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란.
아이돌들을 위해 밤낮으로 쉬지않고 일하는 프로듀서. 그리고 그 프로듀서에게 마음을 빼앗긴 익명의 소녀들이 설립한 모임이 바로 PPP.
회원은 가능한 태생을 숨겨야 하며, 다른 회원의 정체를 추궁해서는 안 된다.
시작합니다.
하루각하「지금부터 PPP 임시집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샤를로트「니히힛♪ 한 달에 네 번있는 오늘이 돌아왔네」
라이스볼「서론 같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데」
블루버드「……」근질근질
포지티브 01「블루 스펀지 언니. 진정하는게 어때?」
블루버드「블루버드야」
샤를로트「뭐든 상관없잖아」
블루버드「상관없는 건 아니지만……」
라이스볼「아후우……뭐든 좋으니까 빨리 시작했으면 하는 거야」
하루각하「그럼 처음은 이것부터 할게! 오늘의 프로듀서씨!」
하루각하「이것은 프로듀서씨와 765 프로덕션 아이돌 사이에 일어난 대수롭지 않은 사건이나 우발적인 일들을 발표하는 코너입니다!」
블루버드「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기대되네」
라이스볼「빨리 하는 거야!」
하루각하「지, 진정해……」
샤를로트「니히힛♪ 처음은 나부터 시작할게! 마나세 이오리와 프로듀서간의 대화야!」
P「이오리? 와 있었어?」
이오리「뭐야? 있으면 안 돼?」
P「아니……안 되는 건 아니지만……」
P「……이오리」휙
이오리「뭐야? ……아」
P「머리카락에 실이 붙어 있었어. 모처럼 귀여운 외모를 하고 있으니 조심하도록 해」
이오리「시, 시끄러워! 다……」
P&이오리「「당연한 말 하지 마!!」」
이오리「……우」
P「후훗. 왜 그래? 얼굴 새빨개졌는데?」
이오리「아……아무것도 아니야. 그, 그것보다……」
이오리「머리카락에 또 실이 붙어 있지 않은지……보도록 해」
P「이렇게?」쓰담쓰담
이오리「뭐, 뭐하는 거야!」
P「미안. 머리카락 사이에 있지 않을까 싶어서……너무 무신경 했나?」
이오리「따, 딱히 싫다고 하지는 않았잖아! 마음대로 그만두지 마!」
P「으, 응……」쓰담쓰담
이오리「니히힛♪」
P「있잖아……」
이오리「마음대로 손을 멈추거나하면 용서하지 않을 테니까」
P「아니, 머리카락. 보송보송하고 예쁘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이오리「하아? 아이돌로서 당연한 거잖아……마음에 들었다면 가끔 만지게 해줄게」
P「가끔, 말이지」
이오리「그래. 가끔 말이야, 가끔! 니히힛」
샤를로트「어때?」의기양양
하루각하「어때? 라고 우리에게 물어도……」
블루버드「미나세씨랑 프로듀서가 노닥거릴 뿐이잖아……」
샤를로트「노, 노닥거리지 않았어!」
라이스볼「허……프로듀서가 마빡이만 쓰다듬어주다니 치사하다고 생각하는데!」
샤를로트「쓰다듬어……!? 프로듀서가 먼지를 떼 줬을 뿐이야!」
블루버드「두 사람 다 진정해」
포지티브 01「다른 멤버를 추궁하거나 싸움, 폐를 끼치는 행동은 금지야. 알고 있지?」물끄러미
라이스볼「따, 딱히 싸운 건 아니야!」
샤를로트「오, 오해하게 했다면 사과할게!」
하루각하「……그럼 됐지만」
하루각하「다음은 누가 할래?」
블루버드「내가 할게」
포지티브 01「오, 블루 스펀……블루버드 언니의 턴이다!」
라이스볼「블루버드씨라면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샤를로트「뭐야! 내 이야기가 글러먹었던 것 같잖아……뭐, 좋아. 말해보도록 해」
블루버드「키사라기 치하야가 노래 레슨을 하고 있을 때였어……」
치하야「♪♪♪……이게 아니야」
치하야「♪♪♪」
치하야「이것도 아니네……곤란한데」
P「왜 그래?」
치하야「프, 프로듀서!?」
P「고민이 있다면 들어줄게」
치하야「저는 별로……」
P「……」물끄러미
치하야「우……죄송해요. 신곡에 대해서 말인데……납득이 가게 부를 수가 없어서……」
P「뭐야, 노래에 대한 건가……근데 왜 숨기는 거야?」
치하야「프로듀서를 번거롭게 할 수는……」
P「그건 치하야의 안 좋은 버릇이야」
치하야「안 좋은 버릇……인가요」
P「혼자서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건 좋아. 하지만 치하야는 방금 의지하고 싶다 생각했지?」
치하야「……네」
P「그렇다면 의지해, 알겠지? 나 같은 건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난 치하야가 날 의지해 주지 않는 게 슬퍼」
치하야「프로듀서……네. 제가 잘못했습니다」
P「응응. 착한 아이구나」쓰담쓰담
치하야「어, 어린애 취급 하지마세요!」
P「미안미안」
치하야「정말……후후훗」
하루각하「치하야는 착한 아이지만 별로 의지를 해주지 않는 점이 슬프지」
블루버드「그, 그녀에게도 악의는 없어……」
포지티브 01「역시 오……프로듀서! 좋은 말을 하네」
라이스볼「치하……블루 스펀지씨. 얼굴 새빨개진 거야」
블루버드「그, 그만……그리고 블루버드야」
샤를로트「뭐……들어줄 만한 이야기였어」
하루각하「치하야……키사라기 치하야씨랑 프로듀서씨 사이에서 일어난 이야기는 좋은 이야기가 많지!」
포지티브 01「다음은 마……내가 할게! 후타미 마미랑 프로듀서!」
전원「와~!」
마미「오빠, 오빠」
P「왜?」
마미「이거 오빠랑 먹으려고 사온 슈크림이YA! 같이 먹자!」
P「오, 좋은데. 비싸지는 않았어?」
마미「오빠에게는 평소에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P「마미……고마워. 차 끓여올게」
마미「니시싯」
마미(오빠가 먹을 슈크림에는 겨자가 가득 들어가 있다는 것도 모르고……참 귀엽네)
P「그럼 잘 먹겠--응?」
P「……마미, 있잖아」
마미「왜, 왜 그래……?」
P「……나는 그쪽을 먹고 싶은데」
마미「또, 똑같은 건데?」움찔
P「아니, 그쪽이 먹고 싶어」휙 우물우물
마미「아!」
P「오, 맛있는데……마미는 안 먹어?」히죽히죽
마미(오, 오빠 녀석……자기만 맛있다는 듯이 먹다니……!)
P「안 먹을 거라면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게 어때? 리츠코라든가」히죽히죽
마미「마, 마미가 먹을 거양! ……될 대로 돼라!」냠
P「……」히죽히죽
마미「우물우물……어라?」
마미(안에 분명 겨자가 가득 들어있을 텐데……달달하네? 아, 혹시……)
마미「오빠. 눈물 흐르는데?」
P「……」
마미「고통스럽지 않아?」
P「죽겠어……무, 물……」
마미「우아우아~! 뭐하는 거야!」
P「그, 그 말 그대로……도, 돌려주지……」쿨럭
P「물이 참 맛있구나……아직 얼얼하지만」
마미「오빠……마미가 슈크림을 잘못 놔뒀다는 걸 알았어?」
P「내용물이 비어져 나올 정도로 들어가 있으면 누구나 알지……」
마미「왜 바꿔 먹은 거야?」
P「안 바꿨다면 네가 눈치 채지 못하고 그냥 먹었을 거 아냐……」
마미「그건 마미의 자업자득이잖앙」
P「저기 말이야……네가 그걸 먹었다가 목이라도 다치면 어쩌려고」쓰담쓰담
마미「오빠……미안해」
P「뭐, 나한테 사과하는 것보다 먼저……」
마미「에?」
야요이「마미? 잠시 할 이야기가 있는데……먹을 걸로 장난을 쳤다는 게……사실이야?」싱글벙글
마미「」
포지티브 01「이런 일이……」
하루각하「좋구나……아니아니!」
샤를로트「후타미 마미는 뭘 하는 거야!」
라이스볼「허, 허니……앗……프로듀서에게 이상한 걸 먹이면 안 되는 거야!」
블루버드「그래! 타카츠키씨에게 혼나다니 부럽잖아!」
포지티브 01「우아우아~! 미안해! 그 때 찍은 오빠 사진 줄 테니까~!」
블루버드「겨자를 먹고 눈물을 머금고 있는 프로듀서……」
샤를로트「빨리 넘기도록 해!」
라이스볼「용서해 주는 거야!」
하루각하「……모, 못 들은걸로 하자. 후타미 마미에게도 악의는 없는 것 같고. 응?」
포지티브 01「하핫. 운수 좋은 날이네」
블루버드「설교하고 있는 타카츠키씨 사진은!?」
포지티브 01「없어! 설교를 받는 중에 촬영할 용기도 없고!」
블루버드「큿!」
샤를로트「굉장히 분한 것 같네……」
라이스볼「흔들림이 없는 거야」
하루각하(야요이는 음식과 관련되면 무서워지지……)
포지티브 01「빨리 다음 차례로 넘어가자」
라이스볼「다음은 미……가 아니라, 나야!」
포지티브 01「라이스볼이 하는 이야기는 어차피 주먹밥 받았어~, 그 정도지?」
라이스볼「으……」
샤를로트「솔직히 그렇잖아」
블루버드「만날 그거잖아……」
하루각하「다들 진정하고……」
라이스볼「이번에는 프로듀서가 직접 만들어 준거야!」
「「「「들려줘」」」」
라이스볼「다들 무서운 거야……」
미키「안녕하세요, 야~!」
P「오우, 안녕」
미키「아, 허니 혼자서 주먹밥을 먹고 있는 거야!」
P「조금 늦게 먹는 아침이야」
미키「……줬으면 하는데」
P「커헉……그 눈은 반칙이잖아……하지만 이거 내가 직접 만든 건데?」
미키「더욱더 갖고 싶은 거야!」
P「자」
미키「잘먹겠습니다」나노
미키「우물우물……에?」
P「?」
미키「적당한 크기와 뭉쳐짐, 쌀 한 알, 한 알에 소금이 적당히 스며들어 있는 거야. 이 쌀은 따뜻한 대지에서 서서히 자란 것 같은……이건 마치 어머니 팔 안에서 자란 아기같이!」
P「저기……미키씨? 캐릭터가 바뀌었는데요?」
미키「이런 주먹밥……먹어본 적이 없는 거야. 하지만 모르겠어……쌀이랑 소금만이 아니야. 이 가슴에서부터 따뜻하게 번져오는 것 같은 건……뭐지?」
P「……」슬쩍
미키「허니!?」
P「히익……!?」
미키「이 주먹밥의 맛의 비밀을 가르쳐줘!」
P「아, 아니 딱히……단순히 소금이랑 시골에서 보내온 쌀로 만든 주먹밥이야……어, 얼굴이 너무 가까워……!」
미키「그럼 대체 뭐야! 이렇게 맛있는 주먹밥을 독점하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P「아니, 그러니까……특별한 건……없다니까……」
미키「거짓말이야! 허니랑 미키 사이에 비밀은 용납되지 않는 거야!」
P「어, 억지로 말하자면……」
미키「뭐야!?」
P「힉……미, 미키를 위해……만든겁니다……」
미키「……에?」
P「애초에 그 주먹밥은 미키에게 주려고 가져왔던 거야」
미키「……그런 거야?」
P「응. 뭐, 이렇다 할 이유는 없지만……」
미키「……」
P「왜 맛있는지……굳이 말한다면」
P「애정, 이려나?」진지
미키「허……」
P「그, 그렇다고 해야 하나……」
미키「허니~!」꼬옥
P「우옷!?」쿵
P「미, 미키? 잠깐……너무 달라 붙었어……!」
미키「미키, 굉장히 기쁜 거야!」
P「아, 알았으니까……진정해! 이러면 안 돼……! 그것보다 떨어져……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게!?」
미키「굉장히, 굉장히 맛있었던 거야! 허니의 사랑을 느꼈어!」
P「그, 그건 다행이네……」
미키「다음에는 미키가 만들어 와주는 거야!」
P「아, 응……정말 기뻐……그러니까 슬슬 떨어지자……응?」
미키「에헤헤……싫은 거야♪」
하루각하「……러워」
라이스볼「나노?」
하루각하「부러워! 미키만 그러다니 치사해!」
포지티브 01「맞다~, 맞다~」
블루버드(키사라기 치하야는 프로듀서에게 도시락을 받고 있다는 걸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야)
샤를로트「흥. 주먹밥 같은 건 다 똑같잖아」
라이스볼「……아무것도 모르는 거야」이런이런이야
샤를로트「빡치게 하네……그 태도」
블루버드「그것보다 다음은 하루각하야」
하루각하「으, 응…알겠어(블루버드가 이 타이밍에 라이스볼을 감쌌다……?)」
하루각하「그것은--내가, 아니라 아마미 하루카가 일을 실패해 침울해 하고 있을 때의 이야기……」
하루카「……하아……왜 항상 이렇게 되는 걸까……」
P「여어」
하루카「프로듀서씨……죄송해요」
P「그건 하루카만 잘못한 게 아니잖아?」
하루카「제가 정신을 제대로 차리고 있었다면……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았을 텐데. 그렇지 않나요?」
P「그렇지 않은데?」
하루카「…….에?」
P「그런 문제는 아무도 예상 할 수 없었어. 예상하지 못했던 시점에서 내 실수이기도 해」
하루카「아니에요! 프로듀서씨가 잘못한 게ーー」
P「그럼 뭐가 잘못됐었는지 둘이서 생각해볼까?」
하루카「……에?」
P「왜 그래? 미키가 그려져 있는 안는 베개를 샀는데 집에 놀러온 여후배에게 들킨 것 같은 표정을 짓고는……」
하루카「그거 사회적으로 사형선고……가 아니라! 화 안나셨나요?」
P「하루카를 혼낼 이유 같은 건 없어. 이건 모두가 잘못한 거니까」
하루카「……」
P「내가 잘못한 점은 아까 말한 대로 서포트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과 침울한 하루카를 위로해 주지 못한 것, 그리고 무엇보다 하루카를 슬프게 만든 것이려나」
하루카「그, 그런 건……」
P「끝이 없지? 자신을 탓하기 시작하면」
하루카「.……전……프로듀서씨가 가져와준 일인데……이렇게 돼서……」
P「응」
하루카「좀 더……잘……열심히 했다면……! 분하고……분해서……」
P「나도 분해. 아니, 감독님이나 스탭들도 전부 분할 거야……하지만 침울해 하고 있을 수만은 없어」
하루카「프로듀서씨……」
P「후회를 할 필요는 없어. 하지만 반성은 나랑 많이 하자. 알겠지?」쓰담쓰담
하루카「훌쩍……네……!」
하루각하「--이런 일이」
블루버드「……」
포지티브 01「……」
라이스볼「……」
샤를로트「……」
하루각하「어, 어라……?」
샤를로트「왜 지금 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루각하「에!? 다들 왜 그래? 여기서는 하루카는 덜렁이구나, 그러면서 분위기가 살아야할 때인데……」
라이스볼「하루카가 덜렁이인건 전 인류가 알고 있는 지식이지만……하루카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도 다들 알고 있는 거야!」
블루버드「그녀는 뭐든 짊어지는 경향이 있어. 조금은 주위 사람들을 의지해줬으면 해」
포지티브 01「블루 스펀……블루버드 언니가 그런 말을 할 처지가 돼?」
샤를로트「아니면 아마미 하루카에게 있어서 주위 사람들은 그렇게 믿음스럽지 못한 걸까?」
하루각하「그렇지 않아! 사무소 사람들은 굉장히 의지가 되는 동료인걸!」
하루각하「의지가 되기 때문에……아마미 하루카는 불안해져……혹시 나는……필요없는 게 아닐까……폐만 끼치고 있는 게 아닐까……그렇게」
샤를로트「아아……진짜!」꼬옥
하루각하「에!?」
라이스볼「에잇」꼬옥
포지티브 01「……」꼬옥
블루버드「……하루카는 주위를 보고 있는 것 같은데, 보고 있지 않구나」
샤를로트「잘 들어. 한 번밖에 말하지 않을 테니, 똑바로 듣도록 해」
샤를로트「하루카가 있는 것만으로 격려를 받고 있는 아이도 있어! 그러니까 말하자면 하루카는 네가 깎아내려도 될 만한 존재가 아니야!」
하루각하「……!」
하루각하「……미안해」
샤를로트「흥! 알면 됐어!」
포지티브 01「츤 받았습니다~!」
라이스볼「츤보다는 데레라고 생각하는데!」
샤를로트「거기 시끄러!」
하루각하「……저기」
샤를로트「뭔데」
하루각하「슬슬……놔줘도 괜찮아……고마워」
샤를로트「뭐, 뭐뭐뭣……」
블루버드「후후후……」
라이스볼&포지티브 01「히죽히죽」
샤를로트「다, 다음 차례로 가자고! 준비하도록 해!」휙
하루각하「에헤헤……응」
하루각하「……평소에는 뭘 했었지?」
블루버드「다음은……그 영상을 틀고 적당히 이야기를 나누는 게 아닐까」
라이스볼「이것도 메인이야!」
포지티브 01「이 리모콘이지?」
샤를로트「응. 그래」
포지티브 01「에잇」꾸욱
P『후우……오늘도 지쳤다」
샤를로트「어머, 마침 프로듀서가 돌아온 것 같네」
하루각하「프로듀서씨도 참……또 편의점 도시락 같은 걸 먹고 있어……」
블루버드「자신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 쓴다니까……」
샤를로트「나 참! 다른 사람에게는 잔소리를 하는 주제에 자기는 저러고!」
포지티브 01「하지만 오빠, 요리 할 줄 알지?」
라이스볼「자기만 먹으려고 요리하는 건 귀찮다고 했어」
하루각하「프로듀서씨답네……」
샤를로트「바보야」
전원「아하하하」
P『오, 저 녀석들 이제 TV에서 안 보이는 날이 없네』
P『뭐, 이것도 내 덕분이지! ……하하. 그럴 리가 없지만』
하루각하「프로듀서씨 덕분이에요!」
샤를로트「혼잣말을 많이 하네……」
포지티브 01「주위에 사람이 없으면 혼잣말을 하는 버릇이래」
라이스볼「이상한 거야!」
블루버드「그렇네……하지만 그런 점이 좋아」
전원「……응응」
하루각하「그런 프로듀서씨가 너무나 좋으니까 말이야」
전원「……에헤헤」
아미(사무소에 비밀의 방이 있었다니……그것보다 뭘 하고 있는 거야!?)
아미(들키면 귀찮아질 터……)
하루각하「누구냐!?」
아미「이, 이런……」
블루버드「……」
라이스볼「……」
샤를로트「……」
포지티브 01「……」
아미(한 마디 말도 없이 다가오고 있어! 이, 일단 사무소에서 도망치자……)
아미(따돌린 것……같네……)
아미(주위에는……없지……?) 두리번두리번
아미「정말! 대체 뭐야! 사무소에 그런 방이 있다니……)
유키호「그런 방?」
아미「우와앗--!?」
유키호「꺄악!?」
아미&유키호「「우와앗~!?」」
아미「까……깜짝 놀랐어……」
유키호「미, 미안해……놀라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
아미「유키뿅 탓이 아니야……그것보다 사무소가 큰일이야!」
유키호「에!?」
아미「정체를 알 수 없는 방이 있는데 거기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짓을 하고 있어~!!」
유키호「이, 일단……진정하자? 응?」
아미「진정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사무소가 위기에 처했어, 위기!」
유키호「그 말이 진짜라면……아미 혼자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아미「그런 말을 할 때가 아니야!」
유키호「……알겠어. 그 대신 나도 갈게. 알겠지?」
아미「위험할지도 모르는데?」
유키호「그렇다고 아미만 보낼 수는 없어」
아미「유키뿅……고마워」
유키호「아니야. 그럼……갈까?」
아미「응!」
유키호「상대는 5명……신중히 가야해……」
아미「……응?」
유키호「왜?」
아미「아, 아니……아무것도 아니야」
아미(뭔가 이상한데……)
아미「여기야……근데, 어라?」
유키호「단순한……벽이네」
아미「거, 거짓말이 아니야!」
유키호「응. 알고 있어……의심하고 있는 게 아니야」
아미「야~! 나와~! 있는 거 다 알고 있어~! 원한다면 이쪽에서 그쪽으로 가주지」
유키호「……반응없네」
아미「으으으……」
유키호「저기……아미는 프로듀서를 좋아해?」
아미「응. 좋아해. 우리 어리광도 들어주고, 잘못했을 때는 혼내주기도 하고, 무엇보다 아미를 알아주니까 말이야」
아미「릿쨩도 그렇긴 하지만……오빠를 좋아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라고 할까……」
유키호「후후후……」
아미「우, 웃지 마」
유키호「미안해.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아미「우~……뭔가, 부끄러워……」
유키호「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어」
아미「그럴까?」
유키호「응. 그 마음은 소중히 해야해」
아미「응~, 알겠어!」
유키호「자격은 충분하네……」
아미「……유키뿅?」
스노우드릴「그렇지? 하루각하」
하루각하「응. 환영하도록 하자」
아미「에……뭣……」
하루각하「늦었네」
스노우드릴「미안해. 조금 용무가 생겨서」
하루각하「괜찮아. 결과적으로 동료도 늘었고……」
아미「오, 오지 마……!」
포지티브 01「응훗후……」
아미「에?……이 목소리는……」
블루버드「우후후……」
샤를로트「니히히……」
라이스볼「……아핫☆」
아미「」
일주일 뒤
포지티브 02「잘 부탁. 포지티브 02야. 다시 한 번 잘 부탁해~」
포지티브 01「이야~, 떠들썩해졌네요~」
스노우드릴「좋아하는 걸 공유할 수 있다는 건 좋은 거지」
블루버드「그렇지……」
라이스볼「잘 부탁하는 거야」
포지티브 02「저기저기……이 영상은 뭐야?」
샤를로트「그거? 프로듀서의 행동이나 언동을 시뮬레이션 한 것」
포지티브 02「잘 모르겠지만, 대단해」
샤를로트「결국은 모조품이야」
포지티브 02「진짜가 제일이지」
샤를로트「당연한 말을……근데 무슨 말을 하게 하는 거야!」
포지티브 01「오야오야. 얼굴이 새빨갛구려?」
전원「하하하하」
포지티브 02「그래서 평소에는 뭘 해?」
포지티브 01「으음. 오빠와 있었던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하거나」
포지티브 02「……잘 모르겠지만 오빠와의 추억을 이야기 하면 되는 거야?」
하루각하「응. 뭐……그런 느낌이려나」
포지티브 02「음~」
샤를로트「혹시……자신 없는 거야?」
포지티브 02「빠직!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말하넹!」
포지티브 01「시작한다~」
P「다음에 히비키가 수족관에서 촬영을 하잖아. 그 예비조사로」
아미「오빠는 스스로 하지 않으면 만족을 못하니까. 근데 히비킹이랑 같이 안 가고 왜 아미랑?」
P「예비조사를 하러 갈 시간이 오늘정도 밖에 없어. 거기에 오늘은 히비키도 없고……그러니까 괜찮다면……」
아미「갈래! 반드시 갈래! 이제 와서 안 된다고 해도 안 되니까 말이야!」
P「으, 응……그럼 준비해줘」
아미「네~에」
코토리「아미, 기뻐보이네요」
P「그렇네요--」
코토리「이 다음에 넌, 아미 상당히 한가했으니까요, 이렇게 말하겠지」
P「아미, 상당히 한가했……헉!?」
코토리「제 차례는 이걸로 끝이니까요」
P「에?」
코토리「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미「오빠, 오빠! 뭐 보러 갈 거야?」
P「아미가 보고 싶은 걸로 괜찮아. 수중 터널이라든가」
아미「어쩌지……」
P「수중……」
아미「그럼 돌고래 쇼 보고 싶어!」
P「수……우주에서 온 돌고래 쇼? 뭐야, 이게……시간은……지금가면 늦지 않겠네」
아미「빨리 가자~!」
P「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어쩔 수 없는 녀석이구나」
아미「그리고 그 다음에 수중 터널도 가자!」
P「……그래!」
아미「오빠, 오빠! 다음 거 보러 가자, 다음!」
P「슬슬 돌아가야하는데……」
아미「흥~흥~!」
P「……미안. 또 데리고 와줄 테니까」
아미「아니야. 아미는 충분히 즐겼어! 다음에는 아미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데려와 줘!」
P「그래? 시간이 있으며 그렇게 할게」
아미「그렇게 하도록 하게, 자네! ……아」
P「왜?」
아미「아, 아니……아무것도 아니야」
P「뭘 보고 그렇게……」
아미「아무것도 아니라니까! 먼저 갈게!」
P「야, 아미!」
P「……」
P「죄송합니다. 이 돌고래 인형을--」
아미「오빠! 늦어! 레이디를 기다리게 하다니 이렇게나 심한 짓을~!」
P「미안, 미안」
아미「보상으로 뭘 받아 볼까나」
P「이걸로 괜찮아?」
아미「아……이건……」
P「우주에서 온 돌고래 인형……이게 갖고 싶었지?」
아미「고, 고마워……하, 하지만……이렇게 할 작정은 아니었어」
P「알고 있다니까……오늘 하루동안 나랑 어울려준 답례라는 걸로」
아미「……응. 고마워……오빠」꼬옥
P「……근데, 그거 귀여워?」
아미「……끔찍깜찍이라고 할까」
P「근육이 울퉁불퉁하고 눈물을 글썽거리고 있는 돌고래 인형이?」
아미「끔찍깜찍……오히려 징글돌고래 이려나」
P「……돌아갈까」
아미「그렇네」
P「아미」
아미「응. 왜?」
P「어리광. 조금 더 부려도 괜찮아」
아미「오빠한테는 충분히 부리고 있는데?」
P「……그게 아니라」
아미(……그런 말을 하면, 떨어지고 싶지 않게 되잖아)
P「아미?」
아미「아무것도 아니야. 무슨 장난으로 오빠를 곤란하게 만들까 생각하고 있었던 것뿐」
P「……야」
아미「우와~! 도망치자~!」
포지티브 02「이런 느낌으로 괜찮으려나?」
포지티브 01(그 징글……인형에게 그런 비밀이 있었다니)
하루각하「응응. 그렇게 하면 돼」
라이스볼「으으으……아미는 마크하지 않고 있었는데」
샤를로트「꽤나 하잖아?」
블루버드「응, 좋았어」
스노우드릴「부러워……」
포지티브 02「에헤헤……」
하루각하「시간이 남아버렸네. 어쩔래? 폐회하는 건 아까운데……」
샤를로트「그러고 보니 저쪽 PPP(모바)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하루각하「린이랑 다른 애들? 딱히 특별한 이야기는 듣지 않았는데--가까운 시일 안에 모이면 즐거울지도」
스노우드릴「그거 좋은 생각이에요!」
블루버드「서로 좋은 자극이 될 거라 생각해」
샤를로트「니히힛♪ 저쪽도 샤를로트를 만나고 싶은 게 틀림없어」
포지티브 02「저쪽 PPP?」
포지티브 01「아~, 포지티브 02는 모르는 구나. CG 프로덕션에도 PPP가 있어」
라이스볼「상대는 모바P씨라고 하는 사람이야」
포지티브 02「어떤 사람들일까……조금 만나보고 싶을지도?」
하루각하「그럼 나중에 린에게 메일해둘게」
블루버드「부탁할게」
샤를로트「그럼 이제 슬슬 끝을……」
스노우드릴「기다려 주세요! 제가 아직 하지 않았어요!」
포지티브 01「아, 그러고보니……」
하루각하「미안미안……그럼 이야기 해줄래?」
스노우드릴「네!」(๑•ૅω•´๑)=3
유키호「프로듀서. 차 드세요」
P「……아이돌에게 차를 끓이게 하다니, 굉장한 사무소구나」
유키호「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니까……」
P「유키호가 괜찮다면 그걸로 됐지만……응. 찻잎 바꿨어?」
유키호「에?」
P「뭐라고 할까, 맛이 다르다고 할까……」
유키호「저기……」
P「기다려봐. 지금 맞출 테니까……」
유키호「딱히 바꾸진 않았는데……」
P「에?」
유키호「평소 마시시던 그 차에요……」울먹
유키호「프로듀서에게 있어 제 차는 그 정도군요……」
P「아니, 미안!」
유키호「……」
P「딱히 그럴 생각은……」
유키호「후후후……거짓말이에요」
P「……에?」
유키호「항상 심술 부리는 프로듀서에게 저도 심술을 부려봤어요♪」
P「……어, 어이……?」
유키호「?」
P「아니, 연기력 늘었구나……깜짝놀랐어」
유키호「에헤헤……」
유키호「사실 찻잎 바꾸었어요」
P「혀가 바보가 된 줄 알았어……이것도 괜찮지만 난 전에 마시던 게 좋은데」
유키호「그러세요? 저도 전에 마시던 게 마음에 들어요」
P「그래……우리들, 마음이 맞을지도 모르겠는데」
유키호「그럴지도 모르겠네요」
P「그러고 보니 다과로 먹을 만한 게 있었지……」
유키호「전병 말씀하시는 건가요?」
P「어디 뒀더라?」
유키호「여기에요. 프로듀서가 드실 몫은 따로 챙겨놨으니까」
P「고마워. 놔두면 바로 없어지니까」
유키호「먹기 쉬운 만큼, 다들 많이 먹으니까요……차 한 잔 더 드실래요?」
P「응」
유키호「네」
포지티브 02「……그래서?」
스노우드릴「끝인데?」
포지티브 01「차 마시는 부부냐!」
스노우드릴「프로듀서랑……부, 부부!?」
하루각하「스노우드릴이 하는 이야기는 참으로 온화하지」
스노우드릴「우우……여기 있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에 비하면 너무 평범한 걸……」
블루버드「나는 좋아하지만」
샤를로트「니히힛♪ 뭐, 나쁘지는 않네」
하루각하「그럼……이번에야말로 끝?」
전원「수고하셨습니다~!」
히비키(대체 뭐였지……방금 그건?)
히비키(사무소에 이런 방이 있었다니……PPP? 의미를 모르겠어……)
타카네「히비키? 왜 그러십니까」
히비키「타, 타카네! 큰일났어! 본인이 모르는 방이……PPP가……!」
타카네「잘 모르겠지만 일단 침착하십시오……당황해서 말하면 아무것도 전할 수 없답니다」
히비키「윽……미안」
타카네「그것보다 히비키. 사람들이랑 차라도 마시러 가시지 않겠습니까?」
히비키「하, 하지만……」
타카네「무서운 것을 봤을 때 사람들이랑 같이 있으면 잊혀질지도 모른답니다」
히비키「……그렇네! ……근데 무섭지 않았어! 본인은 완벽하니까!」
타카네「그런 것으로 해둡시다」
히비키「안 믿는 구나! 잠깐 기다려! 타카네!」
타카네「후후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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