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하야「선물은 벌써 샀어? 유키호」
유키호「물론이야」
치하야「뭘로 샀어?」
유키호「에헤헤……주먹밥 모양 안면베개. 돈 좀 써봤어」
치하야「……약삭빨라……」
유키호「에?」
치하야「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유키호「그래? 그럼 됐지만……」
치하야「…………」
유키호「…………」
치하야「그래서? 뭘 산 거야? 유키호」
유키호「에?」
치하야「잘 못 들었으니, 한 번 더 말해주지 않을래?」
유키호「주먹밥 모양 안면베개야」
치하야「…………」
유키호「…………」
치하야「……약삭빨라……」
유키호「…………」
치하야「…………」
유키호「……치하야. 방금 분명히 약삭-」
치하야「하루카라고 했을 뿐이야!」
유키호「그거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거지!?」
치하야「하루카가 약삭빠르다고? 당신은 언제부터 그런 독설가가……」
유키호「치하야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 걸까……」
치하야「하지만 유키호도 유키호대로 즉석에서 의미를 이해해 태클을 걸었던 건 사실이지?」
유키호「…………」
치하야「…………」
유키호「……그래서 치하야는 뭘 샀을려나?」
치하야「자연스럽게 화제를 딴 데로 돌리는 점은 역시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네」
유키호「따, 딱히 돌린 건 아니야! 처음부터 미키 생일 선물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었잖아?」
치하야「응, 그렇네. 유키호가 약삭빠르게 선물을 구입했다는 이야기였지」
유키호「정색하며 단언했다!」
치하야「왜냐하면 실제로 약삭빠르잖아. 아무리 미키한테 주는 선물이라 해도 그렇지, 주먹밥에 거기다 안면베개라니……」
유키호「아, 안 되는 걸까……미키라면 분명 기뻐해줄 거라 했는데……」
치하야「딱히 안 되는 건 아냐」
유키호「저, 정말?」
치하야「응. 단지, 안 된다고 하는 것보다……」
유키호「것보다……?」
치하야「……그, 글러먹은 저는 구멍 파고 묻혀있을게요~」
유키호「…………」
치하야「……같은?」
유키호「…………」푹
치하야「아야!」
치하야「무슨 짓을 하는 거야, 유키호. 갑자기 말없이 촙을 날리다니 너무하잖아」
유키호「미안해, 치하야. 나 자신을 조금 억제하지 못했어」
치하야「뭐, 내가 잘못했네. 미안해」
유키호「알아준다면 됐어」
치하야「삼가 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전해 드리는 바야」
유키호「그렇게까지 딱딱하게 하지 않아도 되는데」
치하야「왜냐하면 진짜 유키호는 좀 더 약삭빠른 음색인걸」
유키호「이번에는 주먹으로 해줄까?」
치하야「죄송합니다」
유키호「그래서 치하야는 뭘 산 거야?」
치하야「후후후……잘 물어봐줬어」
유키호「?」
치하야「……듣고 놀라지 말도록 해. 유키호……」부스럭부스럭
유키호「……?」
치하야「……짜잔~! 놀랍게도 주먹밥 모양 안면베개야! 아핫☆」
유키호「에!?」
치하야「…………」
유키호「…………」
치하야「……그럼 난 이걸 버리고 올게」
유키호「자, 잠깐만! 스톱! 치하야!」꽈악
치하야「이거 놔줘. 유키호」
유키호「서, 성급한 짓을 하면 안 돼. 치하야!」
치하야「뭘 성급하다고 하는 거지?」
유키호「모처럼 미키를 위해 산 선물인데 그걸 버리다니. 그러면 안 돼……」
치하야「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유키호가 산 선물이랑 겹치고」
유키호「그건 그렇지만…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버릴 필요는……」
치하야「…………」
유키호「…………」
치하야「……뭐, 확실히 그렇네. 모처럼 산 물건을 버리는 건 아깝네」
유키호「휴우. 알아줬다면 다행이야」팟
치하야「유키호에게 가격을 10% 올려 팔면 되는 이야기였지」
유키호「아니, 안 살 거거든!? 거기다 왜 미묘하게 이익을 취하려는 거야!?」
치하야「버리는 것도 안 돼, 파는 것도 안 돼. 그럼 어떡하라는 거야!? 유키호는 나한테 죽으라고 하는 거야!?」
유키호「발상이 너무 극단적이야……」
치하야「하지만 진지한 이야기야. 아무리 미키라도 똑같은 선물을 두 개나 받으면 곤란할 거라 생각해」
유키호「으~음……뭐, 확실히 그건 그렇지만……」
치하야「색이 다르다면 몰라, 색도 완전히 똑같고」
유키호「그렇네……」
치하야「……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지」
유키호「? 뭐 좋은 의견이라도 있는 거야?」
치하야「응. 두 개 다 가나하씨에게 팔아버리자」
유키호「치하야는 히비키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거야」
치하야「가나하씨라면 어떻게든 될 거야. 두 베개 사이에 자신의 얼굴을 두고 밤새 놀 것이 틀림없어」
유키호「…………」
치하야「…………」
유키호「……한순간이지만 조금 귀엽다고 생각한 자신이 밉살스러워」
치하야「……나도 내가 말해놓고 잠시 꿈의 여행을 다녀왔어」
치하야「뭐, 농담은 이정도로 하고」
유키호「응」
치하야「이런 방법은 어떨까? 두 개 중 하나를 일단 원래 가격 반값에 누군가에게 파는 거야」
유키호「호오」
치하야「그 돈으로 미키에게 줄 선물을 한 개 더 산다」
유키호「흠」
치하야「그리고 그 선물이랑 안면베개를 합쳐, 나랑 유키호가 같이 주는 선물로 해서 미키에게 주는 거야. 어때?」
유키호「아~, 그건 확실히 좋은 생각이네. 아무도 손해 보지 않고」
치하야「그렇지?」
유키호「응응. 치하야가 낸 의견치고는 몹시 좋은 생각이야」
치하야「조금 거슬리는 말을 했지만 이번에는 넘기겠어, 유키호. 자, 한시라도 빨리 누군가에게 팔아버리자」
유키호「하지만 잘 생각해보니, 반값이라고 해도 베개를 사줄지는 미묘하지……소모품도 아니고」
치하야「그건 미키에게 줄 선물을 화장지 같은 것으로 했으면 좋았다는 말인 걸까? 유키호」
유키호「역시 너무 비약해……」
치하야「뭐, 그런 걱정이라면 할 필요 없어. 이런 때 확실한 구매자가 되어 줄 거라 짐작가는 인재가 있으니까」
유키호「에? 그래?」
치하야「응. 뭐, 마음놓고 있도록 해」파피푸페포
치하야「――아아, 여보세요? 부탁하고 싶은 게 좀 있는데……」
- 5분후・사무소 -
미라이「미키 선배의 침이 배어든 사용 후 베개를 받을 수 있다고 들어서 왔습니다!」쾅
유키호「우왓. 깜짝이야」
치하야「소개할게. 작년에 우리 사무소에 들어온 후배 아이돌인 카스가 미라이씨야」
유키호「아니, 알고 있는데……그것보다 치하야는 어딜 보고 이야기하고 있는 거야?」
치하야「참고로 그녀는 미키를 맹신적으로 숭배하고 있다고 해. 조금 위험한 특수 성벽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지」
미라이「데헤헷. 그 정도는 아니에요……」
유키호「아아……갑자기 나 혼자서 태클을 걸기에는 힘이 부족한 상황이……」
치하야「괜찮아, 유키호. 이런 일도 있을까 싶어서」
유키호「에?」
나오「안녕하십니꺼~. 요코야마 나오입니데이~」달칵
유키호「나오!?」
치하야「카스가씨랑 같은 시기에 우리 사무소에 들어온 요코야마 나오씨야. 태클 요원으로서 불러뒀어」
유키호「아니, 그러니까 치하야는 어딜 보고 이야기하고 있는 거야?」
나오「아! 이런 곳에 카키피가 있네예. 이거 먹어도 괜찮습니꺼? 음! 맛좋네!」아작아작
유키호「우우……아무리 생각해봐도 사람을 잘못 골랐어……」
미라이「그래서 치하야씨! 미키 선배의 침배개는!?」
치하야「아아. 미안해, 카스가씨. 그거 거짓말이야」
미라이「……에?」
유키호(아, 이거 아이돌이 지으면 안 되는 표정이다)
치하야「하지만 괜찮아. 이『주먹밥 모양 안면베개』를 사준다면, 당신은 항상 미키랑 있을 수 있어」
미라이「에? 무, 무슨 의미죠?」
치하야「나랑 유키호가 이거랑 똑같은 베개를 미키에게 줄 생각이야. 즉 당신이 이걸 사면, 미키랑 커플 베개를 가지게 되는 거야」
미라이「삽니다. 얼마인가요」
치하야「카스가씨는 우리들의 귀여운 후배니까 반값만 내면 돼」
미라이「! 진짜로!? 괜찮은 건가요!?」
치하야「응. 물론」
미라이「와~아! 치하야씨 사랑해요!」
유키호(이 아이 괜찮은 걸까……여러 가지로)
나오「뭐꼬, 배부르니 졸리기 시작했데이~. 미라이, 그 베게 사면 쓰게 해도~」
미라이「아, 안 돼! 미키 선배랑 커플 베개니까!」
나오「에~, 별로 상관없다 아이가. 닳는 것도 아닌디……」
미라이「안 된다면 안 돼! 으르르」
나오「아, 알겠다, 알겠다고! 알겠으니께, 그 무서운 표정 그만두라……」
유키호(으~음. 의외로 절묘하게 골랐을지도 몰라)
미라이「데헤헤……미키 선배랑 커플 베개……」부비부비
나오「미안, 미라이. 역시 조금 기분 나쁘데이」
미라이「기분 나빠……!? 너, 너무해! 나오! 이런 미소녀를 두고!」
나오「아니, 진짜 미소녀는 베개에 뺨 부비부비하면서『데헤헤……』같은 말 안한데이」
미라이「으으으……」흥
치하야「후훗」
나오「? 와 그러심까? 치하야씨」
치하야「아니……아무것도 아닌데」
미라이「?」
치하야「단지, 뭐라고 할까……사이가 정말로 좋구나. 당신들」
나오「에? 그렇슴까?」
유키호「응응. 뭔가 보고 있으면 안심이 돼」
미라이「뭐……여기 들어온 때부터 계속 같이 있었던 사이니까요」
나오「마, 고렇지……아, 근데 사이가 좋다고 한다면」
치하야・유키호「?」
나오「치하야씨랑 유키호씨도 우리들이 이기 들어올 때에 비해서, 지금이 더 사이가 좋지 않습니꺼」
치하야「에?」
유키호「그, 그러……려나?」
미라이「아, 그거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일 년전 쯤에는 치하야씨가 유키호씨를 성으로 부르지 않았나요?」
나오「아~! 고랬다, 고랬다! 『하기와라씨』씨라고 불렀데이!」
유키호「아~」
치하야「그건……그랬지」
나오「문 계기라도 있었습니꺼? 호칭을 바꾸다니」
치하야「보자……계기라고 해야할까,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지만」
나오「우, 우짠지 신경 씌이는 말투네예」
치하야「……유키호. 이야기해도 괜찮아?」
유키호「응. 나는 괜찮아」
치하야「그럼 이야기할게. 그건……어느 맑은 날 오후에 있었던 일이었어」
나오(어라? 이거 길어지는 이야기?)
치하야「나랑 유키호는 레슨을 끝내고 같이 사무소로 돌아가는 길을 걷고 있었어」
나오「흠」
치하야「걸어가고 있는데……반대편에서 빨간 세숫대야를 머리에 인 남자가 걸어왔어」
나오「빠, 빨간 다라이!?」
치하야「응. 그 사람은 말이지, 세숫대야에 가득찬 물을 한 방울도 안 흘리면서,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어」
나오「……그, 그래서? 우쨌습니꺼?」
치하야「나는 그 세숫대야가 너무 신경 쓰여서……엇갈릴 때, 용기를 쥐어짜서 그 남자에게 물어봤어」
나오「에? 물어봤다고예? 직접?」
치하야「응. 직접」
유키호「참고로 나는 남자 대하는 게 서툴러서 그 때 별로 접근하지 않으려 했어」
나오「(그거 남자니 여자니 따질 문제가 아닌 것 같은 기분이……)그, 그래서, 치하야씨는 머라 물어보셨습니꺼」
치하야「『잠시만 실례하겠습니다, 왜 그런 빨간 세숫대야를 머리에 이고서 걸어가고 계신가요?』라고」
나오「치, 치하야씨는 보기와는 달리 대담하시네예……그래서, 우찌됐습니꺼」
치하야「응. 그리고 그 남자는 이렇게 대답했어.『그건 너의……』」
미라이「헉!!」팟
나오「!? 뭐, 뭐꼬, 미라이! 지금 모처럼 좋은……」
미라이「……미키 선배 냄새가 나!」킁킁
치하야・유키호・나오「에!?」
미라이「……지금 빌딩 계단을 올라오고 있어. 사무소에 도착하기까지는 약 31초――……」
치하야「! 그, 그건 큰 문제야! 빨리 생일 선물을 숨겨야해!」
유키호「그, 그렇구나! 생일 파티는 밤이었지」
나오「그럼 미라이! 니 그 베개도 일단 몰수데이!」팟
미라이「아~앙! 이건 내 거!」
나오「그치만 지금 요거를 미키씨가 보면 치하야씨랑 유키호씨가 내중에 줄 때 서프라이즈가 안된다 아이가!」
미라이「으……. 뭐, 그것도 그런가. 알겠습니다~」
유키호「빠, 빨리 숨기지 않으면 미키가 와버려!」
치하야「일단 팬이 보내준 선물이 들어있는 이 골판지 상자 안에!」
나오「영차!」
달칵
미키「안녕이야~!」
치하야「안녕, 미키」
유키호「미키, 안녕」
나오「안녕하십니꺼~」
미라이「아, 안녕, 하세요!」
미키「뭔가 보기 드문 조합이야」
치하야「뭐, 가끔은 말이지」
유키호「그래그래. 가끔은」
미키「흐응?」
나오「미키씨야 말로 무신일이십니꺼? 오늘은 아직 일하실 시간이 아닌 거 아입니꺼……」
미키「응. 깜박한 게 있어서 가지러 온 것뿐이야. 아, 미라이. 거기 있는 가방 줄래?」
미라이「!? 제, 제가!?」
미키「? 응」
미라이「자,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다, 당장 손을 소독하고 올 테니까!」
미키「에에~. 그런 건 된 거야. 미키는 바쁘니까 빨리 줬으면 좋겠는데」
미라이「아, 네! 그, 그럼 외람되지만……」쓱
미키「고마운 거야. 그럼 나중에 봐」뚜벅뚜벅……
치하야「……후우. 딱히 의심받지는 않았어」
유키호「응. 다행이네」
미라이「……미, 미키 선배 가방을 직접 만져버렸어……미키 선배의……」바들바들
나오「미라이……니, 이 사무소에 들오고 일 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그런 상태가?」
미라이「어, 어쩔 수 없잖아. 미키 선배는 나에게 있어 살아가는 희망 그 자체니까……」
나오「무, 무급다……」쓱
미라이「뒤로 물러나지마!」
유키호「하지만 미라이는 그렇게 미키를 좋아하니, 돈을 상당히 써서 산 거 아냐? 오늘 생일 선물」
나오「아아~, 글켔다. 그거는 나도 흥미있데이. 미라이, 뭐 샀노?」
미라이「그게……유감스럽지만 제 월급으로는 굉장한 걸 살 수 없었기에……」
치하야「그럼 직접 만든 주먹밥 1개월치라든가?」
유키호「아니아니, 상하겠지……」
미라이「아, 치하야씨 아깝네요. 1개월치가 아니라 1년치에요」
치하야・유키호・나오「!?」
미라이「앗, 괜찮아! 만들고 나서 바로 냉동시켜놨으니까!」
나오「에? 아니……그런 문제가 아니고……」
유키호「1, 1년치라니……365개라는 거야?」
미라이「에? 아닌데요. 한 끼 2개 × 하루 세끼 × 365일 해서 합계 2190개에요」
치하야・유키호・나오「」
미라이「……어, 어라? 나 이상한 말 했어?」
치하야「아, 아니……뭐, 으으음……」
유키호「그, 그거……전부 혼자서 만든 거야?」
미라이「? 그야 당연하죠. 아, 물론 맨손이 아니라, 소독・멸균을 철저히 한 장갑을 끼고 만들었습니다……」
나오「으, 으~음, 미라이? 고 2190개 주먹밥은……지금, 오데 놔뒀노?」
미라이「아아, 그거라면 내 방에 전용 냉동고를 사놨어. 거기에 만든 것 전부 냉동시켜놨어」
치하야「그, 그걸 위해 전용 냉동고를 산 거야?」
미라이「? 네」
치하야・유키호・나오「…………」
유키호「……그, 그런데 시간 상당히 많이 걸리지 않았어? 그 정도 양의 주먹밥을 만드는 건……」
미라이「보자, 작년 미키 선배 생일 파티 직후부터 만들기 시작했으니……딱 1년이네요!」
치하야・유키호・나오「1, 1년!?」
미라이「네. 그렇네요. 작년에 파티를 할 때, 저 계속 미키 선배의 거동을 눈으로 쫓고 있었는데, 미키 선배는 역시 주먹밥을 볼이 터지도록 미어 넣을 때가 제일 행복해보이셨어요! 그래서, 내년 생일 선물을 직접 만든 주먹밥으로 하자 결심했어요. 아, 참고로 작년에는 미키 선배가 좋아하시는 딸기 바바로아 1년치를 만들어 건네드렸습니다만, 제가 맛내기를 좀 실패했었어요. 미키 선배는 맛있다고 해주셨지만, 역시 죄송하니까 일주일치만 드리고 나머지는 전부 직접 먹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이 역시 너무나 분해서, 한 번 더 딸기 바바로아 1년치로 도전할까라고도 생각했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1년 동안 계속 딸기 바바로아만 먹으면 역시 영양이 치우치니까, 그 대신 주먹밥을 만들면 주먹밥 안에 재료도 다양하게 넣을 수 있고, 또 질리지 않으니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뭐, 하지만 역시 제일 결정적이었던 것은 주먹밥을 먹고 있을 때의 그 표정이었지만 말이에요! 그 천사 같은 미소를 보고 있으면 얼마쯤 고생하는 건 고생하는 것도 아니라고 할까, 역시 미키 선배는 저에게 있어 이제 절대적인 존재이며 신성해서 불가침……」
치하야・유키호・나오「…………」
치하야「……저기, 유키호」
유키호「왜? 치하야」
치하야「미키한테 주는 생일 선물 말인데, 아까 추가로 한 개 더 사자고 했잖아?」
유키호「아, 응」
치하야「나 몹시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유키호「뭐?」
치하야「……맛 김, 1년치」
유키호「그거, 치하야가 낸 아이디어 치고는 최고로 뛰어난 아이디어야」
치하야「조금 거슬리는 말을 했지만 지금은 넘어가겠어, 유키호. 그럼 즉시 사러갈까」벌떡
유키호「그렇네, 치하야. 생일 파티는 오늘 밤이고 말이지」벌떡
나오「……어, 어라? 두 분 다, 무얼 그리 급하게……」
치하야「그럼 그런 이유로. 요코야마씨, 뒷일은 부탁할게」
유키호「파이팅이야. 나오」
나오「잠시만 기다려 주이소. 에에!? 이 상황에서 지들만 튄다고!?」
치하야「그럼 갈까, 유키호」
유키호「그렇네. 치하야」
나오「그, 그런 잔인한!」
미라이「나오!」꽈악
나오「예, 예엡!?」
미라이「아직 내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어!」쭈욱
나오「에에!? 잠만, 미라이. 내는 별로……」
미라이「애초에 미키 선배의 매력을 처음부터 말하자면, 뭐 너무 많아서 다 말하지 못 할 것 같지만 말이지. 일단 천재이고 귀엽고,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그것뿐만이 아니라, 노력도 열심히 하고 있고, 댄스를 한 번에 배우거나 해도 그걸 다른 사람들 앞에서 제대로 선보이고 말이야. 그건 즉 다른 아이돌들을 위한 거라는 거지. 정말이지, 미키 선배는 정말 그런 면이 대단하다고 해야 할까, 존경을 뛰어넘어 경외스럽다고 해야 하나, 숭경한다고 해야 하나, 나에게 있어서는 이미 그런 대상으로,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것도 솔직히 주제넘는 짓이라고 해야 할까,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그 나이에 맞는 소녀의 천진난만함도 당당히 가지고 있고, 예를 들면 사무소 소파에서 기분 좋은 듯 자고 있을 때 보여주는 그 얼굴을 나는 엄청 귀엽다고 생각해! 아, 참고로 내 스마트폰 대기화면도 예전부터 미키 선배의 자는 얼굴로 해놓고, 대기화면을 보다 정신이 들면 6시간 정도 지나있는 일도 흔하고, 나는 그런 시간을 『미키충전』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아아, 오늘도 미키충전을 했다』같은 것 말이지. 맞다맞다, 그리고 헐거운 옷을 입고 자고 있을 때 보이는 미키 선배 가슴 골짜기도 또한 절묘한 안배로……」
나오「아~앙, 미치겠다! 누가 이 역할 좀 대신해래이!」
끝
http://456p.doorblog.jp/archives/41452085.html
'아이마스 SS > 올스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P「아이돌은 진짜로 안 눠?」하루카「뭐를 말인가요?」 (15) | 2014.11.26 |
---|---|
P「하루카가 얀데레가 되어버렸다...... 」 (15) | 2014.11.24 |
히비키「본인만의 암호」 (5) | 2014.11.21 |
P「거울 안의 세계」 (11) | 2014.11.20 |
하루카「프로듀서씨가 원조교제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9) | 2014.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