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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마스

모바P「이부키는 귀여웠었지」

by 기동포격 2015. 9. 19.

이부키「뭐야, 갑자기?」 


P「아니, 내 컴퓨터 안에 이부키가 사무소에 막 왔을 때 찍은 영상이 있었는데 말이야」 


이부키「앗, 그리워~♪ 그런데 그런 걸 왜 가지고 있는 거야?」 

 

P「뭐, 일단 자료로서 말이지...」 


이부키「정말로~?」 


P「진짜진짜」 


이부키「헤헤. 뭐, 그런 걸로 해줄게♪」 


P「그런데 이 무렵의 이부키는 뭐라고 할까...」 


이부키「뭔데?」 


P「건방져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는걸」 


이부키「아~! 그렇게 말하기 있어!?」 


P「그치만 만나자마자 반말을 쓴 것도 모자라 나를 막 부르고...」 


이부키「원하는 대로 불러도 된다고 했잖아!」 


P「그래도 난 연상인데...」 


이부키「딱딱한 건 익숙지 않으니까. 거기에...」 


P「거기에?」 


이부키「P한테는 꾸밈없는 진정한 나를 보이고 싶었어...막 이래♪」 


P「아~, 그 렇 습 니 까」 


이부키「뭐야, 그 반응은!」꽈아아아아악




P「야, 달라붙지 말라니까...」 


이부키「그런 말을 하는 건 이 입이야?」꽈악 


P「아으으으으으으으...」 


이부키「아하핫. 얼굴 진짜 이상해!」 


P「웅? 자까 이후키...」 


이부키「헤헤~엥.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거든~♪」 


P「으읍...이부키!」 


이부키「뭐, 뭔데?」 


P「냄비! 냄비 넘쳐!」 


이부키「아, 큰일났다! 불 줄여야 하는데...앗 뜨거!」 


P「괜찮아?」 


이부키「응. 괜찮아...」 


P「정말? 손가락 보여줘봐」쭈욱 


이부키「앗...」 


P「다행이다. 물집까지는 안 생겼네...」




이부키「진짜...유별나게 걱정한다니까」 


P「그렇지 않아. 이부키한테 무슨 일이 있다가는 큰일이잖아」 


이부키「...정말?」 


P「진짜. 이런 걸로 거짓말 할까보냐」 


이부키「응...고마워♪」 


P「도와주지 않아도 괜찮아?」 


이부키「괜찮아. 쉬고 있어」 


P「하지만 나도 가끔씩은...」 


이부키「안-돼♪」척


P「으읍...」 




이부키「집안일은 내가 해야 할 일이야. 우리 남편님은 얌전히 앉아서 기다려주세요♪」




------ 



P「냠...우물우물」 


이부키「...어때?」 


P「응. 좋은 느낌」 


이부키「정말? 만세♪」 


P「맛이 꽤나 안정되기 시작했네. 전에는 매번 맛이 바뀌었는데」 


이부키「헤헤. P가 어떤 맛을 좋아하는지 왠지 모르게 알게 됐거든」 


P「분량을 적당히 때려놓고 있지만 않으면 말이지...」 


이부키「냅둬. 이런 건 필링이 중요해!」 


P「으~음. 뭐, 됐나. 맛있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니」 


이부키「그렇지? 자자, 좀 더 먹어. 더더♪」 


P「예이예이. 맥주 한 병 더 줄래?」 


이부키「응. 나도 마셔도 괜찮아?」 


P「응. 같이 마시자」




P「그런데 이부키, 레슨은 어떤 느낌이야?」 


이부키「으~음, 그게 말이지. 각자 개인의 움직임은 완성되기 시작했다고 생각해」 


P「오, 그래?」 


이부키「다만...」 


P「다만?」 


이부키「모든 애들의 움직임이 완전히 따로 놀아~. 좀 더 주위를 의식하며 추게 돼야 하는데」 


P「과연...」 


이부키「하지만 다들 정말 열심히 하고 있으니, 라이브까지는 괜찮을 거야!」 


P「그렇다면 다행이야. 이번에 하는 라이브는 그 아이들에게 있어 처음으로 하는 크나큰 라이브니까. 반드시 성공시켜서, 차후에 성과가 이어지게 하고 싶어」 


이부키「분명 잘 될 거야. P도 애들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P「너도 마찬가지잖아」 


이부키「에헤헤. 그렇네...」 


P「부탁해. 이부키 트레이너」 


이부키「응. 맡겨둬♪」




P「이부키가 지도하는 레슨은 아이돌들도 입을 모아 칭찬하고 있어. 그거 알아?」 


이부키「정말?」 


P「응. 알기 쉬운데다, 아이돌들을 생각해주며 메뉴를 짠다면서 말이야」 


이부키「헤헤. 그렇구나」 


P「그런데 내가 들은 바로는 아이돌이랑 수다 떠는 시간도 많은 것 같던데」 


이부키「으~음, 그건...친숙한 트레이너를 목표로 삼고 있으니까...」 


P「쓸데없는 말을 하거나 하지 않아?」 


이부키「아, 안 했어, 안 했어!」 


P「호오...그렇다면 왜 일부 아이돌들이 내가 너한테 프러포즈 할 때 한 말을 알고 있는 거지?」 


이부키「앗...」 


P「참 신기하네?」 


이부키「본인 앞에서는 말하면 안 된다고 했건만...」 


P「역시 말했잖아! 이 자식~!!」 


이부키「미, 미~안!」




P「잘 먹었습니다」 


이부키「변변치 못했습니다. 설거지 다할 때까지 쉬고 있어줘」 


P「응, 알겠어」 


이부키「저기 있잖아, P...」 


P「왜?」 


이부키「그게...미안해. 나 입이 가벼워서...」 


P「진짜 그렇다니까. 그 부분은 옛날이랑 하나도 안 바꼈구먼」 


이부키「정말로 미안해...」 


P「그렇게 슬퍼 보이는 표정 짓지 마. 다 풀렸으니까」 


이부키「...진짜?」 


P「응, 진짜. 그러니까 울지 마」쓰담쓰담 


이부키「...안 울었거든」 


P「거짓말 하지 마」 


이부키「정말이지...」 





이부키「...고마워」




달그락달그락... 




이부키「흥흐흐~응♪」 


P「앗. 그러고 보니, 이부키」 


이부키「왜?」 


P「오늘 퇴근길에 이걸 빌려왔어」 


이부키「뭐야, 그거?」 


P「보고 싶다고 했던 연애 영화. 오늘부터 렌탈 개시했거든」 


이부키「앗. 기억하고 있었구나...」 


P「바빠서 영화관에 가는 건 꿈도 못 꾸니까 말이야. 둘이서 보도록 하자」 


이부키「응! 그럼 설거지 바로 끝낼게!」 


P「야야, 천천히 해도 괜찮아」 


이부키「싫어. 빨리 P랑 같이 보고 싶단 말이야♪」




이부키「준비 다 됐어?」 


P「응. 언제라도 볼 수 있어」 


이부키「헤헷. 자, 이거! 팝콘이랑 콜라♪」 


P「저녁 먹은 뒤에 이런 걸 먹으면 살찔 텐데?」 


이부키「나는 평소부터 운동을 하고 있으니, 아무 문제 없어」 


P「이부키는 그럴지도 모르지만, 내가 말이지」 


이부키「그 때는 내가 다이어트 하는데 어울려 줄게! 뭣하면 같이 댄스 할래?」 


P「내 체력으로는 못 따라갈지도」 


이부키「P라면 괜찮아. 자, 영화 보자.」 


P「응. 그렇게 할까」 


이부키「영차...잠시 실례할게」 


P「거기 안 좁아?」 


이부키「아무 문제 없어♪ 기분 좋기만 한걸, 뭐」 


P「하지만 일부러 내 다리 사이에 앉을 필요는...」 


이부키「여기가 좋아. P의 온기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으니까...」




P「이부키...」 


이부키「자, 안아줘~」 


P「알겠어...」꼬옥 


이부키「으음...」 


P「안 아파?」 


이부키「안 아파. 무척 안심 돼...」 


P「그렇구나...」 


이부키「P한테 기대도 괜찮아?」 


P「괜찮아. 원하는 만큼 기대도록 해」 


이부키「고마워...」 


P「그럼 재생할게」 


이부키「응...♡」




------ 



이부키「훌쩍...흑...」 


P「......」아작아작... 


이부키「우우우...」주륵주륵 


P「자, 티슈」 


이부키「고마워...훌쩍...페엥」 


P「그렇게 울 필요 없잖아」 


이부키「그치만...너무 안타까운걸...」 


P「확실히 그렇네. 출연한 사람들이 다들 좋은 연기를 하고 있어」 


이부키「정말 못말려...또 그렇게 대번에 연출면 같은 걸 신경 쓴다니까...훌쩍」 


P「앗, 미안...」 


이부키「항상 말하고 있잖아. 중요한 건...」 


P「알아알아. 필링이지?」 


이부키「그래. 어떻게 느끼는가가 중요한 거야」 


P「응, 네 말이 맞아. 이야기는 이쯤하고 계속 보자」 


이부키「응♪」




퐁당... 




P「재밌었어?」 


이부키「응. 엄청 재밌었어!」 


P「후반부는 거의 울기만 했는데, 스토리 알겠던?」 


이부키「괜찮아. 빠짐없이 보고 있었으니까!」 


P「과연 어떠려나?」 


이부키「진짜야, 진짜거든?」 


P「알겠어, 알겠어」 


이부키「그래도...끝이 해피엔드로 끝나서, 정말로 다행이야...」 


P「응, 그렇네」




이부키「특히 마지막 결혼식 장면이 매우 좋아서...」 


P「히로인의 웨딩드레스 차림도 참 아름다웠지」 


이부키「응, 너무나...」 


P「뭔가 그걸 보고 있자니, 이부키 네 드레스 차림을 떠올렸어」 


이부키「에헤헤~? 누가 예뻤어?」 


P「과연 누구려나. 으~음...」 


이부키「뭐야! 거기서는 즉답을 해야 하는 거 아냐!?」 


P「농담이야. 이부키가 훨씬 예뻤어」 


이부키「그렇게 생각해?」 


P「응. 그런데 내 기억이 올바르다면, 웨딩드레스를 처음으로 입은 건 분명...」 


이부키「아이돌일적에 했던 이벤트♪」




P「그래그래, 그거지. 분명 내 컴퓨터 안에 아직 영상이 남아있어」 


이부키「뭐야...부끄럽다니까, 지워줘」 


P「안 돼. 소중한 추억이니까 말이야. 미니스커트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이부키」 


이부키「후훗. 귀여웠지?」 


P「응. 천사처럼...」 


이부키「에헤헤...♪」 


P「내일 아이돌들한테도 보여줄까. 이부키가 아이돌을 하고 있을 적에 사진」 


이부키「잠깐만, 안 돼! 절대 안 돼」촤악! 


P「하지만 귀여웠고...」 


이부키「안 되는 건 안 돼~!」꽈아아아아아아악 


P「으억...이부키, 숨 막혀...」 


이부키「헤헷. 내 가슴으로 찌부러져 버려라!」




------ 



P「......」타닥타닥... 


이부키「......」타닥타닥... 


P「...좋아」 


이부키「다 했다~!」 


P「오, 다 했어?」 


이부키「응. P도 라이브 자료, 다 끝냈어?」 


P「지금 딱 말이지」 


이부키「나도 끝냈어. 다음주부터 할 레슨 플랜」 


P「어디 한 번 볼까...으~음」 


이부키「어때?」 


P「...응. 괜찮아. 이대로 부탁해」 


이부키「예이예이~. 오케이♪」 


P「부디 아이돌들이 무리하지 않도록 해줘」 


이부키「알고 있어. 거기다 무리하지 않게 조심해야 하는 건 P도 마찬가지잖아?」 


P「엇,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나...」 


이부키「내일도 바쁘니, 빨리 자야겠네♪」 


P「그렇네. 이만 잘까...」 


이부키「여보 빨리오세요~, 젋은 아내가 침대에서 기다리고 있답니~당?」 


P「알아, 알아. 젊은 아내는 외로움을 무지무지 잘 타니까 빨리 가야지」 


이부키「그거야♡」




풀썩



P「아~, 피곤하다...」 


이부키「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P「고마워」 


이부키「에헤헤. 쓰다듬어 줄게♪」쓰담쓰담 


P「이부키도 정말로 수고했어. 내일도 열심히 하자」 


이부키「응...」 


P「그럼 불 끈다?」 


이부키「응. 잘 자」 


P「잘 자」 





P「후우...」 


이부키「있잖아, P...」 


P「왜?」 


이부키「저기 말이야, 자기 전에 묻고 싶은데...」 


P「뭐야. 바람이라면 안 피어」 


이부키「그런 건 안 묻는다니까!」 


P「엇, 그래?」 


이부키「정말 안 피어?」 


P「안 핍니다」 


이부키「다행이다...그래서 말이지, 저녁 만들 때 있었던 일인데...」 


P「저녁 만들때?」 


이부키「생각 안 나? 아이돌일 적의 내 영상을 보고,『이부키는 귀여웠었지』라고...」 


P「아아, 그거...」 


이부키「그 말을 듣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이부키「P는 트레이너인 나보다도, 아이돌을 하고 있을 적의 내가 좋은 걸까, 그렇게 생각했어...」




P「......」 


이부키「어, 어때?」 


P「너 혹시, 지금까지 계속 마음에 두고 있었던 거야?」 


이부키「응. 뭐, 그렇지...」 


P「하아...」 


이부키「P...?」 


P「이 바보야」 


이부키「바, 바보라니 뭔데!?」 


P「넌 진짜...」꼬옥 


이부키「앗...」 


P「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랬지만, 의외로 섬세한데다 순진하다니까. 이부키는...」 


이부키「응...」 


P「하지만 그런 너니까 좋아하게 됐을지도」 


이부키「에?」 


P「처음 봤을 때부터 팅하고 왔어. 네가 말하는 필링이라는 놈이야」




이부키「필링...」 


P「그래, 필링이야」 


P「아이돌을 하고 있을 적의 빛나고 있던 넌, 분명 매우 귀여웠어」 


이부키「응...」 


P「하지만 말이야, 지금은 트레이너로서 아이돌들한테 열심히 댄스를 가르치고...」 


P「힘들텐데도 불구하고 집안일을 빠짐없이 전부 해주고 있어」 


P「그리고 나한테 항상 어서와라고 해주지...」 


P「난 지금의 네가, 훨씬 귀엽고 더 좋아」 


이부키「P...」 


P「미안해. 불안해할 만한 말을 해서. 그리고...」 


P「항상 집안일을 해줘서 고마워. 감사하고 있어」




이부키「P...」꼬옥


P「응...」 


이부키「P...」쪽 


P「으음...」 


이부키「좋아해...좋아해...쪽...」 


P「이부키...」 


이부키「사랑해...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해...좋아해...」 


P「나도...」 


이부키「나, P의 배우자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아내일까?」 


P「당연하지. 나한테는 아까울 정도의 멋진 아내야」 


이부키「P도...나한테는 아까울 정도의 멋진 남편이야...」




P「이부키가 그렇게 말해줘서, 기뻐...」 


이부키「몇 번이라도 말할게...」 


이부키「나, P랑 결혼해서...정말로 행복해...」 


이부키「매일매일, 행복해서 견딜 수가 없어...」 


P「응. 나도 똑같은 기분이야...」 


이부키「있잖아...그거 하자」 


P「하지만 내일...」 


이부키「싫어...하고 싶어...」 


P「나 참...」 


이부키「으음...」 





이부키「사랑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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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키「거기! 좀 더 빨리!」 


「네!」 


이부키「손의 움직임을 의식해!」 


「네!」 


이부키「자~아, 휴식~!」 


「하아...지쳤다...」 


이부키「수고했어. 다들 수분 섭취해! 10분 쉬고 나서 재개...후아암...」 


「트레이너씨, 수면부족이세요?」 


이부키「에? 응, 조금 말이지...」 


「우힛힛♪」 


이부키「뭐야?」 


「그렇게 밤을 새며 뭘 했을까? 혹시 사랑하는 남편분이랑...」




이부키「흐~응. 그렇게 휴식 없이 레슨 하고 싶어?」 


「아아! 아니에요! 죄송해요! 반성하겠습니다!」 


이부키「다음 주부터 할 레슨 플랜을 생각했어」 


「다음 주 거 말인가요?」 


이부키「그래. 이 라이브를 성공시킬 수 있도록, 나 나름대로 이리저리 고민했다는 거야」 


「저희들을 위해...」 


이부키「프로듀서도 말이지, 너희들이 톱 아이돌이 될 수 있도록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있어」 


이부키「그러니까 너희들도 프로듀서의 기대에 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해! 알겠지!!」 




「「「네!!!」」」 




이부키「오케이. 대답 좋고♪」 






이부키「그럼 오늘 레슨도, 즐기며 열심히 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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