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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야요이

야요이「데이트, 해주실래요?」

by 기동포격 2015. 5. 14.

17:30/ 상점가 



야요이「으음……. 저녁 쇼핑은 끝났고……. 와아! 저건 추첨행사이려나?」 


야요이「저기요, 정육점 아저씨. 이건 뭔가요?」 


정육점 아저씨「오~, 야요이냐. 이건 상점가에서 하고 있는 추첨행사야. 응모권 가지고 있어?」 


야요이「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아! 이거죠! 한 장 받았어요」활짝 


정육점 아저씨「좋~아. 그렇다면 야요이! 이 추첨기를 돌려봐! 무슨 일이든 도전이 중요한 법이니까」 


야요이「네~에! 힘낼게요! 집중, 지~입중!」뱅글뱅글 


야요이「에이잇!」달그락 




정육점 아저씨「대, 대, 대~~~~~~~~~~~~박~!!」딸랑딸랑


야요이「에, 에~!? 정말인가요?」 


정육점 아저씨「야요이! 일등이야, 일등! 자, 야요이한테 이걸 주지」팔락


야요이「와아아! 감사해요! 으음……」 


야요이「디〇니 씨, 페어티켓?」??


………… 

…… 





다음날 /11:00/765 프로덕션 사무소



야요이「저기 있잖아, 이오리.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오리「너 운 정말 좋네~. 그래서 누구랑 갈 생각이야?」 


야요이「부모님한테 선물로 드리려고 했는데……. 부모님이 야요이가 당첨 된 거니, 오랜만에 다른 사람이랑 같이 즐기고 오라고……」 


이오리「잘 됐잖아. 이 이오리쨩이 같이 가줘도 괜찮지만, 페어티켓이고 모처럼이기도 하니 남자를 꾀도록 해」팟


야요이「에~!? 그, 그럴만한 사람은 어디에도……」허둥지둥 


P「아~, 완전 피곤~. 가끔은 기분전환 겸 해서 어딘가 놀러가고 싶은데. 예를 들면 디즈니라던가~」 


이오리「…………」 


야요이「……」 




이오리「야요이. 너 프로듀서를 꾀도록 해」 


야요이「헤!? 그건……그, 폐를 끼치는 것 같고 거기다 나랑 가도 재미없을 텐데」추욱


이오리「그렇지 않아. 거기에 이건 찬스야, 야요이!」 


야요이「찬스?」 


이오리「그래. 이건 너한테 부과된 시련이야. 아이돌로서 지금의 자신에게는 없는 새로운 매력을 끌어내긴 위한 시련 말이지」 


야요이「새로운, 매력?」 


이오리「넌 귀여워. 그건 이 이오리쨩이 인정할 정도로 말이야. 하지만 귀여운 것만으로는 톱 아이돌이 될 수 없어. 우리들한테는 “어른의 매력” 이 압도적으로 부족해!」 




야요이「에? 우리들이라니……?」 


이오리「앗……. 어, 어쨌든 야요이 넌 프로듀서랑 데이트를 해서, 아이돌로서의 자신을 개척하지 않으면 안 돼. 봐,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되지 않아?」 


야요이「그건……, 그렇지만……」 


이오리「뭐,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생각해 봐! 평소에 신세를 지고 있는 프로듀서에게 은혜를 갚는 다는 기분으로 해보는 거야. 어때, 야요이?」 


야요이「……. 그, 그럼 프로듀서한테 말해볼게!」도도도 


이오리「……. 니히힛……」 




야요이「저기……프로듀서?」 


P「오오, 야요이잖아. 수고했어. 무슨 용무라도 있니?」 


야요이「저기……. 다음 휴일에 예정이 있으신가요?」 


P「에? 으~음. 보자……」팔락


P「아니, 딱히 없어. 그게 왜?」 


야요이「실은……, 그……, 프, 프로듀서」 


P「응?」 


야요이「데이트, 해주실래요?」 


P「!?!?!?」 


のワの「!?!?!?」 


유토리「나노!?!?!?」 




야요이「아, 안 되나요?」 


P「아니, 잠깐만잠깐만! 뭐가 뭔지……」 


야요이「이거, 페어티켓인데……. 프로듀서한테 항상 신세를 지고 있으니……」 


P「음, 뭐. 야요이가 가고 싶다면 상관없는데 말이지」 


야요이「저, 정말인가요? 저랑 데이트 해주시는 건가요?」 


P「데, 데이트 인지는 일단 차치해 두더라도, 모처럼 야요이가 권해줬으니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같이 가줄게」 


야요이「우, 웃우~! 감사해요! 저기, 부족한 몸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P「뭔가 묘한 일이 되어버렸는걸……」 


のワの「…………」 


유토리「…………」 


………… 


…… 




 13:20/765 프로덕션 옥상



마코토「대체 무슨 일이야, 이오리. 갑자기 옥상으로 데려오고」 


유키호「이, 이오리. 뭔가 위험한 표정을 짓고 있어」 


이오리「실은 너희들 두 사람한테 부탁 할 것이 있어. 너희들은 신용 할 수 있으니……」 


마코토「부탁? 헤에, 이오리치고는 별일인걸……」 


유키호「그, 그래서 뭘 하면 되는 거야?……」 


이오리「그게 말이지……」소곤소곤


마코토「에에에~~!? 야요이랑 프로듀서가 데, 데이트!?」맛코맛코링 


유키호「두, 두 사람을 미행하는 거야~!?」유키뿅~ 




이오리「니히힛! 맞아. 역시 야요이가 걱정되잖아. 거기에 프로듀서가 만에 하나 불경한 짓을 하는 그 때에는……」 


마코토「화, 확실히 아이돌을 프로듀스하는 입장에서, 아이돌과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되면 안 되지……」 


유키호「그, 금단의 사랑인가요……. 음음~! 신경쓰여요~」>< 


이오리「마, 말하자면 보호자로서 동반하는 거야! 물론 디〇니 씨의 티켓은, 이 빛나는 미모의 소유자인 슈퍼 아이돌 이오리쨩이 준비해주겠어. 나쁜 이야기는 아니지?」 


마코토「그건……. 뭐, 나도 오랜만에 놀고 싶긴 한데……. 유키호는 어쩌고 싶어?」 


유키호「나는……마코토랑 함께라면 어디든 따라갈 거야」 


마코토「그, 그렇구나……. 하아. 알겠어, 이오리. 다음 휴일에 하는 거지?」 


이오리「결정이네! 당일 새벽, 너희들 집에 사용인을 보낼게. 기대되기 시작했어!」 


………… 


…… 




데이트 전날/18:00/야요이, 돌아가는 길 



야요이「왠지, 긴장되기 시작했어……」터벅터벅 


야요이「프로듀서, 나랑 같이 가서 즐거우시려나?」 


야요이「맞다! 내일 어떤 옷을 입고 갈지 정해야지……」허둥지둥


야요이「평소에 입는 파카도 귀여워서 좋아하지만……. 다른 옷을 입는 편이, 프로듀서는 기뻐해 주실 지도……」 


야요이「이오리한테 상담해볼까……」 


전화박스「달칵」 


야요이「으음……전화카드랑 전화번호……」부스럭부스럭 


공중전화「피포파, 포, 파, 피」뚜루루루루




???「네. 미나세입니다」 


야요이「저, 저기……. 이오리씨 계시나요? 저는 이오리씨랑 같은 사무소에서 아이돌을 하고 있는 타카츠키 야요이라고 하는데……」 


???「타카츠키 야요이님이시군요.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아가씨에게 전해드리고 오겠습니다」




이오리「여보세요? 야요이? 무슨 일이야. 우리 집에 전화를 하다니. 아니, 그것보다 우리 집 전화번호를 어떻게 아는 거야」 


야요이「사무소 연락망으로…. 그,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오리. 저기, 내일 그거에 대해서 말인데……」 


이오리「내일? 아아, 아요이는 내일 프로듀서랑 데이트 하기로 했었지」 




야요이「데, 데이트 같은 게 아니라……」화끈 


이오리「뭘 그렇게 부끄러워하는 거야. 자신감을 가지도록 해. 뭐 걱정거리라도 있는 거야?」 


야요이「그……. 평소에 입던 옷을 입고 가도 괜찮은지, 아니면 좀 더 귀여운 옷을 입고 가는 게 프로듀서도 기뻐할지, 고민이 되서……」 


이오리「음~, 보자……. 저기, 야요이. 너 귀여워지고 싶어?」 


야요이「헤? 당연하지」 


이오리「……알겠어! 세계 4대 미녀 후보인 이 이오리쨩에게 모든 것을 맡기도록 해. 이 세상에서 제일 멋지게 만들어 주겠어」 


야요이「그, 그게 가능해?」 


이오리「가능해.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단어는 없어!」 


야요이「고, 고마워! 이오리!」 


………… 


…… 




데이트 전날 /21:00/미나세 저택 



야요이「와아~! 귀여운 옷이 이렇게나 많이……」 


이오리「드레스 룸이라는 거야. 뭐, 사교용 옷도 많지만 멋지고 어른스러운 옷도 많이 있어. 이걸로 프로듀서의 마음을 단번에 휘어잡을 수 있을 거야!」 


야요이「그, 그럴까? 이오리, 정말로 고마워!」 


이오리「인사는 됐어. 자……, 그럼 코디네이트를 시작하자」 


야요이「웃우~! 열심히 할게!」 




 - 두시간 후 



이오리「응! 최고로 귀엽네」 


야요이「와, 와아아~」활짝 


이오리「역시 “어른의 매력”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의 『노출』이 필요하지! 유원지라는 것도 고려해서 아래는 핫팬츠에 니삭스 그리고 커스텀 메이드 부츠. 그건 내 거지만 사이즈가 맞아서 다행이야」 


이오리「그리고 위에는 아프리콧 컬러의 얇은 가디건. 뭐, 네 머리카락 색하고도 잘 어울리는데다, 평소에 활기가 넘치는 야요이와는 조금 다르다는 마음가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생각해」 




야요이「프로듀서, 귀엽다고 해주시려나?」 


이오리「이걸 보고도 반응이 없다면, 이 이오리쨩이 박살을 내주겠어」 


야요이「에에? 이오리도 디〇니 씨에 가는 거야? 그렇다면 그래서 기쁠지도」 


이오리「아, 안 가! 모처럼 하는 데이트인데 방해 같은 걸 할 것 같아? 자, 오늘은 이만 자자. 아침에는 바쁠 테니까. 그리고 머리카락도 풀어서 세팅해 줄테니」 


야요이「고마워. 이오리. 신세를 졌네……」 


이오리「그런 말 하지 마라니까. 내가 도우고 싶은 것 뿐이야. 자, 목욕하러 가자」 


야요이「응!」 


………… 

…… 




데이트 전날/21:00/하루카네 집, 하루카 방



하루카「미키. 드디어 내일이네……」 


미키「하루카. 야요이한테는 질 수 없는 거야」 


하루카「응. 정말로 생각지도 못했던 복병이 있었어……」 


미키「내일 하는 데이트,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는 거야」 


하루카「미키. 오늘 작전회의는 이만 하고 자자. 내일은 낮잠을 잘 수도 없으니」 


미키「알고 있는 거야. 허니가 다른 여자랑 데레데레 하고 있는 건 보고 싶지 않지만……. 미키, 힘 내는 거야」 


하루카「그래……. 선수 치기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니까」 


미키「허니는 건네줄 수 없는 거야」 


하루카(프로듀서씨는 나의) 


미키(허니는 미키의) 


하루카&미키((달링이야)) 



………… 


…… 




당일/6:00/미나세 저택



이오리「그럼 다녀오도록 해」 


야요이「이오리. 나, 열심히 하고 올게」 (≧∀≦*)ノシ


이오리「넌 정말 최고로 귀여워, 야요이! 기합 넣고 가도록 해!」 


야요이「정말~로~, 고마워~~~~」 


이오리「예이예이. 후우……. 보자, 그럼……」 


휴대폰「피푸페」 


이오리「여보세요? 마코토? 일어나 있어?」 




마코토「응……지금 막 일어났어. 유키호!? 왜 내 침대에!?」 


유키호「으~음……마코토, 따뜻해……」 


이오리「너희들 밤을 같이 보냈나보네」 


마코토「아무 일도 없었어! 어차피 아침 일찍 일어나야하니, 유키호가 묵고 싶다고 해서……」 


이오리「뭐, 아무래도 좋지만. 그것보다 30분 후에 너희 집에 도착할 수 있도록 차를 보낼 예정이니까, 서둘러 준비하도록 해」 


마코토「에에!? 아직 머리라든가……. 꾸며야 하기도 하고…… 아앗!? 어딜 만지는 거야, 유키호오!」 


유키호「후에~, 아무것도 안 들려~~~~요」새근새근 


이오리「어쨌든! 빛의 속도로 준비하도록 해! 그럼 끊을게」 


마코토「아! 잠깐만, 이오리~~~~!!」 


휴대폰「뚝. 뚜, 뚜」 


이오리「자, 그럼……. 나도 짐 확인 정도는 해둘까」 



………… 

…… 




9:10/디〇니 씨 



야요이「우와아아~! 사람이 굉장히 많아요! 프로듀서!」 


P「그렇네. 뭐, 여기는 항상 북적이니까. 전국에 있는 사람들이 오는 어뮤즈먼트니까 당연하려나」 


야요이「전 이런 곳에 오는 게 처음이에요~」 


P「그랬었나……. 그럼 미친 듯이 즐겨야지!」 


야요이「네! 잘 부탁드려요! 프로듀서!」 


야요이(앗……깜박했어요. 저, 전 오늘은 어른의……) 


야요이「…………」 


P「응~? 왜 그래? 야요이」 




야요이「프, 프로듀서. 저 오늘……그, 어떤가요?」빙글 


P「음……. 보자. 평소와는 다른 느낌에, 신선하고, 매우 귀여워. 머리도 풀었구나. 잘 어울려」 


야요이「……///」 


P「야요이~. 빨리 패스트 패스 끊으러 가자」 


야요이「저, 저기……. 네, 넷」 


야요이(뭐, 뭘까. 이 기분……나, 기쁜걸까) 두근두근 


P「어~이~. 야~요~이~!」 


야요이「아, 네! 기다려주세요~, 프로듀서!」다다닷 


………… 


…… 




9:20/디〇니 씨



하루카「이곳을 너무 얕잡아 보고 있었어」넋 나감


미키「사람, 너무 많은……, 거야아」헤롱헤롱


하루카「입구에서 진을 치고 있으면 발견 될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지……」 


미키「야요이의 머리카락은 눈에 잘 띄니까 바로 발견될 거라고 한 건 하루카거든~?」 


하루카「에에~? 그것보다 미키가 좀처럼 일어나지 않아서 준비가……」 


미키「그, 그것보다 지금은 야요이랑 허니를 찾는 게 우선이야!」 


하루카「그렇네. 좋~아. 걸으면서 생각을 해보자!」 


미키「오~! 앗! 〇키 마우스다아~! 와~아」찰싹 


하루카「정말이지, 미키이~~~」 


………… 


…… 




9:20/디즈니 씨



이오리「자, 드디어 도착했네」 


마코토「뭔가 아침부터 지쳐버렸어……」 


유키호「조, 졸려요~」 


이오리「너희들 정신 똑바로 차리도록 해. 알겠어? 이건 미행이야. 미・행!」 


마코토「우왓! 갑자기 소리지르지 마, 이오리. 주목받으면 어쩔 거야」 


이오리「변장했으니 괜찮겠지. 그것보다 유키호. 뭐야 그 선글라스는」 


유키호「이, 이건 히비키가 빌려줘서……」 




이오리「좀 더 귀엽게 변장하도록 해……뭐, 됐어. 그럼 가자!」 


마코토「잠깐만 기다려. 프로듀서랑 야요이는 이미 안 보이는데 어디로 갈 거야?」 


이오리「이오리쨩한테 맡기라고 했잖아?」 


휴대폰「brrr」 


이오리「왔네. 타켓은 “화산” 방향으로 이동중……. 과연. 처음부터 그걸 탈 생각이란 말이지」 


유키호「그거라는 게 뭔가요?」 


마코토「그것보다 대체 누구한테 온 메일이야……」 


이오리「“화산” 이라고 하면 하나밖에 없잖아!」 


이오리「지구의 중심이야!」 




10:00/화산 대기열



P「그런데 인기 어트랙션 답게, 사람이 엄청 많은걸」 


야요이「그렇네요. 하지만 이런 시간도 즐겁죠! 에헤헤」 


P「“공포의 탑” 패스트 패스는 받았으니, 일단 느긋하게 줄 서 있을까」 


야요이「그렇네요」 


야요이(이런 때, 데이트라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걸까……?) 


야요이(그, 그래……. 다른 사람을 보고 참고하자……) 



커플남「너무 달라붙지 마. 걷기 힘들잖아?」 


커플녀「에~? 그렇지만 가능한 붙어 있고 싶은걸~」 


커플남「어쩔 수 없구먼. 귀여운 녀석 같으니」 



야요이「……///」푸쉬~ 




P「야요이? 얼굴이 빨간데 괜찮아?」 


야요이「후에!? 괘, 괜찮아요! 넷」 


야요이(어쩌지. 저렇게……못하는데) 



이오리『이건 너한테 부과된 시련이야. 아이돌로서 지금의 자신에게는 없는 새로운 매력을 끌어내긴 위한 시련 말이지』 



야요이(좀 더, 힘내야해……. 부끄럽지만……하지만) 


야요이「프, 프로듀서?」 


P「응~?」 


야요이「저기……팔짱을 끼고……있어도, 괜찮나요?」 




P「뭣!? 왜 , 왜 그래? 갑작스럽게……」 


야요이「저기……. 사람도 많고, 저는 덜렁거리니 넘어질지도 모르고……」 


P「뭐, 뭐어. 야요이가 그렇게 하고 싶다면……」 


야요이「…………」끄덕



꽈악…… 



야요이「걷기 어렵지 않으세요?」 


P「괘, 괜찮아. 야요이야말로 괜찮아?」 


야요이「저, 저도. 아, 줄이 앞으로 움직이네요」 


야요이(남자 팔은, 크구나. 프로듀서한테 폐를 끼치는 게 아닐까


P(야, 야요이가 오늘 왜 이러지……. 복장도 그렇고, 머리고 그렇고 왠지 어른 같아……) 


야요이(두근거리지만……. 이게 나를 위한 거지, 이오리……) 


………… 

…… 




10:00/미행중



이오리「역시 야요이는 귀엽네」 


마코토「그것보다 굉장히 적극적……. 소녀만화 같아서 부러울지도」 


유키호「남자랑 저렇게 달라붙다니. 저한테는 불가능해요」 


마코토「부러운걸. 나도 여자가 아니라 남자한테 사랑받아봤으면 좋겠어」 


이오리「그럼 다음에 프로듀서한테 부탁하면 되잖아」 


유키호「그, 그건 안 되요! 마코토는 모두의 왕자님이니까」 




마코토「하하하. 그 마음은 기쁘지만, 유키호……. 나도 사실은 팔랑거리며 반짝이는 의상을 입고……」 


이오리「맛코맛코링~, 이겠지? 그거, 부끄러우니까 하지 마」 


마코토「뭣!? 바, 바보 취급 하지 마, 이오리~!」꽈악 


이오리「잠깐만! 밀지마, 마코토! 꺄, 꺄아~~」 


마코토「우, 우와아앗~!!」 


유키호「꺅. 마코토랑 이오리가……」 



………… 


…… 




하루카「프로듀서씨, 안 보이네」 


미키「…………」 


하루카「그리고 사람이 정말 많은걸. 잠시 쉬자. 미키」 


미키「…………」 


하루카「미키? 왜 그래?」 


미키「허니 냄새가 나」 


하루카「허니? 아, 벌꿀? 그러고 보니 과자도 맛있지……」 


미키「아니야. 허니 냄새가 저 산에서는 나는 거야」 


하루카「네, 네에?」 


미키「그러니까 허니가 저쪽에 있는 거야! 가자! 하루카!」꽈악 


하루카「에, 에~~~? 미키이, 잡아당기 마~. 어~라~」빙글빙글


………… 

…… 




11:00/지구의 중심



P「드디어 타는구나」 


야요이「조, 조금 무서워요……」부들부들 


P「하하하. 괜찮아, 야요이. 미친 듯이 즐겨보자고」 


야요이「네, 넷! 프로듀서」 


선원「그럼 쾌적한 여행이 되기를 빌겠습니다」꾸벅 



끼이이이…… 




P「오랜만인걸. 이 코스터는 말이지, 상당히 빨라」 


야요이「그, 그런가요? 아, 안전바 같은 게 망가져 있으면……」 


P「걱정이 많구나, 야요이는. 그것보다 내려갈 때는 꼭 양손을 들고「와아아아아」라고 해야해」 


야요이「어떻게 손을 놓을 수가 있죠? 전 못해요」 


P「야요이, 오른쪽을 봐」 


야요이「헤? 오른쪽……. 뭐, 뭔가요!? 이 큰 공룡은!? 불을 뿜고 있어요~」 


P「하하하하. 야요이는 겁쟁인걸」 


야요이「바, 바보 취급하지 마세요~」 




11:00/코스터



이오리「일단 다음 걸 탈 수 있었네」 


마코토「뭐, 여기서는 잘 안 보이니, 그냥 어트랙션을 즐길까. 그렇지? 유키호」 


유키호「여, 여기는 뭔가 무심코 구멍을 파고 싶어지네요……」 


마코토「유키호……. 위험하니까 똑바로 앉아」 


이오리「슬슬 속도도 올라갈 것 같네」 


유키호「마, 마코토. 나 조금 무서울지도 몰라~」부들부들 


마코토「나, 나도 몸이 떨리기 시작했어……. 손 잡을까, 유키호」 


유키호「으, 응. 떨어지지 않게……」꼬옥


마코토「자, 이오리도」쓱 


이오리「바,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이 이오리쨩이 왜 너랑……」 


마코토「자자, 그렇게 말하지 말고……」 


이오리「자, 잠깐만……. 음, 뭐, 꼭 잡아달라고 한다면……. 특별히, 특별히 잡아주는 거야. 흥」 



덜컹, 덜컹……고고고고고고고고오 




P「자, 이제 본격적으로 가속할 거야. 야요이, 괜찮아?」 


야요이「네, 넷…….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어요!」꽈악 


P「단숨에 가속했다가 바로 낙하하니까, 타이밍을 놓치지 마」 


야요이「무섭지만……, 열심히 할게요!」 



고고고고고고……고아아아아아

 


마코토「우와아아앗. 이거 너무 빨라~~!!」 


유키호「너, 너무 무서워! 마코토~~~~」>< 


이오리「손 너무 세게 쥐지 마. 그렇게 꽉 쥐면……」 


마코토「어라? 앞이 왠지 연기 때문에 안 보이는데!?」 


유키호「호, 혹시……」 


이오리「낙하한다! 마코토! 유키호!」 


마코토&유키호&이오리「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P&야요이「우~~~, 왓호이~~~!!!!」 



………… 

…… 




11:30/화산 출구 부근



미키「앗! 저거 봐, 하루카! 허니랑 야요이가 나왔는 거야」 


하루카「우와아……정말로 있었어」 


미키「저거 봐, 하루카! 저거!」 


하루카「야, 야요이랑 프로듀서씨가……」 


미키&하루카「「팔짱을 끼고 걷고 있어!」 


미키「……」 


하루카「……」 


하루카「일단 뒤를 쫓아가자」 


미키「두말하면 잔소리, 야」 


………… 

…… 




11:40/까페「300에이커의 숲」 



이오리「일단 휴식 겸 빠른 점심을 먹는 걸까?」 


마코토「그런 것 같네. 그리고 야요이, 즐거워보여」 


유키호「마코토. 이 벌꿀 슈크림 맛있을 것 같아~」 


이오리「우리들도 점심을 먹자. 마코토, 메뉴는?」 


마코토「보자. 이거다. 우와아! 여기는 귀여운 게 많네」 


유키호「아……이것도 맛있어 보이는데 으~음. 뭘 먹지」 


이오리「천천히 정하도록 해, 유키호. 그것보다 야요이랑 프로듀서는 뭘 먹고 있을까?」 


마코토「음~. 여기서는 잘 안 보……!?」 


이오리「……왜 그래, 마코토. 그렇게 이상한 표정을 짓고는……」 


마코토「이오리! 저거! 저걸 봐!」팟 




P「아~.『숲의 BLT 샌드』는 맛있는걸……. 야요이는 어때?」 


야요이「네! 굉장히 맛있어요! 이렇게 사치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야요이「…………」 


P「응? 왜 그래, 야요이.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어?」 


야요이(프로듀서 볼에 마요네즈가 묻어 있어……) 


야요이(이런 때 “어른” 이었다면 어떻게 할까……?) 


야요이「……」 


P「야, 야요이?」 


야요이「프, 프로듀서」 


P「으, 응?」 


야요이「가만히……계세요」쓱 


P「!?」 


야요이「……할짝」 




이오리「잠깐만! 러브러브하구먼!」 


마코토「무심코 태클을 걸어버렸네……」 


유키호「야요이는 사실 대담했네요」 


마코토「이쪽까지 두근거려버리네. 저런 걸 보면」 


이오리(야요이……. 역시 너무 귀여워) 


마코토「저게 요즘 항간에서 화제인 “갭모에” 라는 걸까」 


유키호「하지만 마코토는 남자다운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마코토「나도 팔랑거리는 패션을 하고 싶어~」>< 




P「…………」 


야요이「……///」 


P「야요이. 오늘은 뭔가 평소랑 다른걸」 


야요이「헤!? 그, 그렇지 않아요」당황 


P(무심코 두근거려버렸다……. 평소에 보여주는 어린 아이다움이 없어져……뭔가, 귀여워……) 


야요이「프, 프로듀서?」 


P「으, 응. 조금 더 쉬다가 나갈까……」 


야요이「그, 그렇네요……」 


………… 

…… 



같은 시각 /300 에이커의 숲・사각 



미키「하, 하루카아~~. 진정하는 거야」꽈악 


하루카「그의 볼에 묻어 있는 것을 혀로 할짝. 저건 내가 프로듀서씨한테 해주고 싶었는데~~……」 


미키「드, 들킨다니까 하루카아~」 


하루카「아! 가게 나간다, 미키. 빨리 뒤쫓아!」 


미키「하루카가 흥분하기 시작한 거야……」 


………… 

…… 




4:20/공포의 탑



P「다음은 여기군. 패스트 패스를 끊어놨으니, 이번에는 바로 입장할 수 있을 거야」

 

야요이「왠지 저희가 특별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기분이 좋네요」 


P「그렇네. 발밑 조심해. 아이돌이 부상이라도 당하면 큰일이니까」 


야요이「하, 하루카씨가 아니니까, 그렇게 안 넘어져요」 


のワの「!?」 


야요이「왓! 와왓」비틀


P「엿차」꽉 


P「봐, 말했잖아. 괜찮아?」 


야요이「……///」 




P「야요이?」 


야요이(소, 손을 잡혔어……. 부끄러울지도……) 


야요이「괘,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잡아주셔서」 


P「아니, 그건 괜찮은데……그게, 손……놓지 않을래……?」 


야요이(어른이었다면……여기서 어떻게?) 


야요이「그……, 손을 계속 잡고 있어도, 괜찮나요?」 


P「……///」 


야요이(이, 이제 뭐가 어른답고 뭐가 아이다운지 모르겠어) 


P(이, 이건……. 야요이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P「이, 일단 앞으로 갈까」 


야요이「네, 네엣!」 



꽈악…… 




마코토「어라~, 잡고 있네요. 저건」 


유키호「야요이가 왠지 아가씨 같아요」 


이오리「이건 예상하던 범주를 뛰어넘기 시작했네」 


마코토「그것보다 이오리. 우리들 패스트 패스는 언제 준비했어. 프로듀서를 아주 자연스럽게 계속 미행하고 있는데」 


이오리「손을 써놓은 게 당연하잖아」 


마코토「미나세 재벌 멋지네요~!」 


유키호「마코토. 우리들도 손 잡자」 


마코토「그렇네. 안은 어둡고, 넘어졌다가는 큰일이니까. 자, 이오리도……」 


이오리「또!? 어, 어쩔 수 없네……」 



꽈악…… 




하루카「이, 이번에는 손을 잡았어요. 미키씨……」 


미키「이건, 돌아가면 벌을 꼭 줘야겠는 거야……」 


하루카「그건 그렇고 여기 안은 어둡네……. 미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 


미키「하루카한테 그 말을 들으면 죽을 때가 된 거야」 


하루카「크으윽. 그, 그건 그렇고 패스트 패스, 끊어둬서 다행이네」 


미키「미키는 말이지, 허니에 대한 거라면 뭐든지 알고 있어~」 


하루카「하하하. 아무리 그래도 후각으로 있는 곳을 찾아내는 건 할 수 없다 생각하는데……우와앗!?」비틀 


미키「아~아~. 그러니까 말했는데……하루카는 정말 덜렁이야」 


하루카「아야야야……. 재난이 계속 닥쳐~」>< 


미키「자, 손 잡아. 손 잡고 걷자」 


하루카「미키……응. 고마워」 



꽈악…… 




P「이 어트랙션은 부자가 사는 대저택의 엘리베이터가 무대야」 


P「그래서 수직낙하에 견딜 수 있다던가? 내가 전에 탔을 때는 속이 엄청 이상하던데」 


야요이「무서워요……무섭지만」 


야요이(프로듀서가 손을 잡아주면 안심이 돼……어째서일까) 


엘리베이터 걸「안전벨트를 매주십시오」 



달칵……

 


P「자, 슬슬 움직이기 시작할거야……」 


야요이「네, 프로듀서」 




이오리「나, 이거에 약해……」 


마코토「헤에. 의외인걸. 절규 계열 놀이기구에 굉장히 강할 거라 생각했어」 


유키호「마코토. 어두워서 무서워」>< 부들부들 


마코토「아하하. 유키호는 겁쟁이구나」 


이오리「그것보다 야요이랑 프로듀서는 어때?」 


마코토「야요이랑 프로듀서는 맨 앞줄에 앉아 있으니……여기서는 잘 안 보여」 


이오리「뭐, 돼, 됐어. 참자」 



『のワの 우둔투의 저주』 



P「우와~~~~~~~~!!」 


야요이「ζ*'ヮ')ζ 꺄아~!」 


이오리「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마코토「맛코맛코링~~~~~!!」 


유키호「미스 드릴러어어어어어어어!!」 


유토리「나노~~~~~~~~~~~~~!!」 


のワの「…………」 




15:20/어느 벤치



P「하아~~. 저건 역시 자극적인걸」 


야요이「저, 저도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요」 


P「이 벤치에서 잠시 쉴까. 오!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는걸. 내가 사올게」 


야요이「앗……가버렸다」 


야요이「…………」 


야요이(결국 프로듀서에게 어리광부리고 있을 뿐. 어른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야요이「…………」 


야요이(뭔가, 두근거려. 어떻게 된 걸까……) 


야요이「…………」 


야요이(하나부터 열까지……. 프로듀서한테 폐를 끼치고 있구나) 


야요이「…………」 




P「기다렸지, 야요이. 자」쓰윽 


야요이「앗……. 저기. 소프트 아이스크림, 프로듀서가 드셔주세요」 


P「에? 아니, 나는 배부른데. 그리고 이건 야요이를 위해 사온 거고 말이야……」 


야요이「저는, 어른……이니까……」 


P「야, 야요이?」 


야요이「죄, 죄송해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P「그래」냠 


P「오~. 이거 맛있는걸. 이거 바닐라랑 ……살구가 섞인 거려나? 굉장히 맛있어」 


야요이「…………」 




P「정말로 먹어줬으면 좋겠는데. 야요이, 먹고 싶지 않아?」 


야요이「치, 치사해요. 프로듀서」 


P「아하하. 미안. 하지만 나는 야요이가 먹어주기를 원해」쓱 


야요이「부, 부끄러우니……그, 너무 빤히 쳐다보지 보세요」/// 


P「응응. 자, 떨어뜨리지 마」 


야요이「……할짝」 


야요이「달아요……. 굉장히, 맛있어요」 


P「그렇지? 먹길 잘 했지? 그리고 밤이 되면 중심에 있는 바다에서 쇼를 해. 괜찮으면 보러가지 않을래?」 


야요이「네! 굉장히 기대되요!」 




마코토「마침내 간접키스를 해버렸어……」 


이오리「엄청나게 자연스러운 느낌이네」 


유키호「어, 어젯밤에 난 마코토랑……」/// 


이오리「유키호는 변함없네……」 


마코토「그, 그것보다 말이야. 수상 쇼래! 우리들도 보러 가자. 분명 예쁠 거야」 


유키호「환상적이고 멋지다 생각해요」 


이오리「뭐, 프로듀서랑 야요이도 볼 테고 계속 가까이서 지켜보면 되겠지」 




마코토「하지만 이 상태로 가다가는 선을 넘어버리는 게 아닐까?」 


이오리「서, 선을 넘어? 설마」 


유키호「키, 키스인가요?」 


마코토「환상적인 풍경에 매료된 두 사람은, 아이돌과 프로듀서라는 입장을 신경 쓰지 않고 금단의 영역으로 발을 내딛어……」 


이오리「그 같은 일이 되면 역시 위험하지. 그건 저지해야 해」 


유키호「그럼 만에 하나라도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구멍을 파서라도 말려보겠어요」꽈악 


마코토&이오리「「변함없구나. 유키호는……」」 




미키「미키, 이제 지친거야……」 


하루카「나도 저주를 너무 많이 퍼부어서 체력이……」 


미키「허니, 미키한테 돌아와줘~」 


하루카「포기하면 안 돼. 오늘 밤에 하는 수상 쇼가 고비야. 로맨틱한 분위기를 맞아, 혹시 키스라던가 해버릴지도……」 


미키「그, 그건 안 되는 거야! 허니의 첫키스는 미키의……」 


하루카「아니……, 프로듀서씨도 학창시절에 키스 한 번 정도는……」 


미키「……」 


하루카「……」 


미키&하루카「「했으려나?」」 




20:00/비밀 장소



야요이「프로듀서? 슬슬 쇼가 시작될 텐데요?」 


P「알고 있어. 실은 그 쇼가 잘 보이는 명당이 있어」 


야요이「명당, 말인가요?」갸우뚱


P「응. 엄청 예쁘게 보여」 


야요이「그건 기대되네요」 




마코토「잠깐만. 프로듀서랑 야요이는 쇼를 안 보는 걸까?」 


이오리「아니, 그건 아니야. 아마 둘만의 장소를 찾고 있는 거겠지!」 


유키호「두, 둘만의 장소~」허둥지둥


마코토「그, 그러려나……. 우리들도 쇼를 보고 싶지만, 어쨌든 쫓아갈 수밖에 없지」 


이오리「유키호! 두고 간다!」 


유키호「기, 기다려 주세요~」>< 




하루카「미키……. 프로듀서씨랑 야요이가 인기척이 없는 곳으로……」 


미키「위, 위험한 거야……. 어쩌지~, 하루카아」 


하루카「크으윽……. 일단 쫓아가는 수밖에 없네. 만약 좋은 분위기라도 만들어진다면, 그 때는 몸을 날려서라도 저지하는 수 밖에……」 


미키「허니……미키를 잊지 않았지?」 


하루카&미키「절대로, 용서 못해!」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 




P「어때? 야요이」 


야요이「굉장히 잘 보이네요」



 중앙에 펼쳐져 있는 넓은 바다. 쇼의 시작을 알리는 명랑한 목소리가 널리 울려 퍼진다. 내 시선은 물 위에서 즐거운 듯 춤추는 〇키 마우스에게 고정 되어 버렸다.



「어서오세요! 이 멋진 마법의 세계에!」 



P「이 쇼는 말이지, 양립할 수 없는 존재인 “물의 정령” 과 “불의 정령” 이 만나,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야」 


야요이「양립할 수 없는, 존재?」 


P「요점을 말하자면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두 명이, 이어지는 이야기라는 걸까?」 


야요이「로맨틱해요」

 


 환성적인 오케스트라와 함께 몇 줄기의 물이 포물선을 그려, 물의 정령의 등장을 연출한다.


이렇게 프로듀서와 함께 쇼를 보고 있으니, 지금 이렇게 단 둘이 있다는 것이 굉장히 특별한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조금 부끄러웠다.




P「…………」 


야요이「…………」 


P「저기, 야요이」 


야요이「네. 왜 그러세요? 프로듀서」 



 프로듀서한테 불려, 프로듀서의 얼굴을 본다. 희미한 블루 라이트에 비친 온화한 얼굴. 




P「오늘 역시 좀 이상하지 않았어? 야요이가」 


야요이「에!? 그, 그렇지……않아요」 


P「내 눈은 속일 수 없어, 야요이. 왜냐하면 나는 프로듀서니까」 


야요이「……윽」 



 프로듀서는 나와 다른 사람들을 항상 주시하고 계신다. 아마, 계속 알고 계셨겠지. 




P「평소에는 아이같고 활기차던 야요이가, 오늘은 매우 어른스러웠어. 그야 그……, 귀엽다고는 생각하지만, 뭔가 무리하고 있는 것 같이 보여서 말이야」 


야요이「……언제부터, 들켰던 건가요?」 


P「뭐, 처음부터 조금 이상다고는 생각했지만. 아까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사왔을 때」 


야요이「죄, 죄송해요. 프로듀서」 



나는 결국 헛돌고 있었을 뿐이다. 프로듀서한테 폐만 끼쳤을 뿐.


하지만 프로듀서는 상냥하시니, 조금 이상한 나라도 자연스럽게 받아주셨구나.



P「뭔가, 고민이라도 있어? 야요이가 괜찮다면,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어」 



프로듀서가 따뜻함이 가득 담긴 눈으로 날 보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간지러우면서도 기분이 좋아서, 가슴이 두근두근 고동친다. 

 


야요이「실은……이오리가……」 




유키호「마, 마코토! 불의 정령이 나왔어! 음~, 굉장히 예쁘네요~」머엉


마코토「괴, 굉장한데……. 저, 저거 봐! 불꽃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어」 


유키호「마코토랑 이런 쇼를 볼 수 있어서, 나 행복해」툭 


마코토「자, 잠깐만, 유키호……. 너무 달라붙지마. 부, 부끄럽잖아」 


이오리「정말 환상적이네……이게 아니지! 너희들, 너희들의 본분을 잊은 거야!? 야요이랑 프로듀서의……」 


마코토「앗, 이오리! 저기, 야요이랑 프로듀서가……」 


이오리「헤? 서, 설마……」힐끗


마코토「…………」 


이오리「…………」 


마코토&이오리「위험, 할지도?」 


유키호「마코토~」부비부비






하루카「우와~~~!! 멋지네, 미키!」활짝 


미키「굉장한 거야! 미키, 이렇게 예쁜 건, 본 적이 없는 거야!」두근


하루카「불이라는 건……, 굉장히 아름다운 거네……」머엉 


미키「물과 불의 멋진 고리인거야……. 미키, 마음이 떨려……」 


하루카「…………」 


미키「…………」 


하루카(헛! 쇼에 빠져있을 때가 아니었지! 프로듀서씨랑 야요이는……)힐끗 


미키(……. 허니 곁에서 보고 싶었지……) 힐끗



のワの「!?!?!?」 


미키「!?!?!?」 




 프로듀서한테 내가 변화한 이유를 말하는 동안에도, 쇼는 점점 클라이맥스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신비한 불의 빛과, 바다와 바람만이 알고 있는 물의 힘이 서로 섞여, 마치 마법의 세계로 이끌리고 있는 것 같았다.



P「과연. 이오리의 훈수였던가……그 자식은 참……」 


야요이「하지만! 이오리는 절 생각해서……. 전 너무나 어린 아이같고……. 기운찬 것만이 제 장점이니까, 새로운 자신을 찾기 위해……」 


P「그런 건가. 오늘은 복장도 그렇고, 머리도 풀고 있고 말이지. 거기에……, 여러 가지, 일이 있었고」 


야요이「그, 그건 그! 어른의 매력이라는 게……전 어떤 건지 몰라서……프로듀서한테 폐를 끼쳐버려서……」 


P「아니, 딱히 혼내는 건 아니야. 거기에 나도 기뻤어. 평소와는 다른 새로운 야요이의 일면을 볼 수 있어서」 


야요이「저, 정말요? 그건……저도 기뻐요」 




 클라이맥스로 향하는, 음악과 마법의 세계. 


 그리고 프로듀서가 한 말에 가슴이 떨린다. 고동이 빨라지고,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된다.



P「하지만, 야요이.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 


야요이「저, 무리 같은 건……」 


P「아이돌로서 자신을 연마하고 싶다는 마음은 나도 분명 이해할 수 있어. 가족을 위해 노력하는 야요이를 보고 있으면 말이야, 정말로 존경하게 돼」 


야요이「존경받을만한, 일은……」 


P「하지만 야요이의 매력은 역시 “사람을 기운차게 만드는 힘” 이라고 생각해」 




야요이「사람을, 기운차게……?」 


P「응. 사무소로 오는 팬레터, 그거 읽고 있지? 야요이의 팬은 모두 기운을 북돋아주는 야요이한테 감사하고 있어. 물론 나도 야요이랑 있으면 즐겁고」 


야요이「제가,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P「기운을 북돋아주는 사람이야. 물론 어른스러운 야요이도 귀엽다고 생각해. 하지만 역시 내가 좋아하는 야요이는……」



 그 말을 듣는 순간과 동시에 나는 쓰러지듯이 프로듀서의 품에 안겼다. 


 크나큰 몸에 감싸여, 상냥한 따뜻함을 느낀다. 

 


 P「야요이? 괜찮아?」 


 야요이「죄, 죄송해요……저……」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떨어져야 한다는 걸 알고 있는데. 


 나는 뭔가를 요구하듯이, 프로듀서한테 매달리고 있었다.




 프로듀서가 그 큰손으로 내 머리를 한 번 더 쓰다듬었다. 


 수많은 빛이 춤추는 바다에서, 물과 불의 정령이 천천히 그 거리를 줄여나간다.



야요이「프로듀서……그……」 


P「야요이?」 


야요이「…………///」꽈악


P「뭣……」 



 아아,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  


 쇼는 마지막 절정을 맞이하고, 고양감 넘치는 음악과 수많은 빛이 날아오른다.


 깜깜했던 하늘은 바로 그 순간 물들여지고 담담하고, 담담하게 빛을 받아들인다.



야요이「프, 프로듀서……좋……」 



  해서는 안 되는 말이 내 입에서 빠져나오는 것과 동시에 축복하듯이, 화산이 분화하는 것처럼 불꽃이 솟아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눈을 감고 있어도, 여러 색의 광선이 하늘로 뻗어가는 게 보이는 것 같았다. 


  쇼가……끝난다. 




그 때, 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이오리「그, 그건 안 돼~~~~!!」허둥지둥 


미키「허니는, 미키, 거야~~~~!!」다다닷 


이오리「꺄악!?」쾅


미키「앙!」쾅


하루카「미, 미키, 괜찮아!? ……어라?」 


마코토「이, 이오리~! 엄청난 소리가 들렸는데. 저기……괜찮으세요? 어라……」 


유키호「마, 마코토. 이오리. 기다려~」>< 




이오리「…………」물끄러미


미키「……나노?」지긋이


のワの「……」 


마코토「……」 


유키호「어라? 하루카, 미키. 우연이네~」 


이오리「네, 네가 왜 있는 거야, 미키!」 


미키「아~! 마빡이! 정말이지, 아프잖아~」쓱쓱 


마코토「이건 대체……?」 


のワの「어, 어떻게 된 거야……?」 



P「너, 너희들……뭐하는 거야……?」 


………… 

…… 




21:30/P차 안



P「짐, 잊은 거 없어~?」 


하루카「네! 오케이에요. 프로듀서씨!」 


마코토「죄송해요……. 저희들까지 태워주셔서」 


유키호「하지만 조금 좁을지도……」 


이오리「나 참……. 이 슈퍼 아이돌 이오리쨩이 왜 이런 차에서 찡겨야하는 거야」 


미키「마빡아, 시끄러운 거야. 미키는 자고 싶으니까 이만 잘게」새근 


이오리「아, 잠깐만! 기대지 마. 더워 죽겠어……정말이지!」 




야요이「아하하. 하지만 정말로 놀랐어요. 여러분도 와있었다니」 


하루카「그, 그렇네~. 우연히 미키랑 가자고 약속을 해서 말이지……」 


마코토「저, 정말로 말이지~. 나와 유키호는 이오리가 꾀어서 온 것뿐……」 


이오리「잠깐만! 내가 모든 걸 꾸민 것 같이 말하지 마!」 


유키호「하지만……매우 만족스러운 하루였어요」머엉


마코토「응? 유키호도 자는 거야? 그럼 나도 한숨 잘까……」 


P「다들 자도 상관없어……. 프로듀서로서 책임을 지고 데려다 줄 테니까」 


하루카「여, 역시 그건 죄송하다고 해야 할까……」 


P「하루카도 신경 쓰지 마. 일을 위해 힘을 아껴줘」 


하루카「그, 그럼……말씀하시는 대로……」툭


 

  부르릉………… 




미키「……」새근새근 나노나노


이오리「……」새근새근……니히힛


 마코토「……」맛코맛코……링 


유키호「……」구멍……묻혀…게요 


하루카「……」무릎 꿇도록……하렴 


P「다들 완전히 잠들었군」 


야요이「모두 피곤해보였으니까요」 


P「야요이도 자도 괜찮은데?」 


야요이「그, 그럴 수는 없어요!」 


P「하하하. 야요이는 정말로 기운찬걸」 




야요이「당연해요! 웃우~! 내일부터 또 열심히 할 거예요!」 


P「야요이, 목소리를 낮추도록 해」 


야요이「하웃! 죄, 죄송해요. 프로듀서」소곤소곤


P「그렇게까지 작게 하지 않아도 괜찮아」 


야요이「에헤헤. 죄송해요」 


P「……」 


야요이「프로듀서」 


P「왜? 야요이」 



『데이트, 해주실래요?』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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