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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타카네

타카네「어머나? 이런 곳에 고기가」

by 기동포격 2017. 6. 4.

전작 - 타카네「어머나? 이런 곳에 라아멘이」



타카네「흠. 이 고기는 소고기군요」말똥말똥


타카네「커다란 접시에 수북이 담긴 고기, 약간 진한 소스가 구석구석 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맛의 진함을 중화시키기 위한 것이겠지요. 그릇의 5분의 1을 양배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타카네「더욱이 산을 이루고 있는 흰 쌀밥에 된장국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타카네「된장국은 심프을하게 작게 자른 두부와 미역을 넣었군요. 호감이 갑니다」 


타카네「음식에서 피어나는 김을 볼 때, 만든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타카네「흠」 


타카네「고기는 방금 구운 것이 제일 맛있는 법」 


타카네「시간이 지나 식은 고기만큼 맛없는 것이 과연 이 세상에 존재할까요」 




타카네「그럼, 잘 먹겠습니다」 


유키호「저, 저기~」 




타카네「어머나? 하기와라 유키호, 왜 그러십니까?」 


유키호「시, 시죠씨는 지금 뭘하고 있나요~?」 


타카네「저는 고기를 먹는 참입니다만?」 


유키호「저기…그 고기는 제 거예요……」 


타카네「무어라? 그러셨습니까. 제가 실례를 저질렀군요」 


유키호「아, 아니에요……」 




타카네「그럼 잘 먹겠습니다」 


유키호「에에!?」 




유키호「시, 시죠씨. 잠시 기다려주세요!」 


타카네「………」 



타카네「잘 먹겠습니다」 


유키호「잠시 기다렸다가 먹으려고 하지 마세요!」꽉 


타카네「놓으십시오. 하기와라……유키호……」꽈아아악 


유키호「아, 안 놓을 거예요……」꽈아아악 


타카네「고기가……양배추가……밥……된장국……」꽈아아악  


유키호「어……엄청난……힘이에요……」꽈아악  


타카네「훗……어느 누구도…지금의 저를 말릴 수 없습니다……」꽈아아아아악


유키호「우우……」꽉 


타카네「그럼……」 



타카네「잘 먹겠습니다!」 


유키호「에잇!」촤악




타카네「……뜨거운 차를 엉덩이에 끼얹을 줄은 역시 예상치 못 했습니다」 


유키호「죄, 죄송해요」꾸벅꾸벅 


타카네「아니요…상관없습니다……덕분에 정신을 차렸습니다」 


유키호(시죠씨는 엉덩이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정신을 차리는구나……) 


타카네「후후. 덧붙여 이 고기는 하기와라 유키호가 구웠습니까?」 


유키호「네. 어제 친척이 보낸 고기가 왔으므로, 아까 사무소에서 구워봤어요~」 


타카네「호오. 그것은 훌륭하군요. 지금 이 사무소에 감돌고 있는 식욕을 자극하는 냄새. 그 냄새의 근원지는 그것이었습니까」 


유키호「에헤헤. 야마카타의 최고급 소고기인 요네자와 소고기에요」 



타카네「잘 먹겠습니다!」 


유키호「에잇!!」촤악! 




타카네「방금 그것은 하기와라 유키호가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유키호「어째서요!?」 


타카네「여봐란 듯이 일본 3대 소고기의 이름을 꺼내다니……부끄러움을 아십시오!」 


유키호「에에!?」 


타카네「그 같은 이름을 꺼내면 먹어보고 싶어지는 것이 이치!」 



이오리「대체 뭔데. 아까부터 시끄러워 죽겠네……」뚜벅뚜벅 


타카네「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미나세 이오리!」 


이오리「뭐가?」 


타카네「보십시오. 미나세 이오리도 너무나 너무나 먹고 싶어서 떨림이 멈추질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오리「그러니까 뭐가?」 



타카네「그러하므로 잘 먹겠습니다!」 


유키호「에잇!」촤악!


이오리「흥!」촤악!




타카네「차가 제 엉덩이를 습격한 직후에, 뒤이어 오레엔지 쥬스도 제 엉덩이를 덮칠 줄이야……」 


이오리「아니……뭔가 뜨거워 보여서 무심코……」 


타카네「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하지만 역시 오레엔지 쥬스를 엉덩이에 끼얹는 것은 조금……」 


이오리「그렇네. 이제 오렌지 쥬스를 붓지 않을게」 


타카네「네. 그 마음만으로 충분히」 


이오리「오렌지 쥬스가 아까우니까 말이야」 


타카네「아……그 쪽의 걱정입니까. 네……그렇군요……」 


이오리「것보다 왜 이렇게 소란스러운데?」 


유키호「실은 말이지……」 




이오리「요네자와 소고기? 그러고 보니 분명 고기를 구운 좋은 냄새가 나네」 


타카네「네. 이 같이 식욕을 자극하는 냄새가 나고 있는데, 사람이 과연 냉정히 있을 수 있을까요? 아니, 결코 없을 것입니다!」 


유키호「그건 시죠씨만 그런 거예요……」 


타카네「그렇지 않습니다! 그렇지요? 미나세 이오리!」 


이오리「아니, 아무래도 좋잖아?」 


타카네「……………………네?」 


이오리「요네자와 소고기가 그렇게 희귀하고 진기한 것도 아니고, 나는 별로 감흥 없는데?」 


타카네「………………………」 


유키호「그렇지? 시죠씨도 먹고 싶으면 사서 먹도록――」 



타카네「잘 먹겠습니다!」 


유키호「――윽!」촤악! 




타카네「검토할 상대를 잘못 골랐습니다」 


이오리「무슨 의미?」 


타카네「765 프로덕션 안에서도 상위 상류층인 두 분과는 이야기가 통하지 않습니다!」 


유키호「이야기가 안 통하는 건 시죠씨 쪽이에요」 


타카네「이곳에 야요이……아니, 히비키가 있었으면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이 전해졌을 터!」 


이오리「왜 히비키인데?」 


타카네「히비키가 먹을 수 있는 고기 요리는 돼지고기와 새고기 둘 중 하나! 그래서 소고기라고 하면 눈이 희번뜩 뒤집어질 정도로 먹고 싶을 것입니다!」 


이오리「부타타와 코케마로, 하는 김에 오우스케한테 사과하도록 해!」 


타카네「고이 잠드소서. 부타타 72호, 코케마로 91호……오우스케 5호」 


유키호「호? 방금 뒤에 호를 붙이셨나요!?」 


타카네「가나하 가문은, 이처럼 업이 깊은 일족입니다……」 


이오리「히비키……아니, 가나하 가문 사람들한테 사과하도록 해!」 




유키호「하아…시죠씨?」 


타카네「네」 


유키호「저 오늘 아침을 안 먹어서 배가 고파 죽겠거든요……」 


타카네「네」 


유키호「이제 고기를 먹게 해주세요~」 


타카네「……네」 


유키호「그럼」 


타카네「………」 



유키호「잘 먹겠습니다」 


타카네「기다려 주십시오!」 




유키호「에?」 


이오리「이제 방해하지 말도록 해」 


타카네「죄송합니다……하지만 그 고기를 입으로 가져가는 것은 잠시 뒤에 해주셨으면 합니다」 


유키호「아, 네……어, 어째서요?」 


타카네「제가 고기를 먹을 수 없다면……」 


타카네「적어도 이 두 눈에 그 고기의 모습을 새기고자 합니다!」버럭!


이오리「그만둬!」 


타카네「힘내십시오, 저의 망막! 이 요네자와 소고기를 남김없이 전부 눈에 담아 새기는 것입니다!」찌릿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유키호「시, 시죠씨, 그만두세요!……앗, 눈을 너무 부릅떠서 안구에 핏발이 서 있어요!」 




유키호「알겠어요! 시죠씨, 고기를 조금 나누어 드릴 테니, 이제 그만두세요!」 


타카네「진심이십니까! 하기와라 유키호!」버럭 


유키호「히익! 그 눈으로 절 보지 마세요~」 


타카네「감사드립니다! 하기와라 유키호!」버럭! 


유키호「까…깜빡여, 눈을 깜빡여 주세요오!」 


이오리「자, 안약을 넣어줄 테니 위를 보도록 해……」 





유키호「으~음, 그럼」 


타카네「네」두근두근 


유키호「이만큼 드셔주세요」쬐끔


이오리(에?) 




타카네「………흠」 


이오리「………」 


유키호「………」 



타카네「………………고기 한 점입니까」 



이오리「………………」 



유키호「………………」 



타카네「………………적군요」 


유키호「불만이 있다면 먹지 말던가요!」 




타카네「아니요. 딱히 불만 같은 것은……다만」 


유키호「다만?」 


타카네「방금 전의 상위 상류층이라는 말은 철회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유키호「그런 거 철회하든 말든 마음대로 해주세요!」 


타카네「뭐, 어찌됐든 감사드립니다. 하기와라 유키호」 


유키호「우우……」 


타카네「그럼 잘 먹겠습니다」아~앙 


이오리「응? 그 고기……잠시만 기다-」 


타카네「냠. 우물우물」 


타카네「꿀꺽……후우」 



타카네「하기와라 유키호, 잘 먹었습니다……」 


유키호「네」 


이오리「아아……」 




타카네「고기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꾸벅 


유키호「시죠씨……」 


타카네「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유키호「후후. 기뻐해 주셨다면 그걸로 됐어요」 


타카네「네. 이보다 기쁜 일이 있을까요」 


유키호「고기는 맛있으셨나요?」 


타카네「그렇네요. 진한 소스에 고기 기름……그리고」 


유키호「네」 


타카네「…기름에……기름………그리고 기름 맛 밖에……나지 않았습니다…」 


유키호「에에!?」 


타카네「이것은……대체?」 


이오리「그야 당연하지. 아까 유키호가 준 고기는 고기가 아니라」 





이오리「우지였으니까」 





타카네「………」 


유키호「………」 




타카네「………」 


유키호「………」 


타카네「……하기와라……유키호?」 


유키호「………」 


유키호「……………차-」 


유키호「착각했어요~!」 



타카네「………」촤악!! 


유키호「앗, 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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