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밀리마스

시호「안긴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by 기동포격 2018. 1. 18.

관련 SS - 미라이를 여자친구 삼아 자고싶다.




- 시호네 집



시호 「…………」데굴


시호 (결국 프로듀서씨한테 여자침구에 대해서 묻지 못했어……) 


시호 「…………」뚜웅


시호 「……넌 어떻게 생각해?」 


검은 고양이 인형 「…………」 


시호 「……미안해. 대답할 수 있을 리가 없지」 


시호 「……이리 오렴」쓰윽


검은 고양이 인형 꼬옥


시호 「……안긴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꼬옥 




―――――  


달칵



시호 「안녕하세요」 


P 「시호, 안녕! 오늘도 잘 부탁해!」 


시호 「…………」물끄러미


P 「……왜, 왜 그래?」뻘뻘


시호 「아니요……아무것도 아니에요」 


P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지만」휴우 




코토리 「분명 어처구니없어 하고 있을 거예요」훗 


P 「그, 그럴 리……없을 터」 


코토리 「없기는 무슨! 중학생을 억지로 침대에 데리고 간다던가……」 


P 「굳이 말하자면 끌려간 건 저인데요!?」 


코토리 「변명하지 마세요! 어른의 책임이에요, 책임!」척 


P 「큭, 반박을 할 수가 없어……」 


시호 「…………」 


P 「앗차. 미안해, 시호. 혼자 덩그러니 세워놔서」 


시호 「아니요. 괜찮아요」 




시호 「……그래서, 절 왜 부르셨나요?」 


P 「아아, 실은 말이지……」부스럭부스럭 


P 「쨘~! 저번 오디션, 합격했어!」 


시호 「!   저, 정말인가요!?」활짝 


P 「그래! 드라마다!」 


P 「……다만 주역이라고 할 정도의 역할은 아니지만」 


시호 「괜찮아요. 문제 없습니다……찬스를 반드시 제 것으로 만들겠어요」 


P 「그렇구나……그럼 이거 대본」 


시호 「감사합니다」팔락팔락 




P 「한 거 기억하고 있지?」 


시호 「네……주인공의 딸 역할이죠?」 


P 「그래. 중학생 여자애야」 


P 「설정상의 나이는 시호랑 별로 차이가 없으니, 느긋하게 해도 상관없어」 


시호 「……알겠습니다」 


P 「곤란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네 힘이 되어줄게!」 


P 「사양말고 나한테 상담을 해줘도 상관없어!」주먹 꽉 


시호 「……뭐든지, 말인가요?」 


P 「그래! 남자는 한 입으로 두 말 하지 않는다!」 


시호 「……감사합니다」 


코토리 「시호, 힘내렴!」주먹 꽉 


시호 「……네!」 




―――――  


시호 「……어쩌지」 


메구미 「어라? 시호잖아! 얏호~!」손 붕붕 


시호 「메구미씨……안녕하세요」 


메구미 「왜 그래? 표정이 뭔가 시무룩한데?」 


시호 「아니요……고민이 조금 있어서」 


메구미 「고민?」 


시호 「괜찮아요. 스스로 어떻게든 할 테니」 


메구미 「뭐야~. 그렇게 담아두는 건 전혀 안 좋거든?」 


시호 「딱히 담아둘 생각은……」 


메구미 「싫다면 상관없지만……나로서는 믿음직하지 못 하려나?」 




시호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다면……」쓰윽 


시호 「실은, 이거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어요」 


메구미 「응? 뭐야, 이거. 책?」 


시호 「대본이에요. 드라마 오디션에서 합격했거든요」 


메구미 「드라마!? 시호, 해냈네!」 


시호 「그, 그렇게 기뻐할만한 일은 아니에요……」 


메구미 「시호는 부끄럼을 많이 타는구나……좋~아! 내가 머리 쓰다듬어 줄게!」쓰담쓰담


시호 「정말이지……메구미씨도 참」 


메구미 「칭찬받을 만한 일을 했을 때는 누군가가 꼭 칭찬을 해줘야 하는 법이지♪」 


시호 「…………」방긋




메구미 「그래서? 드라마가 확정돼서 불안해 진거야?」 


시호 「그런 건 아니지만……역할 중에 조금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요」 


시호 「여기 지시말인데요」쓰윽 


메구미 「보자보자……『천진난만하게 응석부린다』?」 


시호 「네……어떻게 하면 좋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었어요」 


메구미 「어? 시호 너도 남한테 응석부린 일 정도는 있잖아? 어머니한테라던지」 


시호 「……중학생이 되기 전에는, 부모님한테 응석을 부렸습니다만」 


시호 「하지만 중학생이 되어서는……그런 행동은 안 하게 됐어요」 


메구미 「중학생도 응석부리고 싶은 때라고 생각하는데……?」 




시호 「메구미씨, 뭐 좋은 조언 없나요?」 


메구미 「음~……응석부린다라」 


메구미 「……좋아!」 


시호 「?」 


메구미 「자, 이리 오렴!」팟 


시호 「……전개를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만」 


메구미 「음? 응석부리는 거잖아?」 


메구미 「그렇다면 역시 허그는 빠뜨릴 수 없지!」 


시호 「허그라니……하아」 




시호 「……이러면 되나요」팟 


메구미 「오케이! 그럼……꼬옥~!」덥썩 


시호 「잠깐만요, 메구미씨! 수, 숨을 못 쉬겠어요!」바둥바둥 


메구미 「자자, 사양하지 마!」 


시호 「우우……어라?」힐끗 


메구미 「응?」힐끗


코토하 「……뭐하는 거야, 둘 다?」 


시호 「코, 코토하씨……여기에는 사정이 있어서」허둥지둥 


메구미 「뭣하면 코토하도 같이 힘껏 안아줄게」히죽히죽 


코토하 「뭐!? 그, 그러고 싶은 마음 전혀 없거든!」 


메구미 「솔직하지 못하기는~」히죽히죽 




코토하 「정말이지……그래서, 뭘 하고 있었던 거야? 그냥 허그를 하고 있었던 건 아니지?」 


시호 「드라마 배역에 대해서 상담을 했어요. 『응석부린다』라는 게 어떤 것인지에 대해」 


코토하 「응석부린다?」 


시호 「네……코토하씨, 어떻게 생각하세요?」 


코토하 「응석부린다……응석부린다」 


코토하 「……미안. 나도 잘 못 할지도」 


시호 「그런가요……코토하씨가 모른다면, 어쩔 수 없네요」 


메구미 「뭐, 코토하는 응석 진짜 못 부리니까」태연


코토하 「메구미!? 나, 나도 남한테 응석부리는 때 정도는 있어!」 


메구미 「지인짜아~?」 


코토하 「진짜거든……아마」 




메구미 「예를 들면」 


코토하 「보, 보자……프로듀서가 공주님 안기를 해줬다던가」 


메구미 「……헤?」 


시호 「자세히 들려주세요」 


코토하 「저, 저번에 레슨을 하다가 발을 삐었을 때……그게」 


메구미 「…………」 


시호 「…………」 


코토하 「……볼일이 생각났으니 돌아갈게」쓰윽 


메구미 「앗, 도망쳤다!」 


시호 「기다려주세요! 아직 묻고 싶은 게――!」 




―――――  


시호 「……결국 그 뒤에 코토하씨한테 아무런 이야기도 들을 수 없었다」 


시호 「나중에 프로듀서씨한테 캐물어야겠어……」 



달칵

 


시호 「다녀왔습니다」 


하루카 「앗, 시호! 안녕~!」 


시호 「하루카씨, 안녕하세요」 


코토리 「마시써……행복케」우물우물 


시호 「코토리씨는 뭘 드시고 계신 건가요……」 


코토리 「음……하루카가 만든 쿠키야. 아까 가져왔어」 




하루카 「어당리도 먹을래?」 


시호 (어쩌지……엄청 맛있어 보이지만)힐끗 


하루카 「많이 만들었으니, 사양할 필요 없어」 


시호 「……그럼 먹어도 괜찮은가요?」 


하루카 「응! 자, 여기」쓰윽 


시호 「감사합니다……냠」아작 


하루카 「어때?」두근두근 


시호 「맛있어……바삭바삭하고 단맛이 어렴풋이 나서」 


하루카 「진짜? 다행이다」휴우 


시호 「…………♪」우물우물




하루카 「맞다. 시호 네 동생이 먹을 몫도 가지고 돌아갈래? 쿠키, 안 되려나?」 


시호 「어? 그래도 괜찮나요?」 


하루카 「물론! 동생의 감상, 들려주면 기쁠 거야!」쓰윽 


시호 「알겠습니다. 내일 간식으로 쓰도록 할게요」 


코토리 「그래서 시호, 대본 쪽은 어때?」 


하루카 「대본? 무슨 말인가요?」σのワの 


시호 「저번에 오디션을 봤던 드라마 배역을 합격했거든요……그래서」 


하루카 「그래!? 시호, 축하해!」방긋 


시호 「가, 감사합니다……」 




시호 「맞다, 하루카씨. 배역에 관한 걸로 상담을 좀 해도 괜찮을까요?」 


하루카 「연기가 특기인 시호가? 내, 내가 할 수 있으려나……?」 


시호 「아니요……저로서는 잘 몰라서」 


시호 「하루카씨는 응석부린다는 게 어떤 느낌이라고 생각하세요?」 


하루카 「응석부린다라……어렵네」 


코토리 「응석부린다……과연」 


시호 「뭘 그렇게 납득하고 계신 건가요, 코토리씨」 


코토리 「응~? 별로~?」히죽히죽


시호 「정말이지……」 




하루카 「으음……어려운데」으으음 


코토리 「……하루카, 네가 응석을 부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어때?」 


하루카 「제가, 말인가요?」 


코토리 「예를 들면……프로듀서씨한테 어떻게 응석부리고 싶은지 들어보고 싶네!」주먹 꽉 


하루카 「프, 프로듀서씨한테……말인가요? 어디 보자……」 


하루카 「……일단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어줬으면 좋겠어요」 


코토리 「흠흠」메모메모 


하루카 「그리고 있는 힘껏 안아줬으면 좋겠고……」머엉 


시호 「과연……」쓱쓱


하루카 「그리고 그리고, 그 품에 끌어안기면……」히죽히죽 


시호 「……?」 


하루카 「하루카는 귀엽다며 속삭여줬으면 좋겠고……♪」히죽히죽


시호 「……하루카씨, 그냥 욕망 표출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하루카 「……헛!?」팟 




하루카 「하, 하지만! 응석을 부리는 거니 이 정도라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해!」 


시호 「……뭔가 많지 않나요?」 


하루카 「요, 욕심 부리면 안 되는 걸까……?」 


시호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 그 사람한테 폐를 끼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하루카 「우우……그건, 그렇지만」추욱 


하루카 「……하지만 응석부린다는 건 그런 게 아닐까」 


시호 「네?」갸우뚱 


코토리 「그렇네……사양만 하다가는 응석부릴 수 없지 않을까」 


시호 「사양하지 않는 것이, 응석을 부린다는 것……」 




하루카 「응! 이걸로 연기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면 기쁠 거야!」 


시호 「……감사, 합니다」꾸벅


코토리 「하루카, 슬슬 나가야 하는 거 아냐?」 


하루카 「헤?……앗, 그렇네요! 슬슬 나가봐야겠네요!」 


하루카 「그럼, 시호! 드라마 열심히 해!」 


시호 「……네!」 




―――――  


시호 「…………」우물우물


코토리 「그래서, 시호?」 


시호 「꿀꺽……네, 뭔가요?」 


코토리 「응석부린다는 게 어떤 건지 느낌이 와?」 


시호 「……아직, 잘 모르겠어요」 


시호 「그냥 폐를 끼치는 것과 응석을 부린다는 게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코토리 「구별이 안 간단 말이지?」 


시호 「네」끄덕


코토리 「보자……이렇게 된 이상, 역시 실제로 해보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시호 「실제로……말인가요」 




코토리 「시호가 요즘 흥미를 가지고 있는 거라고 하면, 보자……」 


시호 「…………」우물우물


코토리 「여자침구?」 


시호 「커헉!?」꽉 


코토리 「어라? 적중했어?」 


시호 「……별로 흥미 없는데요」휙 


코토리 「흥미가 없다면 그렇게 격하게 안 따지고 들거라 생각하는데」히죽히죽 


시호 「애초에 응석부린다는 거랑 관계없잖아요」 


코토리 「그렇지도 않은데? 어린애가 아빠랑 같이 자는 건 자주 있는 일이고」 


코토리 「상황을 설정하고 응석부리는 게, 어떤 감각인지 파악하기도 쉬워지지 않을까」 


시호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시호 「……응석을 부려도, 괜찮을까요」펑 


코토리 「후훗……괜찮아, 시호」 


코토리 「프로듀서씨라면, 불평하지 않고 받아들여 줄 테니」방긋 


시호 「코토리씨……」 



달칵



P 「다녀왔습니다~……어라? 시호?」 


시호 「!?」 


코토리 「어서오세요, 프로듀서씨!」 


P 「다녀왔습니다, 코토리씨」 


코토리 「프로듀서씨. 이후로 예정 있으신가요?」 


P 「아니요. 바로 이대로 퇴근할 생각인데요」 




P 「요즘 피로가 잘 안 풀려서……내일 업무에 영향을 안 주게, 빨리 쉬도록 할게요」 


코토리 「그런가요……」힐끗 


시호 「…………」두근두근


P 「시호, 대본을 읽고 곤란한 부분 없었어?」 


시호 「――그, 그건」 


코토리 「시호, 파이팅!」 


P 「?」갸우뚱 


시호 「……프로듀서씨, 부탁할 것이 있습니다만」 




―――――  


시호 「…………」 


P 「……시호, 그렇게까지 떨어져 있으면 내가 곤란한데」 


P 「다른 사람 눈에 응석부리는 것 같이는 안 보일 것 같은데?……」 


시호 「아, 알고 있으니 잠시 기다려주세요」 


시호 (어, 어떻게 하면 되지……)허둥지둥 


P 「…………」쓰윽


시호 「…………큭!」움찔




P 말랑 


시호 「……무슨 흉내를 내시는 거죠?」말랑말랑 


P 「아니, 표정이 딱딱하다 싶어서」방긋


시호 「…………」하아


P 「……응석부리는 연습이잖아?」 


P 「그렇다면 꾸밈없는 시호의 모습으로 응석부려 보면 되지 않을까」 


시호 「꾸밈없는……모습으로 말인가요」 


P 「그래! 나를 아버지 같이 생각해도 상관없어!」팟 


시호 「……정말이지,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키득 


P 「……미, 믿음직스럽지 못해?」 


시호 「……기껏해야 오빠 정도에요」 


P 「그, 그렇구나……」 




시호 「그럼 조금 더 다가가도 괜찮은가요?」 


P 「응. 상관없어」 


시호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P (옆으로 다가왔다……) 


시호 「…………」만지작만지작


P 「가, 간지러워」 




시호 「……안 하시나요?」 


P 「응?」 


시호 「여자침구」 


P 「……해, 해도 괜찮아?」 


시호 「…………」끄덕 


P 「그럼……」꼬옥 


P 「……어때?」 


시호 「뭐라고 해야 하나……진정되네요」부비부비 


시호 「따뜻해서 안심이 되요」 


P 「그, 그렇네……」두근두근 




시호 「……혹시, 두근거리고 계신 건가요?」 


P 「……그, 그야 당연하지」 


시호 「아버지 같이 생각하라고 해놓고는?」 


P 「어, 어쩔 수 없잖아……」 


시호 「흐~응……변태♪」싱글벙글 


P 「큭. 돌려줄 말이 없군……」 


시호 「……하지만, 기뻐요」소곤 


P 「응?」 


시호 「……아무것도 아니에요」휙 




시호 「그, 그러고 보니 프로듀서씨. 묻고 싶은 게 있는데요」 


P 「뭔데?」 


시호 「코토하씨를 공주님 안기했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P 「!?」움찔 


시호 「……했군요」물끄러미 


P 「코토하가 못 걷는 것 같았고……무리시키는 것도 미안하잖아?」 


시호 「…………」뚜웅


P 「……시호도 해줬으면 해?」 


시호 「부탁하면 해주시나요?」 


P 「기회가 있다면, 해줘도 상관없지만……」 




P 「다만 일부러 삐지는 마. 알겠어?」 


시호 「그 정도는 알고 있어요……그럼 기대하고 있을게요」 


P 「기대하고 있어도 곤란한데……」 


시호 「뭐, 어때요……오빠」 


P 「……참나, 어쩔 수 없는 동생이네」쓰담쓰담 


시호 「……후후♪」싱글벙글




P 「……재충전을 상당히 했군」 


시호 「네……집에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진정돼요」 


P 「……응석부린다는 감각, 파악했어?」 


시호 「…………」끄덕 


P 「그렇구나……도움이 돼서 다행이야」 


시호 「……프로듀서씨」 


P 「응?」 


시호 「……앞으로도, 좀 더 응석을 부려도 되나요?」 


P 「괜찮아. 그게 바로 내가 할 일이니까」 


시호 「정말이지……그럼 사양 같은 건 안 할 테니까요」부비


P 「……뭐야. 훌륭하게 응석부릴 수 있잖아」하하 


시호 「그렇네요. 그런 것 같아요」키득 




시호 「……마지막으로 고집을 하나 부려도 괜찮을까요?」 


P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시호 「……저기, 그게」힐끗힐끗 


P 「?」 


시호 「……아니요, 역시 됐어요」 


P 「괜찮은 거야? 모처럼의 기회니, 뭐든 들어줄게」 


시호 「……앞으로도, 한없이 응석부릴 예정이니까요」 


P 「……그렇구나. 그렇다면 또 다음에」 




시호 「……프로듀서씨, 슬슬 주무시는 게 어떤가요?」 


P 「그래도 괜찮아?」 


시호 「원래 잘 예정이었죠? 그렇다면 문제가 있을 리 없죠」 


시호 「……여기에 여자침구가 있으니까」덥썩 


P 「……알겠어. 그럼 바로」 


P 「잘 자, 시호……」쓰담쓰담 


시호 「안녕히 주무세요, 프로듀서씨……」 


P 새근새근


시호 「……나참, 어린애 같다니까」키득 


시호 「…………♪」새근새근




―――――  


달칵



코토하 「안녕하세요……」 


시호 「코토하씨랑 메구미씨……안녕하세요」 


코토리 「안녕, 둘 다……기운 없어 보이네?」 


메구미 「그게, 어제가 시호 드라마 촬영이었잖아?」 


메구미 「그래서, 코토하가 시호가 만약 실패하면 어쩌나 걱정이 태산 같아서」 


코토하 「메구미 너도 어제부터 전화로 계속 떠들어댔잖아……」 


메구미 「나, 나는 마음속으로 시호를 믿었거든!」냐하하 


코토하 「뭐야……시호, 어땠어?」 




시호 「문제없습니다. 훌륭하게 표현했다 생각해요」 


코토하 「다행이다……」 


코토리 「굉장했어. 촬영하는 걸 본 관계자한테서 문의가 왔는걸」후훗 


메구미 「그렇게나!? 꽤나 하잖아, 시호!」 


시호 「프, 프로듀서씨 덕분이에요……」 


코토하 「프로듀서 덕분?」 




달칵



P 「다녀왔습니다~」 


메구미 「오,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어서와, 프로듀서~!」 


P 「……호랑이?」 


코토하 「시호한테 조언을 해줬잖아요?」 


P 「……으, 응! 뭐, 그렇지!」뻘뻘 


메구미 「?   왜 그렇게 당황하는 거야……」 


코토리 「좋은 타이밍이군요……」히죽 


P 「…………」뻘뻘




코토하 「……프로듀서?」 


코토리 「자아……슬슬 저랑 같이 자주세요!」 


P 「싫어요! 농담으로 끝날 리가 없잖아요!」 


코토리 「14살짜리 여자애를 4명이나 여자침구로 삼아놓고는 무슨 말을 하는 건가요!」 


메구미 「……여자침구?」 


P 「…………」부들부들


코토하 「프로듀서」 


P 「무, 무슨 일이십니까……」 


코토하 「누구를 여자침구로 삼으셨나요?」방긋 




P 「……미, 미라이랑 시즈카랑 츠바사」 


코토하 「……그리고, 시호인가요?」 


메구미 「헤? 그래?」 


시호 「……네, 넷」끄덕 


P 「……코, 코토하? 진정하렴, 응?」 


코토하 「어떻게 된 건가요, 프로듀서……!」 


메구미 「프로듀서의 여자침구……」머엉 


코토리 「자, 오라를 받고 싶지 않다면 저랑 같이 자주세요!」척 


코토하 「저, 저도!」 


P 「둘 다 좀 봐줘!」 


메구미 「나, 나는 어쩌지……」 


P 「상황을 더 이상 복잡하게 안 만들어주면 참 고맙겠거든!」 




와-와-



시호 「……정말이지」키득 


P 「시호! 오늘은 레슨이지? 빨리 가자!」 


시호 「……네!」다다닷


시호 「…………♪」꼬옥 


P 「시호?」 



시호 (오늘도 응석을 잔뜩 부리게 해주세요……프로듀서씨♪) 









시호 생일 축하합니다.



3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51620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