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하야 「역시 커터 칼은 쓸만한 게 못되네. 바로 무뎌지는 바람에 상처가 얕게나」
치하야 「처음부터 식칼을 사용해야 했어・・・!! 아하하! 벌써 피가 넘쳐흐르기 시작했어」
치하야 「아름다워・・・나에게도 이렇게나 아름다운 부분이 있었을 줄이야. 내 몸이지만 반할 것 같아・・・」
치하야 「이걸 보면 분명 그 사람도 날 봐줄 터・・・」
치하야 「이렇게 있을 틈이 없어. 빨리 사진을 그 사람에게 보내야지」
띠롱~
치하야 「응. 예쁘게 찍혔어. 역시 하루카가 골라준 휴대폰이네」
치하야 「『이 휴대폰으로 즐거운 추억을 많이 찍자』그렇게 말했었지? 후훗. 그래서 나 매일 빠뜨리지 않고 사진을 찍고 있어. 하루카」
Re. 일하시는 중에 죄송해요.
하지만 역시 당신에게는 빨리 보여주고 싶어서・・・・
어떤가요? 이번에는 벤 자리가 평소보다 예쁘죠?
약간 망설여졌지만 당신을 위해 식칼을 사용해 봤어요.
・・・또 외로워지면 이번에는 오른쪽 손목을 그어 볼게요.
당신의 치하야
치하야 「・・・좋아, 발신・・・저기, 하루카? 나 메일 치는 속도가 많이 빨라졌다고 생각 안해?」
하루카 「・・・・」
치하야 「처음에는 줄을 바꾸는 것도 못해서 문장도 길게 못 쳤었지? 그 때문에 내 마음을 그 사람에게 똑바로 전하지 못했지만・・・그 사람을 위해 열심히 해봤어!」
하루카 「・・・・」
치하야 「・・・하루카도 참! 아직 화난 거야? 분명 그 일은 내가 잘못하긴 했어. 갑자기 화를 냈으니까」
치하야 「하지만 애초에 하루카가 잘못했는걸! 프로듀서랑 약혼한다는 거짓말을 했으니까」
치하야 「아무리 우리 사이라고 해도 그렇지, 해도 되는 거짓말과 안 되는 거짓말이 있다고 생각해」
하루카 「・・・・」
치하야 「・・・뭐, 삐진 하루카도 귀여우니까 상관없지만 말이야」
치하야 「하지만 슬슬 용서해 줬으면 좋겠어. 계속 거기 누워서 집에도 안 가고 있잖아?」
치하야 「그리고・・・이런 말은 그다지 하고 싶지 않은데・・・하루카 지금 냄새가 좀 나. 내가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몸가짐을 좀 더 단정히 하는 편이 좋을 거라 생각해」
치하야 「하루카는 나 같은 것보다 밝고 상냥하고 귀엽고 예쁘고 섬세하고 가련하고・・・나에게 없는 걸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
치하야 「하지만・・・하루카에게 없는 한 가지를・・・내가 가지고 있어」
치하야 「그 사람의 마음만은 나의 것・・・누구에게도 줄 수 없고・・・누구도 나에게서 훔쳐갈 수 없어・・・그게・・・하루카라도 말이지・・・」
똑똑
치하야 「!! 네~에. 지금 나가~요」뚜벅뚜벅
달칵
P 「하아하아・・・치하야・・・또, 한 거야?・・・」
하루카, 하루카!!
치하야 「・・・」 쓱
하루카!! 하루카!!
치하야 「프, 프로듀서 봐주세요!! 아까보다 깊게 상처를 내봤어요! 봐요! 피가・・・피가 많이 나고 있어요!!」
하루카!! 왜!! 어째서!?
치하야 「예전에 말씀해 주셨잖아요!!『다치면 바로 말해줘』그렇게 말씀하셨잖요!! 저, 지금 이렇게나!!」
치하야・・・네가 한 거야?・・・어째서? 어째서 하루카를
치하야 「・・・・」
치하야・・・부탁해. 대답해줘!! 어째서 하루카를!?
치하야 「・・・・・앞에서・・・」
하루카・・・정신차려・・・하루카!!
치하야 「내 앞에서 다른 여자 이름을 부르지 마 -------------------------------------------------!!!!! 」
푹, 푹, 푹, 푹, 푹, 푹, 푹, 푹, 푹, 푹, 푹, 푹, 푹, 푹
치하야 「하아・・・하아・・・」
P 「・・・・」
치하야 「・・・왠지 멍해지기 시작했어요・・・」
P 「・・・・」
치하야 「프로듀서도 그러신가요?・・・후훗. 역시 저희들은 이렇게나 서로 통하는 사이군요」쓱
치하야 「저・・・그 때 정말 기뻤답니다・・・아직 누구와도・・・하루카에게만 마음을 터놓았을 적」
나노- 웃우- 오빠, 오빠
치하야『・・・』
남자- 기이한 라구-
P『자자, 다들 떨어져. 예정을 확인할 수 가 없잖아』
치하야『・・・・』
치하야『・・・・』쓱
치하야『・・・아야』
P『!! 어이, 치하야! 괜찮아!?』다다닷
치하야『・・・에?・・・네, 괜찮아요・・・단순한 찰과상이에요』
P『그치만 피가 나잖아・・・자, 이거 내 손수건인데 괜찮다면 쓰도록 해』
치하야『・・・가, 감사합니다///』
P『응. 또 다치면 바로 말해줘. 바로 치료해 줄 테니까』
치하야 「마치 꿈 같았어・・・그 때만큼은 765 프로덕션의 프로듀서가 아니라 나만의 프로듀서였어」
치하야 「하지만 그 꿈이 곧 이루어져・・・영원히・・・깨지 않으면・・・좋겠・・는데」
다음날 도내 맨션에서 젊은 남녀의 시체 3구가 발견되었다.
여성 한명은 부패가 몹시 진행된 상태였고 남성은 몸에서 무수한 자상(찔려서 생긴 상처)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여성의 시체는 마치 자고 있는 듯이 죽어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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