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우미밍 대~~쉬!」
P「잠깐만, 너무 빨라. 우미, 기다려줘」
우미「P! 빨리빨리! 이쪽으로 안 오면 다 젖는다구!」
P「드, 드디어 따라잡았다……」하아하아
우미「정말이지, 칠칠치 못하기는. 이 정도로 녹초가 되다니」
P「억지 부리지 마. 빗속에서 정장 입고 우미 네 전력질주를 따라간다는 게 말이 돼?……비가 안 와도 불가능하지만」
우미「역시 나랑 아침에 같이 런닝으로 체력을 기르는 게 좋다니까!」
P「런닝이라……요즘 운동부족 기미가 보여서 체력을 기르는 게 좋다고는 생각하고 있는데 이게 힘들어서」
우미「그래서는 안 돼.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야지!」
P「……그렇네. 확실히 우미 네가 말하는 대로야. 무엇을 하든 일단은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시작되지 않으니까」
우미「응응!」
P「그럼 그 호의를 받아들여, 런닝 같이 뛰어줄래?」
우미「진짜!?」
P「그래. 뭐, 그렇다고는 해도 이쪽은 운동 부족 샐러리맨이니 뒤처지면 가차없이 버리고 가도 상관없어」
우미「그럴 것 같아!? 프로듀서가 나한테 뒤지지 않게 체력이 붙을 때까지 돌봐줄게!」
P「하하하. 고마워. 잘 부탁드립니다, 우미미 코치님」
우미「응! 부탁 잘 받았습니다!」
우미 (에헤헤. 만세♪ 이걸로 매일 아침 프로듀서랑 같이 보낼 수 있어///)
P「그런데 비가 이렇게 갑자기 내리다니 말이야」
우미「아까까지 날씨가 참 좋았는데 말이지~」
P「정말 그렇다니까. 정장도 전부 흠뻑 젖었어. 우미는 괜찮……아……?」
우미「응? 왜 그래?」비침
P「잠깐만, 우미! 옷! 옷!」
우미「옷?…………꺄아아아아!!///」
P「이, 일단 축축하기는 하지만 내 마이를 걸쳐! 그대로 있는 것보다는 낫겠지」툭
우미「아, 알겠어」
P「큿, 안 좋은데. 극장에서 다른 사람한테 마중 나와 달라고 하기에는 걸어서 올만한 거리도 아니고 말이야. 이 상황에서 전철을 타고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우미「어쩌지, 프로듀서……」
P「…………원래 이런 건 별로 좋지 않지만, 비상사태니 어쩔 수 없지. 마지막 수단을 쓰자」
우미「마, 마지막 수단이라니?」
P「…………우리 집에 가자」
우미「으응?…………에~~~~~~~~~~!?」
P「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나도 알아. 하지만 안심해줘. 프로듀서로서 결코 이상한 행동은 하지 않을 거라고 맹세하지」
우미「그게 아니라! 프로듀서가 사는 곳이 이 근처야!?」
P「?……그래. 그러고 보니 우미는 몰랐───」
우미「그 밖에 집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 거야!?」
P「앗. 아니, 없을……걸?」
우미「거짓말이구만!!」
P「지, 진 짜 야. 진 짜…………적어도 지금까지 내가 직접 장소를 가르쳐 준 놈은 한 명도 없을 텐데 말이야」
우미「그건 대체 무슨……」
P「너, 넘어가자. 그것보다도 나는 일단 편의점에서 우산을 사올게. 알겠지? 여기서 집까지 가깝다고는 해도 이 빗속을 또 걷게 되니까」
우미「그럼 나도……」
P「아니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 모습을 한 우미를 데려갈 수는 없지. 바로 돌아올 테니 우미는 이 공원에서 기다려줘」
우미「우우우……알겠어」
P「착하네. 그럼 다녀올게」
우미「응……다녀와」
P「영차. 아앗! 또 많이 내리기 시작했네!」철벅철벅
우미「…………」
───────
우미「여기가 프로듀서가 사는 곳……」
P「평범하기 그지없는 그냥 오래된 아파트지만 말이지. 그것보다 괜찮아? 몸이 차가워졌다던가……」
우미「아니. 괜찮……엣취!」
P「…………」
우미「어, 어라?」
P「미안. 바로 목욕 준비를 할 테니까」
우미「그,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P「괜찮아. 나는 네 프로듀서니까 맘껏 의지해줘」
우미「프로듀서……」
P「일단 들어가자. 지금 문을 열……」
메구미「밖에서 뭐하는 거야?」달칵
P「」
우미「메, 메구미~? 왜 여기에……」
메구미「어라~? 우미도 같이 있잖아! 무슨 일이야?……앗, 둘 다 푹 젖었잖아!? 그대로 있으면 감기 걸려. 빨리 안으로 들어와, 어서!」
P「야, 얌마. 메구미, 너 오늘 수록은……」
메구미「응? 벌써 끝났어. 끝나고 나서 프로듀서 휴대폰에도 메시지 보내놨는데 안 봤잖아」
P「어?……앗, 진짜다. 와있네. 미안. 도중에 비가 내려서 확인할 상황이 아니었어」
메구미「뭐, 그럴 거라 생각했으니 별로 상관없어. 일단 극장에도 들러봤었는데, 프로듀서는 아직 안 돌아왔었던 것 같았고」
P「아니, 정말로 미안」
메구미「그래서 생각했지. 프로듀서를 만날 수 없다면, 프로듀서 집에서 기다리면 된다고」
P「응. 갑자기 급커브를 틀어버렸네」
메구미「안 된다는 말은 못 들었는데?」
P「너무 당연한 일이라 말 안 했을 뿐이야!」
엘레나「MEGUMI~. 누구였SSEO~?」빼꼼
우미「엘레나까지……」
엘레나「WA~! PRODUCER, 어서와♪ 오늘은 UMI도 같이 왔구NA! 앗, WANJEON 푹 젖었NE!?」
P「그 말 방금 전에 들었어. 메구미랑 엘레나가 있다는 건, 물론……」
코토하「안심해주세요. 저도 있답니다///」
P「응, 알고 있었어」
우미「코토하도……왜 다들 프로듀서 집에 있는 거야!?」
코토하「남편이 없는 동안 집을 지키는 게 아내의 역할이지 않을까 싶어서///」
우미「아내!?」
P「아닙니다」
코토하「하지만 방 열쇠를 맡겨주셨잖아요」
P「그런 적 없습니다」
코토하「그런 걸로 해둘게요」
P「이상하네. 나한테 잘못이 있는 것처럼 돌아가네」
우미「프로듀서!! 어떻게 된 거야!?」
P「오, 오해하지 마. 진짜로 나는 열쇠를 맡긴 기억이……」
엘레나「TOWEL 가져왔SSEO~!」
P「아, 아아. 고마워. 자, 우미. 일단 이걸로 닦아. 진짜로 감기 걸리니까……」
우미「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야!」
P「우왓!? 지, 진정해. 어쨌든 몸이 차가워지는 것만은 안 되니까 구석구석 닦아줘. 부탁할게」
우미「…………알겠어」
P「미안. 나중에 제대로 설명……이거 설명할 수 있을까?」
메구미「욕실 물 끓이기 시작했어」
P「오오, 고마워…………잠깐만. 우리 집 타월 있는 곳이랑 목욕 물 끓이는 방법을 어떻게 알고 있는 거야?」
TSV「「「어? 상식이잖아?(상식 아닌가요?)」」」
P「대체 뭐야. 이 유닛……」
───────
메구미「준비 다 됐어~」
P「오, 고마워. 그럼 우미, 푹 담그고 와」
우미「으, 응. 그런데 프로듀서는?」
P「나는 신경 쓸 필요 없어」
우미「아, 안 돼! 프로듀서도 비 때문에 젖었으니 감기 걸릴 거야!」
P「아니, 생각해봐. 일단 여긴 우리 집이니 갈아 입으면 어떻게든 돼」
우미「하지만……」
엘레나「프로듀서는 NE가 따뜻하게 만들어 줄 거니 GWAENCHANHA~!」
우미「뭐어!?」
코토하「정말이지, 엘레나. 아무리 그래도 너무 제멋대로잖아」
우미「코토하……!」활짝
코토하「주어진 시간은 한 명당 5분씩, 시간이 되면 교대해야 해. 알겠지?」
우미「코토하!?」
메구미「그럼 난 다리를 이용해 직접적으로 따뜻하게 만들어줄까♪」
엘레나「그건 반칙이YA~!」
코토하「채용!(파렴치해!)」
P「코토하씨, 반대로 튀어나왔어요」
메구미「하지만 그 전에 젖은 그 정장을 계속 입고 있는 건 몸에 안 좋으니 벗어야지」
P「으, 으음~. 덥혀주니 마니 하는 건 어찌됐든, 젖은 채 있는 건 확실히 좋지 않지. 그럼 갈아입을 거니까, 미안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일단 다른 방에……」
엘레나「왜?」
P「아니, 그치만 남자가 갈아입는 모습을 아이돌한테 보여줄 수는 없잖아?」
메구미「냐하하. 괜찮아. 신경 안 써」
P「내가 쓰인다니까」
코토하「부끄럽다면 저도 벗을게요///」
P「우와아앗!! 아니거든! 치마에 손 대지마, 코토하씨!!」
우미「」
엘레나「그럼 URI들이 프로듀서가 갈아 입는 걸 도와줄GE」
P「네?」
메구미「그거 나이스 아이디어네!」
P「전혀 나이스 하지 않아」
코토하「……확실히 그렇네. 혼자 하는 것보다 다 같이 하는 게 더 빨리 끝나겠지」
P「오히려 시간이 더 걸리거든!」
엘레나「신경 쓰지 말고♪ 신경 쓰지 말고♪」
P「잠깐만, 하지 마……허리띠 풀지 마. 코토하랑 메구미도 이 팔 좀 풀고!」
코토하「괜찮아요. 아프게는 안 할 테니까」하이라이트 오프
메구미「뭐, 슬슬 포기해」
P「우와앗~! 진짜 그만둬~!!」
우미「와, 와아~……///」
P「그아악! 우미쨩! 제발 부탁이니까 보지 마~!!」
───────
P「우우……싫어. 장가 못 가」
메구미「미안하다니까. 뭣하면 내 가슴 얼마든지 봐도 괜찮으니까」
코토하「저, 저도 프로듀서가 벗으라고 하시면 지금부터 전부 벗어도 상관없어요……///」
P「아이돌이……아니, 애초에 여성이니까 자신을 좀 더 소중히 해주세요」
엘레나「GEOKJEONG하지 않아도 PRODUCER는 NE가 데려갈 테니 안심하고 있SSEO♪」
메구미・코토하「「하아?」」
P (히잉……무섭)
우미「……목욕 끝났어」
P「오오, 우미! 다행이야. 돌아와 줬구나!」
우미「으, 응///」
메구미「음~. 프로듀서가 오늘 따라 뭔가 우미한테만 호의적이지 않아?」
엘레나「MAJA! URI들한테 좀 더 관심을 보여JWO~!」
코토하「…………바람, 피시는 건가요?」하이라이트 오프
P「내가 왜 불법침입한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는 건데……」
우미「프로듀서……참 큰일이구나」
P「하하……알아주는 건 너 정도야. 그런데 그 운동복 말인데, 역시 컸구나」
우미「으, 으음. 그렇네. 팔이랑 다리 부분을 접어봤지만 애초에 어깨 사이즈 같은 게 너무 차이나서……」
P「미안. 그거 내가 평소에 잘 때 입는 옷이거든. 일단 세탁은 해뒀으니 냄새는 안 날 테지만」
우미「! 그, 그렇구나. 헤, 헤에. 이게 프로듀서가 입는……에헤헤///」
TSV「「「…………」」」
P「지금 네 옷을 건조기에 넣어뒀으니, 마를 때까지 참아줘. 알겠지?」
우미「난 딱히 싫지 않으니 상관없어!」
P「그래? 그럼 상관없지만……」
코토하「우미? 네가 괜찮다는 전제하에서지만 내가 갈아입을 옷이 있으니 그걸 입지 않을래?」
우미「어?」
P「그런 것까지 준비해서 왔나……」
코토하「네♪…………영차」드르륵
P「잠깐만」
코토하「? 왜 그러세요?」
P「왜 우리 집 옷장에서 코토하 네 옷이 나오는 건데?」
코토하「여기가 저희 집이니까요♪」
P「우와~. 같은 대화를 하고 있을 텐데, 점점 이해가 안 가기 시작했어」
메구미「옷이라면 나도 있는데?」드르륵
엘레나「에헤헤♪ 다 같이 함께 가져왔거DEUN~」드르륵
P「」
우미「어, 엄청난 양」
코토하「한 벌 정도라면 빌려줘도 전혀 상관없으니까……그 대신 지금 우미가 입고 있는 운동복을 넘겨주지 않을래?」
메구미「코~토~하~? 그건 목적이 너무 노골적이지 않아?」
엘레나「KOTOHA도 아직 멀었NE. UMI는 움직이기 쉬운 옷이 더 좋거DEUN~? 그렇다면 NE 옷이 더 나을 거라 생각하는데♡」
P「있잖아……」
우미「으, 으음……제안은 기쁘지만 난 그냥 이 운동복을 입고 있을게……그러고 싶달까///」
코토하・엘레나「「」」
메구미「뭐, 이렇게 되겠지」
P「저 두 사람 손에 넘어가지 않아 진심으로 안심했어」
메구미「하지만 결국 내가 받아가게 될 거야」
P「어?」
메구미「그것보다도 욕실 비었는데?」
P「……그렇네요」
메구미「감기 걸리니까 빨리 들어가」
P「…………훔쳐보지 마」
메구미「설마 그 말을 내가 들을 줄은 몰랐어」
P「나도 아이돌한테 말하는 입장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
메구미「괜찮아. 안 할 거니까」
P「그, 그렇구나. 그렇지. 역시 그렇게까지 할 리는 없-」
메구미「같이 들어갈 뿐이니까♡」
P「제일 위험한 거다」
우미「아, 안 돼!」
메구미「우미……?」
우미「메구미랑 프로듀서가 욕실에 같이 들어간다니……」
P「그래……우미, 확실히 말해줘」
우미「그건 너무 치사해!!」
P「맞아. 너무 치사해…………응?」
메구미「냐하하! 그럼 우미도 목욕을 한 번 더 하게 되는 거지만, 같이 들어갈래?」
우미「으, 응///」
P「잠깐만요. 우미미씨!?」
코토하「그럼 우미랑 메구미가 끝나면 다음은 저랑 엘레나네요」
엘레나「P도 인기 많NE~」
P「」
메구미「그럼 빨리 갈까♡ 자~, 우미도 가자」
우미「앗. 으, 응. 알겠어!」
P「자, 잠깐만 기다려. 난 오랫동안 목욕하고 있을 틈이 없어. 나는 이후에 극장에 가봐야 돼……」
코토하「미사키씨한테는 제가 이미 연락을 해뒀답니다?」
P「하아!?」
코토하「『프로듀서는 오늘 이대로 극장에 돌아가지 않고 바로 퇴근하는 것 같아요』했더니, 이렇게 전해달라고 하더라고요」
P「뭐, 뭐라고」
코토하「『힘내주세요』라고」
P「아, 아하하하하하하(눈물)」
메구미「걱정거리도 사라졌고, 이제 천천히 몸을 담글 수 있겠네」
우미「그게……프로듀서. 나, 이런 건 처음이지만 열심히 할게!///」
P「」
꺄-
다음날 프로듀서는 감기에 걸렸다.
그리고 아이돌들이 간병을 위해 지금이 기회라는 듯 집에 들이닥치는 상태가 발생하지만, 그건 또 다른 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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