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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치하야

치하야「좋아해, 좋아해. 정말 좋아해. ----고 싶을 정도로 사랑해」

by 기동포격 2014. 4. 4.

치하야「어서오세요, 프로듀서」 


P「또야……?」 


치하야「식사 준비를 해놨답니다」 


P「아니……」 


치하야「목욕물도 받아뒀고요」 


P「치하야, 집안일을 해주는 건 고마운데……」 


치하야「네」 


P「치하야가 하고 있는 이 행동은 명백히 불법 침입이야」





P「돌아가」 


치하야「……어째서요?」 


P「돌아가라고」 


치하야「……왜 그런 말씀을 하세요?」 


P「여긴 우리 집이지, 치하야네 집이 아니야」 


치하야「……저희 집은 이제 없어요」 


P「하아?」 


치하야「계약을 해제했어요,. 이제 전 여기에 사는 수밖에 없어요」




P「……」 

삑삑삑…… 


P「아, 오토나시씨세요? 밤 늦게 죄송합니다……」 


치하야「!?」 


P「실은 치하야를 오토나시씨네 집에서 재워줬으면 하는데」 


P「네……네……」 


치하야「……」 


P「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럼 지금 갈 테니 잘 부탁드립니다」 





 

치하야「안 갈 거예요」 


P「안 돼. 이미 오토나시씨에게도 연락해놨어」 


치하야「싫어요. 여기서 살 거예요」 


P「안 돼」 


치하야「왜죠?……집세도 식비도 모두 제가 부담할 테니……」 


P「그게 문제가 아니야」 


치하야「……싫어요」 


P「그러니까……」 



치하야「싫어요싫어요싫어요싫어요싫어요싫어요싫어요싫어요싫어요싫어요싫어요싫어요싫어요싫어요싫어요싫어요싫어요싫어요싫어요싫어요」





P「야……」 


치하야「여기서 살 거예요. 안 된다면……전 죽겠습니다」 


P「무슨 바보 같은 말을 하는 거야!?」 


치하야「……그래요」 


P「하아?」 


치하야「저는 바보에요. 프로듀서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도와주세요……」 


치하야「……저를 사랑해 주세요」




P「내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해줄 생각이야」 


치하야「그렇다면……」 


P「하지만 여기에서 사는 것도, 우리가 사귀는 것도 안 돼. 치하야는 아이돌이니까」 


치하야「……」 


P「그러니까 안 돼」 


치하야「……알겠습니다」 


P「알았다면」 


치하야「사귀고 싶다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하지만 여기서 살게 해주세요. 부탁드릴게요」





P「……」 


치하야「부탁드려요. 방해하지 않겠습니다. 조용히 하겠습니다. 말도 걸지 않겠습니다. 여기서 살게 해주세요」 


P「……」 


치하야「흑……흐흑……부탁드려요……부탁드려요……」주륵주륵 


P「……」 


치하야「그것조차 안 된다면……여기서 뛰어내리겠어요」 


다다닷 



P「뭣! 멈춰,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치하야「……전 진심이에요. 진심으로 여기서 뛰어내리겠어요」 


P「알겠어. 알겠으니까 진정해」




치하야「……정말인가요?」 


P「응, 진짜야. 그러니까 베란다에서 나와」 


치하야「그럼 연락해 주세요. 오토나시씨에게 아까 했던 이야기는 됐다고」 


P「그래」 

삑삑삑 


P「오토나시씨? 죄송합니다. 아까 한 이야기 말인데요――――」 



P「이걸로 됐지? 빨리 베란다에서 나와」 


치하야「네」




치하야「윽……」주륵주륵


P「왜, 왜 그래? 어디 다치기라도 한 거야?」 


치하야「아니요. 제가 또 프로듀서에게 폐를 끼쳐서……이래서야 제가 싫으시겠죠……」 주륵주륵


P「그, 그렇지 않아」 


치하야「정말이세요? 정말로 제가 싫지 않으세요?」 


P「응. 진짜야」 


치하야「그럼 좋아한다고 해주세요」 


P「에?」 


치하야「……사실은 싫어하시는 거죠?……죄송해요. 폐를 끼쳐서 죄송해요……」훌쩍 


P「조……좋아해. 좋아하니까 그런 말 하지마라니까」




치하야「정말이세요? 정말 절 좋아하세요?」 


P「아, 응」 


치하야「한 번 더 말해주세요. 부탁드릴게요」 


P「조, 좋아해」 


치하야「네. 저도 좋아해요, 프로듀서」 


치하야「좋아해요, 좋아해요. 사랑해요」 


P「아, 응. 고마워」




P「음……음냐음냐……」 


흔들흔들 

치하야「프로듀서, 프로듀서. 일어나 계세요?」 


P「으음……」 


치하야「아직 일어나지 않으셨나요? 주무시고 계세요?」 


P「……치하야? 왜 그래? 벌써 아침이야?」 


[AM4:12] 


P「앙? 4시?」 


치하야「죄, 죄송해요. 깨워서」 


P「아니, 왜? 무슨 일이야?」




치하야「프로듀서는……저를 싫어하지 않으세요? 좋아하시나요? 저를 좋아하세요?」 


P「……아, 응」 


치하야「……감사합니다. 저도 프로듀서를 정말 좋아하니까요」 


P「……알겠어」 


치하야「저기……제가 프로듀서랑 같이 자도 괜찮을까요?」 


P「하아!?」 


치하야「아무것도 하지 않아요. 단지 같이 자고 싶은 것 뿐. 부탁드릴게요」 


P「……」 


치하야「부탁드립니다. 부탁드릴게요」 


P「……알겠어. 알겠으니까 이제 자게 해줘」 


치하야「네. 에헤헤///」





치하야「안녕하세요. 프로듀서」 


P「아, 응……」 


치하야「아침도, 나갈 준비도 모두 끝났어요」 


P「……그래」 


치하야「네, 오늘 하루도 잘 부탁드립니다. 프로듀서」 


P「……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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