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있잖아, 마도카?」
마도카「하아? 뭔가요?」찌릿
P「……아 무 것 도 아 닙 니 다」
마도카「아무것도 아니라면 말 걸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만?」
P「아니, 왜 화가 났나 싶어서……」
마도카「하아?」
P「으음……」
마도카「……그렇다면 반대로 물어볼까요?」
P「그, 그래!」
마도카「오늘은 제가 도시락을 만들어 온다고 했었죠?」
P「그렇지」
마도카「그렇다면 이 도시락은 뭔가요? 게다가 2개」쓰윽
P「아아! 뭐야! 그거 때문에 화났었-」
마도카「질문에 대답하는 것도 못 하시나요?」
P「……토오루랑 히나나한테 받았습니다」
마도카「왜?」
P「왜냐니. 오늘 아침 사무소에 왔더니 두 사람이 건네줘서……」
마도카「아사쿠라랑 히나나 탓으로 돌리는 거야?」
P「…아니, 역시 거절하는 건 무리잖아?」
마도카「전 거절하라고 한 마디도 안 했는데요?」
P「어?」
마도카「제가 건네러 오기 전에 먹어두는 게 보통 아닌가요?」
P「확실히 그렇네?」
마도카「……하아. 이젠 됐어요. 그럼 이거」쓰윽
P「아, 아아. 도시락 고마워」방긋
마도카「천만에요. 그래서」
P「그래서?」
마도카「누구 도시락부터 먹을 거야?」
P「어라」
마도카「미스터 고연비인 당신이라면, 도시락 3개 정도 드실 수 있죠?」
P「머, 먹을 수 있는데. 지금 말이야?」
마도카「네. 마침 딱 좋은 시간이죠?」
P「그게 아니라……」
마도카「그래서? 누구를 고를 건가요?」
P「스탑. 그렇게 말하면 오해를 사지」
마도카「왜 동요하시나요? 저인지 아사쿠라인지 히나나인지. 빨리 고르는 게 어때요?」
P「더 직접적인 화법이 되어버렸네!?」
마도카「아아, 걱정하지 마세요. 이후, 당신이 누구를 고른다고 해도 저는 신경 쓰지 않으므로」
P「하, 하하하! 그렇지?」
마도카「네, 신경 안 써요. 신경은 안 쓰지만, 당신은 그런 사람인 걸로 취급 하겠습니다」
P「엉?」
마도카「저랑 한 약속을 깨뜨리고, 다른 사람과 나중에 한 약속을 우선시 한다. 그런 사람인 거죠?」휙
P「……으음, 마도카? 역시 화가 난 거지…?」
마도카「그런 걸 확인하는 것도, 여심을 이해 못하는 거라 정말 싫어」
P「미, 미안…」
마도카「……완전 싫어」
P「……좋아! 마도카!」달칵
마도카「왜요?」
P「마도카가 만든 도시락, 진짜 맛있어 보여!」
마도카「……큭. 그게 왜요?」
P「그런데 말이야, 마도카가 먹여준다면 더 맛있어 질 것 같은데!」
마도카「……하아?」
P「그러니 먹여주지 않을까 싶어서!」
마도카「……대체 얼마나 센스가 없는 건가요?」
P「아, 아하하…」
마도카「다른 사람이 먹여준다고 해서 맛은 바뀌지 않아요. 무엇보다 그거, 연하인 고등학생한테 할 만한 부탁인가요?」뚜벅뚜벅
P「허, 헛수고였나?」
마도카「네. 아주아주 훌륭한 피에로네요」풀썩
P「……마, 마도카? 왜 무릎 위에?」
마도카「하아? 자기가 한 말도 깜박했나요?」
P「으응……? 무, 무슨 말 했던가?」
마도카「먹여줬으면 한다고 한 건 당신이잖아요? 갱년기가 오기에는 아직 이르지 않나요? 미스터 호청년?」
P「으음. 옆에 있는 의자를 쓴다던가」
마도카「뭔가요? 비키라는 건가요?」
P「아니아니! 그게 아니라 말이야!? 이 상황은 다른 사람이 봤다가는 위험하잖아?」
마도카「그 때는 당신을 희생해 살아남을 변명 정도는 생각해 뒀으므로」
P「마도카아……」
마도카「……반쯤 농담이에요. 이 방은 잠겨 있습니다」
P「……그건 그거대로 위험하잖아」
마도카「불평 밖에 할 줄 모르나요?」
P「미, 미안. 보자, 그럼 먹여줄래?」
마도카「……///」쓰윽
P「아, 아~」냠
마도카「……어때?」
P「우물우물……응! 완전 꿀맛! 이 햄버그 최고인데」
마도카「햄버그 하나 가지고 기뻐하다니, 어린애인가요?」
P「하하핫. 그럴 지도 모르지!」
마도카「……바보 같아」
P「그럴 지도 모르지! 하지만 진짜 맛있거든. 고마워, 마도카」쓰담쓰담
마도카「……그렇게 귀에 달콤한 말만 들려주죠. 당신은 호스트인가요?」
P「유감이지만 다른 사람한테는 이런 행동 안 하고, 할 수도 없어」쓰담쓰담
마도카「……최악」
P「하핫, 가차없는걸」쓰담쓰담
마도카「네, 당연하잖아요? 정말로」꼬옥
마도카「당신이라는 사람, 완전 싫어」
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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