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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치하야

치하야 「에에!? 프로듀서의 방에 빈집털이범이!?」

by 기동포격 2014. 1. 1.




~사무소~ 


하루카 「응. 이번 달 들어 벌써 12번째래・・・」 


치하야 「그건 심하네. 우리가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좋을 텐데・・・」



 

하루카 「그렇네・・・피해는 물건이 몇 개 사라진 걸로 그친 것 같아. 돈은 가져가지 않은 것 같고」 


치하야 「그래? 그건 불행 중 다행이네」 


하루카 「정말로. 그런데 치하야」 


치하야 「왜 그러는 걸까?」 


하루카 「왜 어제부터 칫솔을 계속 입에 물고 있는 거야?」




치하야 「양치질을 하고 있어」 


하루카 「응. 아니, 그게 아니라」 


치하야 「아이돌은 이가 생명인걸」 


하루카 「그렇네. 하지만 그렇다고 하루 종일 양치질을 할 필요는 없을 텐데?」 


치하야 「그렇지 않아. 이는 소중하게 다뤄야 하니까」 


하루카 「양치질을 너무 많이 하면 이를 다쳐」 


치하야 「괜찮아. 오늘 아침부터는 핥고만 있으니까」 


하루카 「왜?」 




하루카 「그럴 거라면 이제 칫솔은 제자리에 갖다 놔도 괜찮지 않을까?」 


치하야 「안 돼」 


하루카 「・・・뭐, 아무래도 상관없나」 


하루카 「그러고 보니 오늘은 왜 남성용 옷을 입고 있어?」 


치하야 「이미지 체인지야」 


하루카 「그렇구나. 하지만 옷 사이즈가 좀 크지 않아?」 


치하야 「요즘은 큰 사이즈가 유행중이야. 하루카는 몰랐어?」 


하루카 「아니, 알고는 있는데. 그 옷 너무 크지 않아? 귀엽긴 하지만」 


치하야 「이런게 유행이니까」 


하루카 「그렇구나・・・그럼 왜 계속 옷의 냄새를 맡고 있는 거야?」 




치하야 「이상한 냄새가 나지 않는지 확인하는 거야」 킁킁 


하루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좋은 냄새가 나」 


치하야 「확실히 좋은 냄새가 나네. 하지만 외출하고 돌아오면 여러 가지 냄새가 배이니 항상 신경을 써야해」 킁킁 


치하야 「우리들은 아이돌인걸. 이런 것까지 신경을 써야 해」 킁킁 흐읍 


하루카 「그렇네. 하지만 치하야는 괜찮을 거라 생각해」 


치하야 「고마워. 하루카」 


치하야 「이야기가 딴 곳으로 새버렸네. 프로듀서가 빈집털이를 당했다고 했지?」 


하루카 「전혀 새지 않았어」 




치하야 「프로듀서는 지금 영업을 하러 갔어. 설마 이 때 빈집털이범이・・・」 


하루카 「내가 치하야랑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 한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거야」 


치하야 「무슨 의미?」 


하루카 「말 그대로의 의미야」 


치하야 「・・・? 이상한 하루카네」 


하루카 「내가 이상한 걸까」 


치하야 「저기, 역시 프로듀서의 방이 걱정이 돼」 


하루카 「지금은 괜찮아」 


치하야 「그걸 어떻게 알아. 사람이 출근하고 집을 비운 순간은 빈집털이를 할 찬스인걸」 


치하야 「오늘 프로듀서는 7시30분경 신칸센에서 기차를 타고 오사카까지 출장을 가있어」 


치하야 「돌아오는 것은 내일 13시경. 그때까지 프로듀서의 방은 완전히 무방비 상태야」 


치하야 「범인이 노린다면 지금이야. 더 이상 피해를 늘릴 수는 없어」 


하루카 「피해를 늘리지 않기 위해 치하야를 사무소로 부른 거지만 말이야」 




~P의 아파트 앞~ 


하루카 「결국 와버렸다・・・나도 있으니 괜찮을 거라 생각하지만」 


치하야 「역시 문은 잠겨있네」 


하루카 「그야 당연하겠지. 그것보다 어째서 프로듀서씨의 집을 알고 있는 거야? 그것도 방 번호까지」 


치하야 「프로듀서가 여기로 들어가는 걸 봤으니까」 


하루카 「여긴 치하야가 사는 곳이랑은 정반대 방향이지?」 


치하야 「우연히야」 


하루카 「우연이라니・・・어라? 치하야, 뭐하는 거야?」 


치하야 「열렸어. 들어가자」 


하루카 「에? 에? 분명 잠겨 있었지?」 


치하야 「세세한 건 신경 안 써도 괜찮아. 자, 가자」 


하루카 「에? 언제 연거야? 에?」 




치하야 「자물쇠를 열어두고 왔으니 숨어서 범인을 잡자」 


하루카 「하아・・・실례합니다・・・・・・」 


치하야 「상당히 어질러져 있네・・・」 


하루카 「프로듀서씨는 바쁘시니까 청소 할 시간도 없지 않을까」 


치하야 「그렇네. 마침 잘 됐어. 온 김에 정리해두자」 


하루카 「그렇게 멋대로・・・」 


치하야 「프로듀서도 참. 먹고 난 접시도, 음식쓰레기도 그대로 뒀잖아. 항상 이렇다니까・・・」 


하루카 「항상? 어떻게 그걸 알고 있는 거야?」 


치하야 「요즘 들어 자주 청소하러 오고 있어」 


하루카 「에? 프로듀서씨가 집에 들여보내줬어?」 


하루카 「프로듀서씨는 아이돌을 집에 들일 수 없다고 항상 말했는데」 


치하야 「그렇네. 그러니까 프로듀서가 없을 때 청소하고 있어」 


하루카 「프로듀서씨는 알고 있어?」 


치하야 「그럴리가・・・부끄러워서 말할 수 있을 리 없잖아」 


하루카 「부끄럽다는 건 뭘까」 




치하야 「나는 방을 청소할 거야. 하루카, 미안하지만 쓰레기봉투를 가져와 주지 않을래?」 


하루카 「괜찮긴 한데・・・나, 쓰레기봉투 가지고 있지 않은데」 


치하야 「냉장고 우측 선반 아래로부터 2번째 서랍에 들어있어」 


하루카 「에?・・・응. 알았어. 잠시만 기다려줘」 


치하야 「부탁해」 


하루카 「냉장고 우측・・・밑에서 2번째・・・이건가」 드륵 


하루카 「・・・진짜 있다」 




하루카 「치하야, 가져왔어. 쓰레기봉투」 


치하야 「아, 고마워. 하루카」 


하루카 「아니야・・・그것보다 정리하는 거 너무 빨라! 벌써 거의 다 정리했잖아!」 


치하야 「익숙한걸」 


하루카 「아아・・・응・・・그렇겠네」 


치하야 「쓰레기는 분리수거해서 한 곳에 모아뒀으니까 쓰레기봉투에 넣자」 


하루카 「진짜 솜씨 좋네・・・어라? 그렇게나 어질러져 있었는데, 쓰레기는 거의 안 나왔네」 


치하야 「응. 거의 다 필요한 물건이니까」 


하루카 「그렇구나・・・치하야. 가방이 터질듯이 부풀어 있는데 뭐가 들어있어?」 


치하야 「귀중한 것」 


하루카 「잠깐 볼게」 부스럭부스럭


치하야 「하루카!」 


하루카 「힉・・・네」 움찔 


치하야 「하루카. 아무리 친구라고 해도 사람의 물건을 마음대로 뒤지다니 최악이네」 


하루카 「누워서 침 뱉기야. 치하야・・・」 




치하야 「싱크대 청소도 해버리자」 

 

하루카 「그럼 난 쓰레기를 모아 둘게」 


치하야 「응. 부탁할게」 



하루카 「프로듀서씨의 방. 물건이 상당히 적구나」


하루카 「・・・아, 빈집털이가 가져가서 그런가」 


하루카 「・・・・・・19금 책 같은 건, 없을까나・・・」 


하루카 「아니아니, 맘대로 뒤지면 안 돼지・・・아까 치하야에게 혼나기도 했고」 


하루카 「하지만 조금 정도라면・・・그래, 이건 청소야. 나는 청소를 하고 있을 뿐・・・」 


하루카 「뒤지기의 정식인 침대 주위부터・・・」 


하루카 「침대 밑이라든가・・・」 부스럭부스럭 


하루카 「앗!」 




하루카 「뭔가 있어・・・이건 치하야의 브로마이드?」 


하루카 「굉장한 양・・・이렇게나 많이」 잔뜩


하루카 「・・・프로듀서씨는 치하야를 좋아하는 걸까・・・」 


하루카 「우우・・・안 뒤지는 게 좋을 뻔했어」 울먹


하루카 「어라. 이 베게 왠지 엄청나게 부풀어 있네・・・」 


하루카 「・・・? 베개 커버 안에 뭔가가・・・・・・」 뒤적뒤적 


하루카 「파란 머리카락 뭉치와 ・・・손톱!?」 


하루카 「어째서 이런 게・・・베개는 군데군데 붉게 물들어 있고・・・」 


하루카 「누구 거지・・・」 


하루카 「파란 머리카락・・・」 


하루카 「・・・설마 아까 그 브로마이드도・・・」 


하루카 「으음. 아직 뭔가 보이는데・・・이건・・・・・・진공팩?」 툭 


생리 핏덩어리 「방가」 


하루카 「」 


하루카 「・・・못 본 걸로 하자」 쓱 




치하야 「후우. 이쪽은 일단 끝났어. 하루카?」 


하루카 「왓! 수, 수, 수, 수, 수고했어! 그쪽은 어땠어?」 샥 


치하야 「하루카, 괜찮아? 깨끗하게 정리했어. 내가 한 거지만 완벽」


하루카 「그건 다행이네. ---근데 치하야. 왜 트렁크스를 머리에 쓰고 있는 거야?」 


치하야 「범인을 잡을 때 얼굴을 숨기기 위해서야」 


하루카 「어째서 트렁크스?」 


치하야 「범인에게 얼굴이 알려지면 안 되니까. 더욱이 우리는 아이돌이야」 


하루카 「내가 알고 있는 아이돌은 트렁크스를 뒤집어쓰고 숨을 난폭하게 쉬지 않는데 말이지」 





하루카 「어라? 치하야. 칫솔 바꿨어? 거기다 양복까지」 


치하야 「응. 청소하던 도중에 더러워져서 새로운 걸로」 


하루카 「・・・흐응」 


치하야 「밖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어. 슬슬 범인을 잡기위해 숨자」 


하루카 「진짜 하는 구나・・・어디 숨을 생각이야?」 


치하야 「하루카는 옷장 안. 나는 이 벽장에 숨을 거야」 드륵 


하루카 「우와・・・이불이랑 빨지 않은 양복으로 가득・・・」  


치하야 「여기라면 문을 열더라도 바로 들키지는 않을 거야. 거기에・・・」 


하루카 「앗. 벽장 안에 구멍이 뚫려있네」 


치하야 「이런 일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 미리 뚫어 둔거야. 옆방으로 연결 되있어」 


하루카 「옆방이라니・・・다른 사람 방이잖아?」 


치하야 「아니, 내 방이야」 


하루카 「에?」 


치하야 「저번에 빌렸어」 


하루카 「나, 소름 돋았어」 


치하야 「이거라면 범인이 만일 흉기를 들고 있다고 해도 옆방으로 도망쳐서 신고하면 돼」 


하루카 「그럼 빨리 숨자」 




뚜벅뚜벅뚜벅・・・ 



치하야 「!? 큰일! 분명 범인일거야! 빨리 숨어!」 허겁지겁 


하루카 「에에!? 설마 진짜・・・」 


치하야 「하루카, 빨리 숨어!」 킁킁킁킁


하루카 「아, 응. 알겠어!(엄청난 기세로 냄새를 맡고 있어・・・)」 


하루카 「옷장, 옷장・・・여기일까」 달칵 


하루카 「저, 정말 괜찮을까・・・」 


뚜벅뚜벅뚜벅, 벌컥 


하루카 「앗, 문이 열렸다・・・설마 진짜로 도둑이・・・・・・?」 


하루카 「그러고 보니 벽장에는 구멍이 있어서 도망칠 수 있는데 여긴 도망칠 수가 없잖아」 


하루카 「도망칠 곳도 보이지 않고, 혹시 범인이 이쪽으로 온다면・・・」 


하루카 「・・・・・・부, 분명 괜찮을 거야」 


뚜벅뚜벅뚜벅 


하루카(에? 이쪽으로 오고 있어!?) 


뚜벅뚜벅・・・ 


하루카(옷장 앞에서 멈췄어・・・) 


하루카(아, 안 돼・・・도와줘, 치하야!) 


끼익・・・ 


하루카(안 돼에에에!!) 


경찰 「선배! 찾았습니다! 범인입니다!」 


하루카 「・・・・・・에?」



 

경찰 「아이돌인 아마미 하루카지? 어째서 이런 짓을・・・뭐, 그건 경찰서로 가서 자세히 듣도록 하지」 


하루카 「에? 뭐야, 이거? 깜짝 카메라? 어라?」 


경찰 「빈집털이 현행범으로 체포한다」 철컹철컹 


하루카 「에? 수갑? 어째서? 어떻게 된 거야? 치하야?」 


경찰 「자, 앞으로 가! 방을 나가도록!」 


하루카 「아야・・・잠깐 기다려 주세요! 저는 아무것도・・・」 


경찰 「범인은 전부 그렇게 말하지! 자, 앞으로 가!」 


하루카 「싫어! 치하야! 치하야, 도와줘!」 



~훗날 사무소~


P 「설마 하루카가 빈집털이범이었다고는・・・크윽・・・・・」 


치하야 「진정하세요, 프로듀서. 여기 물이 있으니 드세요」


P 「아, 고마워. 치하야・・・」 


치하야 「하루카에 대한 건 유감이었습니다・・・친구인 제가 좀 더 이야기를 해봤으면・・・」 


P 「아니, 치하야는 나쁘지 않아・・・내가 바빠서 이야기를 들어주지 못한 거니까・・・」 


치하야 「그렇지 않아요・・・그렇게 자책하지 마세요」 


P 「우우・・・하지만 하루카가・・・・・・우우・・・」 


치하야 「울지 마세요・・・제가, 곁에 있으니까」 꼬옥 


P 「치하야・・・치하야・・・」 


치하야 「괜찮답니다. 앞으로는 제가 지켜드릴게요」 


치하야 「평생, 말이에요・・・후훗」 싱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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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