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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P「하아…오늘도 잔업인가」안나「……」

by 기동포격 2015. 1. 4.

P「이렇게 잔업이 매일 계속 되면, 역시 못 견디겠는걸……」뚜둑뚜둑 


안나「……프로듀서씨……피곤해?」 







P「응? 아아, 미안해. 갑자기 한숨을 쉬어서」 


안나「눈에……다크서클, 생겼어……」 


P「하하. 다크서클은 가족 같은 존재라서 아무렇지도 않아」 


안나「……프로듀서씨는, 안 쉬는 거야?」 


P「그럴 틈이 있다면, 너희들을 위해 몸을 움직이는 편이 더 가치가 있어」 


안나「……일 말고, 하고 싶은 거라든지……?」 


P「보자. 만약 그런 시간이 생긴다면, 오랜만에 하루 종일 안나랑 게임이라도 하고 싶으려나」하핫


안나「……안나랑, 게임……」 


P「만약의 이야기니까 신경 쓰지 마. 자자, 슬슬 밖도 어두워지고 있고 안나도, 빨리 집에 가도록 해」 


안나「……」



 



짹짹



P「으~음……결국 밤을 새버렸나」 



달칵

 


P「?」 


안나「안녕……하세요……」 


P「오오, 안나인가. 오늘은 이렇게나 빨리 오다니, 별일인걸……」 


안나「……」너덜


P「그런데 모습이 왜 그래!? 그렇게 너덜너덜해서는……!」 


안나「……이거」쓰윽 


P「이, 이건……내가 발매일 당일, 5시간 동안 줄서 있어서도 살 수 없었던 환상의 게임 소프트……!?」 


안나「……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걸려버렸지만」 


P「서, 설마 너……이 게임을 나한테 선물하기 위해 일부러……?」 


안나「프로듀서씨……」 


P「안나……!」 

























안나「……밤을 새서, 클리어 해뒀어……!」 


P「어째서」 



----



P「으~음……」쓱쓱 


안나「프로듀서씨……뭔가, 생각하는 중?」 


P「아아, 안나인가. 아니, 이번 영업에 대한 건데 말이야」 


안나「……안나가, 드라마에 출연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 


P「그래. 그래서 안나의 매력을 잘 홍보하기 위해 자료를 만들고 있는데……지금까지 해왔던 것 이상의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잘 되지 않아서 말이야」 


안나「……안나를, 홍보……」 


P「뭐 없으려나! 그야말로 팍! 하고 올, 획기적인 영업 방법……」쓱쓱


안나「……」 




안나「……프로듀서씨」 


P「오오, 안나. 갑자기 무슨 일이야……」 


안나「……베게 영업이라는 말, 알고 있어?」 


P「!?」 


안나「……아까, 인터넷에서 여러 가지를 검색하다가, 찾아냈어……」 


안나「……상대방 측 높은 아저씨들이랑 『교섭』해서, 계약을 억지로 얻어내는 영업 방법……」 


P「아, 안나……? 너,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안나「이번 일……만약 가져오지 못한다면, 사무소 경영에도 크게 영향을 주는 거지……」 


P「서, 설마……!」벌떡


안나「프로듀서씨……」 


P「그만둬, 안나아아아!!」 




















안나「……열심히 해……!」 


P「웃기지 마」 



----



안나「프로듀서씨……」 



휘~잉



안나「……아무도, 없는 거야?」 


안나「……」두리번두리번


안나「아……코토리씨 책상에 편지가……」 


안나「우리 사무소 아이돌한테 온, 팬레터이려나……」 


안나「……」팔락 


안나「……!」 




P「에에!? 안나가 없어졌다고요!?」 


코토리「집에도 아직 안 들어간 것 같아요……!」 


P「제길! 설마 팬레터에 안나를 향한 악질적인 비평이 섞여있었다니……!」 


코토리「죄송해요……이것도 제가 바쁘다는 이유로 편지를 구분하는 걸 미뤄서……!」 


P「사과하지 마세요! 코토리씨! 일단은 안나가 어디 있는지 밝혀내는 것이 먼저에요!」 


P「그 녀석은……그 녀석은! 그런 종이조각 한 장 때문에 망쳐져도 괜찮을 아이돌이 아니야!」 


코토리「프로듀서씨……!」 


P「기다려, 안나……!」 


P「가령 몇 시간……며칠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내가 널 찾아주겠어!!」 




















나오「수면실에 있었습니더」 


안나「……프로듀서씨, 안녕……」하암 


P「조금 정도는 신경 써라」 



---



안나「프로듀서씨……」 


P「오오, 무슨 일이야? 안나?」 


안나「……이번에, 학교에서 축제가 있는데……」 


P「헤에……중학교인데 벌써 축제를 하는 건가. 안나가 다니는 학교는 굉장한데」 


안나「……그래서 말인데, 반 아이들이 상연물로, 안나가 한 곡만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P「부른다니, 아이돌 노래를 말이야?」 


안나「응……」 


P「으~음……나는 별로 상관없는데, 일단 사장님의 허가가 내려지지 않은 일에는 좀」 


안나「……역시, 안 돼?」 


P「아니, 기다려봐. 선전을 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그렇게 어려운 이야기도 아닌데……」중얼중얼 


안나「……」 


P「알겠어. 사장님한테는 내가 전해둘게. 안나가 원하는만큼 축제를 즐기고 오도록 해」 


안나「……고마워. 그리고, 또 하나…」 


P「응. 아직 뭔가 있어?」 


안나「프로듀서씨가……안나가 노래하는 모습을 지켜봐줬으면 좋겠어」 


P「추……축제를 보러 오라는 말이야? 업무와의 균형도 있고, 역시나 그건 좀……」 


안나「……부탁이야……」 


P「……」 




P「하아, 하아……! 설마,  단골과의 상담이 이렇게나 길어지다니……!」다다닷 


P「시간은……큭! 아슬아슬한가!」힐끗 


P「안나……!」 


안나『……안나는, 역시 프로듀서씨가 없으면 스윗치가 올라가지 않으니까……』 


P「안나……!」다다닷 


안나『역시……아이돌『모치즈키 안나』는, 프로듀서씨가 있어야만 하니까……』 


P「기다려, 안나……이제 곧 있으면, 이제 곧 있으면 도착하니까 말이야!」다다닷





P「도착했다! 안나는……!?」 

















안나「이예~이! 다들~, 불타오르고 있어~!?」 



\와아아아아앗/ 



P「최상의 컨디션이잖아」 



----



P「으~음……」콜록콜록 


안나「……프로듀서씨, 감기?」 


P「그럴지도. 일단, 컨디션 관리는 신경 쓰고 있었는데……」 


안나「……무리는 하면, 안 돼」 


P「괜찮다니까. 지금부터 정리해야 할 일이 산더미야. 너희들을 위해서 좀 더 힘을 내야지」 


안나「……」 




P「……」콜록콜록


P「으~음……역시 감기 기운이 있는 몸으로 밤을 새는 건 무모했나……」 


P「설마, 이 내가 열 때문에 드러눕게 되다니……안나가 말하는대로, 무리를 좀 했을지도 모르겠는걸」 



똑똑



P「?   네~에」 


안나「……프로듀서씨, 들어갈게……」달칵 


P「아, 안나!? 너, 왜 여기에……」 


안나「……프로듀서씨, 열 때문에 많이 아파보였으니까……」 


P「혹시……간병하러 와준거야?」 


안나「……」끄덕


P「그, 그렇구나……그 적극성이 없던 아이가, 이렇게나 남을 생각해주는 여자 아이로 성장하다니 말이야」훌쩍 


안나「……프로듀서씨는, 특별」 


P「헤에?」 


안나「……프로듀서씨는, 항상 건강하게 있어줬으면 하니까……」 


P「안나……!」왈칵

















안나「……그러니까, 미나코씨를 불러왔어……!」 


미나코「프로듀서씨! 일단, 이 냄비에 가득 있는 죽으로 칼로리 보급을!」쿵


P「짖궂음인가」 



----



P「이야~, 오늘 일은 힘들었는걸」 


안나「……」 


P「배도 고파졌으니, 가볍게 밥이라도 먹고……」 


안나「……」물끄러미


P「……?」멈칫


안나「……」물끄러미 


P「안나, 아까부터 대체 뭘 보고 있는 거야?」 


안나「……신작, 게임……」물끄러미 


P「헤에~. 안나는 이런 장르의 게임을 좋아하는구나」 


안나「……」물끄러미


P「……갖고 싶다면, 사줄까?」 


안나「……아니, 괜찮아……」 


P「이제와서 사양하지 않아도 괜찮아. 안나가 오늘은 열심히 했고, 밥도 좋은 걸로 먹여……」 


안나「사양같은 건 하지 않아……왜냐하면……」 


P「?」 


안나「안나는……프로듀서씨한테 더욱 소중한 것들을 많이 받아왔으니까……」 


P「……」 


안나「……그러니까 이제 와서 프로듀서씨의 싼 월급으로 게임을 사주지 않아도, 괜찮아」 


P「마지막은 쓸데없는 말이야」 


안나「후후……」 




달칵



안나「……프로듀서씨, 안녕……」 


P「응, 안나. 안녕」타닥타닥 


안나「……?」부스럭


P「……」타닥타닥


안나「프로듀서씨, 이거……」 


P「그 게임, 가지고 싶었지?」타닥타닥 


안나「……하지만 안나, 어제 괜찮다고 했는데……」 


P「바보. 어린애가 어른을 신경 쓰는 거 아니야. 그리고……」 


안나「……」 


P「소중한 것을 두 손으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받은 건, 나도 똑같으니까」 


안나「……!」 


P「싸구려 같아서 미안하지만, 이 정도의 답례는 하게 해줘」 


안나「……프로듀서씨……」 
















안나「……안나가 갖고 싶었던 건, 이 게임의 리메이크판인데……」 


P「그런 곳에서 신경을 써」 



----



메구미「프로듀서는 좋아하는 사람 있는 거야?」 


P「뭐야, 갑자기?」 





메구미「아니~……프로듀서는 사람들한테 어택 받는 경우가 상당히 많잖아?」 


P「미키랑 츠바사가 대부분이지만 말이지」 


메구미「팍, 하고 느낌이 오거나 하지 않아?」 


P「않는걸」 


메구미「조금 정도라면 건드려도 괜찮으려나~, 라고 생각하는 건……」 


P「사회적으로 죽임을 당하겠지」 


메구미「……프로듀서는 역시 좋아하는 사람 있지?」 


P「그게 그렇게 신경이 쓰여?」 


메구미「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무소 사람들이랑 아무런 소문이 없는 게 이상한걸」 


P「뭐, 뭘 그렇게 화내는 거야」 


메구미「별로! 아무것도 아니야!」휙 


안나「……」 




안나「……프로듀서, 씨……」 


P「응, 안나……왜 그렇게 이상한 표정을 하고 있어? 무슨 일 있어?」 


안나「……안나는 말이지. 프로듀서씨에게, 할 이야기가 있어. 아주 중요한……」 


P「중요한 이야기……?」 


안나「그……」 


P「하하, 뭐야. 그렇게 딱딱하게」 


안나「……윽」 


P「응. 뭔지 알겠어. 또 같이 몬헌을 해줬으면 한다든가, 그런……」 


안나「……저, 저기……! 프로듀서씨……!」 


P「……? 으, 응」 



















안나「……역시, 호모야……?」 


P「역시는 뭐야」 



----



안나「……」꾹꾹


안나「안 돼……지금 작년부터 호평을 받으며 배포중인 밀리언 라이브의 이벤트를 달리고 있는데……」 


안나「아무래도 아이템이 부족해……」 


안나「……그리고 포인트를 아주 조금만 벌면 1200위 이내에 들어갈 수 있는데……」 


안나「……」 


안나「」힐끗



『지금밖에 없다!  수량한정, 저렴한 가격으로 과금 아이템 배포중!』 



안나「……」 




P「안 돼」 


안나「에……?」 


P「안나는 아직 중학생이잖아. 그렇게 쉽게 과금 같은 말을 입에 담지 마」 


안나「하, 하지만……! 모처럼, 여기까지 열심해 해왔는데……!」 


P「그거야」 


안나「?」 


P「지금까지 소비해 온 시간과 노력……그걸 전부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다니, 분명하게 잘못됐어」 


안나「……!」 


P「난 너희들이 적어도 학생일 때는 그런 놀이를 배우지 않았으면 해」 


안나「프로듀서씨……」 


P「보수를 얻지 못해 분한 너의 기분도 알겠지만, 내 입장상 아무래도 그런 걸 권할 수는……」 


안나「응……괜찮아. 안나, 자칫하면 소중한 것까지 잃을 뻔했어……」 


P「안나……」 


















안나「……저번에 경비로 러브 ◯이브에 과금을 하고 있던 코토리씨 같은 어른이 되지 말라는 거지……!」 


P「그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주지 않을래?」 



----



카나「요즘 춥네~, 시호」 


시호「……그렇네」팔락팔락 


카나「옷을 갈아입게 되는 계절이구나」 


시호「……그렇네」팔락팔락 


카나「실은 나, 오늘 옷을 얇게 입고 와서……」 


시호「……」 


카나「방금 전까지 몸이 차가워서 말이지, 사무소에 겨우 도착할 때까지는 정말로 지옥이었어」아하하 


시호「……」쓱 


카나「?」 


시호「……」팟


카나「헤? 시, 시호. 너무 가까워……」 


시호「……나도 추위 많이 타」 


카나「시호……!」활짝 



















유리코「잠시만요! 스바루씨, 가까워요!」 


스바루「뭐, 어때. 춥잖아」꼬옥


유리코「뭐, 어때가 아니에요! 이러면 오늘 모처럼 사 온 소설을 못 읽잖아요!」 


스바루「맨 처음 달라붙은 건 유리코잖아?」 


유리코「그, 그건 그……! 적당한 인간 손난로가 가지고 싶었던 것 뿐이에요!」 


스바루「유리코도 말을 꽤나 잘하게 됐잖아」말랑 


유리코「꺅……!? 이, 이번에는 어딜 손대시나요!」 


스바루「흉부」 


유리코「잠깐만요! 고상하게 말해도 안 되요!」 


스바루「가슴」 


유리코「평범하게 말해도 안 돼!」 


안나「……」 




안나「……요즘」 


P「?」 


안나「……사무소 사람들, 사이가 좋네」 


P「……갑자기 왜 그래?」 


안나「……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P「그래……」타닥타닥


안나「……」 


P「……」타닥타닥


안나「……」쓰쓱


P「?」 


안나「……」찰싹 


P「……」 


안나「……」 


P「……」타닥타닥


안나「……프로듀서씨는, 안나가 싫어?」 


P「……뭐야. 또 당돌하게?」타닥타닥 


안나「왜냐하면……」 























안나「……보통은 여기서 쿨함에 데레데레하거나, 안나의 가슴을 주무르거나 할 텐데……」 


P「무슨 말을 하는 거야. 너는」 



----



미라이「프로듀서씨~!」다다닷 


P「미라이인가. 왜 그렇게 허둥대? 무슨 일 있어?」 





미라이「저번 라이브 영상, 보셨나요!?」 


P「응……방금 막 보고 왔어. 열심히 했구나, 미라이」쓰담쓰담 


미라이「에, 에헤헤……」부끄부끄


츠바사「앗, 미라이만 쓰다듬어주고 치사해~! 프로듀서씨, 나도~!」꼬옥 


P「알겠어, 알겠어. 너도 오늘 레슨 성실하게 해내면 쓰다듬어 줄 테니까」 





츠바사「정말!?」활짝


시즈카「……」 





P「응. 그리고 말이야……」힐끗 


시즈카「……?」 


P「시즈카도 본방은 최고의 성과였어」쓰담쓰담


시즈카「……에!? 아, 그게……」 


P「」쓰담쓰담 


시즈카「다……당연한, 일이에요……」화끈 


츠바사「아~!? 프로듀서씨!  두 사람만 편애하고, 치사해~!」 


P「이렇게라도 안 하면 너 연습 할 때 진심으로 안 하잖아」 


츠바사「으으으으으……! 이렇게 되면 레슨 선생님이 놀라서 기절할 정도로, 굉장한 녀석을 보여줄 거야!」 


P「응. 기대하고 있어」 


안나「……」 




안나「……프로듀서, 씨……」 


P「응?」 


안나「……저번 라이브 영상, 봤어……?」 


P「응. 봤어」 


안나「……」 


P「……」 


안나「……그것뿐이야?」 


P「응」 


안나「……감상, 이라든지는……」 


P「보자. 다들 굉장히 귀엽다고 해야할까……」 


안나「……윽」 


P「안나야말로 다른 용무는 없어?」 


안나「……없, 는데……」 


P「그렇구나」 


안나「……윽. 미안, 안나는 이만 돌아갈게……」 


P「……안나」 


안나「왜, 프로듀서씨……」 



























P「정말로, 열심히 했구나」쓰담쓰담 


안나「……!」 




안나「……」 


P「……안나?」 


안나「……늦어……」 


P「?」 


























안나「……칭찬하는 거, 늦어……!」주륵주륵


P「하하……심술부려서 미안」쓰담쓰담 


안나「……윽!」꼬오오오옥



----



안나「……」머엉


P「왜 그래, 안나. 그런 곳에서 멍하게 우두커니 서가지고는」 


안나「……프로듀서씨……」 


P「뭐 걱정거리라도 있어?」 


안나「걱정거리……라고 하기보다는, 단순한 망상일지도……」 


P「……망상?」 


안나「……프로듀서씨가, 안나한테 항상 상냥한 건. 프로듀서씨가 단순히 중학생을 좋아하는 로리콘이기에 그렇다……라고 하는 망상」 


P「뭐야. 그 악의가 가득한 설정은」 


안나「……만약 그렇다면 수년 후에 성장해버린 안나는 정이 떨어져서 버리고, 젊은 아이돌을 건드리러 가는 걸까, 라고 생각했어……」 


P「네 망상 속에 존재하는 나는 최악이잖아」 


안나「……남자는 모두 그런 사람이라고 어머니한테 들었어」 


P「뭐, 확실히 젊은 아이한테로 쉽게 눈을 돌리는 남자는 많지만 ……」 


안나「……프로듀서씨는?」 


P「적어도 나는 안나를 도중에 버리거나 하지 않아」 


안나「……뭔가, 거짓말 같아……」 


P「매우 엄한데」 


안나「……좀 더 구체적인, 그리고 가슴에 파팍하고 오는 말이 아니면, 안나를 쓰러뜨릴 수 없어……」 


P「프로듀서가 자신의 담당 아이돌을 쓰러뜨려서 어쩌겠다는 거야」 


안나「……안나랑 승부하는 게, 무서운 거야……?」 


P「알겠어. 가슴에 파팍하고 오는 말 말이지……」 


안나「……」 




P「쭉 같이 있고 싶어, 라든가」 


안나「……좀 더」 


P「안나를 평생에 걸쳐 프로듀스 하고 싶다, 는?」 


안나「……무거워」 


P「지금까지 일을 열심히 했던 건, 실은 전부 안나를 위해서였습니다, 라든가」 


안나「……미묘」 


P「프로듀스를 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좋아했습니다」 


안나「……변태」 


P「다른 아이돌들의 고백도 안나를 위해 거절하고 있었습니다」 


안나「……너무 과분해」 


P「안나가 톱 아이돌이 된다면, 프러포즈하려고 했습니다」 


안나「……그 때도 열 네 살이라면 어떻게 할 거야」 


P「결혼하자」 


안나「……프로듀서씨……」 


P「왜?」 



























안나「……그 로리콘, 안나가 어른이 될 무렵에는 고쳐놔야 해……」쪽


P「응」 








덤 



코토리「에? 프로듀서씨, 오늘 휴일인가요?」 


타카기「그래……뭐라더라. 기념으로 모치즈키군과 약속했었던 같이 게임하기를 하루 종일 즐기고 싶다든가」 


코토리(기념은 뭘까……) 


타카기「그래서 말인데. 오늘 하루만이지만, 프로듀서로서의 업무는 오토나시군에서 맡기려고 하네」 


코토리「헤에?」 


타카기「역시 아이돌들만으로는 전부 처리할 수 없을 테니 말일세……」 


코토리「자……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저는 프로듀서 업무 같은 건……!」 


타카기「아아, 맞다맞다. 모치즈키군이 오토나시군에게 한마디 전해달라고 하던데」 


코토리「안나가……?」 


타카기「보자, 뭐였더라……맞다!」 
























타카기「러브◯이브」 


코토리「외근 다녀오겠습니다」 






정말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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