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P「응?」
마도카『지금 사무소에 계신가요?』
P『그런데』
마도카『거기서 움직이지 마』
P「마도카가 뭔가 빡쳐 있는데」
마도카「……안녕하세요」
P「오, 안녕. 오늘 오프 아니었-」
마도카「저한테 하실 말씀이 있으시죠?」
P「엉?」
마도카「자수는 죄를 가볍게는 만들지 않지만, 벌은 가볍게 해준답니다」
P「소름끼치는 말을 하네」
마도카「빨리 말해주세요」
P「사복 귀엽네」
마도카「다가오지 마세요, 변태」
P「나 앉아있잖아」
마도카「칭찬받는 행위가 이렇게까지 불쾌하게 느껴진 적은 없어요」
P「동족 혐오라는 말이 있단다」
마도카「그 이상 입을 열지 마세요」
P「말해라, 말하지 말라 참 바쁘네」
마도카「역겹다는 말은 이런 걸 말하는 거였군요」
P「뭐, 동족 혐오라는 게 있다면 나랑 마도카는 동족이 아니지」
마도카「당연합니다」
P「왜냐하면 나는 마도카를 완전 좋아하니까!」
마도카「……」
P「나는 마도-」
마도카「다 들렸으니까 두 번 말하지 마세요」
P「그럼 다행이야」
마도카「그리고 두 번 다시 말하지 마세요」
P「진심으로 싫어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네」
마도카「토할 것 같다는 건 이런 걸 말하는 거였군요」
P「그 말 두 번 다시 하지 말아줘」
P「그래서, 뭐하러 왔는데?」
마도카「그랬었죠」
P「깜박했어?」
마도카「아니요」
P「그랬었죠, 라고 했잖아」
마도카「안 했어요」
P「하지만」
마도카「사무소 그만두겠습니다」
P「내가 잘못했어」
마도카「그래요. 당신이 잘못했어요」
P「미안하다니까」
마도카「다음 기회는 없어요」
P「다음에 하면 어떻게 되는데?」
마도카「때릴 거예요」
P「사장님한테도 맞은 적 없는데」
마도카「사장님한테 맞을 정도면 해고당했을 텐데요」
P「확실히」
마도카「바보군요」
P「직격탄 그만 날려」
마도카「변태 프로듀서한테는 포상이잖아요?」
P「우리 업계에서도 고문이야」
마도카「끝까지 모른 척 할 작정이시군요」
P「그럴 생각은 없는데」
마도카「자각 없는 악의만큼 악질적인 건 없어요」
P「몰라. 한가하면 커피라도 끓여줘」
마도카「……하아, 여기요」
P「어?」
마도카「캔커피입니다만」
P「?」
마도카 「사왔어요」
P「어? 왜?」
마도카「평소에 미친 듯이 마시잖아요」
P「나 지금 공격받고 있는 건가?」
마도카「항상 공격하고 있는데요」
P「뚫린 입이라고 잘도 말하네」
마도카「뭐, 캔커피 좋아한다 싶어서」
P「아니, 왜 사왔는지 그 이유가 궁금한데」
마도카「……굳이 말하자면 W.I.N.G에서 우승한 답례에요」
P「우승한 건 너희들이잖아」
마도카「……이해하고 있어요. 당신의 힘이 없었다면 성공할 수 없었다는 것 정도는」
P「……」
마도카「일단, 감사하는 마음에 드리는 거예요」
P「…마도카」
마도카「……네」
P「나를 좋아해?」
마도카「싫어합니다」
P「조아라라고 10번 말해봐」
마도카「싫어요」
P「속으로는 좋아한다던가」
마도카「그럴 리가요」
P「너무 싫어하는 거 아냐?」
마도카「이제 와서 굳이?」
P「야」
마도카「싫어요」
P「고마워」
마도카「……아닙니다」
P「고마워. 이걸 주기 위해 일부러 와준 거야?」
마도카「참, 그랬었죠」
P「역시 깜박」
마도카「안 했습니다」
P「하지만」
마도카「끈 질 겨」
P「죄송합니다」
마도카「이거에요」
P「음……으응!?」
마도카「저번 주, 당신이 아사쿠라와 공원에서 찍은 사진이죠」
P「아니, 갑자기 불려서 갔을 뿐 이건」
마도카「저번에 두 번 다시 안 한다고 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만」
P「아니, 진짜로」
마도카「당신의 강낭콩만한 뇌로는 이해하지 못했나요?」
P「자비를…」
마도카「……이제 와서지만 휴일 출근 고생하십니다」
마도카「제가 마실 커피를 끓여와도 괜찮을까요?」
마도카「길어질 것 같으므로」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2669859 兵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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