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이 되고 나서, 많은 시간이 지난 거야. 화려하게 반짝이며, 즐거웠던 시간.
하지만….
미키「…방금…뭐라고 한 거야?」꼬옥
그런 말을, 당신한테서 듣고 싶지 않았던 거야.
P「알아줘…미키…」
그 사람은, 굉장히 괴로운 것 같았지만…그래도 미키의 눈을 똑바로 보면서 이야기 해준다.
미키「미키가, 잘못들은 건, 아니지?」
P「미안. 하지만 말이야! 이건 미키에게 있어 찬스야!」
두 시간짜리 스페셜 드라마. 게다가 골든타임에 방송. 그건 확실히 찬스야.
…하지만 말이지?
미키「…미키, 키스는 하고 싶지 않은 거야」
그래. 키스. 그 드라마 라스트에는, 키스씬이 있다.
P「미안…」
그 사람의 손이, 꽉 쥐어져있어. 굉장히 떨리고 있는 거야.
미키「…허니는…아니. 프로듀서는, 미키가 키스를 해도, 괜찮은 거야?」
그 사람에게 묻는다. 하지만, 미키가 기대하고 있던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P「이게 대본이야. 잘 들어. 일주일 뒤에는 촬영이 시작 돼. 대본을 꼼꼼히 읽어둬」
―― 달칵, 쾅
미키「…」
――
미키「…」팔락팔락
대본을 팔락거리며 가볍게 읽어본다…확실히 좋은 이야기야.
소꿉친구와의 사랑. 처음에는 아무런 감정도 없었던 소꿉친구들. 하지만 어느 계기로 인해, 서로를 의식하게 되어서… .
미키「…아핫☆ 이 여자 아이…미키랑 똑같은 거야」팔락
그 계기. 트럭에 치일 뻔 한 히로인을, 소꿉친구인 남자가 구해준다.
그것은 마치, 그 때와 같이.
허니? 미키, 할 수 있을까….
미키「…미키, 열심히 할 테니까…」
대본을 읽고, 결심한 거야. 미키, 이 여자 아이를 연기한다고.
――
다음날, 미키는 그 사람에게 전한 거야.
미키「허니…아니, 아니지. 프로듀서」
P「미키…」
부르는 법을 바꾼 미키를 보며, 조금 외로운 듯한 표정을 짓는 그 사람.
하지만, 이건 미키 나름의 구분이야.
미키「…프로듀서. 미키, 이 여자 아이가 될 거야」
P「그래. 미안해」꽉
괴로운 듯, 하지만 조금 기쁜 듯, 그 사람은 웃어주었다.
미키「응. 미키, 하는 이상 진심으로 할 거니까」
그러니까, 키스도.
――
그리고, 눈 깜작할 사이에 일주일이 지나고 촬영이 시작된 거야.
P「미키, 괜찮아?」
미키「아핫☆! 미키는 괜찮은 거야!」
걱정하지 않게, 최고의 미소를 짓는다…처음일지도 모르겠네. 당신에게 억지 미소를 지어보이는 것은.
P「그래. 그럼 열심히 하고 와」
미키「당연한 거야!」방긋
그렇게 촬영은 시작 된 거야.
미키「저기 있잖아, 어제 숙제 해왔어?」허둥지둥, 허둥지둥
――
미키「아~! 내 크레프, 이렇게나 먹다니~!」ヾ(*`Д´*)ノ"
――
미키「바-보. 내가 널 사랑할 리가 없거든」
――
가짜 소꿉친구와의 대화가 계속 된다. 하지만 미키의 말은….
P「」꽉. 부들부들, 부들부들
그렇게 촬영은 진행되고, 촬영완료 전날 밤.
미키「저기, 프로듀서」
P「응? 무슨 일이야? 호시이씨」
호시이씨. 촬영이 시작된 그 날 밤. 그 사람은 나를 성으로 불렀다.
미키「…응. 저기 있잖아? 미키, 잘 하고 있어?」
내일이 촬영완료…키스씬을 앞두고, 일부러 이런 걸 물어보았다.
아핫☆! 왜냐하면 미키는, 심술쟁이니까.
P「응.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 뭐라해도 미키는…호시이씨는 A랭크 아이돌이니까 말이야!」
미키「윽!」
오랜만에 들어 본, 그 사람이 말해주는『미키』라는 말.
아핫☆! 굉장히 기쁜 거야. 하지만, 지금은 안 돼. 지금은 『호시이씨』가 아니면, 안 돼.
미키「…아핫☆! 다행이야! 그럼, 프로듀서! 내일 봐!」다다다닷
―― 벌컥, 쾅
P「미키…」
미키가 나간 뒤, 나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되돌아 보았다.
처음에는 터무니없는 파천황에, 세상물정 모르고, 엉망진창이고.
하지만 사람을…나를 끌어당기는 뭔가가 있어서. 함께 활동을 해가는 동안, 그 녀석에 대해 알게 되고….
그리고 그 때. 트럭에 치일 뻔했던 그 녀석을 순간적으로 구했지.
자신의 담당 아이돌이니까? 동반자니까?
아니야. 어느새 인가 나는,
미키를 사랑하고 있었던 거야.
P「있잖아, 미키. 나는 틀리지 않았지?」하아...
――
미키「…」훌쩍
――
다음날. 마지막 촬영이 시작 된 거야.
미키「그럼, 미키 다녀올게!」
P「오우! 열심히 하고 와!」
그 말은 어디까지나『호시이씨』로서의 미키에게 하는 말.
미키「응…」다다다닷
――
미키「…나…나는 말이지. 네가 나한테 그렇게 말해 준 게, 굉장히 기뻐」
마지막 씬. 나는, 이 아이를 끝까지 연기한다.
미키「…그러니까 말이지…좋아. 네, 여자 친구가 되어줄게!」꼬옥
주역인 남자를 껴안는다. 그리고 천천히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입술.
미키「…후훗. 하~지만!」팟
미키「네가 좋아서 여자 친구가 되는 건 진심이야. 그렇지만, 후훗」키득키득
미키「…키스는, 안 돼」
미키「에? 어째서냐고? 왜냐하면 나는…심술쟁이니까」딱
주역인 남자는 이마에 딱밤을 맞고 그대로 멍하게 있다. 감독님도, 스태프들도.
그리고 그 사람도.
「하하하핫! 좋지 않은가!」
감독님의 유달리 큰 웃음소리가 들리고, 그 후에.
「좋아! 촬영종료!」
감독님이 내뱉은 그 한마디에, 모두가 또 깜짝 놀랐다.
주역이었던 사람은 화가 난 것 같았지만 미키하고는 관계없는 거야. 애초에 처음부터 흥미 없었고.
그것보다 말이지.
미키「…다녀왔어」
미키「프로듀서…아니, 아니지. 허니」
P「응. 어서 와」쓱
P「미키」쓰담쓰담. 쓰담쓰담
미키「…아후우. 역시 허니가 쓰다듬어주면 졸려지는 거야」키득키득
――
촬영이 끝난 그 날 밤. 사무소에는 단 둘뿐. 코토리도, 리츠코…씨도 신경을 써 준 걸까? 어쨌든 단 둘뿐.
P「미키…왜 그런 짓을 한 거야?」
미키「응? 그런 짓이라니?」
P「키스…하지 않았잖아」
미키「아아, 그거 말이야? 후훗. 미키는 말했는데? 심술쟁이니까, 라고」키득
P「저기 말이야…」하아...
미키「…그러니까」소곤
P「에?」
미키「…미키의 상대는…허니…뿐이니까」꼬옥
그렇게 말하며 허니에게 안긴다. 오랜만에 맡는 허니의 냄새.
P「바보」꼬옥
미키「으! 그렇게 말하는 건 너무하다고 생각하는 거야」ヾ(*`Д´*)ノ"
P「하핫. 미키, 하지만」
미키「…응?」
P「고마워」
P「처음에 내가 거절했어야 했었어. 이 이야기」고옥
그렇게 말하며, 미키를 껴안는 그 사람.
미키「…저기, 허니?」
P「응?」
미키「…계속, 하자」
P「계속?」
미키「응. 촬영을, 계속」
P「…」꼬옥
미키「…나도, 널 좋아해. 그러니까 말이지」
미키「…여자 친구가…되어 줄게」쓱
미키「그리고, 말이지」
미키「…나, 아니. 미키도, 전부터 계속 좋아했습니다」
미키「쪽」쪽
미키의, 첫키스. 허니에게만 주는, 첫 키스.
미키「…있잖아, 허니」
미키「…미키는 지금, 행복해」
끝.
http://elephant.2chblog.jp/archives/519229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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