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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올스타

P「내가 알고 있는 그 녀석들과 달라」

by 기동포격 2016. 2. 11.

하루카「안녕하세요. 뭔가 해줬으면 하는 게 있으신가요?」 


P「……」 


하루카「식사인가요? 화장실인가요? 아니면……밤일을 도와드릴까요?」 


P「……그게……일단 날 묶고 있는 쇠사슬을 풀어주지 않을래?」 


하루카「그건 아직 안 돼요……왜 제가 당신을 묶고 있는 사슬을 풀 필요가 있는 거죠?」 


P「내 얼굴을 잊었다고는 하지 않겠지! 난 너를 만나 머리를 사슬에 묶여 감금당할만한 인간이 아니야!」 


하루카「거짓말은 싫은데……프로듀서씨랑 닮은 사람? 얼굴이 정말로 빼닮았네요, 당신」 


P「하루카! 정신차려! 난 너희들의 프로듀서야! 닮은 사람이 아닌 진짜 프로듀서!」 


하루카「……무슨 말을 하시는 건가요? 프로듀서씨는 1년전에 죽었답니다? 저희들의 눈앞에서 장례식도 했고, 불에 타 한줌의 재가 되는 것도 봤어요. 이제 와서 몰카라고 하실 건가요?」 


하루카「1년은 아주 짦은 시간이에요. 하지만 그 1년만으로 사람은 아주 크게 바뀌어버리죠」 


하루카「어쨌든……당신이 프로듀서씨라고 하는 증거는 없고, 혹시 프로듀서씨라 할지라도……죽은 사람한테 인권은 없으니까요」 


하루카「그러니까 평생 이 방에 가둬둘 거예요……기쁘시죠? 당신을 좋아하는 아이돌이 평생 당신을 지켜봐주는 거랍니다?」 


하루카「평생 이렇게 부자유스럽게 생활하게 놔두지는 않을 거예요. 도망치지 않는다고 진심으로 약속한다면, 얼마 안 돼 사슬은 풀어 드릴 거고 갖고 싶은 건 전부 드릴 거예요」 


하루카「1초라도 떼어놓지 않을 거예요. 두 번 다시 어딘가로 가버리지 않도록……그건 행복 아닌가요? 저한테 있어서도, 당신한테 있어서도」 


P「하루카……」 




P「……」 


하루카「만약 당신이 정말로 프로듀서씨였다고 한다면……저를 만나러 온 걸 후회하고 계시겠죠」 


하루카「하지만 누구를 만나러 가든 결과는 똑같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형태가 됐든, 이렇게 됐을 거예요」 


하루카「왜냐하면 설사 닮은 사람이라고 해도……그 때의 프로듀서씨가 그 때 그 모습 그대로 만나러 와줬으니까」 


하루카「그렇게 되면 두 번 다시 헤어지지 않도록 붙잡아 둘 수밖에 없잖아요? 당신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시지는 않겠죠?」 


하루카「프로듀서씨 또한 제가 죽은 후에 저랑 쏙 빼닮은 사람이 불쑥 나타난다면, 그 때 그 모습으로 말을 건다면……이제 헤어지기 싫어지겠죠?」 


하루카「떼어놓으면, 죽어버리니까」 


하루카「하지만 불행하게도 당신은 그 때의 프로듀서씨처럼 저를 믿어주고 사랑해주지 않아요」 


하루카「그러니까 당신은 프로듀서씨를 닮은 사람이에요. 설사 프로듀서씨였었다고 해도, 더욱 떼어놓지 않을 거지만」 


하루카「하아……진짜 프로듀서씨는 언제 돌아오시는 건지……」 


P「……」 






타카네「1년, 참으로 짦은 기간이었습니다」 


타카네「라아멘이 목을 넘어가지 않는, 그런 시기조차 있었습니다」 


타카네「전부 극복했다,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타카네「하지만 그것은 소녀의 착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P「……」 


타카네「이렇게 다시 한 번 귀하와 만날 수 있었던 것」 


타카네「격에 맞지 않습니다만, 소녀는 가슴이 매우 뛰고 있습니다」 


타카네「다른 사람은 아직 모르는 것입니까?」 


P「……응」 




타카네「후후. 그렇다면 지금은 소녀만이 귀하를 독점할 수 있는 것이군요」 


P「그렇네……사슬, 풀어주지 않을래?」 


타카네「싫습니다」 


P「……그렇구나」 


타카네「다들 슬퍼 했었답니다?」 


P「미안」 


타카네「다들 울고 있었답니다?」 


P「……」 


타카네「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렇게도 생각했습니다만 설마 이루어질 줄은」 


타카네「참으로 좋은 밤입니다」 




타카네「봐주십시오. 창 밖에 달이 빛나고 있습니다」 


P「그렇네」 


타카네「둥글고,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타카네「언젠가 어디에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달은 죽은 자들의 나라로 향하는 통과점, 배와 같은 것이라고」 


타카네「미심쩍은 이야기지만, 지금이라면 신용할 수 있습니다」 


타카네「귀하는, 죽은 귀하는 저 달에서 되돌아오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타카네「이상하게 친근감이 샘솟습니다. 후후후」 


P「미안하지만 잘 기억이 안 나」 

 

타카네「상관없습니다. 지금 이곳에 귀하가 계시다고 하는 사실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을, 지금의 저로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타카네「귀하는 오늘 밤 뜬 달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름답다고 생각하십니까?」 


타카네「저 달은 귀하의 눈에, 그리고 기억에 남을 정도로 아름다운 것일까요?」 


P「그렇네. 아름다워」 


타카네「마음속으로 생각하고 계십니까?」 


P「……응. 오늘 밤 뜬 달은 아름다운걸……」 


타카네「그렇습니까. 그러하십니까……후후, 후후후」 


타카네「실로 기쁘면서 즐거운 일입니다」 


타카네「소녀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P「!?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타카네「……농담이랍니다. 후후……」 


P「……그래」 


타카네「하지만 귀하에게 품고 있는 마음은 일방적인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타카네「설마 귀하도 소녀를 마음에 품고 계셨다니」 


타카네「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P「무슨 말이야」 


타카네「아니요, 됐습니다. 소녀는 확실히 들었으니」 


타카네「귀하와 소녀의 마음이 통한 순간을, 그 말을, 소녀는 확실히 보고 또한 들었으니까」 


P「……이해를 못하겠어」 


타카네「상관없습니다. 시간은 적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소녀와 귀하는 이것보다 유구한 시간을」 


타카네「살아서 함께할 수 없어도, 정신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타카네「1년 전에는 너무나도 갑작스러워서 저희들은 모두 어찌할 도리가 없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타카네「분했습니다. 참으로 슬펐습니다」 


타카네「지금 귀하를 눈앞에 두고, 소녀는 또 한 가지를 새로이 깨달았습니다」 


타카네「귀하가 계시지 않는 1년이라고 하는 시간은, 허무한 시간이었습니다」 


타카네「이제 잃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타카네「누구한테도 건네주고 싶지 않습니다」 




P「……그렇구나. 하지만 그럴 수는 없어」 


타카네「어째서입니까? 어째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까?」 


P「무슨 인과관계가 적용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또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면 난 765 프로덕션의 아이돌들을 프로듀스 하고 싶어」 


P「나는 프로듀서야. 너희들을 모두 톱 아이돌로 만든다고 하는 비원이 있어」 


P「도중에 한 번 중단되었던 이 목표를, 다시 한 번 쫓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면」 


P「나는 다시 한 번, 너희들의 프로듀서로 돌아가고 싶어. 알아줬으면 좋겠어」 


타카네「그것이 이루어진다고,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입니까?」 


P「무슨 의미야?」 




타카네「모두, 귀하가 죽음으로 인해 슬퍼했습니다」 


타카네「그것은 정말이지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슬퍼서, 그녀들은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물론 소녀도 마찬가지입니다」 


타카네「극복하지 못한 아이 또한 있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타카네「그런 그녀들이, 귀하가 살아있는 것을 알게 되면」 


타카네「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까?」 


타카네「극복했다고 생각한 소녀조차, 귀하를 독점하고 싶다는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습니다」 


타카네「그만큼 1년이라고 하는 공백은 귀하에게 품은 소녀의 감정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답니다?」 


타카네「다른 사람들이 알면 어찌될지, 아시겠지요?」 


P「……어렴풋이는」 


타카네「그녀들은 귀하가 살아있는 것을 진심으로 기뻐할 것입니다. 그것은 정말로 눈물이 멈추지 않는 일이겠지요」 


타카네「1년 동안 쌓아두고 쌓아둔 슬픔을 흘러가게 하듯 울고, 달라붙고, 이야기하고, 혹은」 


타카네「어떠한 수를 써서라도 독점하려고 하거나 하지 않을까요」 


타카네「소녀가 하고 있듯이」 


타카네「수갑을 채우고 사슬로 묶어, 가까운 곳에 두고 이제 헤어지지 않아, 누구에게도 건네주지 않아」 


타카네「이제 죽게 하고 싶지 않아, 이제 괴로워하고 싶지 않아」 




타카네「이제 떨어지고 싶지 않아, 어디에도 가지 않았으면 해」 


타카네「용서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녀들은 지극히 알면서도 행할 것입니다」 


타카네「확신범입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은 극히 정당하고 올바르다고」 


타카네「그렇게 생각해 실제로 실행하겠지요」 


P「……」 


타카네「그러니까 괴로운 말을 하겠습니다」 


타카네「귀하의 비원, 귀하가 한 번 세상을 떠났을 때 이미 무너진 것은 아닙니까」 


P「그렇지……!」 


타카네「않아, 라고 할 수 있습니까?」 


타카네「방금 소녀가 한 이야기를 들어, 그녀들이 지난날에 귀하에게 품고 있던 마음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타카네「소녀가 말했던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게 단언하실 수 있습니까?」 


P「……」 


타카네「그렇습니다. 이제 돌아가지 못합니다」 


타카네「돌아가지 못한다면, 나아갈 수 있는 데까지 나아가지 않겠습니까?」 


타카네「타락하도록 합시다. 전부 잊고, 그저 소녀와 있도록 합시다」 




P「하지만……!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P「내가 알고 있는 그 녀석들은, 그렇게 제멋대로이지 않았을 터!」 


P「분명 앙탈이나 고집은 많이 부렸어도」 


P「그래도, 필사적으로 열심히 했다고!!」 


P「이래서야, 내가 알고 있는 그 녀석들과 완전히 다르잖아!?」 


타카네「맞습니다」 


P「!?」 


타카네「다릅니다. 이제는 귀하가 알고 있는 그녀들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타카네「만나보시겠습니까? 그러고 소녀가 한 것 처럼 갇히어」 


타카네「그 총애를 영원히, 정신을 차리지 못할 만큼 받으시겠습니까」 


타카네「평생 사랑받는 거랍니다. 새장 안의 새입니다만」 




타카네「소녀는, 그것이 소녀가 아닌 다른 사람이」 


타카네「귀하에게 생애를 바쳐, 귀하의 생애를 자기 것으로 삼는다고 한다면」 


타카네「이제 와서는 도저히 참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타카네「1년을 참았는데 어찌하여 다른 사람에게 귀하를 빼앗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까?」 


타카네「소녀는 어찌하여 귀하와 함께 있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 것입니까?」 


타카네「여자는 질투심이 깊은 존재입니다. 함께 있을 수 있다면 어떠한 수라도 이용한답니다」 


타카네「그리고 그렇게 생각해 결행하는 것은 소녀뿐만이 아닙니다」 


타카네「지금 귀하와 제일 가까이 있는 것은 소녀입니다」 


타카네「다른 사람들에게는 머지않아 알려지겠지요」 




타카네「다들 귀하가 살아계시는 것을 미친 듯 기뻐하고 야단친 후」 


타카네「소녀가 귀하를 독점하고 있다는 것에 분노하겠지요」 


타카네「그렇게 되면 소녀는 죽임을 당할지도 모릅니다」 


타카네「그러면 소녀와 귀하는 헤어지게 됩니다」 


타카네「견딜 수 있을 리 없습니다. 이제 헤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타카네「기다리는 입장이라는 것은, 참으로 괴롭답니다?」 


P「타카네……」 


타카네「그러니까」 


P「뭐야, 그건……?」 


타카네「오늘 아침 꽃병을 깨버렸습니다. 이것은 그 파편입니다」 




타카네「살아있어 갈라지게 된다면」 


타카네「최소한 마음은 같이 있도록 합시다」 


P「다시 생각해주지 않을래?」 


타카네「죄송하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P「그렇구나」 


타카네「귀하는 사랑한다고 해주셨습니다」 


타카네「소녀는 소녀야말로 사랑하고 있다고 답해드렸습니다」 


타카네「그것만으로 소녀에게는 더없는 행복입니다」 


타카네「같이 있도록 합시다」 


P「……내가 먼저」 


타카네「소녀는 또 귀하와 헤어져야 하는 것입니까!?」 


P「미안」 


타카네「후훗, 농담입니다」 


P「그렇구나. 하하……」 




타카네「그럼, 잠시동안 이별입니다」 


P「그렇네……큭…」 


P「타카……네, 다시…또……」 


P「」 


타카네「네.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타카네「바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타카네「……여러분 죄송합니다」 


타카네「그렇지만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프로듀서의 제일 가까운 곳에 제가 있다」 


타카네「단지 그것뿐이겠지요」 


타카네「그럼」 






치하야「있잖아, 하루카. 사슬은 어디서 살 수 있을까」 


하루카「으음~, 마트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치하야「그렇구나. 돌아가는 길에 한 번 들러볼까」 


하루카「저기, 치하야」 


치하야「왜?」 


하루카「어디에 쓸지, 물어봐도 괜찮아?」 


치하야「프로듀서가 날 속박해줬으면 해」 


하루카「프로듀서씨를 속박하는 게 아니라?」 


치하야「응. 하루 종일 속박당하고 식사, 목욕, 수면을 전부 함께」 


치하야「프로듀서가 날 계속 봐주는 거야」 


치하야「내 모습을 하나도 빠짐없이, 계속」 


치하야「그런 생활,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하루카「중증이네」 




치하야「앗, 가나하씨」 


히비키「오, 치하야. 하이사~이!」가나하 


치하야「저기, 가나하씨한테 상담할 게 있는데」 


히비키「본인한테? 응응, 본인으로 괜찮다면 힘이 되줄게」 


치하야「가나하씨는 다양한 동물을 기르고 있지」 


히비키「응. 다들 귀여운 우리 가족이야!」 


치하야「동물을 기른다는 건, 역시 힘드려나」 


히비키「으~음. 역시 익숙해질 때까지는 힘들지도 모르지만」 


히비키「역시 가족이 늘어나는 건 기쁜 일이고, 본인은 매일매일이 즐거워!」방글방글 


치하야「……그렇구나. 참고가 됐어」 


히비키「뭐야, 치하야도 기르고 싶은 아이가 있는 거야?」 


치하야「아니, 나는 길러줬으면 해」 


히비키「에?」 


치하야「길러줬으면 해」 


히비키「……에?」 




하루카「치하야」 


치하야「어머, 하루카」 


히비키「하, 하루카? 치하야는 어떻게 된 거야?」 


하루카「응, 실은 말이지……」 


치하야「나, 프로듀서가 날 길러줬으면 하는 거야」 


히비키「우갸~!? 치하야,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하루카「맞아, 치하야. 히비키도 놀라고 있잖아!」 


히비키「프로듀서는 본인이 기를 거야!」 


하루카「에?」 


치하야「그건 안 돼. 프로듀서는 내 주인이니까」 


히비키「아~니, 프로듀서는 본인의 애완동물이 될 거야」 


하루카「뭐야, 이거. 어쩌지」 




치하야「…………」찌릿


히비키「…………」빠직


하루카「두, 둘 다 진정하자. 응?」 


치하야「하루카는 어떻게 생각해!?」 


하루카「꺅!?」 


히비키「프로듀서는 본인의 애완동물이 되어야하지!?」 


치하야「아니, 내 주인이 되어야하는 거지!?」 


하루카「구, 굳이 말한다면 둘 다 이상하다고 해야 할까……」 


치하야「부탁이야, 가나하씨. 프로듀서는 포기해줘」 


히비키「우우우. 치하야야말로 포기해!」 


하루카「왠지 귀찮은 전개인걸」 




하루카「있잖아, 애들아. 나 생각해봤는데」 


치하야「뭐?」 


하루카「그게 말이지, 두 사람의 의견을 합치면 되지 않을까?」 


히비키「두 사람의 의견이라니……」 


치하야「프로듀서가 내 주인인 동시에 가나하씨의 애완동물이라는 거야?」 


하루카「그, 그래그래!」 


치하야「…………」 


히비키「…………」 


하루카(뭐, 어차피 윤리적으로 아웃이지만, 프로듀서씨라면 어떻게든 해주겠지……) 



  

치하야「하루카,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하루카「에?」 


히비키「맞아. 하루카는 오늘따라 이상한 말을 하네~」 


하루카「에?」 


치하야「주인이랑 애완동물을 둘 다 하다니, 이상하잖아」 


히비키「맞아. 애완동물이 애완동물을 기른다는 게 말이 돼?」 


치하야「그치?」 


히비키「그치~」 


하루카(어라? 뭘까, 이거. 지금 제일 설교받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설교받고 있어) 


치하야「하루카는 참 이상하네」 


히비키「하루카는 참 이상한걸」 


하루카「뭐야, 이 패배감……」 




치하야「……알겠어, 가나하씨」 


히비키「뭐, 뭔데?」 


치하야「서로 약간씩 타협해서 양보하도록 하자」 


히비키「그건 무슨 의미야?」 


치하야「하루씩 교대라는 걸로, 어때?」 


히비키「으~음. 하루는 너무 짧지 않아?」 


치하야「하지만 그 이상 길어지면 떨어져 있는 시간이 너무 괴롭잖아?」 


히비키「그렇네~. 아마 4일 정도 버티면 오래 버틴 거려나」 


치하야「그렇지. 물이랑 프로듀서만으로 반년은 살 수 있을 것 같으니」 


히비키「응응. 본인도 그렇게 생각해!」난쿠루


치하야「후훗」 


히비키「에헤헷」 





하루카「아, 여보세요. 프로듀서씨인가요? 저기, 오늘은 사무소에 들르지 말고 바로 돌아가 주셨으면 하는데」 




이렇게 해서 치하야랑 히비키 사이에「프로듀서 일일 교환 조약」이 체결되어, 프로듀서가 주인이냐 아니면 애완동물이냐 하는 문제는 해결된 듯 했다.


하지만, 그 뒤



마코토「그, 그러면 안 돼, 둘 다! 프로듀서는 내 왕자님이니까!」 


이오리「잠깐만, 뭘 멋대로 너희들끼리 정하는 거야! 그 녀석은 내 하인인 게 당연하잖아!」 


아미「에에~, 오빠는 아미네 오빠YA~! 그치~!」 


마미「맞아. 오빠는 마미들의 오빠니까! 그치~!」 


타카네「그 분은 머지않아 저의 반려로서 같이 고향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아즈사「어머어머~. 내 운명의 사람을 데리고 가버린다면 곤란한데~」우후후 


유키호「아, 안 돼요! 프, 프로듀서는 저의, 저의……하, 하우우」 


미키「허니는 미키의 허니야. 누구에게도 건네주지 않는 거야!」 


야요이「저, 프로듀서 같은 오빠를 갖고 싶은데, 하고~!」웃우


리츠코「모두 제멋대로인 말 하지 마. 앞으로도 프로듀서는 내 파트너니까」 




이것이 765 프로덕션을 뒤흔든,「P쟁탈의 난」또는「6개월 전쟁」이라 불리는 사건이다.  






하루카「앗, 프로듀서씨. 마들렌 구워왔어요. 마들렌!」 


미키「아~, 하루카. 선수치기라니 치사한 거야!」 


마코토「맞아. 오늘은 내가 먹여주는 차례니까」 


하루카「밥이랑 간식은 별도인걸!」 




치하야「하루카도 참, 약삭빠르게 참전하고 있네」 


히비키「하루카는 괴짜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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