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카(후우…. 역시 이 시간까지 남아서 하는 자율연습은 지치네…)
시즈카(뭐, 내일은 학교도 쉬니 집에 빨리 가도 어쩔 수 없고……응?)
시즈카(어머, 누가 옷을 놔두고 갔네…)
시즈카(가방에 적혀 있는 이름은 세리카)
시즈카(세리카는 오늘 분명…)
세리카「에헤헤. 오늘은 운동회 때 입었던 옷을 입고 댄스 레슨이에요♪」
세리카「이 복장, 움직이기 굉장히 편해요!」
미라이「우와아. 세리카, 대담하네~」
세리카「대담…한가요?」
시즈카「부르마는 피부 노출이 심하니까 사람들 앞에서는 그다지 입지 않는 편이 좋아. 세리카」
시즈카「특히 프로듀서 같은 남자 앞에서는 절대로 안 돼. 알겠지?」
세리카「으~음…알겠어요…」
시즈카(그런 일이 있었지…)
시즈카(그렇다는 건 이건・・・)팔락
시즈카(역시・・・)부르마
시즈카(나 참・・・세리카는 위기감이 너무 없다니까)
시즈카(역시 아직은 내가 지켜줘야・・・)
쿵쾅쿵쾅
시즈카(!?)샥
벌컥
카나「어랏!? 시즈카!? 이 시간에 여기 왜 있는 거야!?」
시즈카「카, 카, 카, 카, 카, 카, 카나야말로 무슨 일이야!!??」
카나「휴대폰을~♪ 깜박했어~, 야부키 카나~・・・우우・・・」
시즈카「휴대폰이라니・・・가슴 주머니에 있는 그거?」
카나「헉!・・・・・・・에헤헤. 시즈카, 고마워」
시즈카「정말이지, 덜렁이라니까」
카나「그럼! 시즈카, 같이 돌아가자!」쭈욱
시즈카「앗, 잠깐만・・」
카나「서두르면 다음 버스 시간에 맞출 수 있을 거야. 시즈카도 분명 나랑 같은 방향이었지?」
시즈카「으, 응. 그렇긴 한데・・・」
카나「돌진이다, 카나~♪ 시즈카랑 카나~♪」다다닷
시즈카「에에!? 달리는 거야!?」
달칵
시즈카「다녀왔습니다・・・」
시즈카(지쳤다・・・역시 레슨을 한 후에 달리는 건 좋지 않았어・・・)
시즈카(하지만 나도 체력이 조금은 붙기 시작했으려나?)
시즈카(붙기 시작했을까나(카나)~♪ 후후)
시즈카(오늘은 목욕탕에 오래 들어가 있자)부스럭부스럭
시즈카(헉!)
시즈카(세리카의 체육복을 가지고 와버렸다・・・)
시즈카(여, 연락을 해야지・・・)
시즈카『세리카 네 체육복을 내가 가지고 왔으니 내일 가져가 줄래?』
시즈카(으~음・・・『어째서?』라는 느낌이지・・・)
시즈카『누가 가져가면 안 되니까 맡아뒀어』
시즈카(뭔가 변명 같네・・・)
시즈카『체육복은 내가 가지고 있다. 돌려받고 싶으면 내일 하루 내가 하는 말을・・・』
시즈카(아니아니아니)
시즈카(애초에 자기 땀이 밴 옷을 남이 가져가는 건 기분 나쁘지)
시즈카(세리카의 땀・・・・)꿀꺽
시즈카(아니아니아니아니)
시즈카(・・・・)
시즈카(아니,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시즈카(목욕탕에 들어가서 마음을 가라앉히자・・・)
시즈카(후우. 그다지 오래 못 있었어)
시즈카(세리카한테는 미안하지만 역시 내일 아침에 빨리 가서 그 자리에 놔두자・・・)
시즈카(오늘은 빨리 자야지・・・)쓱
시즈카(・・・・)
시즈카(・・・・)
시즈카(・・・잠이 안 와)
시즈카(만약 부모님한테 발견되면 어쩌지・・・)
시즈카(아, 아니야. 나는 친구가 깜박한 물건을 가져와줬을 뿐이니, 당당하게 행동하면 돼)
시즈카(하지만, 으~음・・・)
시즈카(・・・・)
시즈카(이, 일단 이불 속에 숨겨둘까)
시즈카(그래. 만약을 위해서야, 만약을 위해서)쓱
시즈카(・・・・)
시즈카(아이돌의 체육복을 안고 자다니. 마치 변태 같잖아・・・)
시즈카(정말이지・・・남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야)
시즈카(이런・・・입고 나서 땀 냄새 나는 체육복의・・・)
시즈카(・・・)
시즈카(냄새를・・・맡거나・・・)
시즈카(・・・)
시즈카(・・・)쓰윽
시즈카(윽!!?!?!????!!!!!??)
시즈카(이건 위험해. 이건 위험해)
시즈카(뭐가 위험하냐면 내가 위험해. 내 안의 여러 가지가 위험해)
시즈카(자자.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오늘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
시즈카(・・・・)
시즈카(・・・・)불끈불끈
시즈카(・・・무리!!)
시즈카(하, 하지만! 자야 해! 내일 빨리 극장으로 가서 체육복을 그 자리에 놔둬야해!)
시즈카(프로듀서는 8시쯤 되면 극장에 있으니까, 6시 정도에 일어나야・・・)
시즈카(자야 해! 자는 거야, 시즈카!)
시즈카(양이 한 마리, 양이 두 마리・・・・)
시즈카(세리카가 세 마리, 세리카가 네 마리・・・・)
시즈카(이게 아니거든! 아아, 정말이지!)
시즈카「헉!」벌떡
시계「8:30」
시즈카「」
시즈카「안녕하세요」←완전 작은 목소리
웅성웅성웅성
시즈카(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소란스럽네. 이 때 몰래・・・)살금살금
미라이「앗~! 시즈카, 안녕~!!!」
시즈카「!」움찔!
시즈카「아, 안녕. 미라이」
미라이「큰일났어! 시즈카!」
미라이「세리카의 체육복이 없어졌어!!」
시즈카「에!?」
미라이「어제 세리카가 체육복을 레슨장에 놔두고 간 것 같은데 없어졌나봐」
시즈카(・・・이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수밖에)
시즈카「저, 저기 있잖아. 내가「즉 이건 트릭이에요!!」
유리코「극장이라고 하는 밀실 공간에서 일어난 사건. 범인은 이 안에 있어요!」
미라이「뭔지 잘 모르겠지만 굉장하네!」
시호「그래서, 일단 들어주겠는데, 무슨 트릭인가요?」
유리코「에~, 음. 그건・・・・앗! 범인은 분명 몸이 제멋대로 워프를 하는 비극의 주인공이라서・・・」
시호「결국 판타지잖아요」
유리코「윽・・・맞다! 분명 극장의 예비 열쇠를 만들어서!」
시호「상당히 별 볼일 없는 트릭이네요」
유리코「아, 프로듀서씨가 분명 레슨장 예비 열쇠를 가지고 계셨죠?」
P「그런데?」
시호「그러고 보니 세리카한테 연락을 받아 처음으로 확인한 사람은 프로듀서씨였죠」
시호「・・・・」찌릿
P「시호, 그런 눈으로 보지마. 난 아니니까」
미라이「설마・・・프로듀서씨가・・・」
유리코「프로듀서씨, 어째서 이런 짓을 하신 거죠・・・!!!」
P「바로 믿는 애가 나오니까 그만둬. 정말로」
시즈카「저기・・・」
P「시즈카, 안녕. 왜 그래?」
시즈카「실은 제가-「아!!!!!」
미라이「세리카가 왔어! 이쪽, 이쪽이야!」
세리카「안녕하세요」
세리카「으음・・・, 여러분. 폐를 끼쳐 죄송해요」
P「아니야. 일부러 와줘서 고마워」
시즈카「」
P「아버지도 같이 오셨어?」
세리카「아니요.『경찰에 신고해야해!』라고 소란을 피우시다가 마마한테 혼났어요」
시즈카「」
P「하지만 정말로 수상한 사람일수도 있으니」
P「대충 확인하고 나면 경찰에 신고하게 될지도 몰라」
시즈카「」
세리카「분명 제 착각이에요. 죄송해요・・・」
시즈카「앗・・・」
시즈카「저기!!! 제 말좀 들어주세요!!!」
전원「!?」
시즈카「그게, 실은 제가・・・」쓱
세리카「앗! 시즈카씨가 가지고 가셨군요・・・. 감사해요♪」
P「다행이다, 다행이야. 이걸로 해결이군. 고마워, 시즈카」
시즈카「아니에요・・・」
P「하지만 시즈카가 가지고 돌아가줘서 정말로 다행이야」
P「세상에는 팬뿐만이 아니라 나쁜 사람도 있으니까, 세리카도 조심해야 해. 알겠지?」
세리카「네♪ 그런데 체육복 같은 걸 훔쳐가서 뭘 하나요?」
P「윽・・・. 세리카는 아직 모르는 편이 좋을지도 몰라」
세리카「?」
시호「・・・」물끄러미
P「시호, 그러지 마. 오해가 풀렸잖아. 그만해」
P「어쨌든, 세상에는 그런 변태도 있다는 거야」
세리카「시즈카씨는 변태씨가 아니니까, 안심이에요♪」
시즈카「윽」
시즈카「・・・・나, 나・・・」
유리코「어, 어라? 시즈카, 왜 그래?」
시즈카「・・・우・・」뚝뚝
미라이「시즈카!? 왜 우는 거야!? 배라도 아파!?」
세리카「와, 우왓. 시즈카씨, 괜찮으세요? 저 약 가지고 올게요!」
유리코「에!? 에에!?」허둥지둥
시즈카「・・・윽・・・」주륵주륵
P(・・・・)
시호(・・・・)
시호「시즈카, 당신・・・」
P「시호, 슬슬 레슨 가봐야할 시간 아냐?」
시호「에? 저기」
P「됐으니까 빨리 가」
시호「・・・네」
시즈카「・・・」
유리코「시즈카? 에~, 나는 어떻게 해야・・・」허둥지둥
P「유리코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았네. 가끔은 시호랑 같이 레슨을 해보는 게 어때?」
유리코「하지만 시즈카가・・・」
P「시즈카는 나한테 맡겨. 아무래도 몸이 안 좋은 것 같아」
시즈카「・・・」
세리카「시즈카씨! 약 가져왔어요!」
미라이「물도 가져왔어! 프로듀서씨, 뚜껑 열어주세요!」
P「두 사람 다 고마워. 시즈카는 내가 집까지 데려다 줄 거니까 안심해」
시즈카「・・・」
세리카「앗・・・시즈카씨, 몸조심 하세요・・・감사했어요」
미라이「우~, 시즈카아・・・」
시즈카「・・・」
- P의 차 안
P「・・・・시즈카」
시즈카「・・・・네」
P「나는 아무것도 묻지 않을 거고, 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시즈카「・・・」
P「그, 뭐랄까・・・」
P「한 번 빠지면 빠져나오는 게 힘드니까 힘 내」
시즈카(이 자식・・・!)
끝
http://s2-log.com/archives/4096534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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