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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올스타

P「야식의 유혹」

by 기동포격 2014. 4. 26.

하루카「오늘도 레슨으로 지쳤어」 


하루카「배가 고프지만……이미 밤도 늦었으니 빨리 자자」 


P「허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엇!!」쨍그랑!


하루카「헉!?」




P「요시노야에서 쇠고기 덮밥을 사왔노라! 그리고 여기에 계란을 풀고!」 


하루카「프, 프로듀서씨? 대체 뭘……!?」 


P「물론 시치미는 뿌려야지. 생강도 듬뿍 넣고」 


시치미 - 규동뿐만 아니라 덮밥종류나 우동, 소바, 카레 등에 많이 뿌려먹는 후리카케


하루카「프로듀서씨! 대체 무슨 짓을!」 








P「호오, 호오하아! 뜨거, 우걱우걱!」 


하루카「그만! 그만두세요!」 


P「쇠고기 덮밥은 공복에 최고구나! 이렇게나 입에 밀어 넣는데도 아직 배가 고파」 


하루카「싫어……싫어……!」부들부들 


P「으음. 우억우걱, 후루룹」 


하루카「아, 아아」 




P「다 먹은 후에 먹는 차가 또 일품이지」싱긋 


하루카「――――」 


P「꿀꺽! 꿀꺽! 꿀꺽! 푸하~~~~~~~~~!」 


하루카「」 


P「아아,  맛있었다! 그럼, 하루카! 내일 보자!」휙!


하루카「……아, 아, 아, 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이틀째 ~


아즈사「쿠키정도라면……안 돼, 참아야 해」 


아즈사「난 아이돌인걸. 쓸데없는 지방은 아이돌의 천적이야」 


아즈사「지금은 빨리 자고 내일 일어나 아침을 잔뜩 먹도록 하자」 


P「아즈사씨~! 아즈사씨, 일어나 계시나요!?」쾅쾅 


아즈사「어머? 프로듀서씨? 이런 시간에 무슨 일이실까. 네~에」달칵 


P「믹스 프라이를 사왔답니다! 갓 지은 밥도 같이요! 자, 보세요!」 


아즈사「」 






P「흰 살생선 프라이 위에 타르타르 소스를 듬뿍 얹고」 


아즈사「프, 프로듀서씨?」 


P「한입 커틀렛에는  우스터 소스를 뿌립니다」 


한입 커틀릿 - 한입 크기로 자른 고기로 만드는 커틀렛.


아즈사「프로듀서씨, 대체 뭘」 


P「새우 프라이에는 레몬 소금이 좋답니다. 새우튀김은 역시 소금이죠」 


아즈사「대체 뭘, 하시는 거죠……」 







P「갓 지은 밥을 공기에 담아……그럼, 잘 먹겠습니다!」 


아즈사「아, 아앗」 


P「아작! 후우후우, 으음. 냠. 아작아작! 흐흠, 호오」 


아즈사「아아, 이럴 수가……! 밥을 그렇게나 입에 미어지게 넣어서는……!」 


P「이야아~. 튀김과 밥은, 우물우물, 정말 최고의 조합이네요」 


아즈사「하지만……하지만!」 



P「마지막에 마시는 맥주가, 또 끝내주지요」히죽 


아즈사「――――」 


P「꿀꺽! 꿀꺽! 꿀꺽! 푸하~~~~~~~~~!」 


아즈사「」 


P「아아 맛있었다! 그럼, 아즈사씨! 내일 뵈요!」휙!


아즈사「……아, 아, 아, 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3일째 ~


유키호「아아, 배고파」 


유키호「하지만, 참아야합니다. 참아야하고 말고요. 야식은 비만으로 이어지는 첫걸음이니까요」 


치익~ 치익~


유키호「……? 마당에서 이상한 소리가……?」드르륵 


P「여어, 유키호. 먼저 먹고 있단다!」 


유키호「프로듀서!?」 




P「집에서 먹는 불고기도 그렇게 못 먹을 건 아냐. 고기만 좋다면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유키호「프로듀서, 대체 뭘」 


P「가열판으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나는 굳이 숯불로 구워봤어」 


유키호「대체 뭘」 


P「이거? 이건 갈비」 







P「위아래로 불을 통하게 해서 구운 갈비에 진한 소스를 묻힌다!」 


유키호「안 돼요. 안 돼요……」부들부들


P「그리고 재빨리 갈비를 입속에 넣는 거지. 입안에 퍼지는 육즙과 지방의 하모니!」 


유키호「아앗!」 


P「이 시점에서 밥의 등장! 불고기와 공깃밥은 뗄 수 없는 관계. 고기를 반찬으로 먹으며 밥을 먹는 거지」 


유키호「아, 아아……고기랑, 밥……」비틀비틀 










P「다먹고 마지막으로 마시는 콜라가 또 끝내주지」싱긋 


유키호「――――」 


P「꿀꺽! 꿀꺽! 꿀꺽! 푸하~~~~~~~~~!」 


유키호「」 


P「아아,  맛있었다! 그럼, 유키호! 내일 보자!」휙!


유키호「……아, 아, 아, 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4일째 막간 ~


P「……」 


치하야「어적, 어적」칼로리 메이트 


P「……」 


치하야「꿀꺽, 꿀꺽」미네랄 워터 


P「……」 


치하야「어적, 어적」칼로리 메이트 


P「……」 


치하야「……프로듀서도 드실래요? 저녁」쓱 


P「아니……됐어……」 







~ 5일째 ~


야요이「……」 


야요이「…………」 


야요이「……배가 고파서 잠이 안와」 


야요이「숙주나물, 먹어버릴까?」 


야요이「하지만 야식은 습관이 되기 쉬우니 조심하라고, 이오리가 말하기도 했고……」 


야요이「으~음……우?」 


야요이「이 냄새는……」비틀비틀 



P「후룩! 후루루루루룩!!」 


야요이「프로듀서!?」 


P「휙! 우물우물! 후르륵!」 


야요이「왜 저희 집 거실에……」 


P「꿀꺽꿀꺽꿀꺽」 


야요이「웃우~!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P「일단 면을 삶는다」 


야요이「우? 아, 네」 


P「스프를 넣은 후에 숙주나물 한 봉지를 넣는다」 


야요이「사치스러워요~!」웃우~! 


P「파는 굳이 냉동 된 파를 넣는다. 좋은 의미로 파 냄새가 짙어지니까」 


야요이「많이 들어가 있어요~!」웃우~! 









P「야채랑 면만 있으니까 아무리 먹어도 상관없어」 


야요이「네,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아요~!」 


P「숙주나물과 면의」 


야요이「멋진 하모니에요~!」 


P「하이」 


야요이「터~치!」 


P・야요이「「이예이!」」 


P「잘 먹었습니다. 그런 내일 보자」휙!


야요이「네~에!」 






~ 6일째 ~


이오리「……배고프네」 


이오리「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은 기분」 


이오리「……헉!? 안 돼! 슈퍼 아이돌 이오리가 야식이라니!」 


이오리「완벽한 스타일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야식은 강적. 참자, 참아야해」 


이오리「물만 마시고 이대로 자자」 


P「이오리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쨍그랑 


이오리「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P「다행이야. 일어나 있었네」 


이오리「뭐, 뭐야. 대체 뭐야!?」 


P「오늘은 여기서 먹으려고 생각해서」 


이오리「뭐야, 너. 대체 뭘……」 


P「아이스크림」 


이오리「」 



P「역시 슈퍼 컵 바닐라맛이야. 이 안정적인 느낌」 


이오리「자, 잠깐만. 너……그만두도록 해」 


P「그대로 퍼서 한 입. 으~음. 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고급스러운 느낌」 


이오리「그만두라니까!」 


P「아이스크림을 반 정도 먹으면 블랙커피를 통에 부어서. 응, 카페 바닐라 완성!」 


이오리「그만……그만두라니까」토닥토닥 







P「마지막으로 잘 섞어서 물엿같이 끈적끈적해진 걸 먹는다. 끝내주는군」 


이오리「우우, 우우우우우……」 


P「아, 맛있었다. 그럼 내일 보자, 이오리. 밤새지 마」휙!


이오리「우우우……」 


이오리「……신도~!」 


신도「여기 있습니다」 


이오리「슈퍼컵이라고 했나? 하여튼 그걸 사와!」 


신도「네엣!」휘익! 




~ 8일째 ~


미키「아후우. 오늘도 지친거야」 


미키「이런 날은 빨리 자는 거야」 


미키「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P「여어, 미키」드르륵 


미키「앗, 허니!」 





미키「허니, 묵으러 와준 거야?」 


P「아니, 그게 아니야」 


미키「앗! 주먹밥을 잔뜩 가지고 있는 거야!」 


P「오, 눈치 빠른데. 주먹밥 가게에서 사왔어」 


미키「잘 먹겠습니다야~!」 


P「응, 잘 먹겠습니다」 




미키「미키는 말이지, 명란젓이 들어간 주먹밥을 좋아하는 거야」 


P「그래? 나는 된장 커틀릿 같은 걸 좋아해」 


미키「괴짜야」 


P「주먹밥 가게에는 이런 맛도 있으니 좋다니까」 


미키「응응」 







미키「계란말이가 들어간 주먹밥도 맛있네, 허니」 


P「짠 밥이랑 단 계란의 조합이 좋지~」 


미키「그리고 말이지, 주먹밥 가게에서 파는 주먹밥은 김이 나긋나긋해서 좋은 거야」 


P「그렇지. 바삭한 김도 좋지만 역시 김은 나긋나긋 해야지」 


미키「역시 허니는 뭘 좀 아는 거야」 


P「후후후. 당연, 당연하지」 


P・미키「하하하하하하하……!」 


이렇게 두 사람의 밤은 깊어져 간다. 






~ 9일째 막간 ~ 


P「코토리씨~. ㅋㅋㅋㅋ 과자 사왔어요~. ㅋㅋㅋㅋㅋ」 


코토리「어머, 프로듀서씨」 


P「견과류 모음하고 다른 과자들을 ㅋㅋㅋㅋ 사왔어요 ㅋㅋㅋㅋ」 


코토리「와아~! 리츠 치즈샌드도 있네요! 저, 이거 정말 좋아한답니다」버석버석 바삭바삭 


P「에?」 


코토리「마실 건 맥주로 괜찮죠? 아, 포테이토 칩 뜯어도 괜찮나요?」바스락바스락


P「힉……!」 


코토리「앗, 술이 들어간 초코렛인 박카스까지 있잖아요. 저를 취하게 해서 어떻게 할 생각이셨죠~?」꿀꺽꿀꺽


P「아니, 그게」 


코토리「앗. 된장에 담근 고등어 통조림도 있잖아요~. 가져갈게요~」 


P「히이익……!」 






~ 잃어버린 7일째 ~


P「오늘은 누구 집에서 야식을 먹을까……응? 저건 타카네?」 


P「타카네가 편의점에 있다니 별일이네. 말을 걸어볼까. 여어……헉!?」움찔 


타카네「이거랑, 이거랑 그리고 이거랑. 이 라아멘도 버리기 어렵군요」휙, 휙, 휙, 휙 


P(컵라면이 진열된 선반에서 컵라면이……사라져간다……!) 


타카네「컵누우들은 이걸로 충분하지 못합니다. 죄송합니다. 상자째 주실 수 있겠습니까?」 


P「상자!?」 


타카네「누구냐!」 


P「앗차」 


◇ ◇ ◇ 


아이돌들의 집에서 야식을 먹겠다고 결심한지 7일째. 어째서인지 이 7일째 밤의 기억만이 P의 머릿속에서 누락되어 있다. 


P「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타카네「톱 시크릿이랍니다. 귀하♪」 



~ 10일째 ~ 


P「냄비요리를 먹자!」 


아미「예이~!」 


마미「휙~휙~!」 


히비키「냄비요리는 오랜만인데!」 


마코토「코타츠랑 냄비 요리의 조합은 좋죠……근데 어째서 멤버들이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 거죠」 


P「그게 아미마미는 야식 같은 건 신경 안 쓸 것 같고, 히비키 집에 갔다가는 내가 먹이가 될 것 같고, 마코토는 (기초대사가)장난이 아니니까 의미가 없을 것 같고……」 


마코토「??? 의미를 모르겠는데요? 프로듀서」 


P「뭐, 깊게 생각하지 마」 


마코토「네에~」 



아미「오빠, 오빠! 이제 열어도 괜찮아?」 


P「말하면서 열지 마. 조금 더 기다리도록 해」 


마미「아직 이려나. 아직 이려나~?」 


P「그러니까 기다리라고 했잖아」 


히비키「본인, 배고파 죽겠어!」 


마코토「저도 오늘 트레이닝이 힘들어서 배고파 죽겠어요. 아직인가요? 프로듀서」 


P「음. 슬슬 됐나?」 



아미「네, 결정!」 


마미「그럼 개봉~!」 


히비키「오오~!」 


마코토「……어라? 응응? 배추랑 돼기 고기 밖에 없네요?」 


P「후후후. 이 구성이 맛있는 거야. 이 구성이」 








P「큰 질냄비에 삽겹살과 배추를 가득 채우고」 


P「적은 양의 국물이랑, 소주, 간장, 소금을 넣은 뒤 뚜껑을 닫고 불 위에 올리는 거야」 


P「잠깐 기다리면 배추에서 물이 나와서 찜처럼 된단 말이지」 


히비키「뭐야, 이거!? 엄청 맛있어!」 


마코토「진짜! 배추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고, 고기는 굉장히 즙이 많고!」 


아미「진짜 배추랑 돼지 고기만 넣은 거야?」 


마미「조미료가 들어간 거 아니야~?」 


P「절대 그렇지 않아. 소재도 맛내기도 간단해. 유자를 뿌려도 괜찮지만 그건 특별한 경우고, 역시 이 냄비요리는 배추와 삽겹살만으로……」 


히비키「완전 맛 좋아」 


마코토「하아하아」 


아미마미「한 그릇 더!」 


P「이녀석들 안 듣고 있네. 뭐, 됐어」 



P「아~, 잘 먹었다~」 


히비키「본인, 이제 못 먹겠어……」 


마코토「맛은 산뜻한데, 충실감이 있네요……」 


아미「이제 이대로」 


마미「자고 싶어……zZZ」 


P「디저트도 있는데」 


아이돌들「뭣!?」 


P「유명한 가게의 안닌도후야. 냄비요리를 먹은 뒤에는 딱 맞지」 


아이돌들「와~아!」 


P「이런이런, 타산적인 것들」 








~ 11일째 오전 1시 ~


P「끝. 뭐, 저녁은 이런 느낌이었어!」 


하루카「그만하세요! 그만하라니까요!」귀막음 


P「그러고 보니 전에 타카네랑 같이 간 라면가게도 좋았어. 진하게 우려낸 해산물과 돼지뼈가 아주 짙게」 


하루카「……아, 아, 아, 아아, 아아, 아, 아, 아아아아아아아아!!!!」 


 






P「리츠코~! 편의점에서 어묵 사왔어, 어묵!」 


리츠코「저는 무랑 곤약만」 


P「뭐야. 여대생이 먹을 법한 조합이네 ㅋㅋㅋㅋ」 


리츠코「……나이로 봐서는 이상하지 않잖아요?」 


P「힉!?」 


이렇게 사무소에 노닥거리는 상황.





그림 출처 - 링크 


http://invariant0.blog130.fc2.com/blog-entry-518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