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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P「이상한 힘 때문에 우리 집 목욕탕이랑 아이돌들의 목욕탕이 연결되었다」

by 기동포격 2018. 1. 24.

 - P가 주거 중인 맨션 



P「하아~, 물 좋고…」첨벙 


P「역시 샤워보다는 탕에 몸을 담그는 게 피로가 잘 풀린다니까」참방참방 


P「오늘은 조금 오래 있도록 할까…」참방



드르륵



P「응?」 


시즈카「어?」알몸


P「……」 


시즈카「……」 



꺄아아아아아아아아!!



시즈카「이게 무슨 일인가요……!」 


시즈카「프로듀서가 왜 저희 집 목욕탕에 계시는 거죠!?」 


P「아니아니! 여긴 내가 살고 있는 맨션이거든!? 아무리 봐도 우리 집 목욕탕이잖아!」 


시즈카「마, 말도 안 돼」 


시즈카「…분명 목욕탕 모습도 그렇고 크기도 그렇고 놓여 있는 샴푸도 우리 집과는 달라. 어떻게 된 거야…」 


P「의심이 풀린 것 같군」정색 


시즈카「됐으니 빨리 앞을 가려주세요!」 




시즈카「그, 그래! 한 번 돌아갔다 오면 분명…!」드르륵 


P의 방『어서와. 프로듀서 방은 처음이지?』 


시즈카「거짓말……」 


P「자, 목욕 타월」 


시즈카「가, 감사합니다…」 


P「…TV라도 한 번 켜볼까」 




아나운서『긴급 속보입니다. 사춘기 여성이 목욕탕에 들어가면, 일정 확률로 그 여성이 열렬하게 좋아하는 남성 집의 목욕탕으로 이동해버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세한 원인은 알 수 없으며…』 


P「열렬하게 좋아하는…?」 


시즈카「……」 


P「힐끗」 


시즈카「아, 아니거든요///」 


P「흠」 


시즈카「아아…왜 이렇게 된 거지…엣취!」 


P「그럼 차림으로 있다가는 감기 걸릴 거야. 일단 탕에 몸을 담그고 나오도록 해. 내가 들어갔다 나와서 싫을지도 모르지만」 


시즈카「…딱히 싫지는 않아요. 그럼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ーーーーー 




시즈카「다 했습니다」따끈따끈


P「그래」 


시즈카「꽤나 진정됐어요」 


P「그건 다행인걸」 


P「……」 


시즈카「뭐, 뭔가요?」 


P「아니, 목욕을 하고 나온 모습도 좋다 싶어서」 


P「온천 프로그램에 나가볼래?」 


시즈카「부, 부끄러우니까 이쪽 보지마세요!///」 




P「일단 이걸 입어줘」 


시즈카「감사합니다」 


시즈카「아무리 봐도 남성용이라는 느낌의 셔츠네요」 


P「미안해. 그런 것 밖에 없어」 


시즈카「아니요. 전혀 문제없어요」 


시즈카(프로듀서가 입는 셔츠…///)킁킁 


P「부모님한테는 연락해뒀어. 딸이 갑자기 목욕탕에서 사라져 크게 걱정하고 계셨던 모양이야」 


시즈카「감사합니다」 




P「그래서 말인데」 


시즈카「네」 


P「우리 집이 시즈카 네가 살고 있는 집이랑 거리가 꽤 있거든」 


시즈카「네」 


P「나는 지금부터라도 시즈카를 바래다 줄 생각이었는데」 


시즈카「네」 


P「오늘은 우리 집에서 묵고 왔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말이야」 


시즈카「네?」 


시즈카「누가 그런 말을?」 


P「시즈카 네 부모님」 


시즈카「하아?」 


P「즉, 오늘 나랑 시즈카는 이 방에서 같이」 


시즈카「하아아!?」 




시즈카「왜 저랑 프로듀서가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된 거죠?」 


P「말투 조심」 


P「아니, 나로서도 진짜 본의가 아니지만, 네 부모님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진짜, 진짜로 어쩔 수가 없어」 


시즈카「흥미가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들리는 것 같아 뭔가 빡칩니다만」 


P「흠」 


시즈카「아버지도 승낙하셨나요?」 


P「신뢰해 주고 계시는 것 같아 송구스러워」 


시즈카「아빠!」 


시즈카「전화 좀 잠시 빌려주세요」 


P「그러고 보니 아무것도 없나. 알몸으로 왔으니 말이야」 


시즈카「성희롱이에요」 




ーーーーー 




시즈카「그 엄격한 아버지가 왜 프로듀서 상대로는 시원스럽게 승낙하시는 거죠?」 


P「글쎄?」 


시즈카「미라이하고 츠바사가 숙박을 할 때는 그렇게 난리였는데」 


P「그렇군, 그렇군」 


시즈카「아아아아아아///」 


P「하룻밤이라고 해도 잘 부탁해」 


시즈카「네…///」 


P「일단 바로 가까이에 편의점이 있거든? 그러니까…그게…」 


시즈카「네?」 


P「혹시 속옷이 필요하면 사 올게」 


시즈카「~~~큭///」 


시즈카「하지만 없으면 확실히 곤란해요」 


P「응」 


시즈카「부탁드려도 괜찮나요?」 


P「맡겨둬. 그럼 다녀오지」 


시즈카「부탁드립니다」 




ーーーーー 



P「다녀왔어」 


시즈카「어서오세요」 


P「……」 


시즈카「뭐, 뭔가요?」 


P「아니, 누군가가 맞이해주는 건 좋구나 싶어서」 


시즈카「아, 네」 


시즈카「……」 


시즈카「어-」 


P「어?」 



시즈카「어서오세요. 여・보///」 



P「무리할 필요 없어」 


시즈카「모처럼 노력했는데!」 




시즈카「여자친구 없나요?」 


P「없네요~」 


시즈카「그런가요」앗싸 


P「좋아. 필요한 건 사왔고, 잘 때까지 푹 쉬어줘」 


시즈카「프로듀서는 어쩌실 건가요?」 


P「나는 목욕을 한 번 더 해볼까 싶어서」 


P「봐, 일이 이렇게 됐으니 나도 몸 좀 제대로 데우고 싶어서」 


시즈카「알겠습니다」 




ーーーーー 




시즈카「……」안절부절


시즈카「휴대폰도 없으니 할 게 없네」 


시즈카「진정이 안 돼…」 


시즈카「힐끗」 


P의 침대『안녕? P의 침대는 처음이지?』 


시즈카「시, 신경 안 쓰이거든요!」 


시즈카「……두, 둘이서 같은 침대에서 자는 걸까…///」두근두근 


시즈카「……///」두근두근 


시즈카「……자, 잠시만」풀썩 


P의 침대『어서오렴』 


시즈카「……프로듀서 냄새///」킁킁 


시즈카「……」데굴데굴 


시즈카「……」몸부림


시즈카「프로듀서…내 알몸 봐버렸지…///」몸부림 



P『시즈카…』 


시즈카『프로듀서……』 


시즈카『상냥하게…해주세요. 알겠죠?…///』 



시즈카「아아아아아아아///」바둥바둥 팡팡 


아래층 사람「위층 사람이 오늘 뭔가 소란스럽네」 




ーーーーー 




시즈카「그건 그렇고 오랫동안 들어가 계시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프, 프로듀서!? 



시즈카「!?   설마…」다다닷 


사요코「시, 실례합니다…///」 


P「한 명으로 끝나는 게 아니었어…」 


시즈카「아아~」 


시즈카「사요코씨, 안녕하세요」 


사요코「어? 시, 시즈카? 어째서?」 


P「사요코도 일단 이걸 입어줘」 


사요코「네」 




 - 사정 설명중



사요코「과연…TV를 안 봐서 몰랐어요…」 


P「어쩔 수 없지. 일단 몸을 따뜻하게 데우도록 해」 


사요코「고맙습니다」 


사요코「시즈카, 시즈카」 


시즈카「네?」 


사요코「시즈카가 목욕탕에 들어가려 했다가 이곳에 왔다는 건 그런 의미지?」 


시즈카「아니에요」 


사요코「진짜로?」 


시즈카「네」 


사요코「나는 프로듀서를 좋아하는데?」 


시즈카「!!」 


사요코「시즈카가 프로듀서를 안 좋아한다면 받아갈게. 알겠지?」 


시즈카「!!!!」 


사요코「후훗. 좀 있다 보자」



ーーーーー 



사요코「다 했어요」 


P「어서와」 


시즈카「어서오세요」 


P「아까 시즈카 물품을 사올 때 여분을 사왔거든. 속옷은 이걸」 


사요코「고맙습니다」 


P「셔츠랑 바지는 남성용 밖에 없지만…미안해」 


사요코「아니요! 전혀 문제 없어요!」 


사요코(프로듀서가 입던 셔츠…///)킁킁 


시즈카(반응이 나랑 똑같네) 


P「사요코 네 부모님한테도 연락해뒀어」 


사요코「감사합니다」 


P「사요코 너네 집은 그렇게까지 멀지 않으니 바로 바래다 줄게」 


사요코「그런가요…」추욱 


시즈카「사요코씨는 안 묵고 가시는군요」 


P「몇 시간이나 걸리는 것도 아니니」 


사요코「……」 


사요코「프로듀서, 전화 빌려도 괜찮을까요?」 


P「?   상관없는데」 


사요코「여보세요, 엄마?」 




ーーーーー 




사요코「묵고 가겠습니다」 


시즈카「에에~」 


P「진짜?」 


사요코「시즈카, 방금 노골적으로 싫어보이는 표정 지었지?」 


시즈카「안 했거든요」 


사요코「죄송해요. 프로듀서만 괜찮으시다면 묵게 해주실 수 없으신가요?」 


사요코「보세요, 밤도 많이 늦었고요」 


P「으~음」 


사요코「이런 일은 이제 없을 테고」 


P「으~음」 


사요코「시즈카하고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고」 


P「으~음」 


P「사실은 이러면 안 되지만…」 


P「부모님의 허가가 났다면 괜찮아. 이번만이야」 


사요코「후훗. 고맙습니다♪」 


시즈카「……」뚜웅




P「그렇다고 하지만 역시 말이지」 


시즈카「네」 


P「두 사람을 여기서 재우고 말이야」 


사요코「네」 


P「내가 캡슐 호텔 아니면 다른 데 가는 게 좋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시즈카「안 돼요」 


사요코「기각입니다」 


P「안 되는 건가~」 


시즈카「여자 두 사람을 놔두고 밖으로 나간다니 있을 수 없어요」 


사요코「무슨 일이 생기면 어쩔 거죠?」 


P「그래, 응…」 


P「그럼 침대는 둘이서 써줘. 나는 바닥에서 잘 테니까」 


시즈카「안 돼요」 


사요코「기각입니다」 


P「기각인가~」 




시즈카「질질 끄시네요」 


사요코「포기해 주세요」 


P「아니아니, 애초에 싱글 침대라서 셋이서 못 자거든?」 


시즈카「잘 수 있어요」 


P「억지로 눕는다고 해도 밀착을 엄청 해야하고」 


사요코「모든 힘을 다해 밀착하겠습니다」 


P「아니아니아니」 


시즈카「과연. 그럼 이렇게 하도록 하죠」 


사요코「어쩔 건데?」 


시즈카「프로듀서는 이 방의 주인이니 바닥에서 잔다는 건 당치 않아요」 


사요코「그렇네」 


P(아이돌이랑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것도 당치 않다고 보는데) 


시즈카「즉, 저랑 사요코씨 둘이서 승부를 해 이긴 쪽이 프로듀서랑 잡니다」 


P「잔다고 하지 마」 


사요코「재밌군. 하도록 하지」 


시즈카「본격적인 건 못하니, 가위바위보로 한방에 승부를 보는 건 어떤가요?」 


사요코「오케이. 그럼 간다?」 




시즈사오「안 내면 술래, 가위 바위……」 


시즈카(후훗. 이 가위바위보에는 필살기가 있어. 저번에 츠바사한테 전수 받은, 상대의 눈을 보면서 뭘 낼지를 순간적으로) 


사요코「보!」 


시즈카「……」 


사요코「시즈카, 안 냈으니 졌어」 


시즈카「앗차!」 


사요코「그럼 내가 이겼으니 내가 프로듀서랑 자면 되지?」 


시즈카「……」 


시즈카「한 판 더」 


사요코「아가씨, 다른 가게에 가면 이런 서비스는 안 해준다고요?」 



결국 셋이서 자게 되었습니다.




ーーーーー 




시즈카「프로듀서, 팔베개 해주세요」쭈욱 


사요코「프로듀서, 저한테도 해주세요」쭈욱 


P「그, 그래…」 


P「시즈카 너 평소랑 뭔가 다른 것 같은데?」 


시즈카「사요코씨 때문이에요」 


사요코「조금 부추겨버렸어요」 


시즈카「……」머리를 눌러서 부비부비


P「시, 시즈카. 잠깐만」 


시즈카「……오늘 정도는 괜찮잖아요」 


사요코「……」머리를 눌러서 부비부비 


P「사, 사요코」 


사요코「저 또한…프로듀서를 좋아하니까」 


P(이, 이건 역시 이래저래 억누르는 게 고통스러워) 




P「…아니, 나의 강철로 된 이성을 얕보지 마」 


시즈카「헤에…」 


사요코「호오…」 


시즈카「이건 여자로서의 자존심이」 


사요코「이대로는 못 끝내겠네」 


P「어?」 


시즈카「……역시 프로듀서, 남자라는 느낌이네요」만지작 


사요코「팔이나 다리가…이렇게나, 튼튼하면서, 너무나 늠름해서」만지작 


P「이, 이놈들아! 이러지 마!」 


시즈카「강철로 된 이성 아닌가요?」 


사요코「다리 감아도 괜찮나요?」 


P「빠, 빨리 자! 너희들!」 


시즈사요「겁쟁이군요」 




짹짹…짹짹… 




P「……나는 견뎌냈다!」 


시즈카「꽤나 하시는군요」 


사요코「이걸로 끝이 아니거든요」 


P「다음에는 가차없이 돌려보낼 거거든?」 


시즈사요「추욱」 


P「자, 준비하자」 


시즈사요「네~에」 


P「피, 피곤해라…」 




 - 그날 밤



P「하아~. 수수께끼의 사태도 진정된 것 같으니, 오늘은 괜찮겠지」 


P「자, 그럼 느긋하게 목욕이라도 할까」첨벙 


P「후우~」 



드르르륵



P「어?」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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