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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코토리

코토리「중요한 이야기?」

by 기동포격 2014. 10. 28.

P씨와 연인이 된지 어느 정도 지났을까

며칠이라든지, 몇 개월이라든지 같은 자세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우리들의 사이도 꽤 친밀해… 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러던 어느 날, P씨한테서 중요한 이야기가 있으니 자신의 집으로 와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 



중요한 이야기…중요한 이야기… 



혹시… 



P『코토리…결혼해줘』 



…같은 말을 하면서 반지를 건네는 거 아냐!? 

어머나…지금 이 때 어떻게 OK를 할지 그 시츄에이션을 생각해 놓아야겠네… 

남자들은 이렇게 OK하면 기뻐한다, 같은 게 있을까… 

보자…역시… 



… 



…같은, OK를 어떻게 할지 그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 동안 그의 집에 도착했다.



P씨가 살고 있는 방의 인터폰을 누른다. 

조용한 발소리가 들리고, 그가 현관문을 열였다.  



P「네」 


코토리「오, 오래 기다리셨나요?」 


P「아니요. 그렇지 않답니다. 죄송해요. 갑자기 불러내서…」 



P씨는 나를 방으로 들였다. 




방으로 들어간 순간, P씨의 모습이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느낌은, 아마 기쁘다는 모습은 아니다… 



…중요한 이야기라는 건, 혹시… 

아, 아니야! 그건 너무 지나치게 생각하는 거야! 최근에 싸움을 한 기억도 없고… 

아니…하지만…혹시…다른 요인으로…정나미가 떨어졌다던가…? 



P「마실 차를 가져오겠습니다」 



P씨가 차를 가지러 부엌으로 갔다. 

앉아 있던 곳에서 힐끗 보인 그의 얼굴은 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코토리「…」 



점점 불안해진다. 

적어도 좋은 이야기인지, 나쁜이야기인지 분명하게 말해줬으면 한다. 


P씨가 차를 가지고 돌아왔다. 

나는 그가 테이블에 앉는 것을 보고, 과감하게 물었다.



코토리「P씨, 중요한 이야기라는 건…뭐죠?」 


P「…」 



P씨는 내 맞은편에 앉아, 아까와 같이 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역시…이건…

 


P「코토리씨, 침착하게 제 말을 들어주세요」 





P「실은 말이죠… …전근…을 가게 되었습니다…」 


코토리「에?」 



P씨가 입을 열었다.

전근?

아아…중요한 이야기라는 건 전근이었나…뭐~야. 이별 이야기가 아니라서 다행이야.

전근이라…전근… 


아니, 그것도 좋은 게 아니잖아! 전근!?

분명 사무소도 규모가 커졌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갑자기 전근이라니… 



코토리「그, 그래서…어디로!? 어디로 가시는 거죠!?」 


P「…」 



P씨가 침묵한다. 

나는 가만히 P씨의 말을 기다렸다. 



P「………」 




P「…대만입니다」 




설마했던 해외였다.





코토리「대… 대만!?」 


대만은…분명 일본한테 호의적인 국가…였지?

그러고 보니, 대만은 아이돌의 평판도 팬들의 매너도 좋다고 저번에 이야기했지… 

일단, 위험하지 않은 나라라는 것을 알고 안심했다. 



거짓말입니다. 다른 이유로 전혀 안심이 되지 않습니다.

 


코토리「설마 대만에 영주하게 되는 건 아니죠!?」 


P「아니에요! 괜찮아요. 일본에는 돌아오니까요!」 



그 말을 듣고 조금은 안심했지만, 아직 부족하다. 



코토리「… 그래서, 어느 정도?」 



P씨는 더욱더 험한 표정을 지었다.

 


P「어느 정도 있어야 하는지, 기간을 아직 몰라서…」 


P「…적어도, 3년은 걸릴 거라 생각합니다」




이별 이야기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이별 이야기 이상으로 데미지를 받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라면「뭐야, 겨우 3년인가」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하지만 나에게 있어 3년이라고 하는 시간은, 터무니없이 긴 시간이라 느껴진다. 



코토리「………」 



가지마세요…라고 말할 수 있을 리 없다. 



오히려 기뻐해야 한다.

P씨가 능력이 없는 사람이었다면, 이런 일을 맡을 리가 없다. 

그래. 

나는 그를 웃으면서 보내줘야 한다. 그래야 한다… 



코토리「…잘됐네요! 중요한 이야기라고 해서…저는 틀림없이 차일거라 생각해서…」 



나는 있는 힘껏 미소를 지었다. 



코토리「대만은 일본인에게 잘해준다고 들었어요. 무서운 곳은 아닌 곳 같아…안심했어요…」 


코토리「분명 즐거운 곳일 거라 생각해요…  잘됐네요… P…씨」 



이야기하고 있는 도중에 눈물이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웃으면서 보내줘야 하는데. 

하지만 역시…모처럼 사귀게 되어 함께 있을 수 있게 되었는데, 3년이라고 해도 떨어지고 싶지 않다.



P「코토리씨」

 


P씨는 내 곁으로 다가와 앉아, 내 어깨를 살짝 감싸주었다.  



P「정말로 죄송해요」

 


왠지 눈물이 더욱더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나는 잠시동안 P씨한테 안겨 서럽게 울었다. 




P「…코토리씨」 



P씨가 나를 감싸안으며 조용히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P「이번 전근, 역시…사장님이랑 다시 한 번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코토리「에…?」 



그 말은 즉, 전근을 취소한다는 말?



P「…저도 코토리씨 곁에 있고 싶으니까」 



P씨는 조용히 웃으며 이야기했다. 

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해주는 사람이, 이때까지 있었던가? 


굉장히, 기뻤다.


하지만 이 호의에 응석을 부리면 안 된다. 

부리게 되면, 반드시 후회한다. 




코토리「…가, 가주세요. P씨」 


P「에?」 


코토리「저는 신경 쓰지 마시고…」 


P「하지만 코토리씨를 혼자 둘 수는…」 


코토리「외, 외톨이는 익숙해요!」 


코토리「제가 몇 년을 혼자 지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왠지 한심한 말이지만, 어쨌든 혼자라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다. 



코토리「P씨. 사장님이 P씨를 선택한 건 P씨를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코토리「당신이라면 분명 할 수 있다고 믿으니까, P씨한테 부탁한 거죠?」 


P「…」 



사장님만이 아니다. 

나도 당신이라면 분명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 

그걸 나 한 사람의 이기심으로 부숴버릴 수는 없다… 



코토리「이 마음을, 배신하지 말아주세요」 


P「하지만…」 




코토리「저는 기다릴테니까」 


코토리「3년이라도, 5년이라도, 10년이라도…얼마가 됐든, 기다릴게요」 



나는 있는 힘껏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코토리「그러니까」 



…그러니까… 




코토리「1초라도 빨리 돌아와줘요…」




내가 말하면서도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말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기다리겠다고 한 주제에 빨리 돌아와달라니. 


가줬으면 하는 것도, 가지 않았으면 하는 것도 사실이다. 

오히려 가지 않았으면 한다.

계속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래서야 행복해지는 것은 나 혼자뿐이다.

나 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 P씨와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빼앗을 수는 없다.


P씨는 내가 한 말에 대답을 하는 대신 나를 안고 그대로 키스를 해주었다. 


…이것도 당분간…하지 못하는 건가.




P「코토리씨…반드시, 곧바로 돌아오겠습니다」 



P씨는 나를 끌어안고 말을 계속 이어갔다. 



P「돌아오면 저랑 결혼…」 


코토리「잠시만요」 



그 말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했다. 

물론 P씨가 싫은 건 아니다. 

단지… 



코토리「…아직 어떻게 승낙하면 좋을지 생각해두지 않았어요」 


코토리「당신이 돌아올 때까지, 당신이 기뻐할 만한 방법을 생각해 둘게요」 


P「코토리씨…」 



당신이 기뻐할만한 말을 준비해둘 테니까… 


그러니까 힘내세요. P씨.






그 날로부터…며칠이 지났다. 

드디어 P씨가 대만으로 떠나는 날이 왔다. 


전날에는 사무소 사람들이랑 아이돌들과 같이 송별회를 했다. 

다들 웃으면서 응원해줬지만, 끝날 무렵에는 울 것 같은 얼굴을 한 아이들이 많았다. 

역시 P씨가 이곳에서 없어지는 건 다들 외로운 것 같다. 


그야 나도 외롭긴하지만…


P씨가 대만으로 가서, 



P「마지막으로 본 코토리씨의 얼굴은 훌쩍훌쩍 우는 얼굴이었다!」 



…같은 게 되면 싫으니까… 





나는 P씨를 공항까지 배웅했다. 

공항에 오니, 드디어 가는구나…라고 생각해 울 뻔 했지만, 참았다.



코토리「P씨. 이제 슬슬…가셔야 되네요」 


P「네」 



터미널에 도착하니, 드디어 간다는 게 마음에 더욱 와닿기 시작했다. 



코토리「…P씨라면 분명 괜찮을 거예요!」 



P씨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면 나를 봐주었다. 



P「감사합니다. 코토리씨도…사무소 사람들을, 잘 부탁드릴게요」 


코토리「맡겨주세요」 



나는 가슴을 펴며 대답했다. 

아직, 시간은 있다. 

그 밖에…하고 싶은 말이 가득 있는데…무슨 말을 하면 되는 거지… 



P「코토리씨」 



P씨는 내 손을 살짝 잡고, 그대로 말을 이었다.

 


P「일본으로 돌아오면, 제 남은 인생을 전부 코토리씨에게 바칠게요」 


코토리「윽…」

 


이 상황에서, 그런 말을 하는 건 비겁해요.

참을 수 없어져, 결국 울어버렸다. 



코토리「P…P씨…외로워요. 가지 않았으면 해요. 하지만, 기다릴게요. 기다릴게요. 기다릴 테니까…」 



결국 끝에 와서 본심이 나와 버렸다. 

P씨도 분명 나랑 같은 기분일 텐데, 나는 참지도 못하고… 



P「…늦게 돌아올지도 모르지만, 그렇지만, 반드시 돌아오겠습니다」 



P「다녀올게요. 코토리씨」 



나는 눈물을 참으며 P씨에게 있는 힘껏 대답을 돌려주었다.



코토리「다녀오세요. 내 사랑」 




P씨는 그대로 가버렸다.

뒤로 돌아있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오른손으로 눈을 몇 번이나 비비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P씨…송별회에서도 울지 않았지.


역시 P씨도 외로웠구나. 

하지만 그런 면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하는 점이 P씨 답다. 


나도 힘내야지!

그 사람에게 다른 사람들을 잘 부탁한다고 부탁받았는걸. 




비행기가 날아간다.

외롭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 이상으로 기쁘다는 마음이 컸다. 



코토리(…당신이라면 분명 괜찮을 거예요) 



그렇게 믿고 있으니까.




 끝.





http://s2-log.com/archives/40845769.html





작사ㆍ작곡 : Maiko Fujita


편곡 : 카와다 루카


노래 : 오토나시 코토리 (CV. 타키타 쥬리)


발번역 : 이민양




君が遠い街へ

키미가 토오이 마치에

그대가 먼 곳으로


旅立つこと知った日は

타비다츠 코토 싯타 히와

떠난다는 것을 알게 된 날에는


少し肩が震えた

스코시 카타가 후루에타

조금 어깨가 떨렸어요




緩やかな坂道

유루야카나 사카미치

완만한 언덕길


登り切った公園で

노보리킷타 코우엔데

올라온 공원에서


少し涙溢れた

스코시 나미다 아후레타

조금 눈물이 흘러넘쳤어요




恋? まさか

코이? 마사카

사랑? 설마...


じゃあ 何?

쟈아 나니?

그럼 뭐지?


気づかない振りは

키즈카나이 후리와

깨닫지 못하는 척은


もうできなくなってた

모오 데키나쿠낫테타

이젠 할 수 없게 되었어요




行かないでって言えないよ

이카나이데엣테 이에나이요

가지 말라고는 말할 수 없어요


君が選ぶ道を進んでほしいから

키미가 에라부 미치오 스슨데 호시이카라

그대가 선택한 길을 나아가길 바라니까


行かないでって言いたいよ

이카나이데엣테 이이타이요

가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本当は君の近くにいたいよ

혼토와 키미노 치카쿠니 이타이요

사실은 그대의 곁에 있고 싶어요


気づかないで

키즈카나이데

깨닫지 말아줘요




君の後ろ姿

키미노 우시로스가타

그대의 뒷모습


何回でも思い出せる

난카이데모 오모이다세루

몇번이든 떠올릴 수 있어요


いつも追いかけてきた

이츠모 오이카케테키타

언제나 뒤쫓아왔으니까




優しい人なのも

야사시이 히토나노모

다정한 사람이라는 것도


振り返らない人なのも

후리카에라나이 히토나노모

뒤돌아보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도


ちゃんと知っているから

챤토 싯테이루카라

잘 알고 있으니까




夜空から舞い降りた

요조라카라 마이오리타

밤하늘에서 내려온


雪を今君に伝えたいよ

유키오 이마 키미니 츠타에타이요

눈을 지금 그대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伝えたい

츠타에타이

전하고 싶어




見ているだけで私まで

미테이루다케데 와타시마데

보고있는 것만으로도 나까지


笑顔になれるような力

에가오니 나레루 요오나 치카라

미소짓게 되는 것 같은 힘


もらってたの

모랏테타노

받았었죠


見ているだけの恋でした

미테이루다케노 코이데시타

지켜보기만 할 뿐인 사랑이었어요


儚い雪のように

하카나이 유키노 요오니

덧없는 눈처럼


ただ静かに

타다 시즈카니

그저 조용히


積もっていた

츠못테이타

쌓여만 갔죠




行かないでって言えないよ

이카나이데엣테 이에나이요

가지 말라는 말은 할 수 없어요


君が選ぶ道を進んでほしいから

키미가 에라부 미치오 스슨데 호시이카라

그대가 선택한 길을 나아가길 바라니까


行かないでって言いたいよ

이카나이데엣테 이이타이요

가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本当は君の近くにいたいよ

혼토와 키미노 치카쿠니 이타이요

사실은 그대의 곁에 있고 싶어요




君の幸せ願ってるよ

키미노 시아와세 네갓테루요

그대의 행복을 바래요


数え切れないほどの笑顔

카조에키레나이 호도노 에가오

셀 수 없을 정도의 웃음을


もらったから

모랏타카라

받았으니까


淋しいなんて言わないよ

사미시이난테 이와나이요

쓸쓸하단 말은 하지 않아요


君ならきっと大丈夫だって

키미나라 킷토 다이죠부닷테

그대라면 분명 괜찮을 거라고


信じてるよ

신지테루요

믿어요




君ならきっと大丈夫だって

키미나라 킷토 다이죠부닷테

그대라면 분명 괜찮을 거라고


信じてるよ

신지테루요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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