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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코토리

P「추억의 술집」

by 기동포격 2014. 9. 22.

―― 765 프로덕션 사무소

――PM19:00 



P「하아…오늘도 피곤하구나…」하아... 


P「…이런 때는…좋아. 거기로 가자」 


――― 

―― 

― 




―― BAR【레몬・하트】 

―― PM19:30 



P「마스터, 오랜만이네요」 


마스터「오? 오랜만이군. 잘 지냈나?」 


P「하핫. 어떻게든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는 건강하답니다」 


마스터「응. 그렇다면 됐어. 지금은 예능 사무소 프로듀서라고 했지? 대단하군」 


P「하핫. 잘 알고 계시네요」 


마스터「자네는 단골이었으니까 말일세. 그리고…자」쓱 


P「응?」힐끗


코토리「어라? 프로듀서씨?」 


P「코토리씨? 어째서 코토리씨가?」 


코토리「그건 제가 할 말이에요!」 




마스터「알겠지? 그녀도 단골이야. 그녀로부터 수완 좋은 젊은 남자가 있다고 들어서 말일세. 그 이야기를 듣고, 혹시…라고 생각했지」 


P「그랬었나요」 


마스터「그럼 나도 그녀를 따라서 프로듀서군이라고 부를까」 


P「뭔가, 마스터에게 그렇게 불리니 이상한 느낌이 드네요」 


마스터「하핫. 나도야」 


마스터「그럼 프로듀서군. 일단은 평소에 마시던 걸로…괜찮으려나?」 


P「아, 네. 부탁드립니다」 


마스터「응. 알겠네」 


코토리「평소에 마시던?」 




P「하핫. 옛날에 제가 이곳에 다닐 때 자주 마시던 술이에요」 


코토리「후훗. 프로듀서씨 마음에 드는 술…인가요」키득 


P「…그렇게, 되는 걸까요」후우... 


코토리「?」갸우뚱 


마스터「…」 


마스터「자, 프로듀서군. 기다렸지? 레몬・하트라네」 


P「감사합니다」 


코토리「후훗. 럼주, 인가요?」 


P「네. 이곳의 럼주는, 특히 맛있답니다」꿀꺽 




마스터「맞다. 프로듀서군」히죽히죽 


P「마스터? 그렇게 히죽거리시고, 무슨 일이시죠?」 


마스터「그녀에게 자네의 옛날 이야기를 해줄까 생각하는데, 어떠려나?」 


코토리「옛날 이야기?」 


P「…」 


마스터「싫은가?」 


P「하핫. 아무리 그래도, 지금까지 질질 끌고 있지는 않답니다」 


마스터「그런가? 그럼 이야기를 해볼까」 


코토리「…」 




마스터「한 시기, 그는 이곳의 단골이서 말이지, 다른 단골 손님과 자주 마시고 있었다네」 


마스터「그러다 그 중의 한 사람이랑…사랑하는 사이가 되어서 말일세」 


P「…」꿀꺽 


마스터「그 때의 그는 아직 학생이었지만, 정말 어울렸다네」 


코토리「프로듀서씨의 옛날 여자친구, 인가요…」꿀꺽 


마스터「응. 자네랑 많이 닮은, 정말 예쁜 사람이었다네」 


코토리「…///」부끄부끄 


P「…」꿀꺽, 달그락... 


마스터「이런? 술을 다 마신 것 같군. 뭘로 하겠나?」 


P「그럼 위스키를 우롱차로 희석시킨 것을」 


마스터「응, 알겠네. 오토나시씨는?」 


코토리「아…그럼 저는 레몬하트로」 




코토리「어머…정말로 맛있네」꿀꺽 


마스터「하핫. 그 말을 들으니 기쁘군. 우리 가게 이름이 될 만하지?」 


코토리「후훗. 네」키득키득 


코토리「마스터? 그래서 이야기는 계속 안하시나요?」 


P「…」꿀꺽


마스터「그랬었지. 그녀에게는 꿈이 하나 있었어」 


코토리「…꿈」 


마스터「그래. 커다랗고, 커다란 꿈」 


P「마스터?」 


마스터「하하핫. 커다란, 이라고 하는 건, 그녀에게는 실례였으려나?」 




코토리「어떤, 꿈이었나요?」꿀꺽 


P「…」꿀꺽 


마스터「아이돌이, 되는 것」 


P「…」꿀꺽




마스터「하지만 그 꿈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P「…」꿀꺽 


마스터「그 뒤로 그녀는 모습을 감추었다. 이 가게에서도, 그의 앞에서도」 


P「…옛날, 이야기에요」 




마스터「그 뒤 부터였나? 그는 한 시기 술에 쩔어있었지」 


P「하핫…그립네요」 


마스터「그래서 내가 꾸짖었어」 


마스터「술은 마시는 것, 이라고」 


P「하핫. 그 때의 마스터는 정말로 무서웠어요」 


코토리「…」꿀꺽 



――― 

―― 

― 



마스터「그럼 내 이야기는 이걸로 끝. 프로듀서군이랑 오토나시씨는 어떻게 할 거지?」 


P「시간도 시간이니, 오늘은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코토리「아, 그럼 저도」 


마스터「그런가. 기분이 내키면 또 와주게. 그럼 기쁠 거야」 


P「네. 반드시 올게요」 


코토리「저도에요」키득 


마스터「그럼 두 사람에게…Slainte mhor」 





―― 돌아가는 길

―― PM23:00 



코토리「후훗. 조금, 많이 마신 것 같아…」 


P「괜찮으세요? 코토리씨」힐끗


코토리「…조금…안 될지도 모르겠네요. 휘청휘청해요…」휘청휘청 휘청휘청


P「…그럼 저희집으로 가실래요?」 


코토리「…에?」두근


――― 

―― 

― 




―― P의 방

―― PM23:40 



코토리「…실례하겠습니다」휘청휘청


P「조심하세요. 지금, 불을 켤테니까」 



―― 틱



코토리「…후훗. 정말로…와버렸다」키득키득 


P「코토리씨. 잠시…이야기를 해볼까요」 


코토리「…네」 


P「…그리고, 왜 침대에 앉아 계신 거죠?」 


코토리「…부드러워 보여서…일까?」키득 


P「그런 문제인가요?」 


코토리「후훗. 괜찮잖아요」키득키득



코토리「그래서? 무슨 이야기죠?」 




P「아까 들었던 이야기, 어떻게 생각하시죠?」 


코토리「…아까?」 


P「제, 옛날 이야기」 


코토리「…」 


코토리「정말로, 좋아하셨네요…」 


P「…에?」 


코토리「왜냐하면 말이죠」 


코토리「프로듀서씨. 울고 계셨는걸요」 




코토리「그렇지 않고서야 일부러 저를 방으로 들이거나 하지는 않았겠죠?」키득키득 


코토리「후훗. 이래서 술이 들어가면 안 된다니까. 무심코 말투가 바뀌어」키득


P「…」 


코토리「그리고, 또 하나」쓱


P「?」 


코토리「여자 친구분이 왜 프로듀서씨 앞에서 사라졌는지, 알고 계시나요?」 


P「…왜라니…꿈이 깨져서 그런 거 아닌가요?」 


코토리「하아…프로듀서씨는 정말로 둔하다니까」 




코토리「여자 친구분은 당신을 정말로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P「…에?」 


코토리「…사랑했었기에, 당신 앞에서 사라진 거예요. 나 참…정말로 서투르다니까」 


P「…저기…코토리씨?」 


코토리「…저도 말이죠. 옛날에는 아이돌이었어요」 


코토리「후훗. 인기는 전혀 없었지만」키득키득 


P「…알고 있어요」 


코토리「…에?」 


P「…꽃, 하늘, 빛」 


P「전부, 좋은 곡이었습니다」 




P「…하지만 사랑하고 있는데 사라지는 건, 이상하잖아요?」 


코토리「후훗. 여자는 말이에요. 항상 반짝거리는 자신을 보고 있어주길 바래요」 


코토리「…아이돌이 될 수 없었으니까, 반짝거리며 빛나지 못했으니까…」 


코토리「그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코토리「…저도, 그랬으니까」 


P「…코토리씨?」 


코토리「후훗. 옛날, 이야기에요」키득 


P「…」 




코토리「…옛날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당시, 제 담당 프로듀서였어요」 


코토리「울지 못하고 날지 못하는 저를 결코 버리지 않고, 빛내 주려고 한 사람」 


코토리「너무나…너무나 소중했고, 좋아했고, 사랑했어요. 십 대 꼬맹이 나름대로…이지만」키득 


P「…」 


코토리「…하지만 저는 포기해버렸어요」 


코토리「반짝거리며 빛나는 것」 


코토리「하늘을 나는 것」 


코토리「사람들을 미소 짓게 하는 것」 


코토리「…전부, 말이에요」키득키득


P「…코토리씨」 




코토리「그리고 그 사람 앞에서 사라졌어요」 


코토리「아이돌 오토나시 코토리는」 


코토리「랄~까. 후훗. 술 탓이려나? 옛날이야기가 술술 나오네요」 


코토리「…저기, 프로듀서씨?」 


P「네?」 


코토리「프로듀서씨는 왜 프로듀서가 되려고 하셨나요?」 


P「…그건…」 


코토리「사장님한테 스카우트 당했다고는 해도, 거절할 수도 있었을 텐데」 




P「…미련, 일까요」 


코토리「미련?」 


P「그 녀석이 이루지 못했던 꿈을, 제가 이루어보고 싶었습니다」 


P「정말로…정말로 좋아했습니다. 사랑했습니다. 진심으로」주르륵... 


코토리「…」꼬옥 


P「…코토리씨?」 


코토리「방금 전에, 제가 아이돌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대답해 준 프로듀서씨에게 묻겠어요」 


코토리「기억하시나요? 제, 노래를」 


P「아, 네…」 


코토리「…쓰읍」쓰읍... 




코토리「 시작과 끝이라는 건, 이어져 돌고 도는 것.

중요한 것은 그만두지 않는 것과, 포기하지 않는 것」 




코토리「저는, 포기해버렸지만 말이죠」키득 


코토리「저기, 프로듀서씨?」 


P「…뭔가요?」주륵...주륵... 


코토리「미련이라도, 괜찮잖아요」 


코토리「당신이 있기에, 눈부시게 빛나는 그 아이들이 있어요」 


코토리「당신이 있기에, 사람들을 미소 짓게 해주는…그 아이들이 있어요」 


코토리「당신이 있기에, 노래라고 하는 날개로 창공을 춤추는 그 아이들이 있어요」 


코토리「그건, 너무나 멋진 일이랍니다?」꼬옥 




코토리「그건 말이죠」 


코토리「기적도, 운도 아니에요」 


코토리「비록 미련때문이라고 해도, 그건…」 


코토리「당신이 있기에, 당신이, 그 아이들을 믿고 있기에…그런 거예요」 


코토리「아닌가요?」 


P「…」 


P「그렇습니다…」 




코토리「하아…한 번에 많은 말을 했더니, 술이 깨버렸어요」키득키득 


P「…」 


코토리「그럼, 저는 슬슬 돌아-P「…」꼬옥 


코토리「…」 


코토리「…프로듀서씨」 


P「…」꼬옥 


P「그런 옛날 이야기를 하고 바로 말하면, 믿어주지 않을 것 같지만」 


P「말하겠습니다」 


코토리「…에?」두근두근 두근두근 


P「…코토리씨」 




――쪽



코토리「앗…」쪽 


코토리「…에?」 


코토리「…프로듀서씨. 방금…그건…에?」 


P「하…하핫…」 


P「말보다도…행동을 먼저 해버렸네요…」 


코토리「…바보」 


P「에?」 


코토리「바보바보!」토닥토닥, 토닥토닥 


P「에? 에?」 


코토리「…오랜만이었는데…」 


코토리「…오랜만에 한…키스였는데~!」훌쩍 


P「시…싫으…셨나요?」허둥지둥 


코토리「…」물끄러미




코토리「…」물끄러미


P「우…우우…」 


코토리「…후훗」 


P「…?」두근두근, 두근두근 


코토리「저기, 프로듀서씨?」 


P「네…」 


코토리「저, 포기하지 못했던 게 하나 있어요」키득키득 


P「아, 네…」 


코토리「그건 말이죠. 후훗」 




코토리「사랑하는 사람과, 계속 함께 있는 것」 




코토리「일 년 내내, 사랑하는 사람과…꿈같은 매일을 보내는 것」 


P「코토리씨…」 


코토리「…후훗. 이렇게 보여도…전 아가씨랍니다?」키득키득 


P「하, 하핫…」꼬옥 


코토리「…그러니까 말이에요, 프로듀서씨」쓱 



―― 쪽 



코토리「저랑 같이, 꿈을 꾸어 주시겠나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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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inte mhor 게일어로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