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미즈시마 사키여. 아이돌 마스터 SideM이 가동하고 어느 정도가 지났지?」
사키「음~, 어디 보자……처음 메인터넌스 시간을 제외하면 1개월 정도려나」
P「그렇지. 하지만 뭐, 그런 건 지금은 관계없어」
사키「관계없구나」
P「그래. 지금 너를 여기로 부른 건 다른 것에 대해 상담이 있어서야」
사키「에~, 뭐야뭐야? 파핏하고 가르쳐줘☆」
P「이 아이돌 마스터 SideM……호모마스라고 불리기도 하지」
사키「그건 어떤 의미로는 어쩔 수 없는 거 아냐? 남자밖에 안 나오고~」
P「호모마스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서 나는 딱히 신경 쓰지 않아. 실제로 나도 호모고」
사키「파피푸펫하고 털어놓았네!」
P「너라면 받아들여 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말이야」
사키「에……? 그, 그건……」두근
P「자기가 원해 여장을 하고 있는 너라면, 동성애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
사키「프로듀서는 바보! 조금 기대해버렸잖아!」
P「무슨 말이야?」갸우뚱
사키「하아, 이제 됐어. 프로듀서가 둔감한 건 파핏하고 판명났고~」
P「그러니까 무슨 말이냐고!」
사키「이제 됐다고! 그래서, 프로듀서가 호모라는 이야기 말인데」
P「그래. 나는 남자를 좋아하는 호모지만, 이 직장에는 남자가 많잖아? 그래서 언제 참을 수 없게 될지 불안해서 말이야」
사키「별로 상관없지 않아? 참지 않아도 말이야! 진정한 자신을 드러내면 되잖아☆」
P「하지만 아이돌과 프로듀서의 연애는 금지되어 있어. 이 업계에서는 말이지」
사키「뭐……그것도 그렇네」
P「하지만 이대로는 내 성욕이 폭발해버려. 그래서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고, 미즈시마를 부른 거야」
사키「으~음……. 아, 맞다! 풍속점이라든지, 카바레식 클럽 같은 곳에 가면 되는 거 아냐?」
P「……그건 나도 생각해봤고, 실제로 실행해봤어. 하지만 나의 마음이 채워지는 일은 없었지」
P「이곳의 아이돌들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 따윈, 없는 거야……」
사키「프로듀서……」
사키「……」두근두근
사키「저, 저기 말이야」두근두근
사키「내가, 도와줄까?」두근두근
P「미즈시마」
사키「어, 어때?」
P「고마워, 미즈시마. 하지만 그렇게까지 말려들게 할 수는 없어. 너한테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있고」
사키「……나, 프로듀서를 좋아해. 그러니까 도움이 되고 싶어!」
P「미즈시마……」
사키「부탁이야. 도울 수 있게 해줬으면 해!」
P「……」
P「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도움을 받아볼까」
사키「! 프로듀서!」
P「고마워, 미즈시마」
사키「그럼 바로……」벌떡
P「그건 그렇고 설마 네가 내 성욕을 발산시킬 상대를 찾는 걸 도와준다니, 생각지 못했어」
「」
P「왜 그래? 아이돌이 지어서는 안 될 표정을 짓고 있는데」
사키「프로듀서는 바보! 둔감탱이! 멍청이!」
P「뭣……」
사키「여기서는 그……내가…우물우물…을……도와주겠다는 의미야!」
P「미즈시마」
P「미안하지만……난 널 그런 식으로 생각할 수 없어」
사키「」
사키「이만……돌아갈래……」
P「데려다 줄까?」
사키「필요 없어……」
P「하지만 밖은 이미 어두워. 역까지라도 같이-」
사키「필요 없다고 하잖아!」
P「그, 그렇구나. 조심해 돌아가」
《귀가길》
사키「……」
사키「훌쩍」
사키「……」
사키「흑……흑……훌쩍」
우즈키「어라? 사키. 왜 이런 곳에……괜찮아!?」
사키「롤……」
우즈키「왜 울고 있는 거야?」
사키「로올……으아앙! 나……나……실연당했어……」
우즈키「……일단, 카페로 가자. 가서 케이크라도 먹으면서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알겠지?」
사키「롤……고마워……」
상황을 보고 있던 P「음. 역시 미즈시마한테는 우즈키가 어울리는군」
P「자, 그럼 나도 돌아갈까……」
P「그런데 이 쌓인 성욕은 어떻게 발산한다……결국 명쾌한 답은 없었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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