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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치하야

치하야「언젠가는」P「언젠가는」

by 기동포격 2013. 12. 14.

P(이런이런. 이걸로 매물은 일단 갖췄고. 남은 건 사무소에 가지고 돌아가는 건가) 


P(코토리씨가 결혼식에 간다고 쉬어서……. 이런 때는 코토리씨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된다니까) 


P(응? 저기 보이는 건……) 


P「어~이, 치하야」 


치하야「? 아, 프로듀서」 


P「이런 곳에서 뭐해?」 


치하야「쉬는 날이기도 해서 서점에 다녀왔습니다. 그러는 프로듀서는……, 쇼핑이신가요?」 


P「정답. 코토리씨가 쉬어서 일손이 부족해서 말이지」 


치하야「아아, 그러고 보니」




P「분명……. 올해로 4번째였지」 


치하야「?」 


P「코토리씨 친구 분의 결혼식」 


치하야「아아. 큰일이네요」 


P「어른들과 만나는 일도 있으니까 말이야」 


치하야「……코토리씨는 결혼 같은 이야기가 없나요?」 


P「글쎄. 들은 적은 없는데……. 지금은 일이 연인이라는 느낌 아냐?」 


치하야「……큰일이네요」 


P「정말로」



치하야「……후우」 


P「왜 그래. 한숨을 쉬고」 


치하야「어이가 없다고 할까, 안심했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에요」 


P「뭐가?」 


치하야「모르셔도 괜찮습니다」 


P「?」 


치하야「…………하아」




P「그런데 서점에서는 뭘 샀어?」 


치하야「책입니다」 


P「그야 당연하겠지」 


치하야「?」 


P「……어떤 책인가를 물을 생각이었는데」 


치하야「아, 아아……그러니까」 


P「?」 


치하야「그……, ……웃으시지 않으실 거죠?」 


P「? 응」




치하야「……연애 소설요」 


P「? 응. 괜찮잖아. 치하야의 나이에 어울리는 것 같아서」 


치하야「아니요! 아닙니다! 연애에 흥미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에 관한 노래를 부를 때 참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P「뭘 그렇게 당황해」 


치하야「당황하지 않았어요!」 


P「그래. 알겠어, 알겠다고」 


치하야「……큿」




P「하지만, 의외긴 하네」 


치하야「에?」 


P「치하야가 연애 소설을 참고하자고 생각한 게」 


치하야「그런가요……? 구체적인 건 제가 경험이 부족하고, 완전히 모르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고 생각해서……」 


P「음~. 그게 아니라 말이야」 


치하야「?」 


P「치하야는 노래에 굉장히 얽매여 있잖아」 


치하야「네」 


P「그리고 연애소설 같은 건 꿈과 좋아하는 사람 중에 하나를 선택하거나 해야 하잖아」 


치하야「네」 


P「그래서 도중에 꿈을 단념하거나 하기도 하지?」 


치하야「네」



P「그러니까 치하야는,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꿈을 단념하는 등장인물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기에 참고가 되지 않는다, 그렇게 말할 것 같아서」 


치하야「아아, 하긴. 옛날에는 그런 식으로 생각했었습니다」 


P「역시」 


치하야「정말, 웃지 마세요……」 


P「하하하. 하지만 옛날이라는 건, 지금은 그럼 이해할 수 있게 됐다는 거야?」 


치하야「……으~음. 어떨까요? 그게 노래라면 분명 버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P「단지?」 


치하야「단지 지금은 노래와 같을 정도로 양보할 수 없는 것이 생겨서 ……그렇네요. 전혀 모르겠다, 라고는 말하지 못하겠네요」 


P「흐응. 그럼 만약 그 중에서 어느 쪽을 고르라 한다면 치하야는 어떻게 할 거야?」



치하야「고민, 할겁니다. 그래요, 죽고 싶을 정도로 계속 고민해서……. ……선택하지 못하고 죽어버릴지도. 후훗」 


P「어이. 날 남겨두고 죽어버리는 거야? 무정하네」 


치하야「그렇네요……. 그럼 같이 죽어주실래요?」 


P「하하하. 마치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비극 같네」 


치하야「후후. 하지만 전 해피엔딩을 좋아합니다」 


P「죽어버린 공주님이 왕자님의 키스로 눈을 뜬다든가?」 


치하야「뭣……」 


P「……상상했어?」 


치하야「아, 안했어요! 프로듀서와, 키, 키스라니……!」



P「응? 내가 말한 건 고전동화인 백설공주 이야기인데?」 


치하야「……, ……정말! 프로듀서!!!」 


P「하하하. 미안미안」 


치하야「……나 참」 


P「……」 


치하야「……. ……후훗」 


P「?」



치하야「……전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이 길을 걸어가는 한, 선택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P「무슨 의미야?」 


치하야「지, 지금은 말씀 못 드려요……」 


P「왜?」 


치하야「부끄럽고……. 무엇보다도, 무서, 우니까」 


P「……흠. 잘 모르겠는데」 


치하야「알게 되시면, 그……. 곤란합니다」 


P「흐응? 뭐 어쨌든」 


치하야「?」



P「나는 네가 톱 아이돌이 될 때까지 널 서포트 할 뿐이야……네 옆에서 말이지」 


치하야「……네. 지금은」 


P「그래. 지금은, 말이야」 


치하야「…………. 알고 계시잖아요」 


P「글쎄?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치하야「……프로듀서 참」 


P「……」 


치하야「……」 


P「……」 


치하야「……언젠가는」 


P「……그렇네. 언젠가는」 


치하야「……, 네!」 


한편 그 무렵. 코토리는 친구를 대표해 신랑신부에게 무당벌레 삼바를 불러주고 있었다. 



짧지만 끝



출처 - http://matomeruu.doorblog.jp/archives/348734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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