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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장편 완결/P「765원에 취직했다」

P「765원에 취직했다」(1)

by 기동포격 2015. 4. 19.

P「여기가 765원인가……꽤나 큰 건물인걸」 


P(대학을 졸업한 건 좋았지만, 결국 취직을 하지 못했던 나는 길거리에서 만난 타카기라고 하는 아저씨에게 권유를 받아, 일단 이곳 765원에 취직을 하게 되었다) 


P(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아직 듣지 못했지만,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한걸……) 


P「…………」 


P(어라……이제와서 생각난 거긴 한데, 업무내용조차 듣지 못한 건 이상하지 않아?) 


P(…………) 


P「뭐, 됐어. 일자리가 발견될 때까지 하는 걸로 해도 된다고 했고 말이야」 




 - 입구



P「!」 


P(생각하고 있던 거랑은 다른데……병원 비슷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려나?) 


「어머? 누구신가요?」 


P(정신을 차려보니 머리카락이 녹색인 여성이 곁에 서 있었다) 


P「저기, 타카기씨가 부르셔서 왔습니다만」 


「아, 그 일이라면 저쪽에 있는 원장실로 가시면 됩니다」 


P「네. 감사합니다」 




 - 원장실



똑똑

달칵

 


P「실례하겠습니다」 


타카기「응? 오오! 자네인가. 기다리고 있었다네!」 


P「네! 오늘부터 잘 부탁드립니다!」 


타카기「음! 좋은 대답이군. 그럼 열심히 해주게. 나는 지금부터 용무가 있으므로, 이만 실례하지」 



뚜벅뚜벅

 


P「……에?」



잠시 후…… 



코토리「저는 사무원인 오토나시 코토리라고 해요. 죄송해요. 저희 원장님이……」 


P「아닙니다. 그건 그렇고 이곳은 대체 뭘 하는 곳이죠?」 


코토리「이곳은 765원. 통칭, 사회의 쓰레기통이에요」 


P「사, 사회의 쓰레기통……?」 


코토리「네. 이곳은 여러 이유로 사회에 적합하지 않은 아이들이 모이는 곳이에요」 


P「네……과연. 그래서 전 뭘 하면 되는 거죠?」 


코토리「일단 사무나 청소 같은 일도 있습니다만……제일 중요한 일은 아이들의 대화 상대가 되어주는 겁니다」 


P「에? 그런 것만 하면 되는 건가요?」 


코토리「네. 그것만 해도 다들 분명 기뻐할 거예요. 사실은 저희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만, 일손이 부족해 바빠서……사무랑 청소는 저희들이 어떻게든 할 테니, 부탁드릴 수 없을까요?」 


P「알겠습니다. 하지만 왜 저죠? 당신들이 그 아이들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는 것 아닌가요?」 


코토리「이미 알고 있기에 저희들한테는 어려운 거예요. 처음부터 새로운 관계를 쌓아올릴 수 있는, 당신이 적임이에요」 


코토리「어제 원장님이 말씀하셨어요.『내일, 기대하고 있던 신입이 온다』라고. 그 원장님이 그렇게까지 말씀하셨으니, 분명 당신이라면 괜찮을 거예요」 


P(원장님은 엄청나게 신뢰받으시고 계시는구나……나는 아직 단순한 아저씨라 생각하고 있는데) 


P「……알겠습니다. 그런 거라면, 있는 힘껏 열심히 하겠습니다!」 


코토리「네! 부탁드릴게요. 그럼 우선 시설을 안내해드릴게요. 리츠코씨, 부탁드려도 될까요?」 


리츠코「상관없어요」




 - 복도



리츠코「저는 아키즈키 리츠코라고 합니다. 오늘부터 잘 부탁드립니다」 


P「네, 잘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리츠코씨, 질문 하나 해도 괜찮을까요?」 


리츠코「리츠코라고 부르세요. 그 쪽이 연상이잖아요」 


P「그, 그런가요?」 


리츠코「그리고 존댓말도 필요없어요」 


P「그, 그럼……리츠코」 


리츠코「네, 뭔가요?」 


P「리츠코는 왜 여기서 일하고 있는 거야?」 


리츠코「음, 뭐라고 할까……뭐,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요」 


P「…………」 


리츠코「한 가지 말해두겠습니다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지금 같이 생각나는대로 무엇이든 막 물어보지 마세요. 아시겠죠?」 


P「아, 네. 알았습니다」 


리츠코「존댓말」 


P「아, 죄송합니다」 


리츠코「…………」 


P「아……으음, 미안」




잠시 후…… 



리츠코「음……시설 소개는 이정도일까요. 그럼 이제 중요한 이 곳 아이들의 소개인데……」 


리츠코「먼저 말해두겠습니다만, 이 곳 아이들에 대한 소개는 최소한으로 해두겠습니다. 코토리씨도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만, 선입관을 가지고 아이들을 대하길 원치 않으니까」 


P「알겠어」 


리츠코「그럼 지금부터 그 최소한의 소개가 필요한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가죠」 




 - 미키 방



달칵

 


리츠코「미키? 일어나 있니?」 


미키「…………」 


P(우왓. 상당히 귀여운 아이인걸……) 


리츠코「으~음……역시 자고 있는 것 같네요. 그럼 나갈까요」 


P「으, 응」 





 - 복도



리츠코「방금 보셨던 아이가, 호시이 미키라고 하는 아이에요. 그 아이는 방금 보셨던 것 같이, 평소에는 계속 자고 있어요」 


P「계속?」 


리츠코「네. 계속」 


P「그건……어째서?」 


리츠코「몰라요. 정신적인 문제라 생각되는 것 같아요」 


P「……원인은?」 


리츠코「……성폭행, 입니다」 


P「…………」 


리츠코「그러니까, 당신과 관련될 일은 그다지 없을지도 몰라요」 


리츠코「하지만 가끔씩 원내를 배회하는 때가 있어요. 그러니까 보셨을 때는 말을 걸어주세요……단, 신중하게 부탁드릴게요」 


P「……응」




 - 아미 방



달칵



리츠코「아미~? 들어갈게」 


리츠코「……어머, 없네」 


P「에?」 


리츠코「이곳은 후타미 아미라고 하는 아이의 방이에요」 


P「에? 으, 응……」 


리츠코「?  왜 그러세요?」 


P「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리츠코「그런가요. 그럼, 보자……아미는 말이죠, 어릴 적부터 상상친구랑 이야기를 하고 있는 아이에요」 


P「상상친구?」 


리츠코「네. 후타미 마미라 이름 붙인 아이에요」 


P「……과연」 


리츠코「뭐, 그러니까 만났을 때는 말을 맞춰주세요」 


P「응, 알겠어」




 - 복도

 


리츠코「이 정도일까요……다른 아이들은 만나서 이야기하거나 하면서 파악해주세요. 정말 어쩔 수 없다 싶을 때는, 저랑 코토리씨한테 물어봐주세요」 


P「응. 알겠어」 


리츠코「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만」 


P「?」 


리츠코「여기 있는 아이들은 누구든 간에, 크든 작든 민감한 부분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그것은 대체로 여기 있는 이유랑 관계가 있어요」 


리츠코「그러니까 대할 때는 부디 조심해주세요」 


P「……명심해둘게」 


리츠코「그럼 저는 이만」 


P「응. 고마워」 




P「과연……고아원이랑 정신병원을 섞어 놓은 느낌인걸. 확실히 사회의 쓰레기통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아」 


P(그런데 이런 곳에서 내가 해나갈 수 있으려나……불안해) 


P「……뭐, 일단 할 만큼 해보자」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미키, 아미, 리츠코, 코토리 중에서 선택)




14 : 2. 아미




 - 아미 방



똑똑

달칵



P「저기, 아미쨩 있니?」 


아미「어라? 오빠는 누구?」 


P「아아. 으음. 여기서 당분간 일하게 된 P라고 하는데……」 


아미「흐~응. 그래서 아미한테 무슨 용무?」 


P「아니, 용무라고 해야 하나……」 


P「일단 네가 아미쨩이라고 알고 있으면 되려나?」 


아미「?  무슨 의미야?」 


P「아니, 그 쪽에 있는 아이는 누구일까, 하고 생각해서」 


아미「!   마미가 보여!?」 


P「응. 역시 그 아이가 마미쨩이구나」 


아미「굉장해, 마미! 이 오빠, 마미가 보인데!」 


마미「알고 있어. 아까 아미가 화장실에 갔을 때 여기 왔는걸」 


P(과연. 이게 상상친구의 진상인가……일반적으로 사람한테는 보이지 않지) 


아미「굉장해! 정말 굉장해! 지금까지 아무도 보지 못했는데, 왜 오빠한테는 보이는 거야!?」 


P「글쎄? 어째서일까……」 


마미「저기, 아미. 슬슬……」 


아미「앗, 그렇구나……」 


아미「저기, 오빠. 아미는 지금부터 꼭 가봐야만 하는 곳이 있어」 


P「아, 그렇구나. 미안해. 내가 시기를 잘못 맞춰온 것 같네」 


아미「아니, 괜찮아. 그 대신, 다음에 반드시 다시 와줘! 약속이야!」 


P「응, 알겠어」




 - 다음날

 - 사무소



P「안녕하세요」 


코토리「앗. 안녕하세요. 어제는 어땠나요?」 


P「네, 뭐……익숙하지 않은 것뿐이지만, 열심히 하려고요」 


코토리「그런가요. 무슨 일이 있으면 상담해 드릴게요. 아시겠죠?」 


P「네. 그 때는 부탁드립니다」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미키, 아미, 리츠코, 코토리 중에서 선택)




18 : 미키




P(그러고 보니, 아직 미키가 움직이는 모습을 본 적이 없지……미키가 지내는 방에 가볼까) 




 - 미키 방

 


똑똑

달칵



P「실례합니다……」 


미키「…………」 


P「…………」 


미키「…………」 


P(잠자는 모습이 아름답구나……마치 죽은 것 같아) 


미키「…………」 


P(아무래도 일어날 기미는 없어 보인다)




 - 다음날



타카기「여어, P군」 


P「아, 원장님」 


타카기「저번에는 미안했네」 


P「아닙니다」 


타카기「내 스스로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내가 사람 보는 눈이 있어서 말이지」 


타카기「자네라면 분명 우리 아이들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거라 믿고 있네」 


P「여, 열심히 하겠습니다」 


P(기대 받고 있구나……)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미키, 아미, 리츠코, 코토리 중에서 선택) 




22 : 양호실




P「양호실이라도 가볼까」 




 - 양호실 



달칵



「어머? 으음……누구셨죠?」 


P「아, 이곳에서 새로 일하게 된 P라고 합니다」 


아즈사「어머~, 그런가요. 저는 미우라 아즈사라고 해요~」 


P(음. 어라? 간호복을 입고 있다는 것은……) 


P「저기, 아즈사씨는 이곳의 직원인가요?」 


아즈사「네, 그렇답니다. 오늘은 무슨 일이세요?」 


P「아, 딱히 용무가 있던 것은 아닌데……」 


아즈사「그런가요~. 저는 항상 여기 있으니까, 무슨 일이 있으면 또 와주세요~」 


P「알겠습니다」




 - 다음날



리츠코「P씨, 일은 이제 익숙해지셨나요?」 


P「응. 아니, 아직 익숙해지지 않았으려나」 


리츠코「그런가요」 


P「여기 있는 아이들은 모두 좋은 아이들이구나. 뭐라고 할까, 보고 있으면 미소 짓게 돼」 


리츠코「뭐, 그렇죠」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아즈사, 미키, 아미, 리츠코, 코토리중에서 선택)




25 : 1. 운동장




P「운동장에 가볼까」 




 - 운동장



와- 와-



「헤이, 패스!」 

「수비, 수비!」 

「슛 날려, 슛!」 



P「오오, 축구인가……그리운걸」 


P(그런데 뭐라고 해야 할까……다들 얼굴이 무서운걸……형무소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야) 


P(분명, 소년원 역할도 하고 있었지……) 



오오~!



P「……응?」 



「헤헷. 야리~!」 



P(어라? 저 아이는 남자라 보기에는 귀여운 느낌인데?) 


P(뭐, 여러 가지 사정이 있겠지)




 - 다음날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아즈사, 미키, 아미, 리츠코, 코토리중에서 선택)




28 : 옥상




P「옥상이라도 가볼까」 




 - 옥상 



달칵



P(어라, 먼저 와 있는 사람이 있군……) 


「…………」 


P(아름답구나……그리고 뭐랄까……덧없는 느낌이야) 


「…………」힐끗


P「아, 으음……안녕?」 


「…………」 


P「……저, 저기……」 


「…………」쓱 



뚜벅뚜벅…… 



P「…………」 


P(무, 무시 당했어!?)



 - 다음날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아즈사、미키、아미、리츠코、코토리중에서 선택)




31 :바깥뜰




 - 바깥뜰 



P「오오……벚꽃이 아름다운걸……」 


P(대학 친구는 지금쯤 양복을 입고 출근하고 있겠지……) 


P「……하아」 


「왜 그러세요? 한숨 같은 걸 쉬시고」 


P「우왓!?」 


「아, 죄송해요. 제가 놀라게 해드렸나요?」 


P(어, 어느새 뒤에……) 


P「저, 저기, 넌?」 


하루카「저는 아마미 하루카라고 해요」 


P「하루카쨩, 인가」 


하루카「경칭 안 붙이고 막 부르셔도 괜찮아요」 


P「그, 그래? 그럼 음, 나는……」 


하루카「여기에서 새로 일하게 되신 P씨……맞으시죠?」 


P「어라? 어떻게 알고 있는 거야?」 


하루카「글쎄요? 어째서일까요?」 


P「……누구한테……들었다던가?」 


하루카「뭐, 그런 거죠」 


P「그렇구나」 


하루카「저는 항상 이 근처에 있어요」 


P「에?」 



「P씨~!」 



P「아, 미안. 불러서 가봐야겠어」 


하루카「네. 다녀오세요」 



P(뭔가 이상한 느낌의 아이였지……)




 - 다음날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아즈사, 미키, 아미, 리츠코, 코토리중에서 선택)




37 : 2 아미




 - 아미 방



똑똑

달칵



아미「앗~! 오빠!」 


P「안녕, 아미쨩」 


아미「정말~, 왜 이렇게 늦었어! 아미, 계속 심심했는데~」 


P「미안미안」 


아미「벌로, 오늘은 하루 종일 여기에 있으면서 아미랑 놀도록 해!」 


P「하하하……응. 최대한 있어볼게」 



아미「최대한은 안 돼. 계속 있어야 해」 



P「에? 아, 저기……」 


마미「그러면 안 돼, 아미. 오빠를 너무 곤란하게 만들지 마」 


아미「에~……」 


마미「아미」 


아미「……응, 알겠어. 미안해, 오빠」 


P「에? 앗, 아니. 괜찮은데……」 



P(그 뒤 얼마 동안 아미, 마미랑 같이 놀았다)



 - 다음날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아즈사, 미키, 아미, 리츠코, 코토리중에서 선택)




41 : 식당




P「이곳의 식당은 싸면서 편리한걸……정말 큰 도움이 된다니까」 


P(그러고 보니, 아직 급료에 대해 아무것도 듣지 못한 것 같은데……?) 


P(……뭐, 아무렴 어때) 


P「자, 어디에 앉을……까……?」 



「…………」후루룩후루룩



P「뭐, 뭐야. 저 그릇 개수는……」 



「…………」후루룩후루룩



P「…………」 


P「……이런, 멍하게 있을 때가 아니지. 앉을 곳을 찾아야 해」 



「…………」달그락 


「죄송하지만, 한 그릇 더 부탁드립니다……」 



P(또 먹는 거야!?)




 - 밤

 


P「하아. 오늘도 피곤한걸」뚜벅뚜벅


P(대화 상대가 되고, 놀이 상대가 되고……꽤나 힘든 일인걸) 


P「뭐, 이제 남은 건 집에 돌아가 푹 쉬는 것뿐……」 



깡, 깡, 깡 

우~……우~…… 



P「응? 화재라도 났나?」 


P「가까운 곳 같은데……나중에 구경이라도 갈까」 


P「…………」뚜벅뚜벅 


P「…………」뚜벅뚜벅 


P「!!!」 


P「우, 우리 집이잖아!?」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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