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읏샤. 기획은 이렇게 하면 되려나. 딱 좋은 느낌으로 끝났으니, 잠시 쉴까」
이오리「어머, 네가 사무소에 있다니 별일이네」
P「이오리……너야말로 별일이네. 혼자 왔어?」
이오리「아니, 방금 리츠코랑 돌아왔어. 그리고 지금부터 잡지 취재」
P「류구 코마치가 아니라, 미나세 이오리 단독 취재야?」
이오리「그런 거야. 넌 지금부터 뭐할 생각이었어?」
P「나는 일이 일단락 됐으니 좀 쉬려고 했어. 잠시 편의점에 갔다 올게」
이오리「그거 마침 잘 됐네. 나, 지금 목이 말라」
P「헤에~, 그래?……탕비실 포트에 뜨거운 물이 있으니 녹차든, 홍차든 마시도록 해. 그럼 난 이만」
이오리「잠깐, 내가 목이 마르다고 하잖아! 이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거야!?」
P「에~ 사오라고 하는 거야?」
이오리「당연하잖아. 과즙 100%인 오렌지 쥬스, 부탁할게」
P「꼭 오렌지 쥬스가 아니더라도 괜찮지 않아?」
P「귤이라면 많이 있어. 저번에 치하야가 하레히메(청희) 귤 CM에서 귤 외계인 역을 한 덕분에 말이야」
P「야요이는 희희낙락하면서 한 상자를 들고 돌아갔어」
이오리「그런 거 모르거든! 어쨌든, 빨리 갔다 오도록 해!」
P「나 참, 사람을 다루는 게 난폭하다니까」
P「이오리, 사왔……어」
이오리「……」
P(저건 서류, 아니 통지문인가. 이오리 녀석……왜 저걸 저렇게 응시하고 있는 거지?)
이오리「하아……이런 걸 보여줘도 어쩔 수 없겠지」
이오리「이런 종잇조각은, 이렇게 구겨서……에잇」휙
이오리「앗……」
P(아, 빗나갔다. 바보……)
이오리「아, 진짜! 짜증나게 하네!」
리츠코「이오리~! 이제 곧 있으면 기자가 올 테니, 잠시 협의 좀 했으면 하는데」
이오리「응~, 알겠어」
P「그 통지문을 보고 있을 때의 이오리 표정……그 표정으로 봐서는 그다지 좋은 건 아닌 것 같아」
P「혹시 학교 시험에서 점수를 못 받았다든가?」
P「후후후, 딱 좋군. 평소에 사람에게 이리저리 명령하고, 심부름이나 시켜먹고……」
P「이걸로 약점이라도 잡고, 조금 벌을 줄까」
P「보자, 이오리가 보고 있던 종이는……오, 찾았다」
P「나에게 그 모습을 보인 걸 후회해라, 이오리! 에잇!」팟
『수업참관 알림』
P「……」
P「……」꾸깃
P「난 아무것도 못 본거야……」
P(수업참관이라……)
P(이오리 아버님은 미나세 그룹의 총수)
P(어머님은 꽃꽂이나 무용으로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했던가)
P(어느 쪽이든 바쁘겠지)
이런 걸 보여줘도 어쩔 수 없겠지……
P(그렇지 않아! 라고는 할 수 없겠네)
P (하지만 이오리는 꽤나 외로움을 잘 타는 아이인데)
P「어떻게 된 걸까」
이오리「아아~. 끝났다, 끝났어」
P「이, 이오리!? 수고했어!」
이오리「왜 그래? 사람을 보고 그렇게 놀라다니 이상한 놈……아니, 원래부터 이상한 놈이었지, 넌」
P「사람 마음도 모르고……진짜 심하게 말하네」
이오리「무슨 말이야? 뭐, 됐어. 오렌지 쥬스 줘」
리츠코「이오리, 오늘 취재는 괜찮았어?」
이오리「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 물론 아무 문제도 없었어」
리츠코「그래……그럼 됐지만」
P「뭔가 말하고 싶어 게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리츠코. 이오리 너, 무슨 짓이라도 한 거 아냐?」
이오리「바보 같은 말 하지 마. 난 네가 아니야」
리츠코「이오리. 너 협의 할 때 왠지 기운이 없어 보이던데?」
P(아아~, 아마 그 이유는)
리츠코「……이오리, 뭔가 고민이 있다면 말해줘」
이오리「헤? 무슨 말 하는 거야, 리츠코. 고민 같은 게 있을 리 없잖아~!」
P「!?」
리츠코「진짜?」
이오리「리츠코가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프로듀서, 쥬스 줘」
P「……」
이오리「저기, 내 말 듣고 있어?」
P「흥!」
이오리「꺅!? 갑자기 뭐야……앗」
이오리「아앗~! 내 오렌지 쥬스!」
이오리「잠깐만, 왜 그걸 멋대로 마시는 거야!」
P「시끄러. 돈을 주고 산 건 나야. 이오리는 귤이라도 먹어!」
이오리「뭐라고~!」
P「이오리는 나에게 신세를 져야하니까!」
이오리「하아!? 말하는 의미를 모르겠거든!」
학교
이오리(오늘 아침, 사무소에 들렀을 때 쓰레기통을 보니……)
이오리(어제 버렸을 게 분명한 수업참관 통지서가 없었다)
이오리「왠지 굉장히 나쁜 예감이 들어」
이오리는 나에게 신세를 져야하니까!
이오리「……」
이오리「설마」
있잖아, 저기 있는 사람……이오리네 아버지랑 어머니 아냐?
이오리「!!」움찔
분명 그럴 거야. 이오리를 계속 보고 있으니 말이야.
이오리(틀림없어……그 녀석이야!)
그러면 곁에 서 있는 분이 이오리네 어머니? 거짓말, 엄청 젋어~!
이오리(누……누구를 데려온 거야~!!)
이오리, 손 흔들어줘!
이오리(뒤……뒤 돌아보고 싶지 않아)
사장「이오리~! 힘내라~!」
코토리「이오리!」
이오리「에, 에에에에!? 사장님이랑 코토리!?」
사장님? 저 사람, 이오리네 아버지가 아닌 거야?
그럼 곁에 있는 사람은 누구?
사장「음, 그건……」
사장「그런 이름입니다. 그래, 미나세 사장. 저는 이오리네 아비인 미나세 사장입니다!」
코토리「사장님……아무리 그래도, 그건 너무 억지에요」
・
・
・
이오리「사장님! 코토리!」
사장「오옷! 미나세군……그러면 안 돼지. 날「파파」라고 부르지 않으면 들켜버린다네」
이오리「……이미 다 들켰어」
사장「이 무슨, 그 말이 사실인가?」
이오리「눈치 채지 못했어?」
코토리「미안해, 이오리. 이런 쓸데없는 짓을 해서. 실은……」
이오리「알고 있어」
코토리「피요?」
이오리「사장님이랑 코토리에게 이런 쓸데없는 짓을 부탁한 그 녀석은……」
코토리「……옥상에 있어」
옥상
이오리「저기……」
P「응……」
이오리「왜 네가 직접 오지 않은 거야?」
P「내가 갔다면 싫어했을 거 아냐」
이오리「……그렇지 않아」
P「난 이오리가 좀 더 어리광을 부려도 괜찮다고 생각해. 어린애답게……말이야」
이오리「……」
이오리「그런데 넌 오늘 일은 어쩌고 여기 있는 거야? 오늘 쉬는 날 아니잖아?」
P「리츠코에게 떠넘기고 왔어」
이오리「너야말로 어른답게 성실히 일하도록 해!」
P「어, 어른에게는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
P「오늘은 이제 돌아가는 것만 남았지?」
이오리「응……」
P「그럼 갈까」
이오리「잠깐만!」
P「응?」
이오리「……오늘만이니까 말이야」쓱
「」
P「정말……솔직하지 못하네」
이오리「시끄러!」
이오리「오늘은……」
P「왜? 이오리?」
이오리「아무것도 아니야」
……
언젠가 네가 이 일을 잊었을 무렵 말해주겠어.
고마워……라고
fin
후일
P「응? 저건 치하야잖아?」
치하야「이런 건……큿」
P「쓰레기 통에 뭔가를 버린 것 같은데」
P「대체 뭘 버렸을까」
『삼자대면을 알림』
P「……」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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