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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이오리

이오리「마음이 바뀌었어」

by 기동포격 2014. 12. 23.

하루카「프로듀서씨는 가끔 이야기를 안 들을 때가 있지」 


마미「그렇지→「응? 무슨 말 했어?」같은 말을 들으면, 말하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진다니까」 


타카네「난청은 아니실 테고, 일부러 그러신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루카「혹시 귀지가 너무 많이 쌓여서 안 들린다던가?」 


마미「아하하하! 설마~→」 


하루카「그렇다면 귀청소를 해주고 싶은데 말이야~……」 


마미「무릎에 눕혀서!」 


하루카「그렇지~!?」 




타카네「과연. 그것은 한 번 해보고 싶은 것이군요. 

   수줍어하는 그 분을 보는 건 분명 멋진일이겠지요」 


마미「우와아! 해보고 싶은데~!」 


하루카「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해보자!」 


마미「오~!」 


타카네「오~」 



꺅- 꺅-





이오리「………」 









P「다녀왔습니다~」 


이오리「어머, 어디 갔었던 거야? 찾고 있었는데」 


P「오, 이오리인가」 


이오리「오? 할 때가 아니야. 찾고 있었다고 말했잖아」 


P「무슨 용무라도 있어? 보는 대로 영업을 하고 돌아와 피곤하지만」 


이오리「마침 잘 됐어. 시험해보고 싶은 게 있어」 


P「뭐야, 뭐야. 이상한 실험이라면 안 어울려 줄 거야」 


이오리「왜 그렇게 되는 건데!?」 


P「아하하하하하!」 


이오리「바보 취급이나 하고……이제 됐어. 안녕」 




P「자자. 그렇게 말하지 말고」 


이오리「뭐야. 이제 됐다고 했잖아」 


P「죄송합니다」 


이오리「사과한다면 용서해 줄게. 귀 후벼 파고 듣도록 해!」 


P「아, 잠시만 기다려」 


이오리「뭐야, 툭툭 끊고」 


P「아니, 귀라고 하니까 귀똥이 좀 쌓인게 아닐까 해서」 


이오리「똥 같은 말 하지 마! 아이돌 앞이야!」 


P「아이돌이 똥이라 하지 마」 




이오리「윽……」 


P「귀이개 못 봤어?」 


이오리「잠시만 기다리도록 해」 


P「뭐야. 어디 있는지 알고 있었어?」 


이오리「찾았어」 


P「오오, 빌려줘」 


이오리「줄려고 했지만, 마음이 바뀌었어」 


P「아?」 


이오리「내가 귀청소를 해줄게. 자, 이리와」 


P「뭐라고………」 




이오리「자아! 이쪽으로 오도록 해!」 


P「이오리. 네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거야!?」 


이오리「알고 있어!」 


P「괜찮은 거야!?」 


이오리「뭐가!」 


P「무릎베개가 말이야!」 


이오리「흠……!?」 


P「몰랐던 건가……」 


이오리「……」 




이오리「……별로, 상관없어」 


P「괜찮은 건가……」 


이오리「괜찮다고 했잖아! 빨리 오도록 해!」 


P(위험해! 얼굴을 약간 붉히고 자신의 허벅지를 두드리고 있는 이오리가 위험할 정도로 귀여워!) 


이오리「빨리 오도록 해! 마음이 바뀌기 전에」 


P「……그럼 실례할게」 


이오리「사람 머리라는 건 의외로 무겁네」 


P「치울까?」 


이오리「하지만 이 머리로 우리들을 생각해주는 거지?」 


P「뭐, 그렇지. 일이라는 것도 있지만, 다들 소중하니까 말이야」 


이오리「그럼 됐어. 얼굴 옆으로 돌려」 




P「오오오. 이오리 네 허벅지는 부드러운데」 


이오리「성희롱한다면 바로 찔러버릴 거야」 


P「알고 있다니까」 


이오리「그럼 시작할게. 아프다면 말하도록 해」 


P「응」 


이오리「……」 


P「……」 


이오리「어머, 깨끗이 하고 다니네」 


P「그렇지. 이렇게 보여도 사람이랑 만나는 일을 하고 있으니」 


이오리「뭐, 됐어. 먼저 귀 주변 파인 곳부터 할게」  




P「목욕을 한 후에 일단 면봉으로 청소를 하고 있긴 한데……」 


이오리「과연 어떨까……잡히는 건 그다지 없네」 


P「그야 청결하게 다니려 하고 있으니」 


이오리「해주는 입장에서는 해주는 보람이 있는 편이 좋아」 


P「하지만 있다면 있는대로 싫겠지?」 


이오리「……어려운 문제네」 


P「……어려운 문제군」 


이오리「그럼, 귓구멍으로 들어갈게」 




P「……이오리」 


이오리「뭔데」 


P「……아프지 않게 해줘. 알겠지?」 


이오리「괜찮아. 나도 처음이니까」 


P「oh……」 


P(흘려 넘겨버렸다……) 


이오리(귀청소 같은 건 연습도 해본 적 없어……괜찮겠지?) 




P「……간지러운데」 


이오리「어머, 참도록 해」 


P「근질근질해」 


이오리「별로 없네……」 


P「내 주변에는 사춘기 여자 아이들이 잔뜩 있으니까 말이야. 

  불결하게 하고 다녀서 미움 받거나 하면 농담으로 안 끝나겠지?」 


이오리「그것도 그렇네」 


P「그러니까 깨끗이 해두는 거야」 


이오리「그렇게까지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P「왜?」 


이오리「넌 여기 있는 사람들한테 사랑받고 있어. 이 이오리쨩이 보장할게」 




P「그거 기쁜걸. 이오리도 그런 거야?」 


이오리「……그렇지 않다면 귀청소를 해준다고는 안 했을 거야」 


P「그렇겠지……」 


이오리「……그래」 


P(다행이다아아아아. 애들한테 미움 받는 일은 없었어어어어!!!!) 


이오리(다른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아서 다행이야. 사랑받는다고 솔직하게 기뻐하고 있어) 


이오리「자, 한 쪽 끝」 


P「보자보자. 얼마큼 나왔어?」 


이오리「아! 얼굴 돌리지 마!」 


P「에?」 


이오리「위험하잖아! 아직 귀이개 안 꺼냈어!」 


P「우오!? 미안!」 




이오리「이 상태라면 반대편도 별로 없을 것 같네. 어쩔래?」 


P「모처럼이니 반대쪽도 부탁해」 


이오리「알겠어」 


P「영차」 


이오리「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P「아니, 얼굴을 반대로 돌리려고」 


이오리「배에 네 얼굴이 닿는 건 싫어.

   소파 반대쪽에 가서 앉겠어」 


P「그렇게 하면 되는 건가」 


이오리「자자, 비켜비켜」 


P「쳇~」 


이오리「나이값 못하게「쳇~」같은 말 하지 마」 




P「알겠어, 알겠어. 자, 빨리 이동해서 앉아주시게나. 이오리씨」 


이오리「갑자기 늙은이 같은 말투 쓰기는……. 자, 이리 와」 


P「미안해……에구에구에구」 


이오리「할배 같아……」 


P「이렇게 보여도 20대야~」 


이오리「그렇다면 나이에 어울리는 언동을 하도록 해……나 참」 




P「그러고 보니 이오리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태도를 가끔씩 보여주지」 


이오리「뭐야, 할매 같다는 거야?」 


P「그게 아냐. 너무 성숙하다는 느낌이 들어」 


이오리「말해 보도록」 


P「아직 열다섯 살인데 주위를 잘 신경 쓰고, 보충도 하고. 거기에 머리 회전도 아미, 마미랑은 다른 의미로 빠르고」 


P「하지만 말이야, 가끔 아이 같이 화내는 모습을 생각하면, 밸런스가 잡혀 있는 걸까」


이오리「그건 칭찬하는 거야?」 


P「칭찬하고 있는 거야. 이오리는 밸런스가 좋은 쪽으로 잡혀 있어」 


이오리「듣기 좋은 말을 하잖아」 


P「머리 모양을 바꿨을 때는 놀랐어. 왜 바꾼 거야?」 




이오리「류구 코마치로 선택받았으니까」 


P「리더로서, 인 거야?」 


이오리「그것도 있지만, 열다섯 살이 되기도 했고, 이미지를 어른스럽게 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어」 


P「아즈사씨도 류구 코마치로 선택되고 머리를 잘랐지」 


이오리「그렇네. 그건 깜짝 놀랐어」 


P「언동도 상당히 착실해졌고, 류구 코마치 멤버 각각이 생각하는 게 있었구나」 


이오리「그건 리츠코도 같아」 


P「아미도 말이지」 


이오리「니히히♪……아, 큰 게 나왔어」 


P「진짜?」 




이오리「이상한 모양이네. 뭐, 됐어. 나중에 싸서 버리자」 


P「보고 싶기도 했어」 


이오리「보든 안 보든 변함없어」 


P「그것도 그런가」 




―――――――――――――― 



――――――――― 



――――― 







이오리「끝났어」 


P「」 


이오리「저기……끝났다니까?」 


P「zzzZ」 


이오리「자고 있네……」 


P「zzzZ」 


이오리「이렇게 보면……멋질지도」 


P「zzzZ」 


이오리「귀청소 말고는 아무것도 안 하려 했지만……마음이 바뀌었어」 


이오리「아까, 귀청소를 해주는 게 처음이라고 했지?」 


이오리「내 처음을, 한 가지 더 줄게」 






이오리「………」 


이오리「음……」 


이오리「………」 


이오리「어울리지도 않게 긴장했네……단번에 졸려졌어……」 


이오리「……쿠울……」 



―――――――――――――― 



――――――――― 



――――― 







리츠코「다녀왔습니다……우아아앗!?」 


코토리「무슨 일이세요? 리츠-……피욧!?」 


리츠코「이건……」 


코토리「연인같네요……」 


리츠코「그렇네요……」 




P「zzzZ」 


이오리「새근……새근……」 




코토리「모처럼이지만 깨울까요?」 


리츠코「그렇네요. 자! 두 사람 다 일어나세요!」 






P「이오리! 일어나! 그리고 손 치워줘!」 


이오리「뭐야, 프로듀서. 시끄러워 죽겠네……아앗?! 그대로 잠들어 버렸었나!?」 


코토리「왠지 커플 같았어. 두 사람 다♪」 


리츠코「미소가 절로 나왔죠~♪」 


코토리「그렇죠~♪」 


이오리「크으윽……오늘은 이만 돌아가겠어」 


P「야야. 시간이 이렇게나 늦었는데 괜찮아?」 


이오리「괜찮아. 데리러 오라 할 테니까」 


P「그래. 그렇다면 안심이지」 




이오리「……그렇게 생각했지만 마음이 바꼈어」 


P「하아?」 


이오리「네가 데려다줘」 




―――――――――――――― 



――――――――― 



――――― 






P「오늘 귀청소, 고마워」 


이오리「인사를 받을 정도는 아니야」 


P「상당히 겸허한걸」 


이오리「그렇지 않은데?」 


P「그래? 평소라면「이 슈퍼 아이돌 이오리쨩의 무릎베개를 체험할 수 있다니, 넌 참 행복한 사람이네!」라고 할 것 같은데」 


이오리「윽……그런 건 이제 졸업했어」 


P「역시 어른스러워지고 있어……

  류구 코마치 리더가 됐다고 해서 너무 무리하지 마」 


이오리「알고 있어. 너도 지치면 말해. 무릎 정도는 빌려줄 테니까」 


P「그건 고마운데. 그 때는 그렇게 할게」 




이오리「아, 벌써 도착했네」 


P「그렇네. 그럼 내일도 열심히 해」 


이오리「서로 말이야」 


P「하하하. 그것도 그렇네……응?」 


이오리「왜?」 


P「입술이 왠지 미끈미끈한걸……」 


이오리「! 그, 그럼 난 이만!」 


P「성질 급한 녀석인걸……넘어지지 마~!」 


이오리「하루카도 아니니 안 넘어져!」 


P「그런 그렇고, 뭐야 이건……조금 단데」 


이오리(방관하고 있을 작정이었지만……마음이 바뀌었어) 


이오리(첫키스까지 줬으니, 내 것이 되도록 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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