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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치하야

치하야「훈훈한 이야기」

by 기동포격 2014. 2. 6.

치하야「저기, 하루카. 이 글을 쓴 작가가 훈훈한 이야기를 쓰고 싶데」 


하루카「흐~응」 


치하야「항상 비참한 이야기만 쓰는 작가지만『이딴 이야기 아무도 읽고 싶어 하지 않~아. 훈훈한 이야기를 써』란 말을 듣고 화가 난 것 같아」 


하루카「완전 중 2병이네」 


치하야「그래서 훈훈한 이야기를 쓰기 전에 우리들의 설정을 바꾸고 싶데」 


하루카「왜 또」 


치하야「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상황을 설정합니다」 


겨울. 치하야는 사무소에 있는 코타츠에 들어가 따끈함을 즐기고 있었다. 


하루카「사무소에 어째서 코타츠가・・・」 


치하야「하루카는 좀 닥쳐봐」




―――――――――――――――――――――――――――――――― 


그 때, 너무나 추워서 코타츠로 기어 들어온 하루카의 다리가 치하야의 무릎에 닿았다. 


하루카「아. 치하야, 미~안 」 


치하야「정말, 하루카도 참・・」 


하루카「(에헤헤. 곤란해 하는 치하야도 귀엽네~)」 


――――――――――――――――――――――――――――――――




치하야「이 같은 대화가 있었다고 합시다」 


하루카「응」 


치하야「하지만『(에헤헤. 곤란해 하는 치하야도 귀엽네~)』다음에 하루카는『아, 하지만 이 사람은 자기 때문에 동생을 잃었고, 그 때문에 부모님이 이혼했었지』라고 생각해, 그다지 훈훈하게 있을 수 가 없습니다」 


하루카「그런 생각 안 해! 그런 생각 한 적 없다고!!」 


치하야「하루카는 하지 않아도 독자는 그렇게 생각하며 읽습니다」 


하루카「그럴까~?」 


치하야「그런 이유로 이 이야기에서는 제 남동생이 죽었다는 설정도,  

   부모님이 사이가 좋지 않다는 설정도 없애겠습니다. 남동생은 살아있고, 가정은 원만」 


하루카「으~음. 뭐, 좋지 않을까」




치하야「그렇기에 저는 노래에 대해서 별다른 생각은 없습니다.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는 정도」 


하루카「에?」 


치하야「소극적이고 내성적도 아니기에 학교에서도 외톨이가 아닙니다」 


하루카「으, 응」 


치하야「휴일에 하루카랑 놀고 있을 틈은 없습니다」 


하루카「에? 잠깐」 


치하야「오히려 하루카와의 사이는 사무적인 관계. 사무소를 나오면 얼굴도 보고 싶지 않습니다」 


하루카「어이, 잠깐」 


치하야「왜 그래?」 


하루카「원래 치하야보다 상태가 더 안 좋아지고 있잖아. 훈훈함은 어디로 갔어!」 


치하야「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다음 주인공은 마코토 입니다」 


하루카「무시당했다」







치하야「마코토는 자신을 남자로 착각하는 것에 심한 콤플렉스를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에서는 마코토가 평범한 여자아이로서 자랐다는 설정으로 하겠습니다.

   가라테도 배우지 않았습니다」 


하루카「아~, 그건 좋지 않을까」 


치하야「그렇기에 매우 수수하고 특징 없는 여자아이가 돼 버렸습니다. 하루카와 동등하게」 


하루카「에? 왜 거기서 나를 인용한 거야?」 


치하야「다음은 하기와라씨입니다」 


하루카「잠깐! 대답해!! 치하야!!!」




치하야「그녀는 남성 공포증이 콤플렉스입니다. 그 설정을 없앱니다.  

   남자를 좋아한다는 설정으로 변경입니다」 


하루카「에?」 


치하야「그래서 학교에서는 남자들이 항상 하기와라씨를 시중들고 있습니다」 


하루카「그거 아이돌로서 좀 아니지 않아?」 


치하야「하는 김에 개를 싫어한다는 설정도 개를 좋아한다는 설정으로 바꿉니다. 시중드는 남자를 개 취급합니다」 


하루카「그거 의미가 다른 것 같은데」




치하야「다음은 미나세씨입니다. 그녀는 오빠들에게 비교당하거나 업신여김 당하는 것이 컴플렉스입니다」 


하루카「그랬던가?」 


치하야「여기서 오빠들에게 격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설정으로 변경합니다」 


하루카「으~음. 왜 아이돌이 됐는지 그 동기가 사라지기는 하지만 괜찮은 것 같은데?」 


치하야「집에 돌아가도 모두가 사랑해주므로 외롭지 않습니다」 


하루카「그건 다행이네」 


치하야「우사는 버렸습니다」 


하루카「왜!」 


치하야「외롭지 않으니까」 


하루카「그렇다고 버릴 필요는 없잖아!?」




치하야「다음은 타카츠키씨입니다」 


하루카「왠지 예상이 가는데~」 


치하야「그녀의 고민은 가난입니다. 평소에는 가난에 대해 그렇게 고민하고 있지 않은 것 같지만 그것은 그런 척을 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가난한데 유쾌할 리가 없습니다」 


하루카「뭐, 뭐, 그럴까」 


치하야「그래서 설정을 변경해 타카츠키 집안은 연 수입 10억의 벼락부자로 합니다」 


하루카「역시」 


치하야「타카츠키 집안은 미나토구에 있는 고급 맨션에 살고 있습니다」 


하루카「그만큼 돈이 있다면야 그럴 수도 있지」 


치하야「가족 1명당 1층씩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루카「방이 그렇게 많이 필요해?」 


치하야「층이 달라 가족과 만나지 못하는 날이 많습니다」 


하루카「부자들의 머릿속은 모르겠어」 


치하야「아이들이 삐뚤어져도 알 수가 없습니다」 


하루카「부자는 그런 일이 진짜로 있을 것 같아 무서워」




치하야「다음은 마미입니다」 


하루카「마미에게 고민 같은 게 있을까?」 


치하야「그녀의 고민은 쌍둥이 자매인 아미와 비교당하거나, 두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쌍둥이라서 한 사람 같이 취급받는 것입니다」 


하루카「으~음. 그런 게 있을까?」 


치하야「그래서 아미의 존재를 지웁니다」 


하루카「잠시만. 아미의 입장은 어떻게 되는 거야?」 


치하야「이 이야기에서 아미는 처음부터 없는 설정이므로 문제없습니다.  따라서 마미는 외동딸입니다」 


하루카「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치하야「외동이라 혼자 노는데 자신있습니다」 


하루카「나도 외동딸이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데」




치하야「이상입니다」 


하루카「어라? 아즈사씨는? 리츠코씨는? 미키는? 히비키는? 타카네씨는?」 


치하야「그녀들은 제 스트레스의 근본이므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하루카「어이! 제대로 해! 뭐야, 그 이유는」 


치하야「다행이네요, 하루카. 이걸로 당신이 이 사무소에서 제일 가슴이 큰 아이돌이랍니다」 


하루카「잠깐만. 나 때문에 사람들의 존재를 지운 것 같은 말투는 하지 말아줄래!?」 


치하야「하루카는 지울지 말지 고민했습니다」 


하루카「불온한 말 그만둬!! 그럴 거라면 치하야의 가슴이 커졌다는 설정으로 하면 되잖아!」 


치하야「작가에게도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 있는 것 같아서・・・큿」 


하루카「아, 치하야가 엄청 침울해한다」 


치하야「이 같은 설정으로 하면 아래와 같은 훈훈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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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토와 유키호는 둘이서 스키를 타러 갔다. 마코토는 스키를 타러 처음 온 것 같다. 


마코토「우~엥. 스키는 처음 타보는 거라 멈추는 법을 모르겠어~」 


유키호「들어봐, 마코토! 아까 훈남에게 헌팅 당했어. 오늘밤에 방에 오지 않겠냐면서」 


마코토「그것보다 멈추는 법 가르쳐줘.~! 넘어질 것 같아!!」 


유키호「마코토, 콘돔 가지고 있어? 나 오늘 가져오는 걸 깜빡했어. 테헷」 


마코토「지금은 그럴 때가・・・꺅!」 


휙 


리얼충「앗, 위험하잖아. 괜찮아?」 


마코토「아, 네. 덕분에・・・」 


리얼충「너 귀엽네. 스키 타는 게 처음이야? 괜찮다면 내가 개인 레슨 해줄게」 


마코토「에, 아・・・・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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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이러한 훈훈한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하루카「아니. 아이돌이 그렇게 간단한 게 헌팅에 걸리면 안 되잖아」 


치하야「하지만 본인들은 즐거워 하는 것 같아」 


하루카「읽고 있는 사람들은 전혀 즐겁지 않은데?」 


치하야「다음으로 이런 이야기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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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요이「웃우~! 용돈이 한 달에 1000만원이나 돼서 좋아하는 걸 얼마든 지 살 수 있어요!

    빨리 부랑자 구역에 가서 디스를 사야겠어요!」 


야요이「웃우~! 손에 넣었어요!」 


야요이「푸하~, 끝내줘~!! 역시 담배는 국산이 최고네요~」 


――――――――――――――――――――――――――――――――




치하야「이렇게 돈이 부족하지 않아 비장감이 없습니다」 


하루카「아니아니. 완전히 타락했잖아! 이건 가정에서 대화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야!」 


치하야「걱정하지 마십시오. 다음과 같은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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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리「야요이, 너 아직 국산 담배 피우는 거야?」 


야요이「아, 이오리! 한 대 피우실래요?」 


이오리「됐어. 난 말보로 밖에 안 피우니까」후우~ 


야요이「역시 이오리! 멋쟁이네요~!」 


이오리「그것보다 야요이, B반의 미즈타니군이 너무 기어오르는데」 


야요이「웃우~! 부자에게 대들면 어떻게 되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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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이렇게 동료도 있으니 결코 외톨이가 아닙니다」 


하루카「어떻게 봐도 불량 친구잖아! 나의 야요이오리를 돌려줘!」 


치하야「역시 100년이 지나도 야요이오리. 어떤 설정을 집어 넣는다해도 두 사람은 친구입니다. 다음은 이런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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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오른손)「좋~아. 왼손군. 오늘은 절대 지지 않을 거야」 


마미(왼손)「흐~흥. 언제라도 덤비도록 해」 


마미(심판)「준비, 시작!」 


마미(오른손)「간다! 선수필승!」 


마미(왼손)「오늘은 만만치 않네. 진심으로 하지 않으면 지고 말거야!」 


마미(심판)「아직! 아직!」 


마미(왼손)「조금만 더 버티면!」 


마미(오른손)「그렇게 놔둘까 보냐~~!!!」 


마미(심판)「오른~~손~~승!」 


마미(오른손)「만세! 복수 성공!」 


마미(왼손)「오늘은 내가 졌어. 하지만 내일은 지지 않을 거야」 


마미「아~핫핫핫핫! 아~핫핫핫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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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이렇게 혼자서 팔씨름 등을 하면서 놀기에 외롭지 않습니다」 


하루카「너무 슬프잖아! 왜 아미를 지워버린 거야!?」 


치하야「에? 난 상당히 훈훈하다고 생각하는데?」 


하루카「대체 무슨 감성을 가지고 있는 거야? 좀 미친 거 아냐!?」 


치하야「위의 설정으로 이야기를 만들면 이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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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다들 들어봐! 아까 사장님이 횡단보도에서 덤프트럭에 치이고 병원에 실려 갔어!」 


마미(오른손)「오늘은 혼자서 줄다리기야. 이 라인을 먼저 넘어가는 쪽이 지는 거야」 


치하야「그 사람, 밤에는 구분하기 힘드니까. 아, 친구에게서 전화 왔다」 


유키호「아! 훈남에게서 답신 왔어! 『오늘 마시러 갈래?』 

   갈래! 갈 거야!」 


코토리「잠깐~. 누가 병원에 좀 가줘~. 나 지금부터 미팅 가야한단 말이야~」 


이오리「아~, 귀찮아. 코토리는 이런 때를 위해 있는 거잖아」 


마미(왼손)「오른손군. 오늘의 나는 어제와는 달라」 


코토리「그러지 말고 제발!」 


퍽 


마코토「꺅!」 


코토리「미안, 마코토. 너무 존재감이 없어서 거기 있는지 몰랐어」 


마코토「너무 하세요~」 


마미(오른손)「OH~YES! OH~YES!」




치하야「아아, 마유리? 응? 지금 노래방 가자고? 응, 갈래갈래. 어느 노래방? 괜찮아괜찮아. 조금 있으면 퇴근시간이니까」 


유키호「자, 나를 뺏고 빼앗는 상황이 되게 작전을 잘 짜야 하는데~」 


마미(왼손)「아아! 벌써 퇴근 시간! 이걸로 무승부네」 


야요이「웃우~! 그럼 이 피우던 담배, 마저 피우고 제가 갈게요~」후우~ 


코토리「진짜!? 고마워~. 역시 야요이는 천사네~」 


마미(오른손)「좋은 승부였어. 에누리 없이」 


하루카「하지만 사장님이 죽으면 위험하지 않아? 일 없어지는 거 아냐?」 


이오리「뭘 그거 가지고. 지금까지도 일 없었잖아」후우~ 


하루카「아, 그랬지!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전원「아~핫핫핫핫핫핫핫핫핫핫핫핫핫!!」 


――――――――――――――――――――――――――――――――




하루카「먼저 말해두겠는데 훈훈함은 요만큼도 없는데다가 재미도 없거든?」 


치하야「마지막은 다들 웃으면서 끝났으니 GOOD END인데? 뭔가 불만이라도 있어?」 


하루카「처음에 사장님이 덤프트럭에 치였다고 했는데 마지막은 다들 큰 소리로 웃다니 대체 뭐야? 그리고 나에게 이상한 캐릭터를 덧씌우는 것도 그만두지 않을래?」 


치하야「하루카는 깐깐하네. 어떤 이야기라면 만족 할 거야?」 


하루카「응, 봐봐. 길 잃은 고양이를 둘러싸고 소동이 약간 일어나는 이야기라던가」 


치하야「그 새끼 고양이가 실은 집행인이라서 아이돌들을 학살하는 이야기?」 


하루카「왜 그렇게 되는 건데! 그럼 약간의 엇갈림으로 사이가 나빠졌는데 화해하고 싶어서 고민하는 이야기라던가」 


치하야「일억 년이라는 긴 시간을 고민하다가 미쳐서 죽는 이야기?」 


하루카「어째서 그렇게 되는 거야! 대체 그게 무슨 고민인데! 이제 됐어! 치하야랑은 이야기 안할 거야!」흥흥!




치하야「・・・・・・미안, 하루카. 하루카에게 약간 심술부리고 싶었던 것뿐이야」 


하루카「치하야・・・. 아니, 알고 있었어. 치하야에게 악의가 없었다는 것 정도는」 


치하야「그래서 다음 이야기는 똥통에 빠진 하루카를 가리키며 다들 비웃는 이야기인데」 


하루카「장난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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