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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코토리

코토리 「아내가 싸준 도시락…인가」

by 기동포격 2014. 9. 9.

코토리 「『마음을 주고 있는 남성의 마음과 입맛을 덥썩! 남은 음식으로 만들 수 있는 도시락 특집』」


코토리 「흐~응…」


코토리 「이 책을 쓴 사람, 나보다 연상인데 미혼이네」


코토리 「믿을 수 있는 걸까」





코토리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거네」


코토리 「여기서는 한 번 속는 셈 치고…」




감사합니다




코토리 「……흠흠」 팔락


코토리 「목차랑 가격이외에는 제대로 된 게 없네」


코토리 「이걸 쓴 사람이 독신인 이유를 알겠어」





코토리 「으~음」


코토리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건 나쁘지 않을지도 몰라」


코토리 「프로듀서씨……」



코토리 「좋아. 해보는 거야. 오토나시 코토리~」


코토리 「내일부터 바로 만들자고!」





~ 아침 ~



코토리 「우~, 나른해」


코토리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일어났어…」


코토리 「자, 만들자」



코토리 「아~, 텐션이 오르질 않아」


코토리 「아니아니!」 짝짝


코토리 「프로듀서씨를 위해, 나는 만들어야 해!」


코토리 「오~!」




코토리 「~♪」 통통통



코토리 「아얏」


코토리 「우우, 손가락 베였어……」


코토리 「반창고를…」



코토리 「아앗, 고기가 타버렸다!」



코토리 「꺄악! 냄비가 끓어서 넘쳐!」










코토리 「……다 됐다!」 헥헥



코토리 「제대로 된 부분을 모으면 일인분밖에 안되지만」


코토리 「뭐, 나는 편의점 음식으로 때울까」


코토리 「드셔주실까나……」



코토리 「앗차, 슬슬 가봐야지」


코토리 「다녀오겠습니다!」





~ 사무소 ~



코토리 「…예정보다 빨리 도착해버렸다」


코토리 「뭐, 일찌감치 일이라도 해둘까」



타닥타닥



코토리 「평소보다 머리가 맑은 듯한 기분이…」


코토리 「두렵도다! 일찍 일어나기 파워!」



달칵



치하야 「안녕하세요」


코토리 「어머, 치하야. 좋은 아침」





치하야 「…?」


치하야 「오토나시씨…손가락, 다치셨나요?」


코토리 「움찔」


코토리 「응, 요리를 하다가 좀……말이지」


치하야 「……」


코토리 「하지만 괜찮아! 일하는 데는 지장 없어!」


치하야 「……」


코토리 (흥분되잖아! 그렇게 물끄러미 쳐다보는 건 그만둬!)





치하야 「……오토나시씨」


코토리 「네에?」


치하야 「힘내주세요.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코토리 「헤?」


치하야 「에? 프로듀서에게 드리려고 만들어 온 거 아닌가요?」


코토리 「저기, 그게, 으으음…」


치하야 「역시」




치하야 「프로듀서는 오늘 제가 영업하는데 동행한다고 했으므로」


치하야 「좀 있으면 사무소에 올 거예요」


코토리 「그, 그렇구나……」


코토리 (왠지 의외…좀 더 관심을 보일 거라 생각했는데) 힐끗



치하야 (다른 아이돌들이었다면 질투를 했을지도 모르지만)


치하야 (오토나시씨라면 어쩔 수 없지…) 힐끗




달칵




P 「안녕하세요」


코토리 「!!」 움찔


치하야 「안녕하세요」


P 「오토나시씨? 왜 그러세요?」


코토리 「아니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네!」


코토리 「좋은 아침이에요!」


P 「하하, 아침부터 기운차시네요」


코토리 (어떻게 건네주지……)




P 「치하야, 방금 도착했겠지만」


치하야 「네」


P 「여유를 두고 현지에 도착하고 싶으니까, 슬슬」


치하야 「그렇네요」


치하야 「그 전에 오토나시씨가 건네드리고 싶은 게 있는 것 같아요」 힐끗


코토리 「윽!!」


P 「…?  그래? 그럼 먼저 차에 가있어줘」


치하야 「알겠습니다」





코토리 (긴장되기 시작했어……)


코토리 (뭐라고 하면 되는 거지)


P 「오토나시씨?」


코토리 「아, 네!?」


P 「괜찮으세요?」


코토리 「그, 그야 당연히!」


P 「그럼 다행이지만」


P (응? 손가락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네?)


코토리 「저기, 프로듀서씨」


P 「네」




코토리 「오늘 점심은 어떻게 하실 거죠?」


P 「오늘은 제가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왔습니다」


코토리 「윽…」


P 「가끔은 일찍 일어나기도 하니까요」


코토리 「그랬, 었나요……그렇네요」


코토리 (전부 잘 풀릴리는 없나…)



P 「……」




P 「앗, 이거 큰일났는걸」


코토리 「헤?」


P 「모처럼 만든 도시락을 집에 두고 온 것 같아요」


코토리 「그러, 신가요?」


P 「어쩔 수없네. 편의점에서 적당히 사먹을 수밖에 없겠는걸」


코토리 「…저기!」



부스럭부스럭



코토리 「이거! 받아주세요!」


P 「도시락, 인가요?」





코토리 「프로듀서씨를 위해 만들었어요」


코토리 「보기에도 좋지 않고, 맛있지 않을지도 몰라요」


코토리 「하지만 제 나름대로 열심히 만들려 했어요」


P 「오토나시씨…감사히 받겠습니다」


코토리 「네!」


코토리 「나중에 감상을 들려주세요. 아시겠죠?」


P 「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코토리 「다녀오세요」





코토리 「……」


코토리 「하아, 긴장됐어...」





~ 차안 ~



P 「기다렸지」


치하야 「아니요」


치하야 「……」


P 「아아, 이거? 오토나시씨가 만들어줬어」


치하야 「그러신가요」


치하야 (확실히 건네주셨네요. 오토나시씨......)


P 「근데 내 도시락은 어쩌지」




치하야 「제가 받아두겠습니다」


P 「응, 그래?」


P 「내가 먹으려고 만들어서 엉성한데?」


치하야 「상관없답니다」



치하야 (프로듀서가 직접 만든 요리…처음이자 마지막이겠지)


치하야 (내가 만들어온 도시락은 나중에 들키지 않게 버려야)





치하야 「프로듀서」


P 「응?」


치하야 「잠시 동안, 이쪽을 보지 말아주세요」


P 「……알겠어」


P (카스트레오 음량을, 올려두자)



~♪



치하야 「……윽…」 주륵주륵


치하야 (반드시, 행복해지셔야 해요…오토나시씨)






~ 사무소 ~



코토리 「……하아」


코토리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



타닥타닥



코토리 「드셔주셨을까……」


코토리 「……」


코토리 「배고파지기 시작하네……」





코토리 (분명, 치하야도)


코토리 「으~응…그렇네. 분명」



코토리 「……좋아, 결심했어」


코토리 「프로듀서씨에게 메일을 해두자」



코토리 「이걸로 됐어!」


코토리 「자, 점심 먹으러 가자」





 ~ 영업처 ~



P 「자, 점심 먹을까」


치하야 「…네」


P 「앗, 잠시만 기다려」


P 「오토나시씨에게 메일이?」


치하야 「…」


P 「……진짜냐」


치하야 「왜 그러시죠?」


P 「이런 메일이 왔어」










P 「……라고」


치하야 「뭣……」


치하야 (대체 뭘 하시는 거죠!? 오토나시씨!)





치하야 「응? 나한테도 메일이?」









치하야 「오토나시씨……」


치하야 「정말, 사람 좋은 사람이라니까…」





치하야 「프로듀서」


P 「응?」


치하야 「오토나시씨가 보낸 메일, 거짓말이라고 생각해요」


P 「그렇겠지」


P 「하지만, 치하야도 도시락을 만들어 와줬다는 건 사실이지?」


치하야 「……네」


P 「그럼 그것도 먹을게」


P 「배가 고파서, 하나로는 좀 부족하니까」





치하야 「네…그렇게 잘 만들어지지는 않았지만」


P 「응. 고마워」


치하야 「그럼」


P 「잘 먹겠습니다」


치하야 「잘 먹겠습니다」


P (일던 치하야가 만든 것부터지…)




P 「응, 맛있어」


치하야 「그러, 신가요…다행이에요」





P (다음은 오토나시씨가 만든)



P (응, 이것도 맛있어)


P (나중에 인사를 해둬야지)



치하야 「프로듀서가 만든 도시락은 고기뿐이네요」


P 「윽…」


치하야 「영양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요」


P 「나도 모르게 내가 좋아하는 것만 넣어버리게 된다니까





치하야 「그렇다면……」


P 「응」


P 「될 수 있으면 앞으로 매일 내 도시락을 만들어 와주지 않을래?」



치하야 「오토나…에?」


P 「안 돼?」





치하야 「왜 저죠?」


치하야 「오토나시씨도……」



P 「좋아하니까」


P 「다른 누구도 아닌, 치하야를 좋아해」


치하야 「…!!」


P 「매일 치하야가 만든 요리를 먹고 싶어」


P 「그것뿐이야」



치하야 「치사…해요!」




P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치하야 「…윽…우우…」


P 「치하야 네 마음을, 가르쳐 주지 않을래?」


치하야 「네…」



꼬옥



치하야 「……좋아해요」


P 「응」


치하야 「예전부터, 계속 좋아했어요」


P 「응」





~ 저녁, 사무소 ~



달칵



P 「다녀왔습니다」


치하야 「다녀왔습니다」


코토리 「…!」


코토리 「후훗. 어서오세요」


코토리 「……손을 잡고는, 잘 어울리는 커플이네요?」


P 「하하, 뭐……그렇지?」


치하야 「…우우, 부끄러워요」




P 「맞다. 도시락 맛있었어요」


코토리 「헤? 메일 못 보셨나요?」


P 「그게, 다 먹은 후에 봐서……」


코토리 「배가 아프시지는 않으셨나요?」


P 「아니요, 전혀」


P 「정말 맛있어요. 감사해요」



코토리 「후훗. 프로듀서씨의 보증을 받은 거라면 괜찮겠네요」


코토리 「이걸로 좋아하는 사람이 언제 생기든, 생기면 얼마든지 만들어 줄 수 있겠네요!」


치하야 「……」





P 「……잠시 자리를 비우겠습니다」





치하야 「오토나시씨……」


코토리 「왜 그러니, 치하야?」



치하야 「죄송해요」


치하야 「그리고…감사해요」


코토리 「…!」


치하야 「저 같은 사람을 위해…」




치하야 「저보다는, 계속-!」


코토리 「……에잇」





치하야 「아야!」


코토리 「무르네~, 치하야?」


치하야 「…?」


코토리 「나는 다른 누구도 아닌, "치하야이기에" 응원한 거란다?」


치하야 「오토나시씨…」




코토리 「치하야에게는 프로듀서씨가」


코토리 「프로듀서씨에게는 치하야가 필요해」


코토리 「그러니까, 이건…운명이니까……」


치하야 「오토나시, 씨…」


코토리 「우우……미소 지으며, 보내고 싶었는데…」



코토리 「미안, 해」


코토리 「울 생각은, 없었는데」




치하야 「오토나시씨……으윽」



꼬옥



코토리 「자자, 치하야도 울지 마」


치하야 「네…」


코토리 「자, 좀 있으면 프로듀서씨도 돌아올 테니」


코토리 「그러니까, 응?」


치하야 「……」 끄덕


코토리 「응. 그래야지





치하야 「오토나시씨」


코토리 「응?」


치하야 「반드시, 행복해질 테니까요」


코토리 「반드시 행복해 질 수 있을 거야. 프로듀서씨랑 치하야라면」


치하야 「네」



코토리 「자, 그 사람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집까지 데려다달라고 해. 알겠지?」


치하야 「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코토리 「응, 내일 보자」







코토리 「보자, 그럼」



Prrrr



코토리 「아, 여보세요. 아즈사씨」


코토리 「오늘 한 잔 하러 가시지 않을래요?」


코토리 「…만세! 리츠코씨도!?」


코토리 「좋네요~!」


코토리 「그럼 바로 일 끝내버릴게요!」





코토리 「"무슨 일" 이 있었냐고요?」


코토리 「후후후. 놀랍게도 행복한 커플의 프로듀스를!」


코토리 「저 프로듀서에 재능이 있는 걸까요?」


코토리 「……에? 없어?」


코토리 「쳇」


코토리 「됐거든요! 지금부터 푸념을 잔뜩 들려줄 테니까요!」



fin
























- 분기점



치하야 「그렇다면 오토나시씨에게 부탁하세요. 그럼 만들어 주실 거예요」


치하야 「오늘 그 도시락도, 열심히 만든 것 같고」


P 「손가락, 다쳤었고 말이지」


치하야 「알고 계셨나요?」


P 「그야, 뭐」


치하야 「그렇다면 더욱 더」


치하야 「그런 바지런한 사람은 찾기 어렵답니다」





P 「그렇게 말하는 치하야도 만들어왔잖아


치하야 「…저는 제가 먹을려고 만들었을 뿐이에요」


P 「…그런가」


치하야 「네」


치하야 「자, 이제 남은 일정은 저 혼자로도 괜찮으니까」


치하야 「다녀와주세요」


P 「에?」


치하야 「오토나시씨에게 도시락에 대한 감상을 들려주셔야죠!」


치하야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이 있잖아요」




치하야 「오토나시씨만큼 멋진 여성이, 언제까지나 독신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P 「그렇네」


치하야 「거기에, 여성을 기다리게 하는 건 남성으로서 최악이에요」


P 「응」


P 「그럼 난 갈게」


치하야 「네. 남은 일을 걱정하지 마세요」


P 「괜찮아. 믿고 있으니까」



다다닷



치하야 「사랑했어요. 프로듀서」 소곤


치하야 (안녕, 나의 첫사랑)





~ 사무소 ~



코토리 「……벌써 저녁이네」


코토리 「손을 잡고 돌아오기라도 한다면」


코토리 「그러면, 미소 지으며 맞이 할 수 있을까…」





P 「오토나시씨!」


코토리 「꺅!?」


코토리 「까, 까, 까, 깜짝이야!」





코토리 「어라? 치하야는?」 두리번두리번


P 「치하야는 현장에 남아 있습니다」


코토리 「헤?」


코토리 「어째서 두고 오신 거죠!」


P 「그게」


코토리 「담당아이돌을 현장에 방치하다니!」


P 「치하야가 등을 떠밀더라고요」


P 「빨리 말하고 오라고」


코토리 「뭘, 말이죠?」




P 「오늘 하루 동안 하고 싶은 말이 산처럼 쌓였어요」


코토리 「에…?」


P 「도시락, 굉장히 맛있었어요」


P 「앞으로도 매일, 저를 위해 요리를 만들어주시겠어요?」


코토리 「그 말은…」



P 「좋아합니다. 저로 괜찮으시다면 저랑 사귀어 주세요」




P 「지금 바로 말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P 「대답, 기다리겠……우왓!?」



꼬옥



코토리 「저도, 저도 당신을 좋아해요」


코토리 「계속, 좋아했어요」


P 「오토나시씨……」



코토리 「도시락, 매일 만들어 올테니까」


P 「네, 부탁드립니다」





~ 역 ~



치하야 「돌아가는 방향의 전철은, 보자」


치하야 「어라?」



아즈사 「~♪」



치하야 「틀림없어. 아즈사씨야」


아즈사 「집은 어디였을까?」


치하야 「이쪽이에요, 아즈사씨」


아즈사 「어머, 치하야도 미아?」


치하야 「아니에요!」




아즈사 「살았어, 치하야 덕분에」


치하야 「아니, 그 정도는」


아즈사 「근데, 슬픈 일이라도 있었니?」


치하야 「에?」


아즈사 「눈, 빨간데?」



치하야 「……실은」







아즈사 「과연…그런 일이」


치하야 「그런 거예요」



쓰담쓰담



치하야 「꺄!?」


아즈사 「힘냈구나」


아즈사 「이제 참지 않아도 괜찮아」


치하야 「아즈사, 씨…」















아즈사 「진정됐어?」


치하야 「네, 꽤나」


치하야 「이번에야말로, 웃으며 축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즈사 「응, 그렇네」


아즈사 「좋아하는 사람의 행복인걸. 웃으며 축복해주지 않으면 안 되지」


치하야 「네!」






~ 다음날 ~



P 「너희들에게 보고할 게 있어」


코토리 「우리들」


P 「사귀기 시작했어」



하루카 「」

유키호 「」

마코토 「」

미키 「」

이오리 「」

아미 「」

마미 「」

히비키 「」

타카네 「」

야요이 「」

리츠코 「」




치하야 「…다들 얼어붙었어」


아즈사 「어머어머♪」





아즈사 「오토나시씨」


코토리 「네?」


치하야 「행복하셔야 해요. 아셨죠?」


코토리 「물론이에요!」


코토리 「그렇죠? 프로듀서씨?」


P 「네, 코토리씨」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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