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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장편 완결/P「아이돌이 매달 한 명씩 죽어가는 저주……?」(완)

P「아이돌이 매달 한 명씩 죽어가는 저주……?」1

by 기동포격 2014. 9. 11.



P「안녕하세요!」


하루카「아. 좋은 아침이에요, 프로듀서씨!」


미키「허니!」찰싹


P「아, 어이어이. 미키…너무 달라붙으면 안 돼」


미키「그치만 미키는 허니를 사랑하는 걸」


하루카「크으윽…」


야요이「와~…대담한 발언이에요~…」


P「부탁이니까 사무소 밖에서는 그런 말 하지 마…?」 





히비키「프로듀서, 안녕!」


타카네「안녕하십니까, 귀하」


P「응. 오늘은 5명뿐이야?」


코토리「다른 아이들은 모두 나갔답니다」


P「그래요? 점점 일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네」


미키「미키도 좀 더 일 하고 싶은 거야! 허니!」


P「알고 있어. 그럼 같이 같이 영업 갔다 올까」


미키「네! 인거야~!」 





P「저희 미키를 잘 부탁드립니다!」


미키「부탁드립니다!」


스텝「765 프로덕션의 아이돌? 좋아, 기회가 있으면 반드시 불러주지」


P「감사합니다!」


미키「감사합니다 인거야!」



P「와우~. 미키도 아이돌이라는 직업이 상당히 잘 어울리게 된 것 같은데」


미키「당연한 거야. 미키가 의지만 낸다면 바로 인기인인거야」


P「좋아. 오늘은 미키에게 한 턱 쏴야겠네. 맛있는 식당에 데려다 줄게」


미키「허니랑 밥! 기쁜 거야!」


P「하하핫. 그렇게 솔직하게 기뻐해 주다니. 데려가는 보람이 있는데」 





P「그렇다고 해도 여유가 없는 난 패밀리 레스토랑 정도 밖에는 데려가 주지 못하지만…」


미키「그, 그런 건 신경 안 쓰는 거야. 미키는 허니랑 함께라면 뭐든 좋은 거야」


P「미키는 착한 아이네…」쓰담쓰담


미키「아…그, 그런 허니…부끄러워지는 거야…///」


P「앗차. 안 되지, 안 돼…이런 모습을 누군가에게 찍히기라도 하면 큰일이야」


미키「미키는 별로 상관없는데」


P「어른을 놀리지 마」


미키「에헤헤…하지만 둘이 함께 밥을 먹으러 오다니 마치 데이트 같은 거야…」


P「…나 참, 미키는 조숙한 아이구나…」


미키「부끄러워하는 허니도 귀여워」 




점원「오래 기다리셨습니다」


P「오, 왔나」


미키「저기저기, 허니…」


P「왜?」


미키「미키가 주문한 쥬스…같이 마실래?」


P「뭣…! 이건 이른바 커플들이 마실 때 쓴다는 하트형 빨대!」


미키「허니랑 같이 쪼옥쪼옥 하고 싶은 거야…안 돼?」


P「안 돼! 안 돼! 이런 부끄러운 흉내 낼 수 있겠냐!」


미키「정말 허니도 참~. 미키보다 어른인 주제에 반응이 너무 순진한 거야~」


P「으…! 자, 잠깐 화장실 갔다 올게! 미키 먼저 먹고 있어!」벌떡


미키「앗…허니…」


미키「…장난이 좀 지나쳤던거야. 실패실패」 





P「…후우. 위험해, 위험해. 이러니까 난 아이돌에게 놀림 받는 거잖아」


P「좀 더 어른다운 위엄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돼지…하지만 거절하면 미키, 실망할까…」


P「…자, 잠시라면 어울려줘도 괜찮을지도…응」


P「…큰걸 본다고 착각하는 건 싫으니까 빨리 나갈까…」달칵



P「미키~. 기다렸지?…어라? 없네」


P「미키 녀석, 어디로 간 거지? 화장실인가?」






10분후




P「…너무 늦는데…」


P「문자라도 해볼까…」삑삑삑


미키, 사랑해! 미키, 사랑해!


P「우왓! 깜짝이야! 내 목소리잖아!」


P「대체 언제 녹음한 거야…그리고 휴대폰 놔두고 갔나」


P「…에에이, 정말 화장실이라면 혼내버릴 것 같은데…」


P「이모! 여자 화장실에 누가 있는지 좀 봐 주실래요!?」 





P「없다고요…!? 미키 녀석, 맘대로 어딜…!」삑삑삑


코토리『네, 저에요! 프로듀서씨!』


P「코, 코토리씨! 저기 말이죠…」


코토리『제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무심코 전화하신 건 가요? 정말! 기특한 짓을 하시네요!』


P「혹시 미키가 사무소로 돌아오지 않았나요!?」


코토리『에? 미키? 프로듀서씨랑 같이 있는 게 아닌가요?』


P「…!! 시, 실례합니다!!」


코토리『앗…』뚝


P「…미키…」


P「설마…유괴는 아니겠지…!」 





P「아니야. 미키는 원래 변덕쟁이니까…나를 두고 쇼핑이나 딴짓을 하러 갔을지도 몰라…」


P「…분명 그럴 거야…그렇다고 해줘…!」


P「……찾아야지…」



코토리「무슨 일일까…거동이 매우 의심스러웠는데」


코토리「내가 너무 좋아서 긴장해버린 걸까! 꺄악///」


히비키「피요코가 이상하게 되버렸어…」


타카네「기이한」 





P「……다녀왔습니다」


코토리「늦으셨네요. 다들 벌써 돌아갔답니다?」


P「…………」


코토리「설마 이 타이밍에 맞춰 돌아오신 건가요? 저와 단 둘이 되고 싶어서??」


P「……오토나시씨…」


코토리「네! 전 언제나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어서 와주세요!!」


P「…미키가…」


P「…죽었습니다…」


코토리「…………에?」 





코토리「지, 질 나쁜 농담은 하지 마세요…」


P「…………」


코토리「프로듀서씨!」


P「…제 탓이에요…미키를 혼자 놔둬서…!」


코토리「……진짜…인가요…?」


P「…사고를 당했습니다…차에 치여서…」


코토리「어째서…그런…」


P「미키가 도로로 뛰쳐나간 것 같습니다…아무래도 남자랑 얽혀 거기서 도망치려 했는데 앞이 도로라…」


코토리「…………」


P「제가…미키를 혼자 놔둬서…미키…」 





P「…지금까지 경찰서에서 사정청취를 하고 왔습니다」


코토리「…………미키…」


P「…………」


코토리「…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P「…………」


코토리「나쁜 건 미키랑 얽혔던 남자들이니까…그…」


P「…위로하지 마세요. 오토나시씨……」


코토리「…제발 그만두시지는 마세요…다른 아이돌들도 있으니까…」






P「…안녕」


하루카「안녕하세요!」


마미「오빠에게 아침 인사 겸 뒤에서 무릎 꿇게 하기!」


P「……」털썩


마미「…어, 어라? 오빠?」


유키호「프로듀서…괘, 괜찮으신가요…?」


P「…아아. 괜찮아, 괜찮아」


마미「미, 미안. 오빠…」


P「하하…신경 안 써」쓰담쓰담


하루카「어라? 오늘 미키가 안 보이는데 일 간 거야?」 





P「미키는 말이지…집안 사정 때문에 765 프로덕션을 그만뒀어」


하루카「에에!?」


마미「미키미키가!? 오빠, 그거 사실이야!?」


마코토「그. 그런…」


P「…사실이야. 작별 인사도 하지 못했지만…………윽…」


유키호「프로듀서…우시는 건가요…?」


마미「오, 오빠! 기운 내! 아이돌을 그만두더라도 또 만날 수 있잖아!?」


P「이제 만날 수 없어…먼 곳으로 가버렸으니까…」


하루카「그런…」 





P(부모님의 뜻으로 미키의 죽음은 언론에 알리지 않았다)


P(다른 아이돌들의 컨디션에 관련되는 일이라고 사장님은 판단해, 미키는 아이돌을 그만뒀다는 걸로 하기로 했다)


P(거짓말을 하는 건 마음이 아팠지만, 다른 아이돌들의 마음까지 상처 입힐 수는 없었다)



P「유키호. 영업 갈까」


유키호「네, 프로듀서」


P「…유키호는 예전보다 당당해 보이네」


유키호「네. 저도 강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유키호「언제까지 프로듀서에게 폐를 끼칠 수는 없으니까요. 프로듀서는 항상 미소 짓기를 바라니까」


P「유키호…」 





P「…걱정 끼쳐버린 것 같네…」


유키호「아니요…저희들도 괴로우니까…」


P「…좋아! 나도 일 열심히 할게. 언제까지 주저하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P「고마워, 유키호…유키호가 나에게 용기를 줬어」


유키호「아, 아니요…저 같은 건…///」


P「가자! 유키호! 지금의 너라면 씨름대회에서 사회보는 것도 여유롭게 하겠지!」


유키호「땀투성이인 남자가 붙었다 떨어지는 그 씨름…!? 무, 무리에요…」 





P「왠지 상황이 좋은데. 오늘에만 일을 5개나 잡았어」


유키호「굉장해요! 프로듀서!」


P「이것도 유키호가 귀여운 덕분이야」


유키호「귀, 귀엽다고요!? 그, 그, 그, 그렇지 않아요!///」


유키호「저 같은 건 글러먹은 데다가 멍청이고 덜렁이에 정면을 마주보고 댄스도 못해서 다른 애들을 방해하는…」


P「어, 어이? 유키호?」


유키호「저, 저 같은 건 묻혀있을게요!!!」


P「바보야! 그만둬!」꼬옥


유키호「하, 하우우우!?///」


P「아, 미안! 남자를 어려워하는 유키호를 안아버리다니…」


유키호「떠, 떨어지지 마세요…///」


P「유, 유키호?」


유키호「하후우우…///」 





P「유키호…이제 괜찮아?」


유키호「아, 네…만족했어요…」따끈


P「결국 대체 뭐였어. 떨어지지 마라니…」


유키호「그, 그건…그…」


P「남자가 어려운 걸 극복하기 위한 수행이라든가?」


유키호「그, 그게 뭔가요…이제 괜찮아요…프로듀서만은…」


P「나만은?」


유키호「네, 네…///」


P「아, 그렇구나. 꽤나 오랫동안 같이 지내왔으니, 이제 오빠같이 느끼는 건가」


유키호「정말! 프로듀서는 심술쟁이에요!」탓





P「아. 어이, 유키호. 그렇게 갑자기 달리면…」


P「…!? 어이, 유키호!!」


유키호「네, 네!?」움찔


P「나에게서 멀어지지 마!! 돌아와!!」


유키호「에…! 그, 그건 설마 프로듀서…///」


P「유키호!! 위에야! 도망쳐!」


유키호「위…? 아, 뭔가 떨어져…」


유키호「…에…」




콰직





P「유키호!!」탓


유키호「……프, 로…」부들부들


P「제길!! 왜 이런…!」


유키호「…프로듀서…」


유키호「…좋아, 했어요…」


P「유키…!!」


유키호「」푹


P「유키호!! 유키호…!!」 





코토리「…그런…유키호가…!?」


코토리「…네…네……건설작업 중인 건물 위에서…철골이…낙하…!?」


코토리「그 철골이 유키호에게 떨어졌다는 건가요!? 그건 너무 하잖아요!!」


코토리「…그런 건…너무해요…」


코토리「……즉사…인가요…」


코토리「………네…알겠습니다…아이돌들에게는 비밀로…말이지요…」


코토리「…………그럼」


코토리「…………」


코토리「우우…으우우우…!」 





리츠코「…어때?」


하루카「…안 돼요…받지 않아요…」


리츠코「그래…」


이오리「나 참…그 녀석이 오지 않으면 시작 되질 않는데…」


마미「이오링은 류규 코마치의 일이 있잖아」


이오리「일이 문제가 아니라…기분 문제라고 할까…」


아미「훗훗훗…이오링은 오빠를 러브러브 하고 있구나」


이오리「아, 아니야! 그런 변태를 누가!」


아즈사「하지만 걱정이네…프로듀서씨가 오지 않게 된 건 유키호가 일을 그만두고부터이지?」 





리츠코「역시 더 이상은 간과할 수 없어…」


하루카「하, 하지만 아직 마음의 정리를 하지 못한 게…」


리츠코「이미 시간은 충분히 줬어. 프로듀서가 오지 않게 된지 벌써 3주라고」


하루카「네…쓸쓸해요…」


마미「그 동안 일도 거의 없었고…」


하루카「일단 유키호가 해야 했었던 일은 우리에게 돌아왔지만」


마미「하루룽만 빼고 말이지」


하루카「…………」


이오리「전화를 받지 않는다면 직접 가는 수밖에 없네」


아즈사「어머어머~ 프로듀서씨의 집에서 숙박?」


이오리「아, 안 묵어!///」 





띵동




P『…네』


이오리「이 이오리가 일부러 찾아왔어! 고맙게 생각하도록 해!」


P『이오리…어째서…?』


이오리「일단 문을 열도록 해! 들어가도 괜찮아?」


P『아, 아이돌이 남자가 혼자 사는 방에 들어오면 안 되잖아…』


이오리「됐으니까 안으로 들이도록 해!」


P『아, 네…!』



달칵



P「들어와…」


이오리「흥. 빨리 열도록 해. 정말」 





이오리「우왓…뭐야 이 방은…쓰레기투성이잖아…」


P「미, 미안…지금 청소할게…」


이오리「이런 방에서 지내고 있으니 당연히 우울해지지…하아…」


P「미안…이오리같은 인기 아이돌을 이런 쓰레기투성이인 집에 들여서…」


이오리「자, 잠깐! 뭘 그렇게 비굴하게 구는 거야!」


P「하지만…」


이오리「흐, 흥! 됐으니까 청소할거야. 이 이오리가 도와 줄테니 빨리하도록 해!」


P「이오리…」 





이오리「영차…영차…」


P「이오리, 피곤하지 않아? 쥬스라도 사올까?」


이오리「나는 됐으니까 손이나 움직이도록 해. 아직 정리가 전혀 안 됐잖아」


P「아, 그래」


P「……」안절부절


이오리「……」


P「……」힐끗힐끗


이오리「아~, 정말~! 아까부터 대체 뭐야!」


P「그게…이오리는 765 프로덕션의 인기 아이돌이니까…소중하게 대하고 싶어서…」


이오리「잠깐…소, 소중하게 대하고 싶다니…///」


P「이런 더러운 일을 하게 해서 몸 상태라도 나빠지면…」


이오리「…프로듀서! 잘 들어!!」


P「아, 네」


이오리「지금 여기 있는 나는 초인기 아이돌인 이오리가 아니라, 여자 아이인 이오리야!」


이오리「나, 나에게 있어서도 프로듀서는…소, 소중하니까 말이야…돕는 것 정도는 하게 해줘…!」 





P「이오리…고마워…나를 격려하러 와줬구나…」


이오리「흐, 흥…별로…그냥 하루카랑 다른 아이들이 쓸쓸해 보여서…」


P「어라? 이오리는 쓸쓸하지 않았던 거야?」


이오리「뭐, 뭐야! 기어오르기는!」


P「하하하. 아니, 이오리도 쓸쓸해줬다면 그건 매우 기쁜 일이니까」


이오리「…………윽」


이오리「…쓰, 쓸쓸했…어…」소곤


P「에? 뭐라고?」


이오리「모, 못 들었다면 됐어!///」


P「왜 그래, 이오리. 얼굴 새빨간데」


이오리「아무것도 아니야! 이제 나가도록 해!」토닥토닥


P「아야! 아야야야. 알겠어!」달칵 쾅


P「…내 방인데 쫓겨나 버렸어……쥬스라도 사올까…」 





P「후~…한 동안 밖에 안 나와서 몰랐는데, 밤도 꽤나 따뜻해졌구나…」


P「미키가 죽었던 봄으로부터 2개월이나 지났구나…」


P「…미키…유키호…」


P「…아니, 모처럼 이오리가 격려해 주러 왔는데 무리해서라도 기운내지 않으면 걱정끼치겠지」


P「좋아! 오늘부터 다시 열심히 하자!」




이오리「후우~…대충 정리 됐네」


이오리「…후후, 다행이야. 프로듀서가 기운을 내서…」


이오리「…프로듀서…///」



달칵



이오리「아, 왔어?」 





P「헤헤. 오랜만에 술을 사버렸다. 가끔은 마시고 싶어질 때도 있지」


P「이오리에게는 먹일 수 없지만 마시고 싶어 하면 한 잔 정도는 줘도 괜찮지 않을까?」


P「혹시 화를 낼지도. 뭐, 그런 이오리도 보고 있으면 즐겁지만」


P「…어라? 우리 집 문, 열려있네?」


P「이오리 녀석. 대체 뭘…」


P「…………어라………설마…………」


P「이오리!!」탓 





P「이오리!! 무사해!?」


남자「…!?」


이오리「프, 프로듀서…!」


P「네놈, 이오리에게 뭘 할 작정이야!!」


남자「…비켜!!」퍽


P「컥…!」


이오리「프로듀서!!」


P「도망치게는 못해…」


남지「…놔!!」쓱


P「으…!? 카, 칼…!」


남자「죽어…」


이오리「하, 하지 마!!」



푹 





P「……에…」


남자「……」


이오리「으, 으으…」


P「이, 이오리! 괜찮아!? 이오리!」


이오리「프로듀서…는…괜찮아…?」


P「나는 어떻게 되든 좋아! 지금 바로 병원에 데려다…」





이오리「꺅!!」


P「너, 너!!」


남자「……」





이오리「아윽…!」


P「이, 이오리! 비켜줘! 나 같은 걸 감싸지 마!!」 







이오리「큭…!!…나 같은 거라고…말하지 마…」


P「이오리…비켜줘…!」





이오리「…윽!…모두, 에게는…네가 필요, 하니까…」


P「그만둬…찌르지 마…」




이오리「…그러니까…프로듀」


P「하지 마…하지 마…」




이오리「………서…」


P「이오리…싫어…죽지말아 줘…」





이오리「」푹






P「이오리…이오리…」


남자「」탓


P「기다려…기다리라고, 살인자…」


P「왜…이오리에게…이런 짓을 하는거야…!!」


P「우아아아아아아아아악!!」




코토리「이번에는…살인…」


코토리「어째서…? 어째서인 거야…? 어째서 우리 아이돌만…」


코토리「…으윽…우에에엑…!」


코토리「하아…하아…이상해. 이런 건…」


코토리「누군가가 뭔가를 꾸미고 있어…분명히…」 





코토리「사장님.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장「뭔가」


코토리「3개월 연속으로 우리 아이돌들이 죽었습니다」


사장「……」


코토리「이게 우연이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오리에 한해서는 살인이라고요」


사장「……」


코토리「이오리는 미나세 그룹의 영애에요. 그러나 돈이 목적이라면 유괴해서 협박을 할지언정 죽여서야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코토리「즉 이오리가 살해당한 이유는 돈 같은 게 아니라, 단순한 원한…」


사장「……」


코토리「사장님. 이 765 프로덕션에 원한을 가진 인물로 짐작되는 사람이 없나요?」 





코토리「프로듀서씨…잠깐 시간 좀 내주실 수 있나요?」


P「…네. 뭔가요」


코토리「프로듀서씨도 이번 이오리에 관한 일로 눈치 채셨다고 생각하지만…」


P「…………」


코토리「미키, 유키호의 사건에도 뒷공작이 있었다고 생각되요」


P「…뒷공작, 이라면…?」


코토리「……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아이돌들을 죽이지 않았냐는 것입니다」


P「……네…」


코토리「그 건으로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코토리「…지금은 그만둘까요…프로듀서씨, 괴로워 보여요…」


P「…이오리는…제 눈앞에서 살해당했습니다」 





P「저를 감싸고…저 대신 찔려서…」


P「몇 번이나, 몇 번이나 찔리고…」


P「제가 비켜라고 했는데도 듣지 않고…엄청난 힘으로 절 지키고…죽었습니다」


코토리「프로듀서씨…」


P「저를 누르는 힘도 점점 약해져 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이오리가 약해져 가는 모습을…저는 단지 보는 것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P「이오리가 죽을 것 같은데! 전 그것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요!」


코토리「지, 진정하세요…그렇게 자책하지 마세요」


P「제길…제길…!」 





코토리「이오리의 마음도 알아주세요」


P「…이오리의 마음…?」


코토리「이오리는 진심으로 프로듀서씨를 좋아했습니다」


P「…………」


코토리「프로듀서씨도 좋아하는 사람이 위험에 빠졌을 때 지켜주고 싶다고 생각하시죠?」


코토리「분명 이오리는 잔인하게 살해당했지만…그건 결코 프로듀서씨의 탓이 아니에요」


P「…………」


코토리「그러니까 프로듀서씨는 이오리의 마음을 알아주세요…」


P「…………」



『모두에게는 네가 필요하니까』



P「으…으으…제길. 이오리 녀석…」뚝뚝


P「마지막까지 내가 말하는 걸 듣지 않고…」뚝뚝 





하루카「프로듀서씨! 안녕하세요!」


P「오. 기분 좋아보이네, 하루카. 뭔가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하루카「에, 에헤헤…프로듀서씨의 얼굴을 보니…기뻐서」


히비키「프로듀서! 일하러 가자~!」


P「응, 알겠어. 미안해, 하루카」


하루카「앗…다녀오세요…」


하루카「…나~는…오늘도 한~가…」 





P「그러고 보니 히비키는 류구 코마치의 일은 없어?」


히비키「오늘은 타카네랑 일하는 날이야. 본인의 프로듀서는 언제까지나 프로듀서니까」


P「…류규 코마치는 익숙해졌어?」


히비키「응. 상당히 바쁜걸. 그래서 프로듀서랑 자주 이야기 할 수 없는 게 불만이야」


P「일이 많다는 건 좋은 일이잖아」


히비키「응…하지만 류구 코마치의 인기는 이오리들의 인기이니까」


P「…………」


히비키「이렇게나 인기 있는데 왜 아이돌을 그만둔 걸까…본인, 쓸쓸해」 





하루카「아~ 한가하네~」


하루카「사무소에는 나밖에 없고~ 일도 없고~」


하루카「아~…」



달칵



치하야「…어머? 하루카?」


하루카「치하야!」


치하야「하루카, 오늘 일이 없던 게…」


하루카「어, 없지만 무심코 사무소에 얼굴을 내밀게 돼…에헤헤」


하루카「치하야는?」


치하야「나는 프로듀서에거 조금 용무가 있었는데…없는 것 같네」


하루카「그럼 같이 놀자! 치하야!」


치하야「에, 아, 하루카?」 





P「타카네는 현장에 있어?」


히비키「라아멘을 먹으러 간다고 말했어」


P「또 라면…그럼 라면가게에 들러 타카네를 데리고 가자」


히비키「네!」




타카네「맛있었습니다」


P「지금부터 촬영이니까 먹지 않았으면 했지만…」


타카네「조금만 먹었습니다」


P「2그릇이나 먹고 잘도 말하네…」


히비키「먹보네. 타카네는」 





P「에, 그러니까…드라마 촬영?」


타카네「네. 제가 범인역을 연기합니다」


히비키「타카네는 살인범 역할이야」


P「……그래」


히비키「프로도 압도하는 박진감 넘치는 연기! 타카네는 아이돌보다 배우 쪽이 어울려. 분명」


P「그렇네. 너에겐 기대하고 있어, 타카네」


타카네「귀하가 보고 계셔준다면 연기에 열정이 더해집니다」


타카네「오늘은 정말로 살인범인 타카네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히비키「타카네 멋져!」


P「…………」 




P「이, 이런 곳에서 촬영하는 거야?」


히비키「오늘 갑자기 클라이막스 씬을 찍는다니까」


P(고층빌딩 옥상…)


P「이, 있잖아…역시 이 일, 캔슬하지 않을래?」


히비키「무슨 말을 하는 거야? 프로듀서!?」


타카네「…남은 씬도 다른 것은 없고. 지금 그만둔다면…」


P「에…아직 두 사람에게 드라마는 빠르지 않았을까? 다른 배우에게 이 씬을 맡긴다든가…」


히비키「프로듀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완전히 모르겠어…이 일을 가져온 건 프로듀서고…」


P「우우…」


타카네「…귀하. 대체 무엇을 두려워하고 계신지 가르쳐주시지 않겠습니까?」 





P「왜냐하면…이런 높은 곳에서 촬영해서…만약 떨어지기라도 하면…」


히비키「…………」


타카네「…………」


P「위, 위험…하잖아…」


히비키「풉. 아하하하! 떨어질 리가 없잖아」


타카네「후후. 귀하는 걱정이 너무 많으십니다」


P「하지만…」


히비키「괜찮아! 그렇게 가장자리에서 연기하는 것도 아니고! 대보 안 봤어?」


P「에…범인역인 타카네가 옥상에서 도망치지만, 탐정 보좌역인 히비키가 그 뒤를 쫓는다」


P「하지만 타카네는 가지고 있던 칼로 히비키를 습격하고, 인질로 삼는다라는 씬이었던가」


타카네「그 후 탐정역인 남주인공이 달려들어 히비키를 도우고 저를 잡습니다.」


P「과연」 





히비키「그치?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씬도 아니니까, 걱정 없어!」


P「그, 그렇네…이거라면 안심이야…」


타카네「이해해 주셨습니까?」


P「응…나의 소중한 히비키와 타카네에게 무슨 일이라도 일어난다면 큰일이야…」


히비키「후, 후에?」


P「응?」


히비키「바, 방금…나의 뭐라고…」


P「아…미, 미안. 말 실수야…765 프로덕션의, 말이지」


타카네「무심코 본심이 나와 버리신 겁니까」


히비키「과, 과연…평소부터 프로듀서는 본인들을 자기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구나…」끄덕


P「아, 아니야!」


타카네「후후…저는 귀하의 것이 되어도 상관없답니다?」


P「에…」


히비키「에…」 





타카네「저는 귀하를 사모하고 있으니까」


P「너, 너…그런 건 사무소에서 말해!」


히비키「사, 사무소 안에서 프로듀서와 타카네는 러브러브인거야!? 우와아아~!」


P「큰 소리로 러브러브라고 말하지 마! 그런 사실은 없어!」


타카네「제 마음은 귀하만의 것입니다…」꼬옥


P「꺅~!」


히비키「여, 역시!」


타카네「쿡쿡…제 연기력은 어떠셨습니까?」


P「놀리지 마!…타카네의 농담은 심장에 나쁘네…」


타카네「…농담이 아니랍니다」소곤 





히비키「우우~…그, 그렇다면 본인도 프로듀서를 좋아해!」


P「그러니까 그런 소리를 그렇게 큰 목소리로…」


타카네「어머. 그렇다면 라이벌이라고 하는 것이군요」


히비키「원하던 바야! 본인, 완벽하니까!」


P「어이어이…」


히비키「프, 프로듀서…」


P「왜?」


히비키「잠깐 앉아 볼 수 있어…?」


P「? 상관없지만」


히비키「…응」쪽


P「으음!?」


타카네「이 무슨」 





히비키「헤, 헤헤…뺨에 뽀뽀했어…///」


타카네「꽤나 하시는군요. 히비키…」


P「히비키!? 뭘 하는 거야!?」


히비키「프로듀서는…싫었어…?」


P「에?」


히비키「그…본인이 뽀뽀해서…싫었어…?」


P「…싫지 않았어! 오히려 행복해!」


히비키「…프로듀서!」꼬옥


P「다, 단지 넌 아이돌이니까 이런 짓 하면 안 돼!」


히비키「에헤헤…아무 문제 없어~!」 





히비키「그럼~ 갔다올게~!」


타카네「귀하. 지켜봐주고 계십시오」


P「응」


P「히비키는 물론이고…타카네도 의외로 어린애 같음 면이 있다니까」



타카네「하아…하아…여기까지 몰렸다면…」


P「그러나 연기에 들어가면 확 바뀌는 구나. 역시」


히비키「도망칠 곳은 없어! 각오해!」


P「히비키는 어딘가 들떠 보이는데…얼굴도 아직 붉고」



컷~!



히비키「에~!? 어째서!?」


P「좋아. 히비키는 간식 없음」 





히비키「우와아~! 도와줘~!」


타카네「자, 당신도 여기서 죽어주셔야겠습니다」


히비키「히익!?」


P「멋진 박력…역시 타카네는 배우가 어울려. 응」


타카네「살려달라고 비십시오…당신은 지금 여기서 죽으니까!」쓱


히비키「그, 그런…나이프를 버려. 무서워…!」


P「뭐, 모조 나이프니까 그 부분은 박력이 부족하지만…」


히비키「…아야…」


타카네「……?」 





타카네「저기…이 나이프… 끝에 진짜 칼날이 붙어있습니다만…」


스텝「에!?」


P「뭣!? 히비키, 괜찮아!?」


히비키「으, 응…살짝 베인거야…」


P「피, 피나는데…」


히비키「별일 아니야」


타카네「저, 저기…히비키…저는…」


히비키「괜찮다니까! 본인은 인질이고, 목에 칼을 꽂는 것도 연기였으니까」


타카네「죄송합니다…」


P「어이. 이런 나이프를 준비한 게 누구야!? 우리 아이돌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으면 어떻게 할 거야!?」 





P(제길…설마 이 촬영현장에 범인이 숨어있는 건가!?)


P(지금 바로 찾아서 패주고 싶지만…지금은 히비키랑 타카네가 걱정이야)


P(일단 범인이 바란 일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고 히비키는 죽지 않았으니, 안심이야)


히비키「피도 멈췄고, 촬영 계속하자!」


타카네「괜찮으십니까? 히비키…」


P「조금 쉬는 편이…」


히비키「두 사람 다 너무 호들갑 뜨는 거야. 자, 계속하자. 타카네!」


타카네「네, 네…」 





히비키「으~! 놔~!」바둥바둥


타카네「얌전히 있도록 하십시오! 어차피 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습니다!」


P「…히비키의 컨디션는 변함없고…연기도 괜찮은 것 같은데…」


히비키「그럴 리 없어! 그 사람은 언제나 본인을 도와주는 걸!」


타카네「그 사람…? 그런 분은 어디에도 없습니다만?」


히비키「본인이 위기에 몰렸을 때는 언제나 구하…………윽……」


타카네「…………히비키?」


히비키「……윽………!」


타카네「……히비키? 왜 그러십니까? 히비키!?」


P「히비키…!?」 





타카네「히비키!? 왜 그러십니까!? 히비키!!」


P「히비키!!」


히비키「아파…몸이…아, 파……」


P「히비키, 정신차려!」


타카네「안 돼…히비키…안 됍니다…!」


히비키「괴, 로워…! 프로…듀, 서……!」


P「구급차를 불러! 빨리!!」


타카네「히비키…히비키…」


히비키「도와줘…프, 로………으……」


히비키「」푹


P「어이…거짓말이지…히비키!!」


타카네「아, 아아아아……」 





P「히비…키…」


히비키「」


타카네「저, 때문입니까…? 제가…아까 전에…」


P「……타카네…?」


타카네「제가 히비키를…주, 죽여…」


P「아니야…! 타카네…아니라고…!」


타카네「제가…제가…죽여……」


타카네「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P「어이, 타카네! 그쪽으로 가지 마! 여기로…」


타카네「히비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P「타, 타카네!!」


타카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




휙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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