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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시라이시 츠무기「네?……프로듀서가 폭사?」

by 기동포격 2018. 4. 24.

【극장 사무실】 



코토리「수고, 미사키」 


미사키「음냐……우왓!? 오, 오토나시 선배? 고, 고생하시니다」 


코토리「후후후. 방금 잤지?」 


미사키「우우……죄송해요. 업무 중인데」 


코토리「후훗. 괜찮아, 괜찮아! 미사키는 보는 내가 안쓰러울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는 걸. 좀 졸았다고 해서 누구도 화 안 내」 


미사키「에헤헤. 감사합니다. 저기, 그런데 오늘은 왜 여기에?」 


코토리「사장님한테 심부름을 부탁받았어. 마침 시어터 근처에 와서 한 번 들러본 거야. 자, 이거 간식인 푸딩」 


미사키「와아. 감사합니다! 맛있어 보여~♪」 


코토리「우후훗, 천만에. 다른 사람이 먹기 전에 빨리 먹는 게 좋을지도」 


미사키「네. 지금 바로 먹을게요! 냠……음~, 행복해~♪」 


코토리「어머? 그런데 프로듀서씨 모습이 안 보이는데, 영업중?」 


미사키「브로듀소서시라며……」우물우물 




코토리「미사키, 미사키. 괜찮아? 푸딩 다 먹고 말하렴」 


미사키「꿀꺽……으음. 프로듀서씨라면 건강진단 때문에 병원에 갔어요!」 


코토리「아아. 그러고 보니 오늘 간다고 했었지」 


미사키「그런데 오토나시씨, 밀리시타 새 가챠 이미 돌리셨나요?」 


코토리「응, 물론! SSR 토모카를 무사히 내 손에 넣었어♪」 


미사키「축하드려요!」 


코토리「우후후, 고마워. 하지만 프로듀서씨가 말이지……」 


미사키「프로듀서씨도 가챠를 돌리셨나요?」 


코토리「응, 맞아. 어제 메일로 물어봤어.『프로듀서씨 가챠 결과 어떠세요』라고」 


코토리「그랬더니 말이지……」 




츠무기「후우. 드디어 극장에 도착했습니다」 


츠무기「도쿄 지하철의 환승 시스템은 아직 잘 모르겠군요……」 


츠무기「앗, 실수. 이런 말을 프로듀서가 들었다가는 또 깔보일 겁니다!」 


츠무기「저번에도」 



P『그럼 스마트폰 환승 어플을 사용해보는 게 어때? 카나자와에서 도쿄로 올라온지 얼마 안 된 츠무기한테는 도쿄 지하철 환승이 어려울 텐데』 



츠무기「그렇게 카나자와를 마치 변경에 있는 시골같이!」츠무츠무 


츠무기「카나자와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훌륭한 곳입니다. 커다란 이마트도 있고, 누가 봐도 도시라고 생각할 거라고요」 


츠무기「그 분은 정말로……네, 그렇네요. 오늘은 프로듀서한테 특별히 말씀을 드려야겠네요. 카나자와의 훌륭함과 심오함, 그리고 매력에 대하여」 


츠무기「그렇습니다. 일단 카나자와역부터 이야기 해드리죠. 후훗, 프로듀서도 분명 저의 카나자와 강의를 들으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카나자와에 대한 인식을 고칠 겁니다」 



달칵



츠무기「안녕하세ーー」 


미사키「와아. 프로듀서씨, 폭사해버렸나요」 


츠무기「……」 


츠무기(……어?) 




코토리「그렇다니까. 어제 말이지-. 앗, 미안. 슬슬 나 가볼게! 푸딩 남은 건 다 같이 나눠먹어!」 


미사키「잘 먹었습니다, 오토나시 선배! 또 놀러오세요♪」 


코토리「자, 그럼 빨리 사장님이 시킨 심부름을 끝내……꺅!? 츠, 츠무기? 무, 무슨 일이니? 그렇게 문 앞에서…」 


츠무기「오, 오토나시씨……저기, 바, 방금」허둥지둥


코토리「방금?」 


츠무기「방금, 하고 있던 이야기는……」 


코토리「방금 하고 있던 이야기라니. 아아…프로듀서씨 이야기?」 


츠무기「마, 맞아요! 프로듀서가……포, 포포, 폭사했다는 건」 


츠무기「거, 거짓말……이죠?」 


츠무기(프로듀서가 폭사하다니. 죽어……버리다니,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요! 왜냐하면 그 사람은 항상……어제도 돌아갈 때 천역덕스럽게 웃으며ーー) 


코토리「어? 아니아니, 프로듀서씨는 진짜로 폭사했는데?」 


츠무기「마, 말도 안 돼……」비틀 풀썩 


코토리「꺅. 츠무기!?」 




츠무기「프로듀서가……프로듀서가 폭사하다니……」 


코토리(프로듀서씨가 가챠를 돌리다 폭사한 게 그렇게 충격이었을까? 후훗. 츠무기도 참 상냥하네) 


츠무기「어, 어째서……? 프로듀서는 어째서 폭사를?」 


코토리「어째서냐니. 으~음……뭐, 이것만은 운이 나빴다고 할 수 밖에 없네」 


츠무기「운……? 그, 그렇다는 건 사고에 휘말려 들어갔다는 건가요?」 


코토리「그렇네. 사고 같은 거지」 


츠무기「사고……저, 저기, 그 사고는 어떤 사고였나요?」 


코토리「어떤 사고였냐고? 어제 토모카(가챠)때문에, (지갑이)완전히 터져 버렸지!」 


츠무기「뭣!? 토, 토모카씨 때문에 터졌어!?」 


츠무기(어, 어떻게 된 건가요. 오토나시씨는 대체 무슨 말을……호, 혹시) 


츠무기(토모카씨는 척탄병이었다……?) 


츠무기(그래. 그 폭탄이 어떤 순간에 폭발해버렸고, 같이 따라갔던 프로듀서도 휘말려……) 




츠무기(이, 이럴 수가…그럼 프로듀서뿐만이 아니라, 토모카씨까지 같이 폭사를 했다는 것……) 


츠무기「이,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내는, 우짜면……」 


코토리「뭐, 나는 무사히 그 (가챠)지옥에서 빠져나왔지만!」우쭐


츠무기「뭣!?」 


츠무기(무사히 빠져나왔다? 빠져나왔다는 건, 도망쳤다. 즉, 오토나시씨도 폭발 현장에 있었다는 거?) 


코토리「후훗. 프로듀서씨한테는 미안하지만 정말이 운이 좋았었어~. 어쨌든 단챠 60쥬엘ーー」 


츠무기「오토나시씨!」찌릿 


코토리「네, 넷!? 왜, 왜 그러십니까?」


츠무기「당신은……당신한테는 인정이라는 것이 없으신가요? 자신이 운 좋게 빠져나왔다고 해서, 그렇게 자랑하듯 우쭐해 하시고!」 


츠무기「운이 조금만 안 좋았었다면 당신도 폭사했을지도 모른다고요!」 


코토리「그, 그렇네. 츠무기가 말하는 대로야.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츠무기「우, 우웃……흑……훌쩍」주륵주륵 


코토리「에, 에에!? 잠깐만! 츠무기? 왜 그러니?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고. 어디 아파?」 


츠무기(우, 울면 안 돼……참아야 해. 참아야 해) 


츠무기「훌쩍……죄, 죄송해요. 갑자기 평정심을 잃어버려서」 


코토리「아니, 나는 괜찮지만 츠무기야말로 괜찮아?」 


츠무기「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괜찮아요. 쓰읍……하아」 


츠무기「모든 것이, 모든 것이……이해됐습니다」 


츠무기「그래서…프로듀서랑 토모카씨는?」 


츠무기(적어도, 시체에 합장은 해줘야지……) 


코토리「프로듀서씨라면 ○○병원에 있는데, 토모카는 어딨더라? 잠시 미사키한테 묻고ーー」 


츠무기「그렇습니까.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다다닷 


코토리「어라? 잠깐만, 츠무기. 건강진단을 하러 갔으니 가봤자 바로 끝날 테고, 여기서 기다리는 게……가버렸다」 


코토리「저렇게 필사적으로 달려가다니. 그렇게 프로듀서씨를 만나고 싶었던 걸까? 꺅, 귀여워♪」 




【○○ 병원】 



간호사「네, 그럼 링거 바늘 들어갑니다」쿡 


P「윽」 


간호사「그럼 1시간 정도 지나면 다시 올 테니 그 때까지 쉬고 계셔주세요」 


P「네…」 


P(하아. 건강진단만 받고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일이 꼬여서 설마 링거까지 맞게 될 줄은) 


P(뭐, 컨디션도 좀 안 좋았고 어쩔 수 없나……) 


P「후아암……」 




P「됐어, 자자. 하지만 방의 불이 너무 밝아서 아무래도……오오, 이 베개 시트를 얼굴에 덮으면 될 지도」 


P「응. 이렇게 하니 잘 수 있을 것 같네. 안녕히 주무세요……」 



다다다다닷 

다다다다닷


드르르륵!! 



츠무기「프로듀서!!」 




P「」(흰 베개 시트를 얼굴에 덮고 수면중) 


츠무기「……그렇, 군요……윽……알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츠무기「어쩌면, 혹시……문을 열면, 평소 보여주던 그 미소를 지으며……저를 웃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었는데……훌쩍」 


츠무기「쓰읍……하아. 얼굴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칙대로라면 유족분들의 허가를 맡아야 하지만, 무례를 알면서도……!」 


P「」 


츠무기「…………이렇게 평안한 표정으로……후, 후훗. 이래서야 마치 정말로 살아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비틀


츠무기「……프로듀서? 사실은 저를 놀리고 있는 것이지요?」흔들흔들 


츠무기「이건…몰카이고 사실은 속으로 흐뭇해하면서 만족스럽게 웃고 계시지요?」흔들흔들 


츠무기「이미 전부 알았습니다. 충분합니다. 자, 빨리……빨리」흔들흔들 


츠무기「윽……으, 우웃……!!」주륵주륵 


츠무기「눈을……떠, 떠주세요……프로듀서어……」주륵주륵 




P「」(꿀잠 중) 


츠무기「훌쩍. 방금……확신했습니다……」 


츠무기「다, 당신은……훌쩍…바보…입니다. 그것도……아, 앞에 왕이 붙는…왕바보입니다」 


츠무기「훌쩍……다, 담당 아이돌을 이렇게……윽…스, 슬퍼하게 만드는 분이, 유능한……프로듀서일리가……」 


츠무기「내를……내 손을……당겨……줬으……면서……」 


츠무기「아이돌이……되자며……!」 


츠무기「이렇게……까지……내 마음을…훌쩍…흔들어두고……마음대로……가버리다니……이 얼마나……나쁜 사람입니까……」주륵주륵 


츠무기「……이……이럴……거…였으면……당신을……」주륵주륵 


츠무기「내는……좋아……좋아하는 게 아니었는데……」주륵주륵



드르륵! 



간호사「자, P씨. 일어나 주세요. 다 맞으셨어요」 


P「으음? 벌써…끝났나요」 




츠무기「훌쩍……어? 어?」 


간호사「네~, 끝났어요. 바늘 뺄게요~. 어머? 간병하러 오신 분인가요? 이러면 안 돼요, P씨. 이곳은 환자 이외에는 출입금지에요!」


P「어? 아니, 저 혼자서 왔는데……우왓!? 츠무기잖아. 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츠무기「…………윽」 


P「무슨 일이야? 뭐 급한 용무라도 있었어?」 


츠무기「으, 으윽……흑……!!」주륵주륵 


츠무기「프로, 프로듀서~……!!」주륵주륵 


P「우왓. 왜, 왜 이래!?」 


츠무기「프로……듀서……훌쩍……으윽……」꼬오오옥


간호사「아니, 왜 갑자기 끌어안고 난리세요!? 여기 병원이에요!!」 


P「아니, 저기, 알고 있는데……자, 츠무기? 놔주지 않을래? 간호사분이 곤란해하고 있으니」 


츠무기「훌쩍, 프로듀서~……프로듀서어……!!」꽈아아아아악 


코토리「하, 한 발……늦었나요……하아, 하아……」 




ー 그 뒤 ー 



츠무기「……큭///」부들부들 


P「자, 자자 진정하고. 그런 착각은 누구라도 한다니까」 


코토리「진짜로 미안해!」 


츠무기「대……」 


츠무기「대, 대체 뭐꼬!」 


P「아야야야. 츠무기, 그거 아파. 아프다고」 


츠무기「우우~. 대체 뭐꼬, 대체 뭐꼬///」때찌때찌때찌때찌 


코토리「응응. 사이가 좋으니 다행이네요! 이걸로 해피엔딩, 해피엔딩!」 


P「오토나시씨?」 


코토리「앗. 죄, 죄송합니다. 물론 반성하고 있습니다. 네」 




ー 다음날 ー 



【극장 사무실】 



P「저기~, 츠무기씨?」 


츠무기「뭔가요, 프로듀서?」찰싹 


P「이렇게 붙어 있으면 일을 못하는데……가능하면 이제 조금 떨어져 주시지 않을래요?」 


츠무기「떨어져라? 떨어져라 하셨습니까? 저한테 또…그, 그렇게 부끄러운-」 


P「아, 아니. 미안미안! 그냥 그대로 계세요!」 


츠무기「네, 그러시면 됩니다. 이렇게 평소에 당신 곁에 있으면 그런 부끄러운 착각을 할 리 없으니」 


P「에구구……」 


츠무기「저, 저기……프로듀서, 이걸」 


P「도시락?」 


츠무기「맛있는 카라아게 전문점의 도시락입니다……으음」 


츠무기「가, 가챠? 때문에 돈이 없어 밥을 못 먹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 


P(그렇게까지 붓지는 않았거든!? 하지만……) 




P「걱정해 줘서 고마워! 기뻐! 점심이 되면 고맙게 먹을게」 


츠무기「사, 사실은……스스로 만들어 올까도 싶었지만……남성한테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준다는 건……우우」꼼지락꼼지락 


P「그래?」 


P(아아, 이건 그거군. 만들어 오려다 실패해 버린 패턴? 그런 거 신경 쓸 필요 없는데) 


P「그럼 다음에는 츠무기가 만든 도시락을 먹어보고 싶은데. 그런데 이건 너무 뻔뻔하지? 하하하」 


츠무기「어? 마, 만들어 오면……드셔주실 건가요?」 


P「으, 응? 그야 물론」 


츠무기「그, 그럼…내일 만들어 오겠습니다」 


P「와아, 기쁜데! 이거 기대되는걸」 


츠무기「내는…아니, 저는……그, 그게……매일 만들어 와도 상관없답니다?」 


P「어? 츠무기가 매일 도시락을 만들어 온다는 거야?」 




츠무기「윽……///」끄덕끄덕 


P「아니, 그건 역시……응?」 


P(잠깐만. 여기서 매일 만들어 올 필요 없다고 하면 츠무기는 분명) 



츠무기『매일 만들어 올 필요 없다? 즉 당신은 제가 만든 요리가 하루만에 질릴만한 요리라고 말씀하고 싶은 건가요!?』 



P(이럴 것 같아……즉, 여기서는) 


P「그럼 앞으로 매일 부탁할까! 하지만 츠무기가 만들 수 있는 날만 만들면 돼. 알겠어? 무리하지 않도록」 


츠무기「하, 하와와와와……///」푸쉬~ 


츠무기「지, 진심……인가요? 저기, 진짜로 만들어 올 건데요?」 


P「응. 고마워」 


츠무기「우, 우우~……///」푸쉬~ 


P「츠, 츠무기?」 


츠무기「네, 넷? 뮤, 무, 무슨 일이신가요!?」 


P「아니……」 




P(뭔가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뭐, 괜찮으려나?) 


P「잠시 나 근처 편의점에 다녀올게」 


츠무기「네……네……」머엉 


P(어라? 안 따라오는 건가?) 


P「츠무기, 편의점 가는데 안 따라와도 괜찮아?」 


츠무기「기, 기다리고 있을게요!……지금은 조금, 그게……마음의 준비가」 


P「그래? 그럼 다녀올게」 



달칵, 쾅



P「츠무기가 왜 저러지? 얼굴은 붉고, 눈물 가득한 눈으로 날 보던데」 


P「후우……그건 그렇고 이번 일로 많은 걸 배웠으니, 츠무기한테는 가능한 착각하지 않게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겠는데」 


P「뭐,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 테고, 괜찮겠지!」 




 - 한편 그 무렵, 츠무츠무



츠무기「매일 도시락을 만들어 와달라는 건……지, 진짜 프러포즈제…!?」 


츠무기「내, 내는…우짜면 좋노?……아, 아직 학생인데, 결혼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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