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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올스타

P「앵커로 아이돌에게 간병받자」

by 기동포격 2014. 4. 7.

P「머리가 무거워・・・ 감기 걸린 것 같은데」


P「이렇게 이른 아침에 사무소에 전화를 해봤자 아무도 받지 않을 테고」


P「일단 >>5 에게라도 걸어볼까」




 >>5







P「이오리에게 걸어볼까・・・」


prrr prrr


이오리「뭐야? 이렇게 아침 일찍」


P「미안. 나 감기에 걸린 것 같아」


이오리「에? 감기? 이렇게 바쁜 시기에 뭘 하는 거야! 바보 아냐!?」




P「면목이 없어・・・」


이오리「그래서 열은?」


P「조금 있는 것 같아」


이오리「하아. 바보는 감기에 안 걸린다더니 순 거짓말이네」


P「윽・・・」


이오리「어쩔 수 없네. 조금만 기다려」




달칵 뚜- 뚜-

P「기다리라니, 대체 뭘 하려고」


P「오토나시씨나 사장님에게 연락해주는 걸까」


P「일단 이걸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지겠지」



~ 10분후 ~


띵동

P「이런 때 손님이라・・・네, 지금 나갑니다」


달칵


P「에?」


이오리「뭐야, 그 표정은. 이 이오리가 일부러 와줬는데 기쁘지도 않아?」


P「에? 아니, 굉장히 기쁘긴 한데 무슨 일이야?」




이오리「너 어차피 약 같은 것도 안 가지고 있지? 자, 약 사왔으니까 먹도록 해」


P「아, 고마워」


P(어떡하지. 일부러 약까지 사왔는데 현관 앞에서 그냥 되돌려 보내는 것도 좀 그렇고 집에 들여야 할까・・・)


P(좋아>>14 를 할까)

1 약만 받고 돌려 보낸다

2 집에 들인다





14 발판


15 1 P가 아이돌에게 감기를 옮길 수는 없기에


16 >>15 어이


17 >>15 어이





P「일부러 와주서 고마워. 이오리」


이오리「니히힛♪ 더욱 감사하도록 해」


P「근데 이런 말 하기는 좀 그렇지만, 나와 오랫동안 이야기 하다가는 감기가 옮을지도 몰라」


이오리「이 정도로 옮지는 않아」


이오리「그런 것보다 목이 말라. 차라도 내줘」


P「미안, 이오리. 너에게 감기를 옮길 수는 없어. 페트병에 든 차를 줄 테니, 들어오는 건 참아줘・・・」





이오리「넌 지금 은인을 문전박대하는 거야?」


P「내 마음을 알아줘, 이오리. 내가 소중히 생각하는 너에게 만약 감기가 옮는다면 큰일이야. 오늘 이 은혜는  내가 나중에 저녁이라도 사서 갚을 테니까, 응?」


이오리「소중하다니・・・///」


이오리「하아, 어쩔 수 없네. 오늘은 얌전히 돌아갈게」


P「응. 미안해, 이오리」


이오리「흥. 그럼 오늘은 빨리 자도록 해. 나중에 봐」


P「응. 일부러 와줘서 고마워. 아, 차 내줄까?」


이오리「됐어」


이오리(네 집에 들어갈 구실을 갖고 싶었을 뿐이었으니까)





뚜벅뚜벅


이오리「뭐야, 저 녀석. 모처럼 이 이오리랑 단 둘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시궁창에 던져버리다니」


이오리「하지만 안색이 꽤나 나쁜데다 나른해 보였어」


이오리「오늘 쉬는 사람을 그 녀석 집에 보내는 편이 좋을지도・・・」


이오리「>>26 가 분명 오늘 오프였지. 전화 해보자」





>>26






이오리「미키가 오프였지. 어차피 한가해서 자고 있을 테니 부르자」


prrr prrr


미키「아후우・・・이렇게 아침 일찍 무슨 일이야? 마빡아」


이오리「마빡이라고 하지 마~!」


이오리「그 녀석이 감기에 걸렸어. 꽤나 아파보였으니까 병문안을 가보는 게 어때?」


미키「에? 허니가 감기?」


이오리「응」


미키「큰일이야・・・바로 병문안을 가지 않으면 허니가 죽어버릴 거야」


이오리「그럴 리가 없잖아・・・」


미키「그럼 미키는 갔다 올게」


이오리「예이예이」


미키「마빡이는 의외로 잔걱정이 많은 성격이라니까」


이오리「뭣. 딱히 나는 그 녀석을 걱정한 게-」


달칵 뚜- 뚜-




미키「허-니- 병-문-안-♪ 간-병♪」


미키「이건 허니와 훨씬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찬스야!」


띵동


P「네~에」


미키「우와・・・목소리가 걸걸한 거야・・・」


달칵

P「미키? 무슨 일 있어?」


미키「허니가 감기에 걸렸다고 들어서 병문안 온 거야」




P「・・・이오리에게 들었어?」


미키「응. 마빡이가 걱정한 거야」


P「그 녀석도 의외로 잔걱정이 많지」


미키「밥 먹을래? 미키가 죽 만들어 줄까?」


P「아니, 이오리에게도 말했지만, 아이돌을 감기 걸린 사람의 집에 들일 수는・・・」


미키「허니의 감기가 미키에게 옮는다면 미키의 숙원이 이루어지는 거야☆」


P「아니, 그런 멋진 표정을 지으며 말해도 안 되거든・・・앗, 야! 마음대로 들어오지 마」


뚜벅뚜벅

미키「실례합니다야~」




P「결국 방까지 들어왔다」


미키「부엌 좀 쓸게. 허니는 뭘 먹고 싶어?」


P「보자, 나는-」


미키「아핫☆ 미키를 먹고 싶다든가 그런 건 안 돼. 아직 날이 밝으니 그런 건 어두워지고 하는 편이 좋은 거야」


P「사람이 하는 말을 들어・・・」


P「보자 >>42를 만들어 줄래?」





42 우동





P「우동 만들 줄 알아?」


미키「우동? 미키에게 맡겨야!」


미키「~♪~♪」


달그락달그락


P「미키는 억지스럽기는 하지만 의외로 의지가 되는 구나・・・」


P「이렇게 누워서 앞치마를 입은 미키의 뒷모습을 보는 날이 오리라고는・・・」


P「헉, 안돼지, 안돼.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나는」




미키「다 된 거야~!」


P「오, 빠른데」


미키「아, 일어나지 않아도 괜찮아」


P「헤에?」


미키「미키가 먹여줄게」


P「아니, 그건 안 돼지. 기쁘긴 하지만・・・」


미키「자, 날뛰지 말고 얌전히 있어」


풀썩


P「미키・・・알겠으니까 내 위에서 내려와」






P「그것보다 누운 채로는 못 삼키니까 역시 일어날게」



미키「자, 허~니이♪ 아~앙」


P「아, 아~앙」



P「앗뜨」


미키「앗, 미안한 거야. 다음 건 똑바로 식혀서・・・」


후우 후우


P「잠깐, 잠깐만 미키. 그건 역시 조금 위험한 기분이-」


미키「자, 아~앙」


P(미키에게는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구나・・・에잇. 될 대로 되라)


P「아~앙」



P「・・・맛있네, 이거」




미키「흐흥♪ 미키, 요즘 요리 연습하고 있는 걸~」


P「헤에, 그래서 이렇게 맛있구나. 간도 잘 맞고, 육수도 잘 냈고」


미키「그럼 계속 먹자. 자, 아~앙」


P「아~앙」



~ 10분후 ~

P「후우. 맛있었어. 고마워, 미키」


미키「에헤헤. 허니에게 칭찬 받은 거야♪」


P「야야, 너무 달라붙지 마. 감기 금방 옮긴다」


prrr prrr


P「응? 내 휴대폰은 아닌데. 미키한테 전화 온 거 아냐?」


미키「아, 진짜야. 리츠코・・・씨네?」


미키「네. 응. 응. 에? 일? 지금부터?」


미키「응・・・ 알겠는 거야」





P「무슨 일이야?」


미키「갑자기 일이 들어왔으니 오래・・・」


P「그래・・・ 모처럼 가진 오프였는데 말이야」


미키「허니・・・미키는 가야할 것 같아」


미키「끝나자마자 돌아오는 거야. 그때까지 외롭겠지만 참아야해」


P「아, 응」


P(벌써 가는 건가)


P(이거 진짜 뭔가 외로운데・・・)


P(어떡하지  >>65할까)

1 붙잡는다.

2 배웅한다.





65 2 배웅한다.






P(아니, 내가 일을 방해해서 어쩌자는 거야. 참자)


P「그럼 열심히 하고 와」


미키「응」


P「그리고 와줘서 고마웠어. 정말 기뻤어」


쓰담쓰담


미키「허니도 참. 얼굴 새빨개져서 귀여운 거야♪」


P「그건 열 탓이거든」


미키「그럼 다녀오겠습니다야」


P「다녀와」


P(어라? 이거 신혼부부 같은데・・・)





P「후우. 미키가 돌아가자마자 조용해졌네」


P「그럼 잠시 잘까・・・」


부스럭부스럭


P「zZZ」


prrr prrr


P「으응? 또 전화?・・・ 이번에는 누구지?」


P「응? >>72? 무슨 일이지」





>>72




73 이것은 필연인가



81 치하야 이외에는 있을 수 없지



83 큿






P「여보세요」


치하야「우와・・・목이 감기 때문에 많이 잠기신 것 같네요」


P「아, 응. 무슨 일이라도 있어?」


치하야「아니요, 사무소에서 다들 프로듀서가 감기로 죽는 다고 소란을 피우고 있어서・・・」


P(이오리 자식・・・걱정이 너무 지나치잖아. 뭐, 그런 점이 귀엽지만 말이야)


P「그렇게 심하지는 않아. 아침보다는 많이 좋아졌어」


치하야「그러세요?・・・지금 퇴근 할 건데, 뭔가 원하시는 거라도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P「으~음. 보자. >>87을 원하는데」





87 온기






P「보자・・・온기려나」


치하야「・・・」


치하야「저도 혼자 사니 잘 알아요. 그 마음」


치하야「혼자서는 불안하죠. 몸이 아프다면 더욱 더」


치하야「그럼 지금 갈 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P(어라? 추우니까 담요 좀 가져오라고 말하려 했는데・・・)


P(왠지 상황이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 5분후 ~


띵동


P「네」


치하야「괜찮으세요? 조금 비틀거리신 것 같은데・・・」


P「응. 뭐, 괜찮아」


치하야「들어가도 괜찮을까요?」


P「들어와」


P(아, 앗차. 들어오라고 해버렸어)


치하야「그럼 실례하겠습니다」


P(뭐, 이렇게 돼 버렸으면 어쩔 수 없지)




치하야「여기 얼음베개요」


P「아, 고마워」


P「후우. 목덜미가 차가워지니 좀 나은 것 같은데」


치하야「요즘 너무 무리한 것 아니세요?」


치하야「오늘이나 내일 정도는 몸을 쉬게 해주세요」


P「응. 미안해」


P「치하야」


치하야「네」


P「왠지 너랑 있으면 안심이 되네」


치하야「큿/// 그, 그건 다행이시네욥」


P(혀 씹어서 얼굴이 새빨개졌어. 어머나, 귀여워라)






P「어라・・・마음이 편해지니 졸리네」


치하야「자장가를 불러드릴까요?」


P「부탁해볼까. 인기절정인 가희의 노래를 들으면서 잘 수 있다니, 이런 기회는 좀처럼 없지」 


치하야「~♪~♪」


P(변함없이 잘 부르는군)

 (치하야라면 진짜 언젠가 가수로서 정상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아)

 (나도 계속 이렇게 있을 수는 없지・・・)

 (zZZ)


치하야「잠들었네요」


치하야「주무시고 있는 동안>>100이라도 해둘까」





100 갈아입을 옷을 준비



102 좋은 아내잖아. 치하야 결혼해줘






치하야「땀을 꽤나 흘리시고 계시니, 갈아입을 옷을 준비해 두자」


치하야「옷장은・・・찾았다」


치하야「잠옷으로 괜찮겠지」


치하야「속옷은・・・ 속옷?」


치하야「아무리 그래도 속옷은・・・」


치하야「>>111하자」

1 속옷도 준비하자.

2 속옷은 준비하지 않는다.

3 프로듀서 속옷・・・후후후





110 3



111 2 속옷은 준비하지 않는다.






치하야「아무리 그래도 속옷은 안 되겠지. 잠옷만 준비해 두자」


치하야「이걸 머리맡에 두고, 영차」


치하야「후훗. 푹 주무시고 계시네」


쓰담쓰담


치하야「항상 저희들을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치하야(어라・・・쓰다듬어도 전혀 일어날 기색이 없네. 상당히 피곤하신가 보구나)


치하야(이건 >>121 하라고 하는 신의 계시일까)







121 쪽






치하야「아무도 없어・・・」



치하야「프로듀서」


정신없이 자고 있는 프로듀서의 머리맡에 정좌한다.


치하야「언제가 되면 제 마음을 알아주실까요. 당신은」


프로듀서에게는 닿지 않을 말을 프로듀서를 향해 해본다.


치하야「적극적으로 되지 못하는 나에게도 잘못은 있겠지만」


자조적으로 웃으며, 허리를 굽힌다. 


프로듀서의 얼굴을 응시하며,  그 위에 내 얼굴을 덮듯.


치하야「으응・・・」


입술을 살짝 맞췄다.




치하야「・・・나는 뭘 하고 있는 걸까」


치하야「후훗. 이것도 전부 꿈이었다, 그렇게 해둘까」


~ 10분후 ~

P「으~음. 그다지 오래 못잤네」


P「응? 오른쪽 어깨가 무거운데・・・치하야?」


P「음. 왜 내 옆에서 같이 자고 있는 걸까?」


치하야「새근・・・새근・・・」


P「병간호 때문에 지친 걸까」


치하야「앗. 프로듀서. 일어나셨네요」 


P「아, 응」




치하야「죄송해요. 저까지 잠들어 버려서」


P「아니, 괜찮아. 그것보다, 치하야. 슬슬 돌아가야 하지 않아?」


P「벌써 6시인데」


치하야「진짜네요・・・ 가는 편이 좋을까요?」


P「밤에 돌아다니는 건 위험하니까. 빨리 돌아가는 편이 좋아」


치하야「네. 그럼 이제 일어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몸조리 잘하세요」


P「응, 고마워」


달칵 쾅





P「응? 머리맡에 옷이」


P「치하야가 놔둔 건가. 치하야 그 녀석, 좋은 아내가 될 것 같은데」


P「오늘 많은 일이 있었지만 몸 상태도 좋아졌고, 내일부터 또 열심히 해야지」


띵동


P「응? 치하야, 너야? 뭐 잊고 간 거라도 있어?」


달칵


P「어라? 이오리・・・?」




이오리「・・・」


P「・・・」


P「아무튼 들어와」


이오리「응」


P「일은 끝났어?」


이오리「엉망진창이었어. 드라마 촬영인데 대사도 잘못 말하고・・・」


이오리「그거 알아? 이거 네 탓이거든?」


P「설마 감기가・・・?」


이오리「그럴 리가 없잖아. 네가 걱정 돼서 일이 손에 안 잡혔던 거야!」


P「이오리・・・그렇게까지 내 걱정을・・・?」


이오리「그치만 아침에 그렇게 안색이 나빴는걸・・・훌쩍」


P(이런. 너무나 감동해서 >>140 할 것 같아)





140 포옹





P「이오리・・・」


이오리「왜」


꼬옥


이오리「우앗, 잠깐, 너, 무슨 짓을///」


P「이오리가 그렇게까지 날 걱정해 준 게 기뻐서」


이오리「무슨 말을 하는 거야. 이거 놔라니까」


P「안 놓을 거야」


이오리「후에・・・」


P「이제 안 놓을 거야」


이오리「・・・됐어. 만족할 때가지 안고 있도록 해」




P「저기 이오리」


이오리「응?」


P「그, 저기 말이야. 그러니까」


이오리「뭐야. 너답지 않게 왜 그래. 할 말이 있으면 똑바로 하도록 해」


P「나랑 넌, 지금은 프로듀서와 아이돌이라는 관계지만」


이오리「에・・・?」


P「나는 너랑, 그」


이오리「・・・」


P「언젠가 결혼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이오리「・・・무슨 말을 하는 거야」


P「앗, 아니. 미안. 이런 상황이라 무심코 본심이」


이오리「너, 나랑 한 약속 벌써 잊었어?」


P「약속?」


이오리「나를 톱 아이돌로 만들어 준다고 했잖아」


P「아, 응, 당연하지」


이오리「만약 내가 톱 아이돌이 된다면, 그때는」


이오리「받아들여줄게」


이오리「톱 아이돌이 되고, 너랑 결혼하고 은퇴」


이오리「그러니까 지금은」


이오리「이런 곳에서 제자리걸음 하지 말고 일하도록 해」


이오리「빨리 나를 톱 아이돌로 만들도록 해」




P「응. 그렇네」


P「그럼 이오리가 톱 아이돌이 됐을 때, 다시 한 번 말할게」


이오리「응.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을게. 하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게는 하지 마」


P「이오리라면 바로 될 수 있는 거 아냐? 톱 아이돌」


이오리「당연하잖아. 나한테 방해나 안 되도록 해」


P「응. 앞으로도 둘이서 열심히 해나가자」











- 루트 분기


P「응? 머리맡에 옷이」


P「치하야가 놔둔 건가. 치하야 그 녀석, 좋은 아내가 될 것 같은데」


P「오늘 많은 일이 있었지만 몸 상태도 좋아졌고, 내일부터 또 열심히 해야지」


띵동


P「응?」 


달칵


P「치하야? 뭐 잊고 간 거라도 있어?」


치하야「잊고 간 것・・・그렇네요.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그럴 수도 있겠네요」





P「? 뭐, 됐어. 자, 빨리 찾아서 가져가도록 해」


치하야「아니요. 물건이 아니에요」


P「물건이 아니야?」


치하야「네. 물건보다 훨씬 중요한 거예요. 들어가도 괜찮죠?」


P「상관은 없지만・・・」





치하야「・・・」


P「왜 그래? 그렇게 조용히」


치하야(결심하고 온 거잖아. 이 기회를 놓치면 분명 더 이상 이런 찬스는 오지 않을 거야)


치하야「저기・・・」


P「응」


치하야「잠시, 산책을 하러 가시지 않을래요?」


P「산책? 뭐, 몸은 많이 좋아졌으니 괜찮긴 한데」



~ 길가 ~

치하야「프로듀서」


P「응?」


치하야(용기를 내자. 여기까지 왔잖아. 용기를 내야해)


치하야「달」


P「달?」


치하야「달이 아름・・・답네요」




P「응, 그렇네. 오늘 뜬 달은 왠지 푸르스름한데」


치하야「에?」


P「에?」


치하야(통하지 않은 걸까・・・)


치하야(하지만 나에게 프로듀서에게 직접 좋아한다고 말할 용기는, 없어・・・)


치하야(어떡하지・・・)


P「저기, 치하야」


치하야「네・・・」


P「푸른 달이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어?」




치하야「아니요・・・」


P「푸른 달. 그리고 오늘은 블루문」


P「푸른 달을 보면 행복이 방문하고 소원이 이루어진데」


치하야「그런 가요・・・」


P「그리고 그 말은 사실이었던 것 같아」


치하야「무슨 말씀이시죠?」





P「치하야」


치하야「네」


P「『죽어도 괜찮아』」


치하야「에? 그 말은・・・」


P「예전부터 나도 희미하게 느끼고 있었어. 나는 키사라기 치하야를 좋아하는 게 아닐까, 하고」


치하야「프로듀서・・・」


P「지금부터 하는 말이 본문이야」


P「나는 프로듀서로서 치하야를 톱 아이돌로 만들어야할 의무가 있어」


P「그것을 완수한 후에, 그 때도 아직 이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면」


P「그 때는」


P「결혼하자, 치하야」




치하야「네!」


P「그럼 일단 톱 아이돌을 목표로 해야지」


치하야「그렇네요. 부족한 몸이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루트 분기


P「응? 머리맡에 옷이」


P「치하야가 놔둔 건가. 치하야 그 녀석, 좋은 아내가 될 것 같은데」


P「오늘 많은 일이 있었지만 몸 상태도 좋아졌고, 내일부터 또 열심히 해야지」


띵동


P「응? 치하야, 너야? 뭐 잊고 간 거라도 있어?」


달칵


P「어라, 미키・・・?」 


미키「허니, 다행이야・・・무사해서・・・」





P「뭘 그렇게 과장되게. 그것보다 미키, 너야말로 괜찮아? 땀투성이잖아」


미키「그게・・・뛰어왔으니까」


울것 같은 목소리로 미키는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P「미키・・・」


P「일단 안으로 들어와. 밤바람을 맞으면 땀이 식어 감기에 걸릴 수도 있으니」


미키「응」





P「미키, 너 진짜로 괜찮-」


미키「허니!」


거실에 도착하자마자, 미키는 P에게 달려들었다.


미키「미키, 계속 걱정했었어」


미키「혼자서 외롭지는 않을까, 밥은 만들 수 있을까, 하고」


P「괜찮아. 봐, 이미 이렇게 걸을 수도 있고」


미키「그렇구나. 다행이야・・・」


P의 허리에 매달려 있던 미키가 힘을 잃고 그대로 주저앉는다.


P「미키, 괜찮아?」


미키「응. 안심했더니 힘이 조금 빠졌어」





P는 주저앉은 미키를 안고, 방금까지 자기가 누워 있던 이불에 눕힌다.


미키「에헤헤・・・허니가 미키를 공주님 안기 해준 거야」


P「오늘만이야」


미키「오늘만, 이야?」


P「헤?」


미키「예전부터 계속 신경 쓰이는 게 있었는데, 물어봐도 괜찮아?」


P「뭔데?」


미키「미키는 허니를 이렇게나 사랑하는데 허니는 왜 그 마음에 응해주지 않는 거야?」


미키「역시 미키가 싫은 거야?」





P「야야, 이런 때까지 장난치지 말고・・・」


미키「장난이 아니야!」


미키가 P가 하는 말을 끊고 갑자기 소리친다.


P「미키・・・?」


미키「미키는 진지하게 묻는 거야」


미키「그러니까 진지하게 대답해줬으면 좋겠어」


고개 숙인 미키의 뺨을 타고 흐르는 것은, 눈물이었다.





P「아, 응. 알겠어」


미키「미키는 허니를 이렇게나 사랑하는데 허니는 왜 그 마음에 응해주지 않는 거야?」


P「미키가 나에게 사랑한다, 사랑한다 했지만・・・장난으로 그러고 있는 줄 알았어・・・」


미키「미키도 말이지, 사실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좋아한다고 말하는 건 부끄러워」


미키「그래서 조금 장난치는 느낌으로 하지 않으면, 그런 말을 할 수 없는 거야」


미키「그렇게 밖에 전하지 못하는 마음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P「・・・」


P「진짜로 진지하게 말하고 있었구나」


미키「응」


P「그럼나도 진지하게 내 마음을 말할게」


미키「응」


P「나는 내 입장상 이 감정을 억눌러야 했어」


P「하지만 지금이라면 말해도 용서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P「나도 미키를, 좋아해」





P「아이돌로서 반짝 거리는 미키도, 평소에 보이는 한명의 소녀로서의 미키도 나는 정말 좋아해」 


P「하지만 미키도 눈치 채지 못했다니. 나도 내 마음을 잘 숨기고 있었던 것 같네」 


미키「허니, 드디어 응해주었네」 


미키가 이번에는 천천히 P의 몸을 안는다. 


미키「지금까지 미키를 불안하게 만든 만큼, 앞으로 즐겁게 해줬으면 하는 거야」 


P「응. 물론이지」 


미키「그래서 미키가 톱 아이돌이 되면」 


P「아니, 거기서부터는 내가 말하게 해줘」 


P「미키」 


미키「네」 





P「톱 아이돌이 된다면, 그 때는」 


P「결혼하자, 미키」 


미키「네!」 


미키「프로듀서로서도, 달링으로서도 더욱, 더욱 미키를 반짝거리게 해줘!」 


P「나한테 맡기도록 해. 앞으로도 쭉 둘이서 이렇게 노력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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