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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미키

코토리「빛나는 사람」

by 기동포격 2014. 9. 10.

미키「다녀왔습니다~~~~!!」 


코토리「어머, 미키. 어서와」 


미키「다녀온 거야. 어라? 코토리 밖에 없어?」 


코토리「다들 일에 레슨. 리츠코씨랑 프로듀서씨도 영업을 하러 가셨어. 그러니 당분간은 우리 둘 밖에 없네」 


미키「으~! 허니랑 만나고 싶어서 서둘러 돌아왔는데!」 


코토리「어머, 나로는 불만이었을까」 


미키「아니, 그렇지 않은 거야! 하지만 역시 허니가 최고야!」 


코토리「후훗, 변함없네…맞다. 다들 돌아올 때까지 이야기나 하자. 응?」 


미키「응! 좋아! 코토리랑 둘이서 이야기를 하다니, 신선한 거야! 근데 일은 괜찮은 거야?」 


코토리「오늘은 다른 날에 비해 비교적 일도 적은데다, 휴식하는 김에 말이지」 


미키「그렇다면 좋은 거야!」 




미키「하지만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새삼스레 무슨 이야기를 할 거야?」 


코토리「그렇네…역시 요즘 아이돌 활동에 대해서일까. TV 같은 곳에서는 너희들을 자주 보지만, 본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신경 쓰이고」 


미키「아이돌인가…미키는 말이지, 아이돌을 해서 굉~장히 즐거운 거야! 매일매일이 반짝거리고, 사람들이랑 같이 있는 것도 즐거운데다, 무엇보다 허니랑 같이 반짝거릴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쁜 거야!」 


코토리「즐거워보여서 다행이네. 그건 그렇고 미키는 프로듀서씨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미키「응! 허니는 미키를 반짝거리게 만들어주는 사람이고, 미키도 허니이기에 열심히 하는 거야!」 


코토리「어머. 지금 미키가 반짝거리고 있는 건 프로듀서씨만의 공적이 아니라, 무엇보다 미키가 노력했기 때문이야」 


미키「확실히 노력한 거야. 하지만 허니는 미키에게 노력하는 걸 가르쳐 준 거야. 미키가 노력하고 자신에게 응해주면, 반드시 미키를 반짝거리게 만들어 주겠다고 해줬으니까, 미키는 열심히 한 거야!」 


미키「미키는 말이지, 지금까지 모든 것을 해냈었어. 뭐든 보통 사람 이상으로 해낸 거야. 그러니까 아이돌도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생각했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고 허니는 가르쳐 준 거야」 


미키「미키가 열심히 하자고 결심한 건, 그 때 그 말을 하던 허니의 진정어린 마음을 미키도 알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그 말을 하던 때의 허니는…굉장히 반짝거렸던 거야」 


코토리「역시 프로듀서씨는 대단한 사람이네…이 인원수를 빠짐없이 전부 톱 아이돌로 만들었고」 


미키「응! 허니는 정말로 대단한 거야!」 




코토리「나는 말이지…솔직히 너희들이 부러워」 


미키「코토리…그러고 보니, 코토리도 옛날에 아이돌이었다고 했지」 


코토리「응. 하지만 미키나 다른 아이들처럼 빛나지 못했어…빛날 수 없다면, 적어도 다른 사람이 빛나는 것을 도와 그 빛나는 것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면 하고 생각…… 


미키「그렇지 않은 거야!!」 


코토리「미, 미키!?」 


미키「코토리도 반짝거리고 있는 거야! 기쁠 때는 같이 기뻐해주고, 슬플 때는 같이 슬퍼해주고, 괴로울 때는 미키랑 다른 사람들을 위로해 주었어. 미키랑 다른 사람들을 계속해서 떠받쳐 와주었던 코토리가, 반짝거리지 않을 리가 없는 거야!」 


코토리「미…키」훌쩍 


미키「분명 코토리는 지금 아이돌이 아니지만, 미키랑 다른 사람들의 동료로서, 이 사무소에 있는 아이돌들처럼 반짝거리고 있는 게 틀림없는 거야」 


코토리「미키…고마워. 왠지 지금 이 순간 꿈이 실현된 것 같은 기분이야」 


미키「아핫☆ 아무리 그래도 그건 과장이야!」 




코토리「과장이 아니야. 왜냐하면 나는 계속 빛나고 싶었는걸. 내가 제일 바라던 아이돌이라는 형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 있는 사람들을 떠받치는 동료로서 빛나고 있다면, 그건 꿈이 이미 이루어진거나 마찬가지야」 


미키「그런 말을 들으니, 미키도 기쁜 거야!」 


미키「하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보니, 코토리에게 감사를 표현한 적이 없는 거야. 왠지 코토리가 미키랑 사람들의 뒤에 있는 게, 당연하다라는 생각이 조금 있었던 것 같은 거야」 


코토리「그렇지 않아. 다들 인기가 올라가고, 무엇보다 즐겁게 아이돌을 할 수 있다면, 나는 그걸로 만족해」 


미키「그러면 미키가 납득할 수 없는 거야!」 


코토리「미키…」 


미키「코토리! 들어줘!」 


코토리「아, 네!」 


코토리(뭔가 사랑 고백을 하는 것 같아…) 


미키「코토리! 항상 미키랑 이 곳 사람들을 위해 노력해줘서 고마운 거야! 앞으로도 같이 힘내자!」 




코토리「」부들부들


미키「코토리?」 


코토리「미키이이이이!!!」와락 


미키「우왓! 대체 뭐야!」 


코토리「응! 응! 언니, 힘낼게! 그 말만으로 10년은 힘낼 수 있어!!」 


미키「코, 코토리는 앞으로 10년 동안이나 사무원을 할 생각이야?」 


코토리「미키들이 꿈을 이룬 것 같이, 꿈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버팀목이 될 수 있고, 그렇게 해서 다들 기뻐해준다면, 그것도 좋겠네」훌쩍 


미키「그 쯤 되면 미키랑 다른 아이돌들도 사라져버리는 거야」 


코토리「하지만 이곳에는 아마 너희들 말고도 꿈을 추구하는 아이들이 들어올 거라고 생각해. 나는 그 아이들도 뒤에서 받쳐주고 싶고, 그 아이들이 짓는 미소가 보고 싶어」 


미키「역시 코토리는 대단하네…」 


코토리「그렇지 않아」부끄부끄 


미키「대단한 거야! 미키도 아이돌을 그만둔다면, 여기서 사무원을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거야」 



코토리「어머, 미키는 벌써부터 그만뒀을 때를 생각하고 있는 거야?」 


미키「그렇게 바로 그만두는 건 아니야. 아즈사만큼 나이를 먹을 때까지는, 아이돌로 있으려고 생각하는 거야」 


코토리「상당히 계획적이라고 할까, 결연하네」 


미키「응! 이 정도가 아니면, 미키의 꿈을 이루기는 어려우니까」 


코토리「어머, 꿈은 이미 이루지 않았어? 아니면 또 다른 꿈이 있는 거야?」 


미키「확실히 코토리가 말하는 대로 꿈은 이룬 거야. 하지만 그건 미키가 가지고 있는 꿈들 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 거야! 아이돌을 만족할 때까지 하면, 아이돌보다도 중요한 다음 꿈을 이루는 거야!」 


코토리「아이돌보다도 중요한 꿈…괜찮다면 언니에게 그 꿈을 가르쳐 주지 않을래?」 


미키「응! 코토리한테는 특별히 미키의 꿈을 가르쳐 주는 거야!」 




코토리(미키도, 다른 사람들도 굉장히 반짝거리며 빛나고 있다…그야말로…눈이 멀어버릴 만큼…) 


코토리(……………………) 




----------


「오, 오토나시군!?」 


「뭐죠?」 


「설마 자네가 765 프로덕션의 사무원으로서 와준다고는…」 


「뭐라고 할까…이대로 포기할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자네는 아이돌로서…」 


「그러니까 사무원으로서 왔어요. 아이돌로서는 빛날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빛나는 사람이 이곳에 왔을 때, 뒤에서 받쳐주어 그 아이가 빛나는 걸 도울 수 있다면, 그런 생각을 가지고」 


「그런가…그런 거라면! 아이돌은 아직 없지만, 부디 잘 부탁하네. 오토나시군!!」 


「네! 프로듀서씨!! 아니…사장님!!」 


---------




코토리(난 아이돌로서는 완전히 실패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내가 싫은 건 아니다. 오히려 그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지금은 즐겁다) 


코토리(소중한 765 프로덕션 동료들의 미소를 보는 것이, 기뻐서 어쩔 수가 없다. 그러니까 후회는 하지 않는다. 그 아이들과 영원히 같이 있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작별을 나누게 될 그 날이 올 때까지 계속 그 아이들의 미소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코토리「좋아!! 오토나시 코토리! 파이팅! 오~~~~~~~!!!」 













오토나시 코토리! 파이팅! 오~~~~~~~!!!




미키 (움찔)


미키「대, 대체 뭐인 거야…?」 




THE END 

















~ 7년 6개월 5일 뒤 ~



「미키! 축하해!」 


「미키, 축하해!」 


「축하해, 미키. 앞으로도 열심히 해」 


「「응훗후~. 마침내 미키미키도 신부가 된 겁니까~」」 


「하지만 방심하면 뺏어가 버릴지DO→」 


「그럴지DO→」 


「무슨 바보 같은 소리를 하는 거야! 후우…축하해, 미키. 설마 네가 아이돌을 은퇴하고 나서 바로 결혼을 하다니 말이야」


「어머어머~, 언니는 미키한테 추월당해서 슬퍼어…」 


「왠지 리얼함이 넘치네요. 아즈사씨…그건 그렇고, 축하해! 미키! 설마 미키한테 질 줄이야!」 


「미키! 축하해!」 

「츄이!」 


「참으로…경사스러운 날이군요」 


「웃우~! 미키씨, 결혼 축하드려요~! 자, 이오리도!」 


「추, 축하해. 미키…뭐, 뭐야! 히죽거리면서!」 





「미키…결혼 축하해」 


「코토리…」 


「미키, 지금 굉장히 반짝거리고 있어. 정말로…눈이 부셔서 앞이 전혀 안 보여」훌쩍 


「……고마운 거야. 저기, 코토리. 몇 년 전이기는 하지만, 둘이서 이야기 했던 거…기억하고 있어?」 


「잊을 리가 없잖아. 그 때 미키가 해준 말에 내가 얼마나 용기를 받았는지」 


「나도…그 때 코토리랑 이야기해서 용기를 굉장히 많이 받았어. 그 인사를 하고 싶은 거야」 


「나야말로 같은 마음이야. 무슨 일이 있어도 인사를 하고 싶다면, 인사를 하는 대신 그 용기를 또…다른 아이들에게도 나누어줘」 


「내가…할 수 있을까…」 


「응. 미키라면 할 수 있어. 왜냐하면 이렇게 반짝거리며 빛나는데다, 이렇게나 예쁜걸. 그런 미키가 사람들을 떠받치지 못할 리 없지」 


「그렇…네. 응! 나 열심히 해볼게!」 



어~이! 미키~! 



「후훗. 슬슬 시간 아냐?」 


「응. 다녀오는 거야」 


「힘 내. 아아…그 사람 아마 지금쯤 바짝 긴장하고 있을 거라 생각해. 확실히 리드하도록 해. 알겠지?」 


「그런 점은 세월이 지나도 믿음직스럽지 못한 거야」 


「후훗. 그런 점도 포함해서 반했잖아?」 


「물론이야」 


「그럼! 다녀와!」 


「응! 다녀오는 거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뭐어~?」 


「앞으로는 당신의 후배로서 열심히 할 테니, 잘 부탁드립니다!」다다닷 


「후훗. 이쪽이야 말로」 








「기다렸지! 허니!」 


「여, 여어. 늦었네」 


「여자는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거야. 그건 그렇고 허니, 너무 긴장하고 있는 거 아냐?」 


「어쩔 수 없잖아. 이런 건 처음이니까」 


「나도 처음인 거야…」 


「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저기, 허니?」 


「응? 왜?」 


「허니! 사~랑해!!」 


「…………응, 나도 사랑해」 


「응! 이걸로 조금은 믿음직스럽지 못하지만, 정말 멋진 평소의 허니로 돌아왔어!」 


「조금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건 필요 없어」 


「에헤헤♪ 자, 가자」꽉 


「응! 갈까!」 








저기, 허니. 보고 있어줘. 미키는 앞으로 허니를 위해 반짝반짝 빛날 거야. 눈부시다고 해서 눈을 감으면 안 되는 거야.



앞으로…쭉 함께야! 허니!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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