다고 한 마디씩 하더라고」


아리스「그렇다니까요, 정말이지……」소곤


모바P「에?」


아리스「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모바P「그래서, 아리스는 안 주는 거야?」


아리스「에, 에에!? 저, 저는……흐, 흥미 없고 말이에요!」


모바P「그렇구나, 의리라도 준다면 기뻤을 텐데」


모바P「것보다 진심이 담기면 위험한가. 하하하」


아리스「……제가 드리면 프로듀서는 기쁘세요?」


모바P「뭐, 그야 기쁘지. 발레타인 데이에 받는 초콜릿의 수는, 남자의 능력을 보여주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아리스「자, 잘 모르겠어요」 




아리스「뭐……내키면 줄 수도 있어요」


모바P「오, 그렇다는 건 기대해도 괜찮은 거야?」


아리스「기, 기대 같은 건 하지 마세요.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흥미 없으니까요!」


아리스(거기다 기대해봤자, 잘 만들 수 있을지 알 수도 없고……)


모바P「하하하, 그렇구나. 그럼 마음이 내킨다면 줘도 괜찮으니, 기대하고 있을게」


아리스「아, 네……」 




 - 훗날



아리스「오늘은 재료를 사러가야지……」



달칵



린「어라, 아리스? 외출해?」


아리스「아, 네. 장을 좀 보러」


린「흐~응. 뭐 사러 가는 거야?」


아리스「그, 그게……책을……전 미스테리물을 좋아하니까요」 




린「그렇구나. 나도 같이 가도록 할까」


아리스「에? 아……저기, 될 수 있으면 혼자서 가고 싶으므로」


린「그래? 유감이네」


아리스「죄송해요. 또 다음번에 기회가 있다면……」


린「응, 그렇네. 그럼 다녀와」


아리스「네, 다녀올게요」



린(저건 틀림없이 초콜릿을 만들 때 쓸 재료를 사러 간 거네)


린(은근히 기뻐보였고 말이야……아리스 자신은 몰랐겠지만) 




아리스「으~음……」


아리스「필요한 건 이거랑, 이거랑……」



아리스「아, 랩핑용도 여러 가지 있구나」


아리스「포장에 공을 좀 들이는 게 좋으려나」


아리스「아, 귀여워……하지만 프로듀서한테 드리는 거니, 좀 더 다른 걸……」



아리스「후우……모아보니 의외로 비싸……」


아리스「하지만 1년에 1번 있는 날이니까……힘내서……」 




아리스「후우. 다녀왔습니다」


린「앗, 아리스. 어서와」


아리스「아, 다녀왔습니다」


린「사고 싶은 책은 샀어?」


아리스「으음, 그건……사고 싶었던 책은 없어서……」


린「아, 그렇구나. 그래서 뭘 사온 거야?」


아리스「다, 다양하게 샀어요」


아리스「전 그럼 방으로 돌아가 볼게요!」다다닷



린「아리스, 짐이 상당히 많았지」


린「넋 놓고 있을 수 없을지도……나도 노력하자」 




아리스「하아. 드, 들키지 않았으려나……?」


아리스「보자, 필요한 건 이거랑 이거……」


아리스「그리고 레시피도 정리해서……」


아리스「잘 되면 좋겠는데」


아리스「프로듀서가 받으면 기쁘다고 말씀하셨었고……」


아리스「이런 건 처음이지만, 조금 즐거울지도……에헤헤」 




 - 다음날



삐삐삣 삐삐삣 



아리스「으음……우……」


아리스「어라……어째서……이런 시간에……?」


아리스「아, 맞다……초콜릿 만들어야지」


아리스「음, 후아암……」


아리스「아직 좀 졸리지만 기운 내자」 




 - 부엌



아리스「아무도……없지?」두리번두리번


아리스「응. 아무도 없어. 일찍 일어난 보람이 있었습니다」


아리스「연습 하는 모습을 누가 보는 건……조금 부끄럽고」


아리스「보자, 준비해서……」


아리스「열심히 해서 프로듀서가 기뻐해 줄만한 걸 만들어야 해」 




아리스「여긴 이걸 넣어서……」


아리스「분량은……이 정도로……」



아리스「아우, 조금 실패해 버렸다……」


아리스「이 정도라면 괜찮으려나……?」


아리스「다시 만들자……프로듀서한테 드리는 거니」



아리스「모양은 어쩌지……?」


아리스「역시……하, 하트 모양……이라든가? 벼, 별로 이상한 거 아니지? 응」


아리스「일반적인데다, 프로듀서를 그런 대상으로 보는 게 아니니까……」 




아리스「……다 됐다」


아리스「남은 걸 조금 맛보기……응, 맛있어♪」


아리스「이거라면 프로듀서, 기뻐해 주시려나……에헤헤」


아리스「아,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빨리 정리하자」


아리스「누가 와서 이 광경을 본다면 좀 그렇고……」



아리스「응. 대충 정리 됐으려나」


린「어라, 아리스?」


아리스「시부야씨?」 




린「아직 이른 아침인데 요리하고 있었어?」


아리스「아, 네……연습을 좀」


린「뭘 만든 거야?」


아리스「비, 비밀이에요」


린「후훗. 실은 초콜릿이라든가?」


아리스「그, 그럴 리가……으, 으음……」


아리스「시, 시부야씨는 이런 시간에 왜 여기에?」 




린「나는 초콜릿을 만드려고」


린「요즘 시간을 그다지 잡을 수 없으니, 이런 시간이 되어버렸지만」


아리스「그런가요」


아리스(시부야씨는 어떤 걸 만들까……)


린「응? 왜 그러니, 아리스」


아리스「아, 괜찮으시다면 봐도 괜찮을까요?」


린「응, 괜찮아」 




린「~♪」


아리스(솜씨 좋아……잘 하시는구나)


린「여긴……이렇게 할까」


아리스(겉모양도 굉장히 예뻐)


린「아리스, 맛 볼래?」


아리스「아, 그럼 잘 먹겠습니다……」


린「어때?」


아리스「아……정말 맛있어요」 




린「정말? 다행이다」


아리스「시부야씨는 과자 만들기도 잘 하시네요」


린「음~. 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때때로 연습했으니까 말이야」


아리스「힘들지 않나요? 시부야씨는 바쁘실 텐데」


린「그래도 역시 될 수 있는 한 맛있는 걸 먹여주고 싶잖아」


린「그러니까 틈이 날 때 이렇게 가끔 연습을 해」


아리스「훌륭하시네요……」


린「그러려나?」


아리스「……아, 전 이제 방으로 돌아갈게요」


린「응, 또 보자」 




아리스「으음, 랩핑을 해서……」


아리스「응, 완성……」


아리스「…………」


아리스「……하아.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아리스「시부야씨가 만든 거, 엄청 맛있었어. 나는 아직 멀었구나」


아리스「준다고 해도 비교 당하거나 하지 않으려나……」


아리스「프로듀서도 실망할지도……」


아리스「주지 않는 게……좋으려나……」 




 - 발렌타인 당일



아리스(일단 초콜릿은 가져왔지만……)


아리스(어쩔까……)


아리스(프로듀서의 성격을 보건데, 드린다면 기뻐는 해주실 거야)


아리스(하지만 프로듀서가 맛없다고 생각한다면……)


아리스「우우……」


아리스「역시 그만두자……」


아리스「애초에 발렌타인 같은 건 흥미없었고……」 




린「어라? 아리스, 왜 그러니?」


아리스「아, 저기……」


린「초콜릿 안 주니?」


아리스「……애초에 줄 생각 같은 건」


린「……그렇구나」


아리스「……저기, 시부야씨」


린「응?」 




아리스「혹시 만약에, 자기가 만든 초콜릿이 다른 사람이 만든 것보다 뒤떨어진다는 걸 안다면……」


아리스「그래도 드릴 건가요?」


린「음~, 보자……분명 줄 거라 생각해」


아리스「그게, 무섭지 않으세요……?」


아리스「어쩌면 맛없다는 말을 들을지도 모르고」


아리스「기뻐해 주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린「뭐, 그 말을 들으면 확실히, 프로듀서가 사실 어떻게 생각하는지 불안해지지만……」 




린「주지 않으면 절대로 맛있다는 말을 들을 수 없고, 기뻐해 주지도 않잖아」


아리스「그렇네요……」


린「나 또한 실은 비교당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해」


아리스「그렇게 맛있었는데 말인가요?」


린「나보다 잘 만드는 아이는 있으니까 말이야. 카나코라든가」


린「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질 생각은 없어」 




린「거기다 마지막 결정적 수단은, 잘 만드느냐 못 만드는냐가 아니라」


린「얼마큼 마음을 담았느냐야」


린「뭐, 친구들이 한 말이지만」


아리스「마음……」


린「그래그래. 애정을 듬뿍 담아서 주면, 기뻐하지 않으려나?」


아리스「애, 애정……!? 그, 그런 건……」


린「아하하. 예를 들어서지만 말이야」


아리스「아, 우우……」 




아리스「저기, 감사합니다」


린「아니, 괜찮아. 나도 신경 쓰였으니까 말이야」


아리스「에?」


린「왜냐하면 아리스, 어제 아침부터 조금 침울해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거든


린「분명 그 때, 내 배려가 부족했기 때문이겠지. 미안해」


아리스「앗, 아니요. 그런……제가 멋대로 침울해 했을 뿐이고」


린「괜찮아. 프로듀서는 분명 기뻐해 줄 거야」


아리스「네」


아리스「……앗, 아니요. 그건 예를 들어서이고, 저는 딱히 초콜릿을 준다던가 그런 건」


린「예이예이. 그렇지요」 




아리스「후우……시부야씨한테 물어보길 잘했어」



아리스(마음……프로듀서를 향한 마음)


아리스(프로듀서 덕분에, 나는 바뀌었어)


아리스(이름에 대한 것도 조금은 극복하고)


아리스(아이돌로서 빛나고)


아리스(프로듀서한테는, 백번 절해도 모자랄 만큼 감사하고 있어)


아리스(……하지만 그것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해)


아리스(이 마음은……역시……) 




모바P「후우~, 사무 작업은 지치는구먼……이 양을 혼자서 하는 건 힘들어」


모바P「치히로씨는 뭐하고 있는 거야, 정말……발렌타인 이벤트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어딘가로 나간 채 돌아오지를 않고」


아리스(아, 프로듀서……혼자 계시는 거려나?)



아리스「저기, 프로듀서」


모바P「응? 아아, 아리스인가. 무슨 일이야?」


아리스「지금 잠시 시간 되세요?」


모바P「응, 괜찮아……영차」


아리스「아, 앉아 계셔도 괜찮아요」 




아리스「저기, 이거……그……」


모바P「오, 혹시 초콜릿?」


아리스「네, 넷……열심히 만들었어요」


모바P「아리스가 직접 만든 거야? 고마워, 정말 기뻐」


아리스「정말이세요?」


모바P「그야 여자한테서 직접 만든 초콜릿을 받는 거니까 말이야. 의리라 할지라도 기뻐」


아리스「괜찮으시다면 먹고 감상을……」


모바P「응, 아아. 그럼 잘 먹겠습니다」 




아리스「……어, 어떠세요?」


모바P「응, 맛있는걸」


아리스「저, 정말이세요……!?」


모바P「응, 진짜진짜. 거짓말 같은 건 안 해」


아리스「다행이다……에헤헤」


모바P「이건 내년에도 받을 수 있으면 기쁘겠는데. 앗, 너무 성급한가. 하하하」 




아리스「내년에도 드릴 건데요?」


아리스「프로듀서, 그거 의리 같은 게 아니에요」


모바P「에……?」


아리스「제 마음을 잔뜩 담아……」


아리스「맛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기뻐하실 수 있게」


아리스「좋아한다는, 마음을 담아……」


아리스「그러니까……!」



쪽……



모바P「…………헤?」 




모바P(방금, 뭔가 뺨에……)


아리스「내년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아리스「초콜릿, 받아주셨으면 해요……」


모바P「에? 아, 아아……응」


아리스「저, 저기……그,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모바P「아리스……」


모바P「하아……진짜냐」


모바P「어쩌지. 나는 로리콘이 아닐 터인데」 




아리스「……하아, 하아」


아리스「하아~~……」


아리스「저질러 버렸어……」


아리스「아우우……저질렀어, 저질렀어, 저질렀어……프, 프로듀서랑」


아리스「어, 어쩌지! 어쩌지……내일부터 어떤 얼굴을 하고 봐야하는 거야……?」


아리스「그런 행동을 할 생각이 아니었는데……」


아리스「하지만, 프로듀서랑 이야기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아리스「우우우~~~……이, 이상한 애라고 생각하시지 않을까」 




린「……방금 살짝 보였지만」


린「아, 아리스는 의외로 대담하네……아직 어린애라고 생각했는데……」


린「날 눈치 못 채고 가버렸고……」


린「에? 것보다 이거……아리스는 라이벌? 나, 라이벌을 늘려버린 거야?」


린「하, 하지만 아직 어린애고……아아, 하지만 프로듀서가 보기에는 나도 어린애일지도……3살 밖에 차이 안 나고」


린「그렇다면 오히려 프로듀서가 로리콘인 게 좋으려나……그런데 그건 그거대로 뭔가 싫어……」


린「아아, 무슨 말을 하는 걸까, 나는…」


모바P「어라? 린?」


린「후에!? 프, 프로듀서~!?」


모바P「으, 응. 프로듀서인데……무슨 일이야」


린「음, 커험……아무것도 아니야」 




모바P「아무것도 아니라면 됐지만……뭘 하러 온 거야?」


린「……이거」


모바P「이거, 초콜릿이야?」


린「맞아. 줄게」


모바P「땡큐. 지금 먹도록 할까?」


린「마음대로 해」


모바P「그럼 한 입……」


모바P「오오, 입에서 살살 녹는데」 




린「…………」


린「프로듀서, 잠시 나 좀 봐봐」


모바P「응?」



쪽……



모바P「…………네?」


린「음……후훗. 조금 달달하네」


모바P(에? 아리스가 한 거랑 합해서 오늘 두 번째? 것보다 이번에는 입술인데)


모바P「저기~, 린씨? 아무리 그래도 이건……」 




린「지고 싶지 않았어」


모바P「에?」


린「다른 애한테 지고 싶지 않았어」


린「그것뿐이었으니까. 그럼 가볼게」


모바P「야, 어이」



모바P「가버렸어, 뭐야」


모바P「나는 프로듀서니까, 이런 건 역시 위험한데」


모바P「……뭐 괜찮겠지, 응. 무효, 무효」 




린「…………」


린(아~~~~~~~…………!)


린(뭘 하는 거야. 나는 정말로 똥멍청이!)


린(그런 말을 하고, 그런 짓을 하면 내가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다 들키잖아……)


린(연하한테 질투해서 그런 짓을……우우, 한심해)


린(하, 하지만 나는 입술에 했으니까, 이건 리드하는 거지……?)


린(……아니, 이게 아니라)


린(아~……내일부터 어떤 얼굴을 하고 프로듀서를 보지……) 




 - 다음날



린「아……」

아리스「아……」



아리스「저기, 어제는 감사했어요」


린「앗, 아니야. 초콜릿 전해준 것 같네」


아리스「네. 시부야씨 덕분이에요」


린「아니야. 아리스가 노력한 덕분이지」


아리스「매우 감사드려요……하지만」


아리스「프로듀서에 관한 거랑 이거는, 다른 문제니까요」 




린「역시……하지만 라이벌은 넘쳐나. 나뿐만 아니야」


아리스「프로듀서를 향한 마음은 누구한테도 지지 않아요!」


린「나 또한 그래」


아리스「정정당당히 승부하도록 하죠」


린「지지 않아」


아리스「……하여튼 그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린씨」


린「……응. 나야말로, 아리스」 




린「그럼 일단 어제 우리가 건네 준 초콜릿 중 뭐가 좋았는지, 프로듀서한테 물어서 승부를 낼까」


아리스「앗! 치사해요, 그런 건! 제가 질 게 뻔하잖아요!」


린「그걸 어떻게 알아? 어쩌면 프로듀서는 아리스가 만든 게 취향이었을지도 모르지」


아리스「그, 그건 기쁘지만……하지만 린씨가 만든 건 너무나 맛있었고」


린「후훗, 고마워. 그러나 승부의 세계는 비정하기 짝이 없는 법이야」


린「아리스한테는 지지 않으니까 말이야」


아리스「저도 린씨한테는 지지 않아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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