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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치하야

치하야「사람들한테 생일 선물을 받았어」

by 기동포격 2016. 2. 25.

치하야 「스스로도 잊고 있었지만, 오늘은 내 생일이었지」 


치하야 「후훗, 어떤 선물을 준비해줬을까」 


치하야 「이건…>>3이 준 거네」 



선물 내용 >>5




3 : 주먹밥

5 : 오렌지 쥬스




치하야 「이건…주먹밥한테 받은 오렌지 쥬스네」 


치하야 「………설마 미키가 주먹밥을 만들면 영혼이 머물 줄이야」 


치하야 「미키가 말하길『마음을 담아 만들면 마음이 깃드는 거야!』라는 것 같아」 


치하야 「……난 누구한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까…」 


치하야 「마음을 추스르고……이건 >>8 이 준 거네」 




8 : 하루카




치하야 「이 귀여운 리본 장식은 하루카가 준 거네」 


치하야 「후훗. 뭐가 들어있을까」 부스럭부스럭 



들어있던 물건 >>12




12 : 브라를 입혀놓은 도마




치하야 「………………왜 도마에다 브라를 입혀놓은 걸까…」 


치하야 「것보다 이 도마, 하루카가 자주 쓰던 도마잖아」 


치하야 「………측면에『치하야(웃음)』라고 쓰여 있는데…」 


치하야 「다음에 하루카를 만나면 리본을 강탈하도록 하자」 


치하야 「……게다가 브라는 사이즈가 너무 커서 헐렁헐렁하고…」 


치하야 「하루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는 잘 알았어」 


치하야 「하아…. 텐션이 단번에 곤두박질쳤지만 다음으로 넘어가도록 하자」 



>>17 다음 인물




17 : 아즈사




치하야 「이건…아즈사씨 거네」 


치하야 「어른답고 품위있는 포장…」 


치하야 「자, 그럼…뭐가 들어 있을까…」 



>>20 들어있던 물건 




20 : 결혼식 사진




치하야 「아, 사진이네. 대체 무슨…………!!?」 


치하야 「이, 이이, 이, 이건 서, 서서, 설마!!?」 


치하야 「아즈사씨 결혼한 거야!? 상대는……」 


치하야 「프……프로듀서……!?」 




치하야 「거…거짓말, 거짓말이야…설마…프로듀서가…아즈사씨랑 결혼이라니…」 


치하야 「그치만 프로듀서는 그런 말은 한 마디도…아즈사씨 또한…」 


치하야 「거기다 결혼을 한다면 우리들한테도 보고 정도는 했을 테고…이런 말도 안 되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치하야 「………?   상자 안에 아직 뭔가 있네…」 


치하야 「종이…? 뭔가가 쓰여 있어」 


『거짓말이~에요♪ 후훗♪』 


치하야 「」




치하야 「그 뒤, 전화로 아즈사씨한테 30분 정도 추궁한 결과」 


치하야 「아무래도 전에 했던 촬영에서 기념으로 프로듀서랑 같이 찍은 것 같아」 


치하야 「안심했지만…일부러 생일 선물로서 줄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치하야 「슬슬 제대로 된 선물이 있었으면 좋겠어…」 부스럭부스럭

 


>>25 다음 인물




25 : 웃우




치하야 「이건 타카츠키씨 거네. 틀림없어」 


치하야 「슬슬 제대로 된 걸 갖고 싶은 참인데…」 


치하야 「타카츠키씨라면 분명……!」 



>>30 들어있던 물건 




30 : 친필 싸인




치하야 「」 


치하야 「」 


치하야 「」 


치하야 「헛! 기쁨이랑 놀라움이 너무 컸던 나머지 정신을 잃었었어」 


치하야 「게다가 마음 탓인지 힘이 깃들어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치하야 「이전까지의 선물이 너무나도 별로였으니까, 타카츠키씨가 준 선물이 더욱 고맙게 느껴져」 


치하야 「어디 사는 리본하고는 엄청난 차이네」 


치하야 「하아…치유되는구나…」 


치하야 「이 상태로 다음도 제대로 된 거면 좋을 텐데」 부스럭부스럭 



>>33 다음 사람




33 : 미키




치하야 「………미키 거네. 틀림없어」 


치하야 「『치하야씨에게』왜 히라가나인 걸까…꽤나 의문이 드네」 


치하야 「안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 



>>38 들어있던 물건 




38 : 가슴 PAD




치하야 「………그 모충…」 


치하야 「가슴 패드 같은 건 필요없어……큿」 


치하야 「인간은 있는 그대로가 제일이야…원해서 빈유가 된 것도 아니고, 원해서 무유라고 불리는 것도 아니고, 원해서 도마라고 불리는 것도 아니고, 원해서 벽이라고 불리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빈유한테도 가치는 있을 거야. 그걸 패드라든가, 가슴 확대 수술 같은 걸로 속여서는…그렇게까지 해서 다들 가슴을 원하는 거야?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도록 해. 콤플렉스 또한 훌륭한 무기가 될 수 있어. 그런 것도 모르는 거야?…애초에…」 웃우~! You Gotta Mail이에요~!


치하야 「……어머? 미키한테서 왔네?」 



from 미키

Sub 저기 있잖아, 치하야씨.

여태껏 가슴 확대 마사지라든가, 우유를 필사적으로 계속 마셔온 사람이 그런 말을 해도, 여러 가지로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치하야 「」




치하야 「어떻게 내 혼잣말이 새어나갔는지는, 지금은 신경 쓰지 않겠어」 


치하야 「일단 하루카나 미키나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잘 알았어」 


치하야 「미키랑 관련해서는 내일 합당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자」 


치하야 「슬슬 잠자리에 들 시간이네…다음은 누구 걸까」 부스럭부스럭



>>44 다음 인물




44 : 유키호




치하야 「이 순백 상자는 하기와라씨 거네」 


치하야 「하기와라씨라면 걱정할 필요는 없겠네」 



>>48 들어있던 물건 




48 : 권총




치하야 「」 


치하야 「이건…아니, 설마」 


치하야 「자주 볼 수 있는 에어건이겠지. 응. 요즘 장난감은 참 발전을 많이 했네」 


치하야 「무게도 이렇게 묵직하고 말이야…겉모습도 완벽…게다가 탄환도 진짜랑 쏙 빼닮았고…」 


치하야 「진짜…쏙 빼닮았다는 레벨이 아니야」 


치하야 「가짜이길 바랬어」




치하야 「제발 제대로 된 것 좀…」 


치하야 「하기와라씨까지 그런 걸 주다니…이제 인간불신에 걸릴 것 같아」 


치하야 「일단 오늘은 자도록 하자. 많은 일이 있어서 지쳤어…」 


치하야 「내일은…이걸 보도록 하자」 



>>55 다음 인물




55 : 아마토우




치하야 「……자, 그럼 생일이 하루 지나버렸지만, 선물을 확인하도록 할까」 


치하야 「이건 누구 걸까」 


치하야 「아마가세…? 아, 혹시 쥬피터의 오니가시마인 걸까」 


치하야 「……피핀 이타바시였었나. 뭐, 됐어」 


치하야 「설마 내 생일을 알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지만…」 


치하야 「뭐가 들어 있을까」 



>>60 들어있던 물건 




60 : 가슴 확대 기기




치하야 「」 


치하야 「흥!」 퍽!


치하야 「이 자식이고 저 자식이고 전부 가슴, 가슴, 가슴!!!」 


치하야 「그렇게 빈유가 잘못 된 거야!? 그렇게 빈유가 싫은 거야!?」 


치하야 「대체 뭔데!! 하필이면 쥬피터 그 자식한테도 이런 취급을 당하다니!!!!」 


치하야 「그냥 내가 싫은 거지!? 싫다면 그렇다고 말을 하면 될 거 아냐!!」 


치하야 「이 자식이고 저 자식이고 장난치지 말라고오오오오오오오!!!」




치하야 「하아…하아…하아………」 


치하야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이성을 잃어버렸어」 


치하야 「솔직히 말하면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 


치하야 「아니, 분명 다음이야말로…!」 



>>65 다음 인물




65 : 리츠코




치하야 「아…이건 리츠코 거네. 빈틈없는 느낌이 그야말로」 


치하야 「리츠코라면 제대로 된 걸 줄 거라 생각하는데…」 


치하야 「솔직히 말해 이제 누구도 믿을 수 없어」 



>>68 들어있던 물건 




68 : 닭새우




치하야 「………꺄아!!」 


치하야 「다, 닭새우…려나. 응, 닭새우네」 


치하야 「후훗. 그러고 보니 요즘, 리츠코가 머리모양을 바꾸었지」 


치하야 「재치있는 좋은 선물이구나. 게다가 제대로 된 선물!」 


치하야 「너무나 기뻐. 고마워, 리츠코」 


치하야 「그런데 이렇게까지 신선함을 유지할 필요는 없었는데. 아직 움직이고 있잖아」 


치하야 「『삶아 먹든 구워 먹든 마음대로 하렴』이라니…」 


치하야 「왠지 까닭없이 슬퍼지기 시작했어…」




치하야 「후훗. 역시 리츠코. 닭새우를 주다니」 


치하야 「일단 수조에 넣어뒀어」 


치하야 「자, 그럼 이 상태로 계속 갔으면 하는데」 



>>75 다음 인물




75 : 쿠로이




치하야 「뭘까. 이 새까만 상자는…」 


치하야 「『3류 프로덕션인 765 프로덕션의 키사라기 치하야에게』……이건 100% 쿠로이 사장」 


치하야 「……뭘 보내 왔을까」 



>>82 들어있던 물건 




82 : 고급 티세트




치하야 「……앗, 티세트」 


치하야 「색도 완벽한 파란색이고…무엇보다 고급스러움이…」 


치하야 「어머? 편지가 들어있네」 


치하야 「『약소 프로덕션의 아이돌은 제대로 된 다기조차 안 가지고 있겠지. 이걸로 조금은 셀러브리티한 기분을 맛보도록 하게』」 


치하야 「……후훗. 감사합니다, 쿠로이 사장님. 훌륭한 선물이에요」 


치하야 「……왜 이런 사장 밑에서 그런 아이돌이 배출 된 걸까」




치하야 「쿠로이 사장님에 대해 조금 알게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치하야 「거기다 쿠로이 사장님은 굉장히 달필이네…」 


치하야 「자, 그럼 다음 선물로 넘어가볼까」 



>>90 다음 인물




90 : 레온




치하야 「으음, 다음은…」 


치하야 「에?…『레온』이라니, 설마…」 


치하야 「설마 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 


치하야 「뭐가 들어있을까」 



>>95 들어있던 물건 




95 : 면도기




치하야 「……면도기?」 


치하야 「으음…뭐, 고맙게 받아두도록 하자」 


치하야 「일용품은 소소하게 고맙긴 하지만…」 


치하야 「생일 선물로서 줄만한 걸까…」 


치하야 「오버 랭크의 센스는 전혀 모르겠어」 


치하야 「뭐 지금까지 봤던 선물의 절반보다는 몇 배나 낫지만」




치하야 「오버 랭크스러운 센스를 별로 이해하지 못했어」 


치하야 「어디 사는 모충이나 리본이 준 것보다는 완전 기쁘지만 말이야」 


치하야 「자, 그럼 다음 선물을 보도록 할까」 



>>104 다음 인물




104 : 히비키




치하야 「이건 가나하씨 거네. 햄조의 발자국이 찍혀있으니」 


치하야 「뭘 줬을까」 



>>110 들어있던 물건 




110 : 인형 잠옷(개)




치하야 「……이건…잠옷…이려나?」 


치하야 「솔직히 왜 개 인형으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치하야 「뭐, 가나하씨답네」 


치하야 「거기다 이거, 이누미랑 닮았어」 


치하야 「앗, 이거 직접……만든 것 같네. 굉장해」 


치하야 「꿰맨 자리가 잘 안 보일 정도야…역시나 가나하씨」 


치하야 「따뜻해 보이고, 의외로 도움이 될 것 같아」 


치하야 「………곧 있으면 봄이지만」




치하야 「마음이 깃든 따뜻한 선물이었어」 


치하야 「가나하씨의 바느질 솜씨를 재확인 했으니, 다음으로 넘어가도록 하자」 



>>116 다음 사람




116 : 코토리씨




치하야 「아, 귀여운 병아리 상자. 오토나시씨 거네」 


치하야 「…………불안해. 일단 열어보도록 하자」 



>>120 들어있던 물건 




120 : 산더미 같은 썩은 세계의 것들




치하야 「」 달칵


치하야 「」 탁


치하야 「대충 예상대로였어. 그야말로 불쾌하기 짝이 없어」 


치하야 「썩은 세계의 썩은 새……푸훕」 


치하야 「약간 김 같은 게 붙여진 부분도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신경 쓰지 말도록 하자」 


치하야 「취미가 모든 것의 원인이네…그 사람」




치하야 「참고로 상자는 마음에 들었으니까, 그 산더미 같은 썩은 것들은 화려하게 버려뒀어」 


치하야 「자,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도록 하자」 



>>128다음 인물




128 : 마미




치하야 「마미의 선물이란 말이지…」 


치하야 「오토나시씨 이상으로 불길한 예감밖에 안 들어」 


치하야 「뭐…보도록 할까」 



>>134 들어있던 물건 




134 : 2랑 7밖에 없는 숫자 모양 양초




치하야 「………일단…몇 개 있는지 세어보도록 할까…」 


치하야 「70…71…72……응. 알고 있었어, 알고 있었어」 


치하야 「이상하네…나한테는 「72」랑 관련된 것이 딱히 없을텐데…」 


치하야 「나이는 16살, 생일은 2월 25일. 키랑 몸무게도 전혀 관계없고……그렇다는 것은…」 


치하야 「정말로 이 자식이고 저 자식이고…하물며 마미까지…」 


치하야 「뭐, 천진난만하다고 하기도 하고…관대하게 봐주도록 하자」 


치하야 「마미도 그쪽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만 말이야」




치하야 「다시 생각해 보면 제대로 된 선물은 절반 정도이려나…」 


치하야 「정말로 충격이야. 그 중에는 굉장한 것도 있었지만」 


치하야 「다음으로 넘어가도록 하자. 뭐, 마미를 봤다면…」 



>>144 다음 인물




144 : 료




치하야 「앗, 아카즈키씨의 선물」 


치하야 「그것보다 위험하네…이래서야 오늘 안에 전부 확인 못하겠어」 


치하야 「빨리빨리 확인하도록 하자」 



>>148 들어있던 물건 




148 : 료




치하야 「풍경에, 빙수기에……국자」 


치하야 「엄청나게 서늘함(료)이 느껴지는 세트인데…」 


치하야 「지금 이 시기에 쓸 괴짜는 역시 없을 거라고 생각해」 


치하야 「료가 료를 선물……푸훕」




치하야 「계절을 벗어나는 것도 정도가 있지. 하지만 기뻤어」 


치하야 「빨리빨리 넘어가도록 하자」 



>>158 다음 인물




158 : 아미




치하야 「아미 거네. 마미 거랑 쏙 빼닮아서 바로 알 수 있었어」 


치하야 「생각해보면 하나하나 열기 위해 미룰 필요는 없었어」 


치하야 「일단 안을 확인하도록 하자」 



>>162 들어있던 물건 




162 : 장갑




치하야 「……장갑…이네」 


치하야 「파란데다 조금 두터운 장갑. 상당히 좋은 센스네」 


치하야 「후훗. 따뜻한 선물이야」 


치하야 「자매인데 왜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는 걸까…」 


치하야 「역시 마미한테도 설교를 해야겠어」 


치하야 「하지만 이제 장갑은 슬슬 필요 없을만한 시기라는 게 뼈아프네」




치하야 「따뜻해지는 선물을 받았으니 다음으로 넘어가도록 하자」 


치하야 「……먼저 목욕을 할까」 



>>168 다음 인물 


>>170 들어있던 물건 




168 : P

170 : 반지




치하야 「아, 이거 프로듀서 거다」 


치하야 「파랗고 사각형인 상자. 사이즈를 봐서는…반지 같은 게 들어가 있을 것 같은데…후훗, 설마」 


치하야 「뭐가 들어…」 달칵 


치하야 「」




치하야 「에? 이거 진짜…진짜? 진짜!?」 


치하야 「에? 이런 바보 같은, 거짓말이지? 설마 이런. 에? 에? 왜? 어째서? 어찌해서 반지?」 


치하야 「아, 몰카 같은 거구나. 틀림없어. 오히려 아즈사씨 같은 패턴일수도 있어」 


치하야 「진짜라고 해도 착각해서 줬다던가, 그런 결말이겠지. 응, 틀림없어」 


치하야 「왜냐하면 가장 친한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사람을 바보 취급하고, 날 존경해주고 있다고 생각한 사람이 남의 콤플렉스를 따지고 앉았고, 라이벌 사무소의 그룹이 날 괴롭혀대고, 청초하고 가련한 여자가 권총을 건네주질 않나. 이처럼 제발 꿈이기를 바라는 일들이 일어났으니, 이런 반지가 나와서 실제로는 거짓말이었습니다, 한다고 해도 새삼 놀랍지 않아」 


치하야 「왜냐하면 이 반지에 박힌 돌, 보라색인걸. 분명 아즈사씨한테 넘겨줄 생각이야. 분명 그럴 거야」




치하야 「프로듀서한테 물어보자. 이러쿵저러쿵 해도 그게 제일 빨라」 파피푸페포 



뚜루루루   달칵



치하야 「아, 여보세요. 프로듀서신가요」 


P 「으, 응. 무, 무슨 일이야?」 


치하야 「저기, 프로듀서가 주신 선물말인데요…」 


P 「으, 응. 그게 왜?」 


치하야 「그게…반지…죠? 게다가 이거, 약혼 반지 아닌가요?」 


P 「아…응. 맞아. 약혼 반지야」 


치하야 「으음…누구한테 주는 건가요, 이거」 


P 「누구냐니…그야 물론……치하야한테…인데」 


치하야 「…………에?」 


P 「응. 치하야한테」 


치하야 「에…? 그치만 저…어째서 저인가요…?」 


P 「어째서라니…그건 말하기 어려운데」 


치하야 「어려워…?」 


P 「너무 많아서 곤란해」 


치하야 「저한테 좋은 점이라고는…」 


P 「노래도 잘하고, 미인에다 매사에 진지하지만 조금 얼빠진 데도 있고, 쉽게 웃으며, 강하고, 마음은 약한 여자 아이. 좋은 점을 들자면 끝이 없어」 


치하야 「하, 하지만 저…스타일도 안 좋고…」 


P 「그것도 치하야다운 점이야. 오히려 스타일이 좋은 치하야는 치하야가 아니야」 


치하야 「그거…뭔가 실례에요」 


P 「앗차, 그건 실례」 


치하야 「……하지만, 이 반지는…」 


P 「반지가 왜?」




치하야 「으음…이거 자수정이죠?」 


P 「맞아, 자수정. 모처럼 맞는 생일이었으니까」 


치하야 「저기…이렇게 말하면 좀 그렇지만, 저한테 주시는 거라면 사파이어 같은 게 좋지 않나요?」 


P 「아아…그것도 생각했는데 뭐, 생일이라고 해도 건네준다면 자수정이 좋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치하야 「무슨…의미인가요?」 


P 「……어라? 치하야는 혹시 탄생석이라는 거 몰라?」 


치하야 「탄생석…말인가요」 


P 「그래. 2월의 탄생석은 자수정이야」 


치하야 「앗…그러한…」 


P 「과연…조금 이해하기 어려웠어?」 


치하야 「아니요…제 공부 부족이었어요」 


P 「역시 치하야는 진지하구나」 


치하야 「그, 그렇지 않아요!///」 


P 「아, 드디어 부끄러워한다」 


치하야 「부끄러워하지 않았어요! 뭔가요! 정말이지!!///」 


P 「………치하야」 


치하야 「아…네, 넷!」 


P 「나랑…결혼해줄래?」




치하야 「………후훗. 차례를 너무 건너뛰는 거 아닌가요?」 


P 「그래?……그렇네」 


치하야 「이건 계속 맡아둘 테니까…」 


P 「1년 후에……다시?」 


치하야 「후훗. 역시 프로듀서네요……네. 1년 후에, 다시 한 번…」 


P 「응. 맡겨둬」 


치하야 「그럼…안녕히 주무세요」 


P 「잘 자, 치하야 」 


치하야 「앗, 저기! 부탁이 하나 있어요!」 


P 「응? 뭔데?」 


치하야 「저, 저기……그게……」 


P 「왜 그래? 말해봐」 


치하야 「그게……조, 좋아한다고 말해주세요!///」 


P 「………풉!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치하야 「뭐예요! 웃지 마세요!!///」 


P 「미안, 미안…크크큭…」 


치하야 「이제 됐어요! 끊겠어요!!」 


P 「미안하다니까. 용서해줘」 


치하야 「못말려!!」 


P 「……좋아해, 치하야 」 


치하야 「!!!   아우…저기…그게…///」 


P 「귀여워」 


치하야 「얼버무리지 마세요!!///」 


P 「미안, 미안」 


치하야 「…………후훗」






치하야 「저도 좋아해요. 프로듀서」 








치하야 「후훗」 히죽히죽 


치하야 「앗, 그러고 보니 선물이 아직 남아있었지」 


치하야 「………선물…」 히죽


치하야 「앗, 이래서는 안 되지…무심코」 


치하야 「……솔직히 보는 게 무섭지만…」 


치하야 「남은 선물도 확인하도록 하자」 



>>205 다음 인물 


>>208 들어있던 물건 




205 : 결혼 반지

206 : 타카네

208 : 연꽃




치하야 「……어머? 방금 반지가 말한 것 같은데…」 


치하야 「………설마…미키의 주먹밥도 아니고」 


치하야 「마음을 추스르고, 시죠씨의 선물을 보도록 하자」 


치하야 「……뭐랄까…신비로움이 흘러넘치는 상자네…」 


치하야 「굉장히 이상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어…」 


치하야 「이래서야 뭐가 들어있어도 안 놀라겠는걸」 


치하야 「자, 그럼 뭐가 들어있을까」 부스럭부스럭




치하야 「………여…연꽃…?」 


치하야 「뭐라 말할 수 없는 선물이네……」 


치하야 「이제 입을 계절이 끝나가는 장갑이랑 잠옷보다 더 어디다 쓸지 곤란해…」 


치하야 「뭐…시죠씨답다고 하면…답지만 말이야…」 


치하야 「아, 권총보다는 압도적으로 나아」




치하야 「……기뻐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단번에 현실로 되돌아왔어」 


치하야 「이것이 시죠 매직…」 


치하야 「……응. 다음으로 넘어가도록 하자」 



>>214 다음 인물 


>>216 들어있던 물건 




214 : 사장

216 : 알루미늄 재떨이




치하야 「이건 사장님 것이려나. 아마 그렇겠지」 


치하야 「지극히 평범한 상자네. 완전히 평범한 상자야」 


치하야 「뭐…사장님답지만」 


치하야 「……뭔가 나 추측형만 쓰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치하야 「자, 그럼 안은…」 부스럭부스럭




치하야 「………재떨이?」 


치하야 「대체 왜 나한테 재떨이를 준 걸까…」 


치하야 「나는 물론이고 프로듀서도 안 피우는데…」 


치하야 「………쿠로이 사장님이랑은 비교가 안 되네…」 


치하야 「뭐, 어쩌면 유용하게 쓸 다른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고」 


치하야 「일단 받아두도록 하자」




치하야 「그러고 보니 자수정이 무슨 의미를 가졌는지 조사해 봤는데………///」 


치하야 「프로듀서……혹시 이것도 알고 있었을까…」 


치하야 「///………다, 다음으로 넘어가도록 하자…」 



>>212 다음 인물 


>>215 들어있던 물건 




치하야 「으으음…뭘 조사하려고 했었더라…」 


치하야 「앗, 분명 이거야」 




>>226 다음 인물 


>>228 들어있던 물건 




226 : 히다카 마이

228 : 고급 김




치하야 「앗……이건 마이씨의…」 


치하야 「설마 그 전설의 톱 아이돌한테 선물을 받을 수 있다니 말이지」 


치하야 「………클라크 동상인 건 그 사람의 취미려나…」 


치하야 「자, 그럼 안은…」 부스럭부스럭




치하야 「……김이네」 


치하야 「이거 분명, 말도 안 되게 비싼 녀석 아니었나…」 


치하야 「미키가 말했었지…『김이라고 하면 역시 아리아케야!』하고」 


치하야 「그리고 이건 아리아케의 고급 김…미키가 달려들 것 같아」 


치하야 「다음에 이걸로 주먹밥을 만들어 주도록 하자」




치하야 「소문을 들었을 때는 엄청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치하야 「의외로, 그렇지 않을지도 몰라」 


치하야 「후우…다음으로 넘어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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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들어있던 물건 




치하야 「또 실패했네…」 


치하야 「……응? 뭘 실패했지?」 


치하야 「뭐, 됐어. 일단 보도록 할까」

 



>>236 다음 인물 


>>238 들어있던 물건 




236 : 과거의 로리 치하야

238 : 가족사진




치하야 「모처럼이니 받은 김으로 뭘 만들도록 할까」 


치하야 「그러고 보니 옛날에, 혼자 자취를 할 때 엄마한테 요리 레시피를 받았었지…」 


치하야 「여태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어」 


치하야 「찾아볼까」




치하야 「으음…분명 이 근처에……찾았다. 이 상자 안에 분명…」 부스럭부스럭 


치하야 「……어라? 이 상자는…뭐려나」 


치하야 「일단 열어볼까」 달칵 


치하야 「………이건……」 


치하야 「……편지?」 




치하야 「뭘까…이 편지…왠지 모르게 그리운 것 같은…」 


치하야 「……『미래의 나에게』?」 








치하야 「………」 주륵주륵


치하야 「훌쩍. 미안해. 약속…지키지 못했어」 


치하야 「그래도…나는 노래할 거야. 유우를 위해서도, 부모님을 위해서도 아닌」 


치하야 「나를 응원해주는 팬과, 나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또 한 명의 가족을 위해」 


치하야 「고마워…과거의 나」




치하야 「반드시 더욱, 더욱 많은 사람을 미소 짓게 만들겠어」 


치하야 「그것이, 나로부터의 약속」 


치하야 「멋진 생일 선물이었어」 


치하야 「이 사진, 소중하게 간직해둘게. 몸에 늘 지니고…영원히」




치하야 「나…가족사진 같은 건 안 가지고 있었구나…」 


치하야 「뜻밖의 선물이었어」 


치하야 「………다음 걸, 보도록 할까」 



>>248 다음 인물 


>>250 들어있던 물건 




248 : 레온

250 : PS4




치하야 「………………」 


치하야 「『레온』……」 


치하야 「………뭐, 일단 보도록 할까」




치하야 「…앗, PS4네」 


치하야 「……고맙긴 한데…」 


치하야 「왜 생일 선물을 2개나 준 걸까…」 


치하야 「아무리 생각해도 PS4만 주면 됐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치하야 「역시 오버 랭크가 하는 생각은 모르겠어」




치하야 「기쁘긴 하지만 소프트는 없는데다, 본체 밖에 없었어」 


치하야 「오버 랭크는 짓궂네」 


치하야 「다음으로 넘어가자」 



>>256 다음 인물 


>>258 들어있던 물건 




256 : 에리

258 : 단도




치하야 「아, 미즈타니씨 거」 


치하야 「왠지 사이버틱한 상자네」 


치하야 「뭐가 들어있으려나」 부스럭부스럭




치하야 「………사이버틱한 상자에서 꽤나 고풍스러운 게 나왔어」 


치하야 「권총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왜 이렇게 총도법에 걸리는 걸 아무렇지 않게 선물로…」 


치하야 「어찌 된 걸까…이거」




치하야 「강도를 때려잡을 수 있는 건 착실히 수중에 들어오고 있네」 


치하야 「그런 건 털끝만큼도 가지고 싶지 않지만」 


치하야 「하아…다음으로 넘어갈까」 



>>264 다음 인물 


>>266 들어있던 물건 




264 : 오카마인 디렉터  오카마 : 남성 동성애자, 여장남자, 트랜스여성 등을 가리키는 멸칭

266 : 화장도구




치하야 「이건…그 디렉터가 보내온 거네」 


치하야 「정말로 잘 대해주네…설마 선물까지 준비해 주다니」 


치하야 「뭐가 들어 있을까」




치하야 「앗, 화장도구」 


치하야 「전에 내가 피부에 맞다고 했던 걸, 기억해주고 계셨던 걸까」 


치하야 「역시 폼으로 디렉터를 하고 있는 게 아니구나…놀라워」




치하야 「이제 슬슬 밥을 먹도록 하자」 


치하야 「일단 다음은 뭘 볼까」 




>>272 다음 인물 


>>275 들어있던 물건 




272 : 마코토

275 : 팔랑거리는 드레스




치하야 「맛있었지, 오므라이스」 


치하야 「배가 부르게 되면 졸려……헛」 


치하야 「일단 선물 확인을…」 


치하야 「이 짙은 핑크색 상자는 틀림없이 마코토」 


치하야 「잘못된 방향을 향해 전력으로 대시하고 있어」 


치하야 「자, 그럼 뭐가 들어있을까……대충 예상은 가지만…」 부스럭부스럭




치하야 「……팔랑거리네…」 


치하야 「완전히 마코토의 취향인데…」 


치하야 「날 생각해주긴 했을까…」 


치하야 「타카츠키씨라면 어울릴 것 같네」




치하야 「핑크색 팔랑거리는 드레스는 안 돼, 마코토…」 


치하야 「마지막…이려나. 보도록 하자」 



>>280 다음 인물 


>>282 들어있던 물건 




280 : 타케다씨

282 : 신곡




치하야 「앗…아직 있었어…」 


치하야 「부탁이니까 빨리 끝나줘…이대로 가다간 또 내일이 되어버려…」 


치하야 「……아니, 선물을 받는 건 매우 기쁜 일이지」 


치하야 「이건…타케다씨가 보내온 거네」 


치하야 「에? 타케다씨? 설마 타케다씨한테도 선물을 받다니…」 


치하야 「뭘 주셨을까」 부스럭부스럭




치하야 「……이건…신곡…?」 


치하야 「다만, 가사는 없어…」 


치하야 「………굉장히 좋은 곡이네」 


치하야 「가사는 스스로 생각하라는 걸까」 


치하야 「내일 프로듀서한테 상담해보자」




치하야 「지금까지의 선물과는 차원이 틀렸었지」 


치하야 「제로 차원인 것도 몇 개 있었지만」 


치하야 「이제 마지막이네. 보도록 하자」 



>>290 다음 인물 


>>292 들어있던 물건 




290 : 이오링

292 : 글로벌 익스프레스 6000




치하야 「드디어 마지막이네…다행이야…」 


치하야 「엄청 값비싼 상자네. 열어보는 것조차 주저하게 돼」 


치하야 「뭐, 열 거지만」 달칵




치하야 「뭘까, 이거…티켓?」 


치하야 「보자보자…『해피 버스 데이, 치하야. 내가 주는 생일 선물이야』뭘까, 이거…」 


치하야 「『글로벌 익스프레스 6000』? 뭐지……」 


치하야 「혹시 미나세씨가 전에 말했던 자가용 제트기?」 


치하야 「………설마…에이」 


치하야 「일단 여기 쓰여 있는 곳에는 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네. 반대로」




치하야 「많은 사람들한테서 많은 선물을 받았어…」 


치하야 「몇 명은 전혀 반갑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치하야 「하지만…그런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좋은 일도 있었고. 후훗//」 


치하야 「……역시 765 프로덕션은 좋은 곳이네」




 - 다음날



하루카 「」 

미키 「」 

마미 「」 


리츠코 「저건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이오리 「아무래도 치하야에게 줬던 선물이 좋지 않았나봐」 


리츠코 「그래서 철저하게 쥐어짜였다, 그 말인가…」 


아미 「아, 치하야 언니! 그거 끼고 와줬구나!」 


치하야 「응. 너무나 따뜻해」 


히비키 「아, 치하야! 본인이 준 잠옷 입어줬어?」 


치하야 「응. 잠이 솔솔 왔어. 고마워, 가나하씨」 


히비키 「흐흐~응. 본인은 완벽하니까 말이야!」 


치하야 「아, 리츠코도 고마워. 기뻤어」 


리츠코 「후훗. 천만에」 


이오리 「잠깐만, 치하야! 나는!?」 


치하야 「응…미나세씨는…그게…너무 무거웠다고 해야 할까…기뻤지만…」 


이오리 「앗…그, 그렇구나. 미안…」 추욱 


치하야 「마, 마음만은 매우 기뻤어!」 


야요이 「안녕하세요~!」 


치하야 「아, 타카츠키씨. 선물 고마워」 


야요이 「아, 치하야씨! 천만에요~!」 


치하야 「마음이 담긴 좋은 선물이었어」 


야요이 「에헤헤…감사합니다!」 


치하야 「마코토랑 시죠씨는 좀 더 실용성을…」 


마코토 「에!? 완전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타카네 「마음에 드시지 않으셨나요…」 


치하야 「마음은 기뻤어. 고마워」 


아즈사 「내 거는…」 


치하야 「반성해주세요」 


아즈사 「…네…」 


치하야 「하기와라씨도! 그런 건 받아도 난처할 뿐이야!」 


유키호 「죄, 죄송해요~!」




P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P 「오」 


치하야 「앗」 


P 「」 히죽히죽


치하야 「///」 휙 


아미 「어머나어머나~? 이 분위기는…」 


리츠코 「설마…」 


이오리 「너희들…」 


치하야 「아니야! 결코 그런 일은…」 


아미 「그 초조해하는 기색은…」 


이오리 「무슨 일 있었지!」 


치하야 「///~윽!」 



에!? 거짓말!? 꺅꺅, 시끌벅적 


765 프로덕션은 오늘도 평화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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