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섣달 그믐날에는 토시코시 소바를 먹어야 한다는 것이 사회적 통념이에요!」
시즈카「왜 소바는 괜찮고 우동은 안 되는 건데?」
타카네「헌데, 라아멘이라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에밀리「소바를 먹어야 해요!」
시즈카「우동!」
타카네「라아멘입니다!」
P「……저 녀석들은 해를 보낸다는데 기운이 넘치는걸」
코노미「그렇네」
에밀리「애초에 섣달 그믐날에 소바를 먹는 것은 그것에 분명한 이유가 있기에 그렇게 하는 겁니다」
타카네「호오」
에밀리「소바면은 끊어지기 쉽다. 거기서 1년의 액을 끊는다는 의미로 소바를 먹게 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즈카「하지만 그건 그러다가 다른 것도 같이 끊어버릴지도 모르잖아? 예를 들어 인연」
에밀리「으으으……거, 거기다 면이 길고 가느다랗기 때문에 장수를 빈다고 하는 이유랑」
타카네「헌데, 제가 알기로는 소바면보다 라아멘의 면이 더욱 가느다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만」
에밀리「……으, 으음. 메밀 열매가 강하게 자라니까, 그처럼 강하게 자라라고」
시즈카「밀이 메밀보다 강하다고 생각해」
타카네「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에밀리「…………지도자니임~!」훌쩍
P「응응. 울지 마, 울지 마……너희들도 에밀리를 괴롭히지 말고」
타카네「이런, 저는 그녀와 대화를 나누었을 뿐입니다만」
시즈카「맞아요. 셋이서 면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을 뿐이에요」
P「너희들 말이지……」
P「나 참. 모처럼 코토리씨한테 부탁받아서 우동이랑 라면도 사왔는데……이제 됐어. 너희들 전부 토시코시 소바로 통일」
타카네「그런 말도 안 되는」
시즈카「그럴 수가……」
P「……그렇게나 충격받을 줄이야」
P「농담이야. 자, 소바가 됐든, 우동이 됐든, 라면이 됐든, 파스타가 됐든 뭐든 괜찮으니 먹도록 해」
미나코「자, 면류 전부 완성했어요♪ 원하시는 면류를 원하는 양만큼 가져가주세요!」
타카네「전부 먹어도 괜찮은 것일까요」
P「자중은 하도록」
시즈카「다녀오겠습니다」
P「눈빛을 바꾼다는 게 이런 걸 말하는 건가. 또 하나의 지식을 얻었군」
에밀리「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P「오, 회복이 빠른 아이인걸」
P「자, 그럼 코노미씨는 집에 돌아가는 거였죠」
코노미「그래. 집에 취한 리오를 두고 왔으니까」
P「과음하시지는 마세요. 알겠죠?」
코노미「괜찮~아, 괜찮~아. 코노미 누나가 그렇게 바보 같은 짓을 할 리가 없잖아?」
P「일부러 플래그 세워두고 가는 건 대체 뭔가요」
P「이걸로 섣달 그믐날을 집에서 보내는 멤버는 모두 돌아갔군……이제 새해가 올 때까지 느긋이……」
미라이「1번, 카스가 미라이. 홍백가요전에 맞춰 노래합니다!」
카나「저, 저도 부를래요!」
시호「카나라면 이길 수 있어!」
시즈카「미라이, 나와 한 특훈의 성과를 보여줘」
세리카「미라이씨, 파이팅이에요!」
P「그럴 수도 없을 것 같군」
P「노래 부르는 건 괜찮은데, 사무소에서까지 노래자랑을 시작하는 건 좀 참아줄래?」
시호「하지만-」
시즈카「그치만-」
P「하지만이고 그치만이고 됐어. 자, 대결하기 보다는 응원하도록 해」
카나「계속♪」
미라이「도망치는 척 하며♪」
카나「살짝 물속으로 숨어버리는♪」
「「나는 머메이드♪」」
시호「카나……」
시즈카「미라이……」
P「이걸로 됐어? 응, 분명 이걸로 된 거야」
세리카「에헤헤. 여러분 모두 즐거워보여요♪」
P「세리카는 안 돌아가도 괜찮아?」
세리카「네. 친구들이랑 같이 있고 싶다고 부탁드렸더니, 아버지도 허락해주셨어요!」
P「그렇구나. 그렇다면 됐어」
세리카「하지만 매우 유감인 듯한 표정을 짓고 계셨어요……」
P「응, 그건 어쩔 수 없지……집에 가면 추억담을 들려 드리렴. 그러면 분명 기운을 내실 테니까」
세리카「그런가요? 알겠어요♪」
P「좋~아. 착한 아이구나」쓱쓱
세리카「에헤헤」
P「이걸로 하나의 평화와 한 명의 미소를 지켰어……」
히비키「프로듀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야?」
P「아니, 이쪽 이야기」
스바루「흐~응」
P「오, 스바루도 있었나」
줄리아「한 명 더 있는데」
P「오~. 오랜만, 줄리아」
줄리아「바로 몇 십분 전에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기분 탓인가?」
P「시간의 흐름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빠른 법이야」
스바루「뭐야. 그 유리코가 좋아할만한 문장은」
P「그래서, 너희들 세 사람은……소바팀?」
스바루「소바팀이라고 하기 보다, 해를 넘길 때는 토시코시 소바잖아?」
P「소수파가 있어. 우동이랑 라면이」
히비키「타카네?」
P「정답」
줄리아「애초에 섣달 그믐날이라고 해서 꼭 소바를 먹어야 한다고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P「과연 록」
스바루「록!」
줄리아「……하아?」
P「그러고 보니 너희들이 먹는 소바에는, 챠슈가 얹혀 있네」
히비키「헤헤~엥. 프로듀서, 이건 단순한 소바가 아니야!」
P「그래?」
히비키「이건『소키 소바』라고 하는 어엿한 오키나와 요리라고!」
스바루「이거 엄청 맛있어!」
줄리아「뭐, 평범하게 맛있어」
P「헤에? 내 건?」
히비키「미나코한테 말하면 또 만들어 줄 걸?」
P「그렇구나. 그럼 됐어」
P「……어라?」
줄리아「왜 그래?」
P「오키나와 요리인데 히비키가 아니라 미나코가 만드는 거야?」
히비키「그렇다기 보다는 본인이 만드려고 부엌에 갔더니 미나코가 이미 만드는 중이었어」
P「와아, 미나코 무서워」
스바루「아, 프로듀서가 갈 거라면 나도 따라가서 한 그릇 더 받아올래」
줄리아「응, 다녀와」
히비키「아, 귤 가져와줘」
P「그 정도는 스스로 가져와」
뚜벅뚜벅
P「있잖아, 스바루」
스바루「왜?」
P「첫 참배 가지?」
스바루「가는데……그게 왜?」
P「기모노 입자」
스바루「……하아?」
P「기모노, 후리소데, 전통 복장」
스바루「……기모노? 내가?」
P「스바루가, 기모노」
스바루「싫어」
P「왜」
스바루「움직이기 힘들고……그게…………부끄럽잖아」
P「귀여워(귀여워)」
스바루「바, 바보. 귀, 귀엽다니」
P「좋~아, 결정. 스바루는 첫 참배 갈 때 기모노 착용」
스바루「에? 잠깐만……앗, 애초에 난 기모노 안 가지고 있어. 유감이네~」
P「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유리코, 메구미!」
유리코「네!」
메구미「무슨 일이야?」
P「스바루를 의상실로 데려가 어울리는 기모노를 골라잡도록 해」
스바루「에?」
메구미「호오호오호오. 이거 실력 발휘 좀 해야겠네♪」
유리코「스바루씨의……불초 나나오 유리코, 열심히 하겠습니다!」
P「그렇다면 바로 가도록! 열쇠는 여기 있다!」짤랑
메구미「라져~♪」
유리코「넷!」
스바루「에? 내 의사는? 아아아아아아아아아……」
P「기대되는걸」
P「미나코가 있는 곳에는 대체 언제쯤 도착하려나」
미나코「그렇다면 제가 찾아옵니다!」
P「오, 미나코」
미나코「자! 일식, 양식, 중식 전부 있으니까, 잔~~뜩 드셔주세요♪」
P「……으, 응」
미나코「면류라면 평범한 소바를 시작으로 소키 소바, 관서풍 우동, 관동풍 우동, 소금 라면, 된장 라면, 간장 라면, 삿포로 라면, 키타카타 라면, 까르보나라, 미트 소스, 페페론치노, 호우토우, 키시멘, 미펀, 포, 미고렝, 사이밍, 팟타이, 쿠스쿠스, 피데우아, 유베치, 쿠샤리, 인디아퍼까지 잔뜩 만들어놨으니까요! 에헤헤, 전부 드셔도 괜찮답니다? 아, 이거 말고 또 드시고 싶은 요리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뭐든 만들어 드릴 테니까!」
P「전부는 사양해두고, 딱히 부탁하고 싶은 요리도 없으려나」
미나코「그러신가요……」
P「아, 하지만 안 먹는 건 아니고, 미나코가 만든 요리는 맛있으니까 기대하고 있어」
미나코「그러신가요!」
P「그런데 미나코」
미나코「네, 뭔가요」
P「마지막 부분의 주문 같은 건 뭐야?」
미나코「그건 전 세계의 면요리에요!」
P「왜 만든 거야?」
미나코「프로듀서씨가 기뻐해주셨으면 해서♪」
P「……그래, 열심히 했구나」
미나코「네!」
P「……모처럼의 연말이니, 요리는 그만두고 쉬어도 괜찮아」
미나코「아니요. 요리를 만들고, 그걸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게 제일 기뻐요!」
P「응, 그렇다면 됐어」
미나코「그러신가요. 그럼 전 내일 먹을 오세치를 만들어 올게요」
P「다 먹을 수 있을 만큼 적당히 만들어~」
미나코「네! 잔뜩 만들게요!」
P「글러먹었군. 대화가 성립이 안 돼」
미나코「아, 맞다. 프로듀서씨」
P「응, 왜」
미나코「저쪽에 자는 아이들이 있는 것 같으니까, 다녀와주세요♪」
P「응」
~~
P「……요리만 적당히 만들면 좋은 아이인데 말이야」
P「뭐, 됐나. 자는 애들을 찾으러 가자」
~~
히나타「새근……」
미야「흠냐……」
P「……이 성역에는 아무도 들어가서는 안 돼」
아리사「」쓰쓱
P「그래, 그것이 가령 아이돌 동료인 아리사라 할지라도 이 성역을 어지럽히는 건 용서치 않아」
아리사「들켰나요!?」
아리사「오, 오오, 오해에요! 아리사는 그저 이 두 사람의 자는 얼굴을 카메라에 몇백장 쯤 담고, 하는 김에 두 사람 곁에서 행복하게 잘려고」
P「포토, 옛스. 터치, 엔지. 오케이?」
아리사「오, 오케이……」
P「그러므로 좋은 사진이 찍히면 나한테도 줘」
아리사「에? 아리사는 쫓겨나는 게 아닌가요?」
P「플래시랑 셔터음으로 잠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선에서 사진 촬영을 허락하지」
아리사「프로듀서씨……아리사,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P「그러니까 사진 줘」
아리사「네!」
P「그런데 미야가 해주는 무릎 베개라……부러운데 히나타. 나랑 바꿔줬으면 좋겠어」
아리사「부드러워 보여서 참 훌륭하죠……」
P「부탁하면 해주지 않을까?」
아리사「만약 그럴 수 있다면, 아리사는 죽어버릴지도 몰라요」
P「하하하. 뭐, 무리겠지」
아리사「그렇죠」
P「보자,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걸 아리사 말고 다른 아이돌이 듣기라도 한다면, 나한테 변태라는 칭호가」
치즈루「듣고 있답니다」
P「……오우」
치즈루「나 참……어쩔 도리가 없는 변태였군요」
P「입이 100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치즈루「애초에 당신이라고 하는 사람은……」
P「하지만 기다려줘」
치즈루「……무엇인가요?」
P「봐줘. 히나타의 행복해 보이는 저 잠든 얼굴」
치즈루「……행복해 보이네요」
P「저걸 보고 있자면 어떤 문제가 됐든 사소하게 느껴지지 않아?」
치즈루「……그렇……군요?」
P「그런 거다. 그럼 이만 작별하지」
치즈루「에? 자,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P「있잖아, 치즈루」
치즈루「다음은 무엇인가요」
P「진정한 셀러브리티는, 항상 마음에 여유를 가져야해」
치즈루「……에?」
P「셀러브리티는 프로듀서가 아무리 변태라 할지라도, 그것을 오히려 받아들일 만한 마음의 넓이를 가지고 있을 터인데……」
치즈루「……그, 그그, 그렇네요. 저는 어떠한 변태 프로듀서라 할지라도 받아들일 수 있답니다?」
P「그렇다면 됐군. 나는 용서받았어」
치즈루「에? 에, 아」
P「그래서 용서받은 김에 묻겠는데, 치즈루는 뭐하러 온 거야? 아리사 같이 사진 찍으러?」
치즈루「그럴 리가 있나요……이 두 사람에게 모포를 덮어주려고 했답니다」
P「오~. 치즈루씨 진짜 셀러브리티」
치즈루「무엇인가요, 그것은……하지만 미야한테 모포를 어떻게 덮어주어야 할지 고민이네요」
P「보통 덮듯이 무릎에 덮어줬다간 히나타가 질식할 테니까」
치즈루「대체 어떻게 하면……」
P「좋아. 여기는 치즈루한테 맡기겠어」
치즈루「에?」
P「두 사람이 감기에 안 걸리게 똑바로 모포를 덮어줘. 부디 두 사람을 안 깨우게 말이야」
치즈루「……하아, 알겠어요」
P「하는 김에 아리사도 감시하고 있어줘」
아리사「므후후. 이 각도라면……」
치즈루「……귀찮은 걸 전부 떠넘길 생각이신가요?」
P「아 니 아 니 그 럴 리 가」
치즈루「왜 국어책 읽기지요?」
~~
P「치즈루니까 괜찮아. 난 믿고 있어」
P「자, 그럼 만나지 않은 멤버가 누구더라……」
나오「풉……푸훕. 안 되긋다! 너무 웃기다!!」
아미「뚜드~은. 나오양, 아웃!」
안나「……그럼…………벌칙……」
마미「자자, 딱밤을 맞을 시간이에요♪」
나오「큭. 게다가 테레비 안에 있는 놈들은 한 놈도 안 웃었데이……」
아미「하나~둘. 에잇」딱
마미「이얏」딱
안나「……에이」딱
나오「아야!」
아미「푸~웁. 나오양 얼굴 봐」
마미「푸훕. 걸작이야, 걸작」
안나「……아, 두 사람……웃었어」
「「앗」」
나오「좋아!」
아미「봐줘!」
마미「이, 있잖아. 방금 그건 저기, 그게」
안나「……」부들부들
나오「후후후. 빚은 청산해야지」
아미「나오양! 눈이 진심이야~!」
마미「워워, 진정진정~!」
P「……저기는 가지 말고 그냥 놔두자」
P「저 녀석들은 TV를 보면서 뭐하고 있는 건지……」
코토리「TV가 두 대 있어서 다행이었죠」
P「아, 코토리씨……섣달 그믐날에 보는 프로그램은 보통 두 개로 나뉘니까요」
코토리「가족끼리 싸우게 된다고 자주 듣게 되죠……그런데 프로듀서씨는 어느 쪽이세요?」
P「아~, 원래는 코미디 쪽이었는데, 이 업계에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가요 프로그램일까요」
코토리「중요하니까요」
P「유행 같은 여러 가지를 찾는 것도 프로듀서가 할 일이니까」
P「그러고 보니 코토리씨는 어른들 회식 자리에 안 가셨네요」
코토리「아하하. 가자고 하던데, 극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프로듀서씨 한 명 밖에 없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싶어서 거절했어요」
P「왜 그러셨어요. 딱히 그렇게까지 신경 안 써주셔도 괜찮은데」
코토리「아니요, 괜찮아요. 술을 못 마시는 건 유감이지만 여기라면 아이돌 애들이 잔뜩 있고요」
P「그렇네요. 오히려 평보소다 소란스럽다니까요」
P「그런데 그 회식은 누가 참가하나요?」
코토리「으음……아즈사씨랑 리오, 코노미씨랑 후우카, 그리고 레이카 이 다섯명이에요」
P「아~, 아까 코노미씨는 봤어요」
코토리「그래요?」
P「집에 취한 리오씨가 있다고」
코토리「어머, 그럼 이미 2차를 즐기고 있으려나」
P「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좋을 텐데……」
코토리「그렇네요」
P「타마키는 가족이 이쪽까지 왔었던가요」
코토리「네. 타마키, 자기 세상인 듯 놀고 있었어요」
P「보고 싶었어요」
코토리「아하하. 일이었으니까요……」
P「그러고 보니 코토리씨, 올해는 감사했습니다」
코토리「갑자기 왜 그러세요?」
P「아니요. 올해도 이제 끝나니까요」
코토리「그렇네요. 프로듀서씨야말로 1년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P「대형 라이브도 있었고, 플래티나 스타라이브도……이제 3회가 끝나고 4회째가 가까워졌어요」
코토리「후훗. 엄청난 일년이었죠」
P「거 참, 몇 번이나 쓰러지는 줄 알았다니까요」
코토리「그건……쓰러지시기 전에 병원에 꼭 가주세요. 아시겠죠?」
P「제가 빠지면 아이돌을 누가 프로듀스 한다는 건가요」
코토리「저랑 사장님도 있잖아요」
P「하하하. 거기다 드링크를 마시면 에너지 만땅이에요」
코토리「그, 그런가요……」
P「코토리씨도 힘들었었죠?」
코토리「확실히 업무 양이 현격하게 늘어났으니까요……하지만 업무가 늘어난다는 건 좋아해야할 일이고, 제가 열심히 해야죠」
P「너무 힘들 때는 무리하지 말고 쉬어 주세요. 동료인 저한테 의지해도 괜찮으니까요」
코토리「윽. 프로듀서씨한테 그런 말은 듣고 싶지 않네요. 프로듀서씨야말로 쉬셔야죠」
P「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코토리「뭐, 저는 아직 괜찮으니까 프로듀서씨야말로 저한테 좀 더 의지하셔도 괜찮아요」
P「하하하. 생각해 두겠습니다」
P「……자, 그럼 슬슬 전 아이돌 애들을 보러 갈게요」
코토리「아, 저도 갈래요」
P「그렇다면 같이 갈까요」
코토리「네」
~~
카나「헉~헉……아직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카나♪」
미라이「후우……한 곡 더, 갑니다!」
P「쉬어」
타카네「……흠. 토시코시 소바라고 하는 것도 먹을 만하군요」
P「어라? 에밀리는?」
타카네「이런……그러고 보니 졸려 보이는 눈을 비비며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P「그렇구나」
~~
에밀리「에헤헤……」
히나타「새근……」
미야「흠냐……」
코토리「자는 얼굴이 참 귀엽네요」
치즈루「셋 다 수면실에라도 데려가 눕히는 게 좋지 않을까요?」
P「……아니, 깨우는 것도 그러니 좀 더 이대로 냅두자」
아리사「므후……미야랑 히나타, 에밀리가 모여 자는 공간……이건 이미 흉기나 다름없습니다……」
P「정말로 말이지」
~~
아미「프로그램 따위!」
마미「이제 아무래도 좋아!」
나오「아하하하하. 그만, 그~만~해~!」
아미「에~잇, 간질간질~」
마미「간질간질간질~」
안나「……콕콕」
P「뭐하는 거야, 저 녀석들」
~~
시호「……뭐,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지만」
카나「와~아. 시호한테 칭찬받았다~♪」
시호「꺅, 카나!?」
P「……이 두 명은 이걸로 됐어」
~~
시즈카「피곤하지? 이거 먹어」
미라이「시즈카, 이거 우동」
시즈카「섣달 그믐날이라고 하면 우동이잖아?」
세리카「토시코시 소바 아닌가요?」
시즈카「올해부터 토시코시 우동으로 바뀌었어」
세리카「그런가요!」
P「허위 정보를 유포하지 마!」
P「그러고 보니 계속 신경 쓰였는데 말이야, 오늘은 츠바사가 없네」
시즈카「그거 말인데요……츠바사는 가족한테서 허락을 못 받은 것 같아서」
P「그래?」
시즈카「『모처럼 맞는 섣달 그믐날인데 츠바사가 없어서야 되겠어!?』라며, 츠바사의 오빠분이랑 아버님이 맹렬하게 반발하신 것 같아요」
P「……뭐,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시즈카「첫 참배는 저희들이랑 같이 간다, 라는 걸로 어떻게든 정해진 것 같아요」
P「그렇구나……가족들이 하는 말도 이해가 가지만 츠바사도 큰일인걸」
~~
미나코「아직 올해인가요?」
P「오, 미나코. 요리하느라 수고했어. 아직 올해야」
미나코「다행이다……어라? 잘 생각해보니, 내년이 되어도 올해는 역시 올해죠?」
P「잘 모르겠는데」
미나코「그렇네요. 헷갈리기 시작했으므로, 먹고 잊어버리죠♪」
P「잠깐만 기다려」
히비키「아, 미나코. 소키 소바 맛있었어! 본인이 만든 거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미나코라면 언제라도 오키나와 요리의 프로가 될 수 있을 거야」
미나코「히비키가 기뻐해줘서 다행이야♪」
줄리아「……그거, 자기를 프로 수준이라고 말하는 거 아냐?」
히비키「그런데? 왜냐햐면 본인은 완벽하니까 말이야!」
P「히비키는 완벽해서 감탄이 절로 나온다니까」쓰담쓰담
히비키「그치!?」
줄리아「……응석을 너무 받아주는 거 아냐?」
P「뭐야, 질투하는 거야? 줄리아도 쓰다듬어 줬으면 하는 거야?」
줄리아「말도 안 되는 소리」
~~
스바루「우우……」
메구미「어때? 프로듀서. 내 패션센스는」
P「…………최고야. 훌륭한 걸 골라줘서 고마워」
메구미「냐하하. 그런 인사는 됐어♪」
스바루「큭……저, 저기. 이제 갈아입어도 되지?」
유리코「무슨 말을 하는 건가요, 스바루씨! 이걸 입고 첫 참배를 가야 입은 의의가 있는 거예요」
스바루「그, 그건 알고 있지만 말이야」
유리코「괜찮아요. 전통 복장을 하고 오는 사람이라면 많이 있을 테니까」
스바루「그렇다면……뭐」
~~
P「……자, 그럼 이걸로 전원 모였으려나?」
치즈루「자고 있는 몇 명을 제외하면, 이 정도군요」
세리카「와앗, 이제 얼마 안 남은 것 같아요!」
카나「카운트 다운~♪ 멋지게 외쳐봐요~♪」
아리사「올해의 아이돌 결산도 끝났어요!」
스바루「아이돌 결산은 뭐야」
미라이「30!」
카나「이십~구~♪」
P「아, 카운트 다운 정말로 하는구나」
시호「……너무 빠르지 않아?」
안나「……괜찮다, 고 생각해…………아마」
히비키「20!」
아미「십~구~!」
마미「십~팔~!」
나오「콜록……겨우 해방됐다~……」
유리코「10초……이 세계가 끝나버리네요」
P「올해의 중2병 종업인가」
「「5」」
「「4」」
「「3」」
「「2」」
「「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응, 올해도 잘 부탁해」
「「네!」」
【끝】
【덤】
P「저기, 치즈루」
치즈루「왜 그러세요?」
P「치즈루는 왜 회식에 안 간 거야?」
치즈루「그것은……」
~~
리오「인~기~있~고~싶~어~!」
코노미「설상가상으로 이 코노미 언니를 작다고! 작다고!」
아즈사「어머~?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했어요~」
레이카「히나마츠리니까 사슴이에요♪」
후우카「이렇게 될 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
치즈루「이런 상황이 돼서, 결국 무슨 일에 휘말려 버릴 것이 눈에 선하거든요」
P「……아~」
~~
후우카「치즈루……지금쯤 극장에서 느긋이 해를 보내고 있을려나……」
~~
【덤 끝】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ttp://142ch.blog90.fc2.com/blog-entry-122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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