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하야「미키 생일에 대해서인데, 저 이런 건 익숙하지 않아서…」
P「응. 그래서, 그래서?」
치하야「뭘 선물하면 좋을까 프로듀서에게 상담하러 왔어요」
P「그렇구나~」
치하야「프로듀서!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세요! 저는 지금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P「응. 치하야는 어떻게 우리 집에 침입 했을까나」
치하야「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요, 프로듀서!」
P「아무래도 좋지 않아」
치하야「애초에 프로듀서랑 함께 들어왔잖아요」
P「그럴 리가 없잖아. 귀가 했을 땐 나 혼자였고」
치하야「벽에 붙어 프로듀서를 쫓다가 들어왔어요」
P「클로킹은 그만두세요」
P「응. 오늘은 돌아가 주지 않을래?」
치하야「그렇게는 못해요. 미키 생일에 아무것도 못해준다니…인간쓰레기에요」
P「프로듀서적으로는 스토킹하는 아이돌은 쓰레기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치하야「아~, 진짜. 지금 그 말로 치짱은 상처 입어버렸습니다. 오늘 밤은 묵겠어요」
P「그래? 돌아가」
치하야「응아~」
치하야「그럼 주제로 들어가도록 해요」
P「치하야는 가끔 내 말을 안 들어주네」
치하야「프로듀서는 대체 언제쯤 돼야 나와 결혼해주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만」
P「응. 미키가 불쌍하다고 생각해」
치하야「그런 건 프로듀서네 집에 침입할 구실일 뿐이에요」
P「처음 만났을 적 아름다웠던 치짱을 만나고 싶구나~」
치하야「애초에 너무 하시잖아요! 프로듀서!」
P「뭐가」
치하야「제가 큰마음을 먹고 가슴에 대한 콤플렉스를 상담하러 갔을 때」
P「아, 그런 일도 있었지」
치하야「『내가, 우헤헤, 주, 주물러서 커지게 해줄게. 우헤헤』라고 말하고는 주물러 주시지 않으셨잖아요」
P「도마를 어떻게 주무르라는 거야」
치하야「그, 그 때를 떠올리기만 해도…」
치하야「응…」
치하야「응아아아앗」
치하야「」
P「가, 가버렸다…」
P「참고로 저는 청렴결백합니다」
치하야「이런 몸으로 만든 책임 …져주세요. 후훗」
P「이렇게 귀엽지 않은 후훗은 처음 들어봤어 」
치하야「결혼식은 언제로 할까요?」
P「알겠어. 알겠으니까, 내가 정해둘 테니 오늘은 돌아가도록 해」
치하야「저는 일본식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P「그러니까 내 이야기를 좀 들으라고」
P「일단 난 목욕타임을 가져도 괜찮을까?」
치하야「알겠습니다. 저도 동행하겠습니다」
P「됐습니다. 그만둬주세요」
치하야「가슴으로 몸을 씻겨드릴 건데요?」
P「나에게 도마를 문질러서 흥분하는 성벽은 없으니까 말이야」
치하야「응아~(분노)」
P「하아. 좋은 물이었어」
치하야「그럼 저도 들어갔다 올게요」
P「자기 집에서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P짱은 생각하는데」
치하야「엿보지 마세요…후훗」
P「아, 네」
치하야「엿보지 마세요! 절대로 엿보지 마세요! 중요하니까 두 번 말했습니다!」
P「아, 네」
치하야「…진짜 엿보지 않으셨네요」
P「네가 먼저 말해놓고는 무슨」
치하야「보통 남자는 이렇게 피부가 희고 귀여우며 글래머인 치짱이 있다면 엿본다고 생각합니다만」
P「어라? 벽이 하나 증가했네?」
치하야「응아~! 응아~!(격노)」
P「치하야. 아이스크림 좀 사와 줘」
치하야「프로듀서. 미키의 생일은 11월입니다」
P「글치」
치하야「춥지 않으세요?」
P「치하야를 보고 있으면 몸이 뜨거워져서 말이야(국어책 읽기)」
치하야「알겠습니다. 72초 만에 사오겠습니다」
치하야「프로듀서. 사왔어요」
치하야「아이스크림을 사오라는 진정한 의미는 콘돔도 사오면 좋겠다라는 거죠?」
치하야「후훗. 부끄럼쟁이 프로듀서」
치하야「괜찮아요. 치짱은 프로듀서에 대한 거라면 뭐든지 아니까」
치하야「그러니까」
치하야「문을 열어주세요. 프로듀서」덜컹덜컹덜컹
치하야「응아~(비애)」덜컹덜컹덜컹
치하야「프로듀서」덜컹덜컹덜컹
치하야「열어주세요」덜컹덜컹덜컹
치하야「열어주시지 않으면」덜컹덜컹덜컹
치하야「노래합니다?」쓰읍
치하야「…파랑새~」
P「죄송합니다. 근처에 폐가 되니까 제발 노래만은 하지마세요」
치하야「프로듀서. 체인도 풀어주세요」
P「체인까지 풀면 묵고 갈 거잖아? 난 미키에게 줄 선물을 고민해야할 작업이 있으니까 안 돼」
치하야「금발모충에게는 귤 잎이라도 주면 되잖아요」
\너무한 거야~!/
P「그 녀석의 차례는 이걸로 끝이구나」
치하야「그렇네요」
\오늘은 미키의 날이야! 대체 이게 뭐야! 이게 뭐야/
치하야「체인도 풀어주세요」
P「싫습니다」
치하야「들어갈 수가 없어요. 프로듀서」
P「이제 돌아가」
치하야「글래머인 치짱은 가슴이 끼여 들어갈 수가 없어요」
P「글네」
치하야「시험해볼까요?」
P「응. 해봐」
치하야「인페르, 노!」
P「이 자식! 체인이 걸려 있는데 상반신을 집어 넣고 있어!」
치하야「큿!」꽈악
P「위험해. 이건 위험해…」
치하야「다녀왔습니다. 프로듀서」
P「어서 쪽, 쪼옥」
치하야「정말. 이런 심술궂은 장난은 하지 마세요」
P「다음부터는 쪽 체인 걸고 쪽 열지 않을 겁니다」
치하야「부탁하신 것, 제대로 사왔답니다?」
P「응. 사람이 말하는데 쪽 키스하는 건 쪽 그만 쪽 쪽 쪼옥」
치하야「그러고 보니 편의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을 때 미키에게 줄 선물이 떠올랐어요」
P「드디어 주제로 돌아왔네」
치하야「뭐라고 생각하세요?」
P「모르겠습니다」
치하야「가르쳐 주지 않을 거야. 후훗」
P「진짜 안 돌아갈려나」
치하야「자, 뭘까요?」
P「음~. 내가 미키랑 데이트 약속을 잡는다던가?」
치하야「…」
P「죄송합니다. 하이라이트씨 돌아와 주세요」
치하야「다음에 또 장난을 치시면 귓가에서 인페르노를 부를 거에요」
P「네, 죄송합니다. 고막만은 용서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P「적당히 하고 가르쳐 줘」
치하야「후훗. 가르쳐 주셨으면 하나요?」
P「그렇게 들어줬으면 하는 표정을 하고는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넌」
치하야「어~떡할까나? 후훗」
P「치짱은 귀엽네(분노)」
치하야「응아~(부끄)」
치하야「그럼 가르쳐 드릴게요. 프로듀서」
P「응. 부탁해」
치하야「아기에요」
P「하」
치하야「저랑 프로듀서의 아기를 미키에게 선물하도록 해요」
P「너 지금 제정신으로 말하는 거야?」
치하야「눈과 눈이 마주친 순간 좋아한다고 깨달으셨잖아요?」
P「너, 처음 만났을 적에『뭐, 아무래도 좋습니다만』그런 식으로 날 취급했잖아」
치하야「당신은 지금 어떤 마음으로 있는 거야?」
P「진짜 돌아가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야」
치하야「돌아갈 수 없는 두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조금만 더 이대로 눈을 돌리지 말아줘」
P「응. 이런 승마위 자세로 계속 있다면 나는 사회로 돌아갈 수 없게 돼」
치하야「그럼 미키에게 줄 선물을 만들어볼까요」
P「응. 미키에게 들킨다면 P짱은 살해당할 거라 생각하는데」
치하야「어차피, 언젠가는 할 일이었어요. 그 시기가 조금 앞당겨졌을 뿐」
P「아니, 미래에도 하지 않을 거니까」
치하야「단념하세요. 프로듀서」
P「너 완전히 악역이네」
P「아아, 진짜. 에잇」
치하야「아앗! 뭐 하시는 거예요! 프로듀서!」
P「치하야는 가볍네. 밥 제대로 챙겨먹고 있어?」
치하야「내려주세요! 성희롱이에요!」
P「크하하. 자자, 높구나 높아」
치하야「응아~」
P「그건 그렇고 오늘따라 정말 이상해. 치하야? 왜 그래?」
치하야「…」
P「무슨 일 있었어?」
치하야「…미키가…」
P「미키가 왜?」
치하야「『올해 생일에는 허니를 차지하는 거야』라고…」
P「…그건 농담일게 당연하잖아?」
치하야「싫어요! 그게 비록 농담이라고 해도!」
치하야「전 프로듀서를 좋아해요! 한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을 정도로!」
치하야「프로듀서가 절 계속 봐줬으면 좋겠어요! 프로듀서가 제 목소리를 계속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치하야「프로듀서가 다른 사람에게 가버리다니.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치하야「싫어요」
치하야「그래서 억지로라도 프로듀서를」
치하야「부탁드려요. 이제 뭐든 좋아요」
치하야「프로듀서가 절 망가뜨려주세요」
P「…」
치하야「글래머인 제 몸을 희롱해주세요!」
P「일단 글래머라고 하는 것부터 그만둘까」
P「미안하지만 난 할 수 없어. 치하야」
치하야「…윽」
P「난 치하야를 아이돌로서 좋아해」
치하야「전!」
P「치하야」
치하야「큿・・・」
P「지금은 난 치하야를 아이돌로밖에 볼 수 없어」
치하야「・・・이제 됐어요. 제가 억지로」
P「치하야! 이야기를 좀 더 들어봐」
P「나는 방금『지금은』이라고 했잖아?」
치하야「…」
P「치하야가 앞으로도 아이돌로서 노래하면서 더 이상 팬들에게 자신을 전할 수 없게 되면 」
P「그래서 지쳐서 은퇴를 해 평범한 여자아이로 돌아오면, 그때라도 괜찮지 않아?」
치하야「혹시…그 때 프로듀서가 안 계실지도 모르잖아요…」
P「괜찮아. 약속할게」
P「앞으로도 계속 곁에 있을 테니까」
치하야「비겁해요. 저…그런 말을 들으면 아무 말도 못하잖아요」
P「이런 난 싫어?」
치하야「그런 점이 비겁하다고 지금 말하고 있는 거예요!」
P「하핫. 미안, 미안」
치하야「약속이에요…거짓말하면 가시복으로 만들어 버릴 테니까…」
P「약속할게」
치하야「…훌쩍」
P「울지 마. 그래. 아이스크림을 사왔었지. 먹을까?」
치하야「바보세요? 프로듀서」
P「윽」
치하야「전 추우니까 사양하겠습니다」
P「그, 그래」
치하야「같이 따뜻한 음식을 사러 가지시 않을래요?」
P「그렇네」
치하야「고기만두 같은 게 좋겠죠. 후훗」
P「가슴에 넣는 거야?」
치하야「응아~(위압)」
P「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세요! 뭐든 할 테니까」
치하야「그럼 제가 사온 콘돔을 사용해 주실래요?」
P「진짜 사왔어?」
P「일단 오늘은 늦었으니까 묵고 갈래?」
치하야「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P「콘돔은 안 쓸거야」
치하야「응아~(낙담)」
P「저기 말이야…」
치하야「후훗. 농담이에요, 프로듀서. 그럼 갈까요」
치하야「후훗. 쇼핑 기대되네요」
치하야「프로듀서는 어떠신가요?」
치하야「요즘은 추워서 그다지 밖에 안 나왔으니까」
치하야「조금 춥네요…저기, 손을…」
치하야「…프로듀서」
「어디 계세요?」
http://blog.livedoor.jp/ikaros73-sss/archives/542756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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