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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장편 완결/모바P「키스의 부위별 의미」

모바P「키스의 부위별 의미」1

by 기동포격 2016. 2. 27.

1. 머리카락 (사모) 

・사모한다. 


2. 이마 (축복) 

・행복을 기원한다. 


3. 눈꺼풀 (동경) 

・동경한다.


4. 귀 (유혹) 

・마음을 현혹시켜 나쁜 길로 꾀어들인다.


5. 콧마루 (애완) 

・소중히 여기며 귀여워하다.


6. 뺨 (친애) 

・호의나 친밀감을 품고 있다. 


7. 입술 (애정) 

・진심으로 소중히 여긴다. 


8. 목 (욕구) 

・갖고 싶어 요구한다.


9. 목덜미 (집착) 

・마음이 강하게 끌린다.


10. 등 (확인) 

・확인한다. 


11. 가슴 (소유) 

・자신의 것으로 해서 가진다.


12. 팔 (연모) 

・사모한다. 


13. 손목 (욕망) 

・갖고 싶다. 


14. 손등 (경애) 

・존경과 친밀감을 가진다.


15. 손바닥 (간청) 

・성의를 담아 부탁한다.


16. 손가락 끝 (칭찬) 

・칭송한다.


17. 배 (회귀) 

・한 번 돌아 원래대로 돌아간다.


18. 허리 (속박) 

・자유를 빼앗는다. 


19. 허벅지 (지배) 

・의지나 명령에 따르는 상태에 있다. 


20. 정강이 (복종) 

・지배나 권력에 따른다.


21. 발등 (예속) 

・하라는 대로 한다.


22. 발가락 (숭배) 

・우러러보다.







치히로「……뭔가요, 이거」 


P「키스의 부위별 의미라고 해요. 인터넷에서 여러 가지로 조사하다보니 나왔어요」 


치히로「업무 중에 뭘 하시는 건가요」 


P「그 업무의 연장선상으로 찾아냈어요. 땡땡이 친 게 아니랍니다?」 


치히로「…………뭐, 넘어가도록 하죠. 그건 그렇고 이거, 꽤나 재밌네요」 


P「그쵸?」 




치히로「머리카락이랑 팔은 의미가 겹치네요」 


P「사모는 엷은 느낌, 연모는 격렬한 느낌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치히로「과연. 사모는 미유씨, 연모는 마유군요」 


P「뭐야, 그거. 머리에 쏙쏙 들어와」 




치히로「그런데 이걸 왜 일부러 인쇄까지?」 


P「그야 설명하는데 편리하기 때문이에요」 


치히로「……뭐 하는데 쓸 건가요?」 


P「그거야」 











P「우리 아이돌한테 키스 한 후에, 보충 설명 하는데 쓰는 것 빼고 더 있나요?」 


치히로「」 




P「의미에 맞추어 키스하고, 당황하는 아이돌한테 이 종이를 보여준다」 



P「아이돌은 납득할 수 있고, 나는 평소에 가지고 있는 마음을 전할 수 있다」 



P「완벽하군요」 


치히로「그 논리는 이상합니다」 




P「치히로씨한테는 만일의 경우 도움을 받을까 싶어서」 


치히로「매번매번 잘도 이런 걸 생각해내시네요」 


P「부끄러워라」 


치히로「칭찬 아니에요……알겠습니다. 평소 받은 은혜도 있고, 될 수 있는 한 도와드릴게요」 


P「역시나 치히로씨! 이야기가 통해!」 




치히로「폭주하면 더욱 귀찮으니까 말이에요. 그래서 누구부터 할 건가요?」 


P「사무소에 온 순서대로 하면 될 거라 생각해요. 슬슬 애들이 돌아올 무렵이고」 


치히로「(……제발 무난한 아이가 와라)」 















마유「우후. 다녀왔습니다」 



치히로「(아, 끝났다)」 




P「어서와, 마유」 


치히로「수고했어, 마유」 


마유「프로듀서씨랑 치히로씨도 고생하십니다」 




치히로「(위험해, 위험해, 위험해!!)」 


치히로「(완전 한복판 직구인 위험구!! 지뢰는 커녕 핵탄두!!)」 


치히로「(이 상황에서는 전략적 철퇴가 옳지. 암 그렇고 말고!)」 


치히로「(일단은 주의를 끌어서────)」 




치히로「이, 있잖아, 마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좀 있는데……」 


마유「마유한테 말인가요?」 


치히로「응, 마유한테. 될 수 있으면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서 하고 싶은데……」 


마유「그건 별로 상관없는데~……」 


치히로「(이겼다!!)」 






마유「프로듀서씨한테 키스를 받고 해도 괜찮지요?」 


치히로「」 






치히로「드, 듣고 있었나요……?」 


마유「『우연히』 들렸답니다~」 


치히로「(……나중에 사무소 내부 청소를 하자. 사나에씨라면 도청기가 숨겨져 있는 장소에 대해 빠삭할 것 같고)」 


P「뭐야, 들었어? 그럼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겠군」 


치히로「!?」 


마유「……우후후. 드디어 솔직해지셨네요……」 


치히로「(프로듀서씨!? 죽을 셈이신가요!?)」 




마유「예전부터, 계~속 기다렸답니다……?」 


P「마유, 눈을 감아」 


치히로「(에? 잠깐만. 진짜로 하나요!?)」 


마유「프로듀서, 씨……」 


P「마유……」 











마유「────앗……」 








치히로「(…………누)」 




치히로「(눈꺼풀…………?)」 






P「……왜 그래, 마유?」 


마유「……이유를 물어도 괜찮나요?」 


P「응, 그건 말이지」 




P「내가 마유를 동경하고 있기 때문이야」 






P「마유는 자기 자신을 확립시켜 놓았고, 그 자신한테 솔직하게 살아가」 


P「나를 향한 태도는 특히 그렇게 생각하고」 


P「뭐라고 할까, 올곧아」 


P「그렇게 살아가는 걸 나는 동경하고, 나도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해」 


P「그러니까, 눈꺼풀에 키스했어」 




P「이런 이유인데……」 


마유「……우후. 역시 프로듀서씨는 프로듀서씨네요」 


마유「이번에는 이걸로 만족해 둘게요」 


P「내 마음은 전해진 것 같구나」 


치히로「(사, 살았다……?)」 


마유「그럼 마유는 슬슬 돌아갈게요」 


P「응. 내일 보자」 


치히로「수, 수고하셨습니다」 




마유「아, 치히로씨는 잠시 따라와 주세요」 


치히로「(살려줘!)」 






치히로「무, 무슨 일인가요……」 


마유「……프로듀서씨, 다른 아이들한테도 키스하시는 거죠?」 




마유「그거, 하나도 빠짐없이 감시해 주시지 않을래요?」 




치히로「……에?」 


치히로「저지하라는 게 아니라?」 


마유「네」 


치히로「그건, 애초부터 그럴 생각이지만……」 


마유「그럼 계속해서 부탁드릴게요」 


치히로「……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마유「………………」 








마유「동경한다는 말을 들었으니까요」 


마유「다른 아이를 괴롭히는 짓 따위, 꼴사나워서 못해요」 







P「무슨 이야기를 하고 오셨나요?」 


치히로「……개인적인 일이에요」 


P「그런가요」 



치히로「(……전 마유에 대해 착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치히로「(평상시의 행동으로 사람을 판단하다니, 인간으로서 글러먹었네요)」 


치히로「(프로듀서씨 또한 생각 외로 진지했었고)」 


치히로「(이 기획 또한 어쩌면……제대로 된 의미가 있을지도……)」 















카오루「선생님~! 다녀왔습니다~!」 



P「앗싸!!!! 카오루, 잠시 이리 와 봐!」 


치히로「방금 전의 내 감동을 돌려줘!」 




P「뭔가요, 치히로씨. 옷이 늘어나므로 놔주세요」 


치히로「프로듀서씨, 당신이 지금 가려고 하는 곳은 카오루가 있는 곳이 아닌 유치장이에요」 


카오루「치히로씨도 다녀왔습니다~!」 


치히로「어서오렴, 카오루. 잠시만 기다리렴. 바로 끝낼 테니까」 


P「파, 팔이 꺽인다……」 




카오루「선생님……괜찮아?」 


P「괜찮아, 괜찮아. 카오루가 쓰다듬어 준 덕분에 아픔이 훨훨 날아가 버렸으니까」 


치히로「(의자에 앉아있는 프로듀서씨의 머리를, 한결같이 쓰다듬고 있는 카오루……)」 


치히로「(휴대폰, 준비해 둘까)」 




P「카오루는 굉장한걸. 벌써 다 나아 버렸어」 


카오루「에헤헤. 선생님이 기쁘다면 카오루도 기뻐!」 


P「뭔가 답례를 하고 싶은데…………맞다!」 


카오루「에? 뭐야뭐야」 


P「나도 카오루를 쓰다듬어줄게」 


카오루「그, 그건 부끄러워……」 


P「카오루는 아직 9살이니까, 좀 더 응석부려도 괜찮아」 


카오루「그럼 조금만……」 


P「솔직해서 좋군………그럼」 











P「내 무릎 위에 앉으렴」 




치히로「(경찰과 관련되면 위험하군요……. 사나에씨한테 걸 준비)」 






카오루「이, 이거 역시 부끄러워」 


P「그럼 쓰다듬는다」 


카오루「음……」 


P「아프지 않아?」 


카오루「응. 좀 더 세게 해도 괜찮아……」 


P「쓱쓱」 


치히로「(의외로 평범……. 부녀지간 같네)」 




P「그럼 마지막으로……」 


카오루「우왓!?」 


P「숨 못 쉬겠어?」 


카오루「……아니. 선생님은 따뜻하네……」 




치히로「(마지막은 뒤에서 끌어안고 그대로 끝? 아니, 설마 방금 그건……)」 






카오루「선생님, 오늘은 고마워! 부끄러웠지만 기뻤어!」 


카오루「선생님도, 치히로씨도 고생하세요!!!」 






P「이야~, 카오루 정말 귀여웠죠」 


치히로「……프로듀서씨」 


치히로「아까, 키스하셨죠?」 


P「했는데요……」 


치히로「어째서」 
















치히로「어째서 머리카락에 하셨나요?」 


P「…………」 






치히로「(키스를 한 건 끌어안았을 때)」 


치히로「(머리카락으로 끝난 건 안심할 일이지만, 문제는 그 의미)」 


치히로「(머리카락은『사모』)」 


치히로「(이유에 따라서는 저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요)」 




P「그야 좋아하니까요」 


P「하지만 착각하지 마세요」 


P「제가 가진 좋아한다는 감정은, 말하자면 LIKE」 


P「딸을 지켜보는 아버지의 마음과 똑같아요」 


치히로「……그런가요」 




P「추궁하시지 않나요?」 


치히로「저희들이 하루, 이틀 같이 있었나요. 프로듀서씨가 말하고 싶은 것 정도는 알아요」 



치히로「(카오루는 아직 어리다)」 


치히로「(머리카락이 아니면 금방 알아챌 테고, 알아채면 혼란스러워 할 것이 틀림없다)」 


치히로「(꼭 키스라는 형태로 하고 싶다면, 역시 머리카락이 최선이겠죠)」 


치히로「(아니, 애초에 키스를 안 하면 되지만요)」 


치히로「(프로듀서씨 답다고 할까, 뭐라고 해야 하나……)」 




치히로「그러고 보니 그 종이를 안 보여줬네요」 


P「보여줘 봤자 모를 테니까요. 어린 애들한테는 제가 마음을 표현하는 그것만으로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치히로「키스로 평소에 품고 있는 마음을 전하는 거 아니었나요?」 


P「전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전할 거예요. 이번에 한 것 같이 얼렁뚱땅 넘기지 않고」 


치히로「그런가요」 



치히로「(……결국 키스하고 싶을 뿐인 거 아닌가?)」 






치히로「하지만 그 논리대로라면 어린애들이 왔으면 좋겠네요」 


P「그건 또 왜요?」 


치히로「보충 설명할 필요가 없어보이니까」 


P「그런 걸 플래그라고 한답니다?」 


치히로「게임을 너무 많이 하셨어요. 다음에 올 아이돌이 누군지는, 그 때가 되지 않으면 몰라요」 


P「이건 분명 20대 그룹이 올 거예요」 


치히로「예이예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미유「고, 고생하십니다……」 



P「보세요」 


치히로「하필이면……!」 






P「뭐, 이번에는 저한테 맡겨주세요」 


치히로「……알겠습니다」 




P「미유씨. 고생하셨습니다」 


미유「고생하십니다, 프로듀서씨……. 그런데 그 종이는……?」 


P「미유씨가 봐주셨으면 하는데……」 


미유「……이거, 뭔가요?」 


P「키스의 부위별 의미인 것 같아서」 



치히로「(대, 대체 무슨 짓을!?)」 






치히로「(본래 같으면 장난으로 안 끝날 이 상황에서, 굳이 더 공격하시는 건가요!?)」 


미유「키, 키스……」 


P「이런 건 왠지 로맨틱 하죠」 


미유「그,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P「어라? 미유씨는 이런 거 싫어하세요?」 


미유「아, 아니요……」 


P「이야~, 이런 재치 있는 방법으로 평소에 품고 있는 마음을 전해보고 싶네요」 


미유「…………」 


P「뭐, 이런 재치가 통할 상대가 없는데 말이에요……하하하」 




미유「저, 저기……」 


미유「만일, 어디까지나 만일인데……」 















미유「저한테라면……어디다 키스하실 건가요……?」 



P「……에?」 


치히로「(야, 임마. 그 천연덕스러운 연기 그만둬)」 




미유「…………」 


P「어, 어디보자……」 


미유「…………」 


P「미유씨한테라면……」 
















P「배, 일까요」 



치히로「(저 마음이 이해가 가는 내가 미워!)」 






P「…………」 


미유「…………」 


P「…………」 


미유「…………」 



치히로「……………」 



치히로「(프로듀서씨의 작전을 읽었어)」 


치히로「(……어쩔 수 없네요)」 



치히로「저기」 


미유「꺄악, 뭔가요!?」 


치히로「(귀여워)」 




치히로「저, 장보고 올게요」 


미유「에? 아, 네」 


치히로「그럼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치히로「(이제 밖에 나가서 메일을……)」 




미유「(거, 거북해……)」 


P「……서 있는 것도 피곤하니, 일단 앉도록 하죠. 차 내올게요」 


미유「가, 감사합니다……」 




미유「(배인가요……)」 


미유「(이 종이에 따르면──)」 


미유「──윽!? 아, 메일……치히로씨한테서?」 




『저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아무것도 듣지 못했어요. 15분 후에 돌아올게요』 




미유「…………」 






P「오래 기다리셨죠……미유씨?」 


미유「프로듀서씨, 저기……」 















미유「키스……해주실래요?」 








치히로「──그래서, 선은 넘지 않으셨죠?」 


P「물론. 배에 키스했을 뿐이에요」 


P「(핥거나 빨아들이기도 했지만)」 


치히로「그렇다면 됐어요. 이제 완전히 밤이니, 오늘은 더 이상 아무도 안 오겠죠」 





치히로「(그건 그렇고 프로듀서씨, 상당히 사랑받고 있네요……)」 


치히로「(……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P「내일도 할 거예요」 


치히로「……뭐, 도와드릴게요」 















치히로「(제 나름대로, 이지만)」 






──── 다음날 아침, 사무소




치히로「프로듀서씨, 힘내도록 하죠!」 


P「……이건 대체 뭘까요~」 


치히로「뭐라니……키스룸이랍니다? 문에 쓰여있잖아요」 


P「여긴 어제까지만 해도 창고였을 텐데요」 


P「……치히로씨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대충 알겠어요……메리트는?」 


치히로「아이돌 애들한테는 이 방에 들어가기 위한 티켓을 배포할 거예요」 




치히로「다음 이벤트에서 의상에 대해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치히로「아이돌한테 드링크를 팔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P「귀신! 악마! 치히로!」 


치히로「프로듀서씨는 키스를 할 수 있고, 저는 돈을 벌 수 있다……무슨 문제가 있죠?」 


P「제길……」 


치히로「그럼 프로듀서씨, 힘내주세요!」 




프롤로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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