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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37

스프링필드 방 안 생김새는, 통로보다 조금 높게 철혈공조공단 관계자들이 앉아 있고, 지휘관 지원자들이 왼편에서 들어와서 바른편으로 빠지게 돼 있다. 주로 검은색 옷차림을 한 간부급 인형 네 명과, 메이드복을 입은 간부급 인형이 한 명, 합쳐서 다섯 명. 그녀들 앞에 가서, 걸음을 멈춘다. 앞에 앉은 SP5NANO Destroyer, 통칭 파괴자가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한다. “자자, 빨리 앉도록 해! 얼른~!” 소린이는 움직이지 않았다. “있잖아, 오빠는 무슨 인형을 고를 거야?” “스프링필드” 그녀들은 서로 쳐다본다. 자신만만하던 디스트로이어가, 조금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고는 윗몸을 테이블 위로 바싹 내밀면서, 말한다. “오빠, 그리폰은 인형들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기들의 입맛대로 써먹는 아주 나쁜 곳이야... 2017. 10. 22.
시호 「어째서 당신이 리더인 거죠?」하루카 「……」 - 오전 10시. 하루카네 집. 母 「그러기에 무리하지 말라고 했잖니」 하루카 「미안, 엄마」콜록 母 「어제도 감기 증세가 있다면 빨리빨리 들어왔어야지, 12시가 넘어서 들어오고…」 하루카 「헤헤, 어쩔 수 없잖아. 좀 있으면 통합 라이브니까…내가 리더인데 빠질 수도 없고」 母 「그래도 몸 상태를 생각하면서 해야지…미련한 곰 같으니」 하루카 「에헤헤. 잘 먹었습니다」 母 「죽은 어땠어?」 하루카 「응, 맛있었어. 나중에 조리법 가르쳐 줄 수 있어?」 母 「그래. 가르쳐 줄 테니 얼른 낫기나 해라」 하루카 「응」 띵동 母 「어머나, 이 시간에 누구지? 나갔다 올 테니 약 먹고 있으렴」 하루카 「응, 알겠어」 누구세요안녕하세요어머나, 어서오세요아침부터 죄송합니다. 실례하겠습니다 하루카 「??」꿀꺽 母 「하루.. 2017. 2. 5.
P 「내일은 시호 생일…」 시즈카 「그래서 프로듀서, 저희들을 모이라고 한 이유는 뭔가요?」 P 「내일이 무슨 날인 줄 아나?」 후우카 「내일요? 내일은 분명…」 카렌 「시호의 생일이었죠?」 P 「그래, 맞아. 내일은 일본에서 가장 경사스러운 날 중 하나이지」 유리코 「일본에서 가장 경사스러운 날이라니…」 시즈카 「헛소리는 그만하시고, 빨리 저희들을 모이라고 한 이유를 가르쳐 주시죠?」 P 「헛소리라니…하여튼 간에 내가 너희들을 모은 이유는 시호의 생일과 관련 된 일 때문이야」 P 「너희들, 시호 생일 선물은 준비했나?」 시즈카 「생일 선물요? 당연하죠」 유리코 「바로 내일이니까요」 후우카 「이미 며칠 전부터 준비해 놓았답니다?」 P 「그렇군…」 시즈카 「프로듀서 설마, 저희들을 부르신 게…」 P 「아마 네가 생각하는 게 맞을 거.. 2017. 1. 18.
광장 방 안 생김새는, 통로보다 조금 높게 프로덕션 관계자들이 앉아 있고, 프로듀서 후보생은 왼편에서 들어와서 바른편으로 빠지게 돼 있다. 네 사람의 961 프로덕션 관계자와 화려한 의상을 입은 오드 아이의 여성 한 사람, 합쳐서 다섯 명. 그들 앞에 가서, 걸음을 멈춘다. 앞에 앉은 961 프로덕션의 사장 쿠로이 타카오가, 부드럽게 웃으면서 말한다. “P라고 했던가? 앉게” P는 움직이지 않았다. “자네는 어느 쪽으로 가겠나?” “765” 그들은 서로 쳐다본다. 앉으라고 하던 쿠로이 사장이, 윗몸을 테이블 위로 바싹 내밀면서, 말한다. “P군. 765는 돌팔이들만 모인 5류 중소기업에 불과하다네. 야근, 잔업, 쥐꼬리만한 월급만이 가득한 그런 돌팔이들이 모인 곳에 가서 어쩌자는 건가? “765” “다시 한 .. 2017. 1. 15.
P 「하루카랑 치하야의 불화설?」 코토리 「네! 인터넷 게시판에서 꽤나 화제가 되고 있는 모양이에요!」 P 「인터넷 게시판요?」 코토리 「그렇답니다! 어제랑 오늘 하루카랑 치하야의 불화설이 화제글을 뒤덮고, 팬들이 나눠서 싸우느라 난리도 아니에요」 P 「그래봤자 어차피 인터넷 게시판 아닌가요? 신문이나 잡지도 아니라 인터넷 게시판에서 나온 거라면, 어차피 얼토당토 않는 루머에 불과할 테고…」 P 「그리고 얼마 안 있으면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가라앉을 겁니다. 이때까지 그래왔잖아요?」 코토리 「평소였다면 그랬겠지만, 이번에는 좀 달라요. 심각해 보여요…」 P 「??」 P 「자세히 말씀해 주시죠」 코토리 「발단이 된 건 하루카랑 치하야가 속해 있던 유닛의 해체에요」 P 「하루카랑 치하야가 속해 있던 유닛? 하루카랑 치하야, 미키가 팀을 이.. 2016. 12. 21.
세리카「무대가 끝난 후」 벌컥 미라이 「아~! 끝났다, 끝났어」 시즈카 「피곤해 죽겠어…」 세리카 「으윽, 속이야…」 시호 「아, 다들 수고했어」 쓰담쓰담 안나 「…수고했어. 저기…시호. 이제 다른 사람들도 왔으니…」 시호 「헤에~? 나한테 그렇게 망신이랑 창피를 주고, 이 정도로 끝낼 생각?」 찌릿 안나 「우…」 시즈카 「아까 그 퀴즈 못 맞춘 거 때문에 그러는 거야?」 시호 「그래. 덕분에 상품도 못 받고 말이야. 그거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 건데…」 시즈카 「흐응~? 적당히 하도록 해」 시호 「말 안 해도 그럴 생각. 그런데 세리카는 왜 저래?」 시즈카 「시호 너희들이 들어가고 마지막으로 나온 음식이 세리카가 싫어하는 음식이었는데, 팬들 앞이라 그걸 억지로 다 먹었거든」 시호 「하여간에 프로 의식은 대단하다니까. 그런 기분 .. 2016.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