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나「안~녕. 와카자토 하루나, 지금 막 등장!」
나츠키「아, 하루나……수고했어……」
하루나「이야~, 추가 시험도 합격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밴드에 집중할 수 있겠네……근데 어라? 하야토는?」
쥰「그게 아직 오지 않았답니다」
나츠키「무슨 일……있는 거려나?」
시키「하야톳치라면 이번 주부터 바깥 청소 담당이라 조금 늦는다고 연락이 있었슴다」
하루나「아~, 그렇군그렇군」
나츠키「하야토가 아직 안 왔지만……먼저 연습 시작할래?」
시키「그렇음다. CD 발매 기념 라이브도 얼마 안 남았으니 말임다!」
쥰「연습은 아무리 해도 지나침이 없으니 먼저 시작할까요」
하루나「아, 잠깐만 기다려. 그 전에 오늘 아침에 사둔 도너츠를……」
시키「바로 먹는 검까!?」
쥰「하루나씨, 당신은 일을 하는데 있어 순서라는 것을 좀 더……」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닷
나츠키「……? 무슨 소리?」
콰앙!!
하야토「큰일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시키「헉, 하야톳치!? 대체 왜 그러시는 검까!?」
하루나「배, 배고픈 거야!? 프렌치 크룰러 줄 테니까 날뛰지 마!!」
나츠키「저, 저~기……으음……」
쥰「대체 무슨 일인가요!?」
하야토「이걸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 보냐! 중대사야, 중대사!!」
나츠키「주, 중대사……!?」
쥰「평범치 않군요. 일단 진정하고 이야기를 해주세요」
하야토「으, 응. 실은 좀 전에 말이야……」
시키「헉!! 서, 설마 하루낫치의 성적이 나빠서 마침내 퇴학을!!」
하루나「에에~!! 그, 그럴 수가!?」
나츠키「어, 어쩌지……교장선생님한테 직접, 호소해 볼래……?」
쥰「세 사람 다 무슨 말을 하는 건가요. 하루나씨는 추가시험을 무사히 합격했잖아요」
하루나「아, 그랬지」
시키「하루낫치는 정말 못 말리는 덜렁이임다」
나츠키「……말은 꺼낸 건, 시키 아니었어?」
쥰「그래서, 하야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하야토「으, 응. 방금 전까지 난 바깥 청소를 하고 있었거든」
시키「그래서 조금 늦었슴다」
하야토「다 하고 신발장에 신발을 넣으려고 했는데, 그 신발장 안에……」
하야토「이런 게 들어있었어!!」
나츠키「……이건, 편지?」
쥰「편지……군요」
시키「독촉장임까?」
하야토「왜 그렇게 되는 건데!?」
하루나「하트 모양 스티커로 봉합되어 있군」
쥰「아, 정말이네요……그렇다는 건……」
나츠키「……러브레터?」
시키「……」
하루나「……」
쥰「……」
시키・하루나・쥰・나츠키「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하야토「한 발짝 느려!」
시키「우와~, 진짜임까……기가 놀랐음다……」
하야토「그치!? 굉장하지!? 이걸로 나도 리얼충 세계의 당당한 일원이라고!!」
하루나「우와아. 방금까지 동요하고 있던 게 거짓말처럼 느껴질 만큼 신이 났구먼」
나츠키「재미있을 정도로……표정이 바뀌네……」
쥰「나 참, 사람 놀라게 하지 마세요……」
하야토「이야~, 기뻐 죽을 것 같아. 나, 밴드하기를 정말 잘했어!」
시키「축하드림다. 하야톳치!!」
쥰「단순하기는……」
하루나「그, 그래서? 안에는 뭐라 써 있었어?」
하야토「아, 아니 그게, 실은 아직 읽지 않았어」
시키「아, 그러고 보니 스티커가 아직 멀쩡함다」
하루나「그럼 읽어보자!」
하야토「에~, 뭔가 부끄러운데~」
시키「하야톳치, 엄청 히죽거리고 있음다」
나츠키「……저기, 잠시만 기다려봐」
하야토「어?」
시키「왜 그러심까. 나츠킷치?」
하루나「나츠키는 신경 안 쓰여?」
나츠키「아니……신경 쓰이는데……그거 말고 신경 쓰이는 점이 하나 더 있어서……」
하야토「신경 쓰이는 점?」
나츠키「응……우리들, 아이돌이잖아……?」
시키「그렇슴다. 저희들은 315 프로덕션에 소속된 아이돌임다!!」
나츠키「……아이돌이 연애를 하는 건, 위험하지 않아?」
하야토「뭐!?」
쥰「……아아, 그러고 보니 확실히 그런 이야기를 자주 듣지」
하야토「그, 그럴 수가!!」
시키「그러고 보니 전에 미노릿치가 말했음다. 남녀간의 불화가 원인이 되어 연예계를 떠난 사람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하야토「에에!?」
하루나「호, 혹시 이 러브레터가 원인이 되어 High×Joker 가 해산 된다면……」
하야토「해산!?」
쥰「……중대한 사태군요」
시키「하, 하야톳치!! 지금 당장 그 편지를 버리는 검다! 저희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하야토「우왓. 뭐하는 거야, 시키!!」
하루나「오오오! 진정해, 시키!! 그렇게 될 거라고 정해진 것도 아니잖아!?」
나츠키「응……이게 러브레터일지 아닐지는……아직 알 수 없어……」
하야토「뭐어!? 이게 러브레터가 아니면 대체 뭐라는 건데!?」
시키「……독촉장?」
하야토「그건 이제 됐어!!」
쥰「애초에 저희들은 이런 것에 익숙지 않으니, 올바른 대응을 할 수 있을 리 없습니다」
나츠키「……응」
시키「하긴, 저희들은 러브레터랑 인연이 없음다」
하야토「에!? 거짓말!?」
하루나「유감이지만 정말이야」
하야토「그, 그럼! 준 적도 없다는 거야!?」
나츠키「없어」
시키「없음다」
하루나「에헷」
쥰「저도 없어요」
하야토「……준 적 있는 사람은 나 뿐인 거야!?」
시키「에? 하야톳치는 러브레터 준 적 있는 검까!?」
하야토「앗차!」
하루나「앗차라는 건……」
쥰「성대하게 차였군요……」
하야토「시끄러워!!」
나츠키「괜찮아, 하야토……」
하야토「에?」
나츠키「하야토가 거기서 차이지 않았다면……밴드를 짜자는 발상도 못했을 테니……우리가 이렇게 아이돌이 되는 일도 없었을 거야……」
하야토「나츠키……」
나츠키「하야토……고마워……」
하야토「나츠키이이이이이!!」
하루나「이야~, 청춘이네」
시키「메가 감동임다!!」
쥰(오래된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 같이도 보이는 건 저뿐일까요)
하루나「그래서 이 편지는 어쩔 거야?」
시키「역시 버릴 수도 없고 말임다」
나츠키「……읽어보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거 아냐?」
쥰「그렇네요. 러브레터가 아닐 가능성도 있고」
하야토「아니, 이거 러브레터라니까! 어떻게 봐도 그렇잖아!!」
하루나「으~음……뭐, 상관없나. 하야토, 읽어보자고」
하야토「으, 응……그럼……」찌익찌익
나츠키「편지, 나왔네」
시키「독촉장이 아니었던 것 같슴다」
쥰「그건 이제 됐어요」
하야토「……어~!?」
시키「왜 그러심까, 하야톳치」
하야토「……아베 타카시군에게」
시키「……」
하루나「……」
나츠키「……」
쥰「……에?」
하루나「그게 누구야?」
시키「분명 하야톳치랑 같은 반에 있는 놈임다」
나츠키「……하야토, 이거 혹시……」
하야토「……」
쥰「설마라고 생각합니다만……」
하루나「……착각해서 잘못 넣은 거?」
하야토「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315 프로덕션 ――――
시키「이러한 일이 있어, 고역을 치뤘음다」
료「……그래서 햐야토씨가 그렇게 침울해 하고 있었군요」
하야토「리얼충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쥰「나 참, 괜히 사람 놀라게나 하고」
료「자자, 진정하고. 그런 때도 있는 법이야. 나도 처음 받았을 때는 기뻐서 방방 뛰었거든……」
나츠키「에?……료씨, 러브레터 받은 적, 있는 거야?」
료「아」
시키「진짜임까!? 역시 룟치임다!」
하루나「그 이야기, 자세히 들려주지 않을래?」
하야토「후학을 위해, 부디!」
료「아, 아니, 그게」
쥰「잠깐만요. 세 사람 다 뭘 묻고 있는 거죠! 나츠키도 뭐라 한 마디……」
나츠키「미안, 쥰……나도, 신경 쓰여」
료「갸오오오오오옹!?」
쥰「……이, 이 사람들은 정말로……!!」
시키「그래서, 어떻음까. 룟치!!」
하야토「료씨는 315 프로덕션에 오기 전부터 아이돌을 했으니까, 그야말로 잔뜩 받았죠!?」
나츠키「좋아하는 게 팬레터라고……이력서에 쓸 정도고……」
하루나「러브레터, 어느 정도 받아보셨나요?」
료「……아니, 확실히 받긴 했어. 그것도 상당한 양을」
시키「굉장함다! 역시 룟치임다!!」
하야토「크으~! 부러워!!」
료「다만……」
나츠키「다만?」
료「……『여자』한테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어……」
시키「……」
하야토「……」
하루나「……」
나츠키「……」
쥰「……」
아키즈키 료, 전『여장』아이돌
료「……아하, 아하하하하……」
시키「자, 자자, 괜찮음다! 룟치!! 지금부터 315 프로덕션에서 열심히 하면 되는 거 아님까!!」
하야토「맞아요!! 순식간에 인기 있게 된다니까요!」
나츠키「낙심……하지 마……」
하루나「엔젤 크림 먹을래요?」
쥰「……이런이런」
료「……반드시 멋진 남자가 되어주겠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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