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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장편 완결/야요이「이제 지쳐버렸어요……」(완)

야요이「이제 지쳐버렸어요……」4 완

by 기동포격 2014. 9. 10.

――― P네 집 ――― 



P「좁은 곳이지만, 들어와줘」 


코타로「실례합니다~~!!」우당탕


야요이「앗, 코타-」 


P「코타로!」 


코타로「!?」움찔 


쵸스케「오오……」 


P「일단은 손부터 씻어야지. 세면실은 저쪽이야」 


코타로「네~에!」 


코지「네~에!」 


P「그래그래」 







카스미「……뭔가 좋은데, 이런 거」 


쵸스케「하지만 프로듀서 형, 우리가 폐를 끼치는 거 아냐?」 


P「매일 오는 것도 아니니까, 전혀 문제없어. 단, 아파트라서 너무 소란을 피우면 곤란하지만 말이지」 


쵸스케「밤에 우는 코조는 집에 있고, 괜찮지 않을까」 


P「그렇기에 너희들이 오늘처럼 이렇게 우리 집에 올 수 있는 건, 너희 어머니가 집에 계실 때만 가능」 


코타로「프로듀서 형, 손 씼었어~!」 


P「좋아, 밥이 되어 있으니 거실에서 기다려줘」 


코지「바~압!」다다닷 


코타로「프로듀서 형이 만든 밥은 위험하니까 말이야!」우당탕 


쵸스케「야, 뛰지마라니까」뚜벅뚜벅


카스미「쵸스케, 손 씻어」 


쵸스케「……아, 알고 있어」 







P「……떠들썩해서 좋은데. 정말로 가족이 생긴 것 같아」 


야요이「오빠」꼬옥


P「응?」 


야요이「저기……」머뭇머뭇 


P「알고 있어. 하지만 밥을 다 먹고, 단 둘이 있게 되면」쓰담쓰담


야요이「응」 







――― 거실 ――― 



코타로「꺼억…이제 못 먹어」 


야요이「……」힐끗


카스미「코타로, 버릇없이」 


P「하하. 그렇게 트럼을 할 때까지 먹어주다니 기분 좋은데. 오늘은 집에 있던 게 아니라, 최고의 재료만을 고집해서 만들었으니까 말이야」 


쵸스케「프로듀서 형은 뭐하는 사람……?」 


코지「……」꾸벅꾸벅 


P「코지는 벌써 졸린 것 같군. 애들아, 학교 숙제 같은 건 괜찮아?」 


쵸스케「집에서 끝냈어」 


P「그렇구나. 그럼 목욕탕에 들어가자. 쵸스케, 코타로. 코지를 목욕시키고 와줄래?」 


쵸스케「응, 좋아. 자, 코지」쭈욱 


코지「으응……」꾸벅꾸벅 


코타로「프로듀서 형도 들어가자!」 


P「우리 집 목욕탕은 좁으니까, 아무리 그래도 4명은 못 들어가」 


쵸스케「코타로, 빨리」 


코타로「네~에」 







P「세 사람이 갈아입을 옷을 꺼내 올 테니까, 야요이랑 카스미는 TV라도 보고 있어줘」삑


카스미「네」 


야요이「……」끄덕 


P「쥬스 같은 거, 마셔도 괜찮으니까」뚜벅뚜벅 







――― 탈의실 ――― 



P(히비키가 이 작전을 말했을 때는 무슨 말을 하는 거지, 하고 놀랐지만……) 


P(나한테 있어서도 나쁘지 않을지도……제길, 어쩐지 결혼이 굉장히 하고 싶어졌어. 맞선을 볼까)달칵 


P「갈아입을 옷 여기 놔둘게~」 


쵸스케「저기, 프로듀서 형. 이거, 가스 어떻게 켜는 거야……?」 


P「아, 미안. 이 스위치를 누르면 돼. 그럼 따뜻한 물이 나와」삑 


코타로「굉장해~. 하이테크다~!!」반짝반짝


P「나도 이런 타입을 봤을 때는 놀랐어. 그리고 온수만 틀면 되. 찬물을 같이 틀지 않아도, 딱 좋은 온도의 물이 나오니까」쏴아아아


코지「오오~!」반짝반짝


쵸스케「어쩐지, 샤워기 수압이 너무 세다고 했어……」 


P「목욕탕 나올 때는 가스 켜놓은 채로 나와도 되니까」달칵 







P「……응?」 


야요이「……」부스럭


P(야요이가 침실에서 얼굴을 반큼만 내밀고 있다) 


P「알겠어. 하지만, 잠시만이야」 


야요이「……」끄덕 







――― 침실 ――― 



야요이「……다행이다」꼬오옥 


P「매일 할 수는 없게 됐지만」 


야요이「아니, 충분……」 


P「하루카나 히비키한테 감사해야겠네」 


야요이「응」 


P「……앞으로는 사무소에 단 둘이 있을 때도 어리광 부리도록 해. 괜찮으니까」 


야요이「정말!?」활짝 


P「착하게 행동하면」 


야요이「응! 착한 아이가 될 게!!」꼬옥


P「응응」쓰담쓰담


P「……」힐끗 


카스미「!」움찔 


P「」물끄러미


카스미「」끄덕







――― 거실 ――― 



P「목욕한 사람부터 아이스크림 먹어도 괜찮아」 


코타로「진짜로!?」 


쵸스케「만세!」 


코지「피노! 피노!」 


P「알겠어. 코지는 피노를 먹고 쵸스케랑 코타로는 내가 직접 만든 특제 셔벗을 먹자」 


코지「!?」 


P「거짓말이야. 세 사람이 먹을 만큼 들고 올게」 


쵸스케「프로듀서 형은 진짜로 뭐하는 사람이야……?」 


P「야요이랑 카스미는 목욕하고 와. 갈아입을 옷도 꼭 가져가야해」 


야요이「……응」 


카스미「저, 저기……혼자서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P「에? 뭐, 상관없지만」 


카스미「그럼 언니, 먼저 들어갈게」다다닷 


야요이「카스미……」 


P(……착한 아이구나) 







코지「아앗……」띵 


코타로「머리가……」띵 


쵸스케「그렇게 급하게 먹지 마」우물우물 


P「금방 없어졌네」 


코지「좀 더 없어?」 


P「인원수 밖에 없어. 많이 먹어서 배가 아프게 되면 곤란하니까 말이야」 


카스미『오~빠!』 


P「응? 왜 그래?」 


카스미『따뜻한 물이 차가워요~!』 


쵸스케「하하. 우리랑 똑같은 상황이다」 


P「앗, 이런……카스미한테 전하는 걸 잊었다」 


코지「……아이스크림」힐끗


야요이「윽!! 코-」 


코지「형, 조금만 줘!」냠 


쵸스케「앗! 야!」딱 


코타로「!」 


야요이「!」 


P「!」 


쵸스케「……아」 


코지「―――」 




코지「으아아아아아아아앙!!」 








P「아……」힐끗 


야요이「……」 


코지「형이 때렸어어어어어어어어!!」주륵주륵 


쵸스케「……큭」힐끗 


야요이「……」 


쵸스케「아, 알겠어! 미안! 자, 내 거 주면 되잖아!」쓱 


코지「딸꾹……훌쩍……」 


쵸스케「……제길」왈칵 


야요이「쵸스케, 내 거 먹어도 괜찮아」 


쵸스케「에? 아니, 나는……」 


야요이「나는 많이 먹은 적이 있으니, 됐어. 형이라고 해서, 이런 걸로 참을 필요 없어」 


쵸스케「……야요이 누나……」 


P「……」 







P(코지, 코지)소곤소곤 


코지「?」훌쩍


P(내일 아침은 핫케이크인데 ……지금 아이스크림을 안 먹으면, 내일 핫케이크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려줄게)소곤소곤 


코지「!!」 


P(아니면 지금 먹다 남은 아이스크림을 먹을래? 어쩔래? 이제 그만 먹을래?)소곤소곤


코지(응!)끄덕


P「좋아, 착한 아이구나」 


쵸스케「?」 


P「코지, 코타로. 양치질 해야하니까 이쪽으로 와. 쵸스케도, 그거 다 먹으면 세면실로 오고」 


쵸스케「에? 아, 응……」 


P「자, 코지」쓱 


코지「응」꽉


코타로「……프로듀서 형이랑 야요이 누나, 왠지 엄마아빠같아」 


야요이「윽!!」 


카스미『오~빠! 추워~!』 


P「우왓, 앗차! 지금 갈게!!」다다닷 


야요이「…………」 






――――――――― 


―――――― 


――― 



야요이「방금 전은 감사했어요」 


P「……야요이?」 


야요이「쵸스케를 도와줘서」 


P「과장이야. 그리고 내가 도와준 건……」 


야요이「저죠?」 


P「……그래. 쵸스케군에게 장남이라고 해서 참을 필요 없다하고는, 자신이 장녀답게 참으면 어쩌자는 거야. 야요이는 이 집에 있을 때, 막내로 있으면 돼」 


야요이「……오늘은 계속 제가 장녀답게 행동하지 않아도 되도록, 해주셨군요」 


P「그건 쵸스케군이랑 카스미도 협력해줬어. 정말로 좋은 동생들을 뒀구나」 


야요이「에헤헤. 자랑스러운 동생들이에요」 


P「응……그런데 말투가 왜 그래? 지금은 단 둘이 있는데?」 


야요이「됐어요. 드디어 깨달았으니까」 


P「……뭘?」 


야요이「제가 정말로 되고 싶었던 건, 막내가 아니었다는 걸」 


P「에?」 







야요이「아니요. 그 때는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P「그래……그럼 지금은 뭐가 되고 싶어?」 


야요이「비밀이에요!」 


P「비밀인가」 


야요이「네! ……근데 한 가지만 부탁해도 괜찮을까요?」 


P「응, 괜찮아」 


야요이「……앞으로는 프로듀서를 오빠가 아니라, P씨라고 부르게 해주세요」 


P「……상관은 없는데, 사무소나 바깥에서는 그렇게 부르면 안 돼」 


야요이「감사해요!! 에헤헤. 그럼 나중에 제가 P씨의 몸을 씻겨드릴게요」 


P「에? 야요이가?」 


야요이「되고 싶은 게, 막내에서 바뀌었으니까!」 


P「막내가 아닌, 되고 싶은 것……인가. 좋아, 알겠어. 그럼 등을 부탁할게」 


야요이「네!」 







――― 침실 ――― 



P「좋아, 그럼 불 끈다. 코지, 이불로 돌아가. 코타로는 바지 입고. 카스미도 만화 그만 읽고」달칵 


코지「네~에」꾸벅꾸벅 


코타로「아직 잠 안 와」 


P「이 이야기는 내가 대학생 때 실제로 체험한 건데……」 


코타로「안녕히 주무세요!!」팟


카스미「안녕히 주무세요!」팟 


코지「」 


쵸스케「……」팟


P「그럼 나도 잘까」꼼지락 


야요이「……」꼬옥






――――――――― 


―――――― 


――― 



야요이「P씨……잠드셨나요?」소곤 


P「아직 일어나 있는 거야? 야요이」 


야요이「네. 왠지 두근두근해서 잠이 안 와요」 


P「……그래」 


P(그건 팔꿈치에서 전해져오는 야요이의 고동 때문에 알고 있어……) 


야요이「오늘은 정말로 감사했어요」 


P「그 말은 하지 않기. 야요이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야요이「그건, 제가 담당 아이돌이라서……그런 건가요?」 


P「……」 


야요이「에헤헤, 지금은 그걸로 됐어요. 하지만 언젠가, P씨에게 있어 특별한 사람이 돼 보이겠어요」 


P「……완전히 기운을 차린 것 같구나. 야요이」 


야요이「네, 덕분에」 


P「기운을 차렸어도 오늘같이 우리 집에 언제든지 와도 괜찮아. 알겠지? 야요이도 어리광부려도 괜찮고」 


야요이「네. 앞으로는 계속 P씨에게 어리광 부릴게요」 


P「잘 자. 야요이」 


야요이「안녕히 주무세요.」 







――――――――― 


―――――― 


――― 




야요이「잠드셨나요……?」 


P「……」 


야요이「……」 




야요이「사랑해요. P씨」소곤 




P「……」 


야요이「안녕히 주무세요」꼬옥 


P「……」 




P(……양을 세자) 








――――――――― 


―――――― 


――― 



――― 다음날 아침 ――― 



야요이「P씨, 일어나세요」흔들흔들 


P「……응? 야요이?」 


야요이「안녕하세요. 아침 준비 다 됐으니까, 거실로 와주세요」 


P「어라? 왜 자명종이 울리지 않았지?」 


야요이「제가 꺼뒀어요. 에헤헤. 제가 P씨를 깨우는 건, 처음이네요」 


P「응……뭔가 좋은데, 이런 거. 신혼 부부 같아」 


야요이「기, 기뻐요」 


P「오늘도 열심히 할 수 있겠어?  야요이?」 


야요이「네!」 










야요이「웃우~! 타카츠키 야요이, 오늘 하루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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