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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치하야

치하야「키사라기 치하야는 멈추지 않는다」

by 기동포격 2014. 2. 11.

띵동


P「누구지…이렇게 늦은 시간에」 


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


P「예예예…그렇게 눌러대지 않아도 나갑니다」 


P「누구세요…?」달칵 


치하야「안녕하세요. 택배 왔습니다」 


P「…아무것도 안 들고 있잖아?」 


치하야「있답니다」 


P「…어디에?」 


치하야「접니다. 치하야를 전하러 왔습니다」싱긋 


P「……」 


치하야「……」 


P「필요 없습니다」쾅


치하야「아…」






P「대체 뭐였지…?」 


치하야「실례하고 있습니다」 


P「어떻게!?」 


치하야「여기가 프로듀서의 방이군요…」 


P「아니아니. 어떻게 들어왔어!!」 


치하야「들어가려고 했을 때는 이미 들어와 있었습니다」 


P「뭐야, 그 초이론은!?」 


치하야「아, 프로듀서가 항상 목에 감고 계시는 머플러네요」빙글 


P「왜 당연한 듯이 목에 감는 거야!」 


치하야「후후…안심이 됩니다」킁킁 


P「누가 좀 도와줘…」




P「하아…자, 커피로 괜찮지?」탁 


치하야「이러니 저러니 해도 제대로 대접해주는 프로듀서를 저는 좋아한답니다」후루룩… 


P「나는 사람이 사는 집에 마음대로 들어오는 아이를 싫어하지만 말이지」 


치하야「헉!! 방금 프로듀서를 좋아한다고 해버렸어…」화끈 


치하야「저기, 프로듀서! 좋아한다는 건, 그런 의미가 아니라…」 


치하야「아니요. 그런 의미가 맞긴 한데…」 


치하야「이, 이래선 안 돼…진정을 해야」팟 


P「아! 내 재킷…」 


치하야「스읍~하아. 스읍~하아」킁킁 


P「……」 


치하야「진정됐습니다」 


P「…그래」





치하야「후후. 몹시 편안해졌어…이것도 입도록 하자」 


P「…그래서, 결국 뭐 하러 온 거야?」 


치하야「저를 배달하러 왔습니다」 


P「그런 건 이제 됐으니까」 


치하야「…무얼 하러 왔다고 생각하시나요?」 


P「…보자」 


P「치하야니까 이번 신곡에 대해서 묻고 싶은 게 있어서 온 거 아니야?」 


치하야「프로듀서…」 


P「왜?」 


치하야「착각도 정도껏 하세요」 


P「그렇게나 답에서 먼 대답이었나…」 


치하야「네. 몸으로 표현해본다면 이 정도입니다」쭈욱 


P「그렇게 양손을 크게 벌릴 정도…」





치하야「……」 


P「뭐, 뭔데」 


치하야「빨리 해주세요」 


P「…뭘」 


치하야「손을 벌리고 프로듀서가 안아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에에!?」 


P「그건 내 답이 틀린 정도를 몸으로 표현한 거잖아?」 


치하야「대체 언제 적 이야기를 하시나요?」 


P「바로 방금 전에 있었던 일이야!!」 


치하야「프로듀서. 저는 ”지금” 안아주셨으면 하는 겁니다」 


P「안는 건 좀 그런데…프로듀서랑 아이돌이라는 관계고…」 


치하야「팔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P「…내리면 되잖아」 


치하야「…심술쟁이」 


P「심술쟁이 아니거든!」





치하야「하아…프로듀서는 글러먹으셨네요」 


P「글러먹은 걸로 됐어」 


치하야「그럼 벌로 옷을 벗어 주세요」 


P「왜!?」 


치하야「?」 


P「아니. 그렇게 고개를 갸웃거려도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거든」 


치하야「그러니까 벌이라니까요」 


P「무슨?」 


치하야「제가 뭘 하러 왔는지 맞추지 못한 벌로 윗도리를」 


치하야「안아주지 않았던 벌로 아랫도리를 벗으셔야겠습니다」 


P「벌이 너무 가혹하잖아!?」 


치하야「제 입장에서는 오히려 타협 한 겁니다만」 


P「그게!? 나 알몸이 되어버릴 텐데!?」





치하야「어쩔 수 없네요…넥타이랑 양말은 착용하셔도 괜찮습니다」 


P「필요 없어! 그런 배려 필요 없어!」 


치하야「그렇게 제멋대로 구시면 안 됩니다. 프로듀서」 


P「그런 내 눈앞에 방약무인한 여왕님이 계십니다만」 


치하야「여왕님이라니. 그런…그럼 왕은 프로듀서네요」화끈 


P「제길…자기 듣고 싶은 거만 듣고 있어」 


치하야「어라? 왜 아직 안 벗으셨나요?」 


P「벗을 생각이 요만큼도 없으니까!!」 


치하야「안 벗으시나요?」 


P「안 벗어…춥잖아」





치하야「춥다…?」 


P「아직 겨울이잖아. 집 안에 있더라도 알몸으로 있으면 충분히 추워」 


치하야「전 프로듀서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따뜻해집니다」 


P「그 말은 이런 상황이 아니라 다른 상황에서 듣고 싶었어」 


치하야「무드가 부족한가요…?」 


P「상식이 부족한 거야!」 


치하야「알겠습니다」 


P「겨우 알아주었…」 


치하야「저도 벗으면 되는 군요」훌러덩 


P「…지 않아! 단 한 가지도!!」 


치하야「머플러와 재킷은 허락해주세요」 


P「우오오오오!! 뭘 진짜 벗고 있는 거야!!?」 


치하야「바람이 느껴지네요」 


P「입어!! 빨리 입어!!」





P「잠깐!! 잠깐만 침착하자!!」 


치하야「저는 매우 냉정합니다만」 


P「내 바지를 입고 있는 주제에 무슨 말을 하는 거야…?」 


P「그것보다 그걸 어디서 찾아 온 거야…?」 


치하야「참고로 노팬티입니다」 


P「팬티 입어!! 그리고 네 바지 입어!!!」 


치하야「이렇게…프로듀서의 바지가 제 살에 직접 데이니…으응」 


P「뭐하는 거고!!」 


치하야「온 몸이 프로듀서에게 안겨 있는 느낌…후후」 


P「누가 좀 말려줘~!!」





쾅!!


P「!」깜짝 


P「봐, 치하야가 이상한 짓을 하니까 옆집에서 화내잖아」소곤소곤


치하야「소리 지른 건 프로듀서뿐입니다만?」 


P「소리 지른 이유를 네가 제공했잖아!!」 


치하야「?」 


P「나 울어도 괜찮아?」 


치하야「!!」 


치하야「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치하야「우는 순간을 카메라에…! 휴대폰, 휴대폰…」 


P「한 순간에 눈물이 쏙 들어가버렸어」 


치하야「프로듀서! 사진 찍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 


P「이제 안 울 거니까 됐어!!」 


쾅!!





P「그래서, 결국 왜 온거야…?」소곤소곤


치하야「프로듀서」 


P「왜」 


치하야「심야에 젊은 남녀가 한 지붕아래 있다…이게 뭘 의미하는 지 모르실리는 없겠죠?」 


P「무무…무슨 말을 하는 거야…」 


치하야「72와도 관련 된 이야기 입니다」 


치하야「큿」 


P「자기가 말하고 자기가 상처입지 마」 


치하야「그렇다면 분명하게 말하겠습니다」 


P「아니, 안 말해도 되거든」 


치하야「프로듀서와 아기 만들기 섹-」 


P「말하지 마아아아아아아아아!!」





P「하아하아…」 


치하야「흥분하시고 계신건가요?」두근두근 


P「지쳤어」 


치하야「그럼 바로 쉬도록 해요」팡팡 


P「왜 치하야가 내 침대에 제 것인 양 눕는 건데…그리고 치하야가 돌아가면 난 쉴 수 있는데」 


치하야「여기까지 와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돌아갈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P「알까보냐!! 빨리 돌아가!」 


치하야「알겠습니다」 


치하야「그럼 이대로 울면서 돌아가겠습니다」풀썩


P「뭣…알몸에 머플러!?」 


치하야「잘 때는 옷을 벗고 자는 주의입니다」 


P「알고 싶지 않았어…」 


치하야「이대로 돌아가도 괜찮습니까…터무니없는 의심을 받을 텐데?」 


P「크으으윽」





치하야「후후」킥킥


P「오늘 만이야」 


치하야「하루만 있으면 충분…!」 


P「무서워…」 


치하야「프로듀서. 빨리 여기로 오세요」 


P「하아? 나는 바닥에서 잘 건데?」 


치하야「에?」 


P「에?」 


치하야「에?」 


P「에? 당연하잖아?」 


치하야「…처음은 침대위에서 한다고 생각했는데…차가운 바닥이라도 상관없습니다만」 


P「잠깐, 잠깐…네가 기대하고 있는 일은 일어나지도 않을 거고, 일으키지도 않을 거야!」 


치하야「말은 그렇게 해놓고 프로듀서의 이곳은 이미 일어나있습니다만?」만지작


P「꺄앙」





P「어, 어쩔 수 없잖아!! 이건 생리현상이니까!」 


치하야「네. 알고 있습니다」 


치하야「그러니까 지금부터 일어날 일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P「아니…이거랑 그거는」 


치하야「프로듀서」 


P「야, 야…」 


치하야「해요」 


P「」 


・・・・・・・・・・・・ 

・・・・・・・ 

・・・・






짹짹


P「해…해버렸다」 


치하야「으응…안녕하세요. 프로듀서」싱긋 


P「나, 나는 대체 무슨 짓을…!!」 


치하야「저는 행복했답니다」 


P「그건 나도…!!」 


치하야「후훗. 그럼 괜찮지 않습니까」 


P「치하야…」 


치하야「프로듀서. 그런데 배고프지 않으시나요?」 


P「응? 아, 그래. 배고프네」 


치하야「어디 먹으러 갈까요?」 


P「…그렇네」 


치하야「후후」싱긋 


P(치하야의 행복한 듯한 미소를 보자니, 내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아무래도 좋아졌다)





P「맛있네」 


치하야「이것도 맛있답니다」쓱 


P「에…?」 


치하야「아~앙」 


P「아, 아~앙…」냠 


치하야「어떤가요?」 


P「응. 맛있어」 


치하야「프로듀서가 드시고 계신 것도 주세요」 


P「응. 가져가도 괜찮아」 


치하야「아~」 


P「……」 


치하야「아~」





P「……」쓱


치하야「아~…음」우물우물 


치하야「후후. 맛있네요」싱긋 


P「그거 다행이네」 


치하야「그러고 보니 프로듀서」 


P「왜?」 


치하야「어제 제가 왜 프로듀서 집에 왔는지 물으셨죠?」 


P「에…그걸…하러 왔잖아」부끄 


치하야「그것도 있지만 사실은 집에 열쇠를 두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P「…응?」 


치하야「자동으로 잠기는 방이라 들어가지도 못하고 곤란해서…」 


치하야「밤도 늦어서 집주인을 깨울 수도 없고 해서」 


P「…우리 집에 왔다고…?」 


치하야「네」





치하야「하지만 이제 집주인도 일어났을 테니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벌떡 


P「에?」 


치하야「돈은…여기에 놔두겠습니다」짤랑 


치하야「오늘은 감사했습니다. 프로듀서」꾸벅 


치하야「가까운 시일 내에 답례를 ”하러” 가겠습니다」 


P「에…? 잠깐만」 


치하야「그럼, 나중에 사무소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P「에……응」





P(…그 뒤부터 잠 못 드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P(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면 히비키 집에 데려갈 수도 있었는데, 라던가) 


P(프로듀서가 아이돌에게 손을 대서 어떡하자는 거야, 라던가) 


P(치하야를 안고 싶다, 라던가) 


P(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몸을 뒤척이고 있었다) 


P(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지만, 좀 더 신중하게 행동했어야 했다) 


P(무엇보다…) 


P(옆집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언의 압력이 무섭다) 


P(벽에 금이 가 있고…) 


P「…이사하자」






P「후우…이걸로 끝인가」 


P(이미 해버렸다는 사실은 바꿀 수 없다) 


P(그렇기에 같은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P(치하야는 평소처럼 나를 대해주고 있다) 


P(잊어버리자…그게 제일이다) 


P「이사한 장소도 사장님밖에 모르고, 이걸로 된 거야」 


P「좋아.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해보자~!」 





띵동… 


끝.








― 예고 ― 


하루카「누가 날 보고 있는 기분이 들어…랄까」 


치하야「역시 하루카네」쓱 


하루카「치, 치하야!? 어, 어째서 내 방에 있는 거야!?」 


갑작스러운 방문


치하야「이유를 듣고 싶어…? 듣다 보면 아침이 올 텐데」 


무엇을 하러 왔는가? 


하루카「잠깐, 치하야 기다-」화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가! 


다음회『치하야「키사라기 치하야는 굽히지 않는다」』 


가까운 시일 내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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