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카「에? 이거 치하야 휴대폰 아냐?」
눈앞에 있는 예스러운 휴대폰은 분명 치하야 거라고 생각했는데…
치하야「봐. 내 휴대폰은 여기에…」흔들흔들
치하야가 손에 들고 있는 휴대폰은 확실히 평소에 보던 휴대폰…
하루카「근데 이거 치하야 휴대폰이랑 완전히 똑같은데!?」
치하야「정말이네…」
이런 휴대폰을 치하야말고도 사용하고 있다니, 대체
하루카「누굴까…?」
치하야「뭐, 누구 거든 상관없지 않아?」
치하야는 그런 말을 쉽게 하는구나…하지만 소유자는 분명 곤란해하고 있을 거라 생각해…
나도 휴대폰이 없으면 곤란할테니까.
하루카「우리 사무소 사람의 소지품이라는 건 알겠지만」
P「애들아, 미안! 이 근처에서 휴대폰 못 봤어?」
하루카「프로듀서씨?
앗…이 휴대폰, 프로듀서씨 거였군요」
다행이다…일단 안심. 그렇구나…프로듀서씨 거였구나.
P「이야~, 진짜 다행이야, 다행…이렇게 낡았어도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니까…」
하루카「잘 됐네요!!」
치하야「저기…프로듀서?」
P「왜? 치하야」
치하야「프로듀서는 어째서 그렇게 오래된 휴대폰을 쓰시는 거죠?」
에!? 똑같은 휴대폰을 쓰고 있는 치하야가 그 질문을 하는 거야!?
P「아아…그런 거였어?」
P「간단해. 나는 기계 다루는 게 완전히 젬병이라서…요즘 건 좀…
응! 이 녀석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데」
치하야「동감이에요」쓱
주머니에서 똑같은 휴대폰을 꺼내는 치하야.
평소보다 밝아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하루카「정말!
프로듀서씨도 치하야도 그래서야 시대에 뒤떨어진다고요!」
치하야「괜찮아, 하루카! 앞으로 10년은」
P「더 싸울 수 있어…」
이 사람들은 뭐랑 싸우고 있는 걸까…나는 평생 모를 거라고 생각한다.
P「…앗차. 시간이 별로 없었지!」
하루카「시간을 뺏어서 죄송해요! 일 힘내세요!」
치하야「다녀오세요」
P「오우! 하루카, 휴대폰 고마워! 다녀올게」
프로듀서씨는 그렇게 말씀하시고 일사불란하게 사무소에서 뛰어나가셨습니다.
정말로 바쁘시구나…
치하야「하루카? 우리들도 서두르지 않으면 레슨 시간에 늦을 거야」
하루카「그랬었지! 에헤헤…완전히 잊고 있었어」
치하야「변함없이 얼빠지구나」
하루카「치하야…너무~해」
하지만 난 치하야의 성격을 정말 좋아하니, 아무런 불만도 없어.
_____
_____
치하야「아-아-아-아-아…」
하루카「아아아아아-」
트레이너「아마미씨. 방금 했던 부분을 다시 한 번 해보실래요?」
하루카「에에!? 아, 네!」
하루카「아아아아아-」
트레이너「그게 아니에요.
키사라기씨는 잘 하고 있으니 키사라기씨 흉내를 내보세요.
키사라기씨. 본보기로서 다시 한 번 들려주실래요?」
치하야「네」
치하야「아-아-아-아-아」
역시 치하야. 트레이너에게도 칭찬을 받고 대단한걸…
거기에 비하면 나는…
치하야「하루카?」
트레이너「아마미씨!」
!!!??
하루카「네, 넷!?」
트레이너「그럼 방금 들었던 부분을 다시 한 번」
하루카「아아아아아-」
트레이너「아마미씨…방금 전에 제대로 들으셨나요?」
하루카「죄…죄송합니다…」
최악…나는 덜렁이…바보…하아…좀 더 많은 것을 잘하고 싶어…
트레이너「오늘은 이쯤 해둡시다.
아마미씨는 피곤하신 것 같으니 푹 쉬도록 하세요」
하루카「네…」
치하야「오늘은 평소보다 더 멍해 보이네?」
하루카「응? 그렇지 않아~」
그렇지…않기는 개뿔!!
게다가 치하야한테 저런 말을 들을 정도라니. 나도 참 어지간하구나…
치하야「그런 걸까」
하루카「그래그래…어라?」비틀
앗차…이런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넘어질까 보냐!
치하야「앗…」
하루카「에잇!」탁
응? 손이 뭔가를 친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퐁당!!
치하야「………하루카」
히이익…치하야, 화내고 있는 거야? 어째서?
치하야「…」쓱
손가락? 앗, 손가락 끝? 보자…
하루카「아아아앗!!」
이럴 수가…넘어질 뻔했던 내가 뻗은 손은 치하야의 휴대폰을 훌륭하게 직격!
휴대폰은 물이 차있던 세면대로…
하루카「치, 치하야의 휴대폰은 생활방수…」
치하야「그럴 거라 생각해?」고오오오오오오
하루카「죄…죄송합니다!!」
______
______
하루카「정말로 미안해…치하야」
치하야「이제 사과하지 않아도 돼. 가족이랑 사무소 사람들 번호만 들어있을 뿐, 딱히 중요한 게 들어있었던 건 아니니까」
우우우…역시 화내고 있어……!
하루카「맞다! 치하야, 내일 오프지?」
치하야「그렇네」
하루카「오늘은 이미 문을 닫아서 무리지만 내일 휴대폰 샵에 가지 않을래?」
치하야「…하지만 요즘 휴대폰은 잘 모르는데…」
하루카「그럼 일단 수리할 수 있는지 물어보자! 그렇게 하자!」
일단 새 휴대폰을 사든, 지금 쓰고 있는 휴대폰을 수리하든 행동을 할 때야…
안 그러면 저는…치하야가 내뿜는 위압감으로 죽어버립니다!!
치하야「하루카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알겠어. 내일 보자」
하루카「그런 이유로 휴대폰 샵에 아이돌이…」
치하야「………」
하루카「자자, 치하야! 『왔습니다~!!』라고 해야지!」
치하야「………하아?」
하루카「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실패인 것 같다…치하야가 절 째려봤어요! Σ(ノ≧ڡ≦)て
하루카「그럼, 치하야. 일단 들어- 치하야「………」위잉
하루카「기다려! 무시하면서 놔두고 가지 마!!!」
점원「어서오세요」
하루카「다행이야! 한산해」
가게가 혼잡하면 설명 같은 것 때문에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니까…
한산해서 다행이야.
치하야「저기…죄송합니다.
이 휴대폰이랑 똑같은 걸 파는지, 아니면 수리를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점원「아, 네? 앗, 죄송합니다…확인하고 오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점원씨…힘내세요…저를 구해주세요!
치하야「…하루카?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는지 알고 있어?」
하루카「제 탓입니다! 죄송합니다!」
마음을 읽다니! 치하야의 한계는 대체 어디일까…
점원「고객님! 기다리셨죠」
하루카「『왔습니다~~~~~~!!』」
점원「!?」
치하야「…」찌릿
하루카「죄송합니다!!!」
치하야「그래서…어땠나요?」
점원「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이것과 같은 제품번호의 휴대폰은 생산이 종료되어서…
그리고…일부 부품 쪽도…」
치하야「즉…수리도 안 된다는 거군요」
점원「죄송합니다」
치하야「아니요, 괜찮습니다. 알고 있었으니까」
하루카「끝났다 \(^o^)/」
치하야「하루카는 조용히 하고 있어!」
죄송합니다!
점원「죄송합니다…
그리고 고객님이 쓰시던 휴대폰이 오래된 휴대폰이었기에」
점원「지금이라면 신규회원 무료특전이 적용되기 됩니다.
그러니 새로 구입하시는 쪽으로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치하야「네…? 알겠습니다」
하루카「……」끄덕끄덕
좋아! 기종을 선택한다고 하면, 현대 문물에 정통한 내가 나설 차례야! 치하야!
치하야「………말해도 괜찮아. 하루카」
하루카「옛쓰! 맘!」
하루카「자자! 지금 유행하는 스마트폰은 어때?」
치하야「하루카? 이거 버튼이 없어…불량품이네…」
하루카「아니야! 치하야, 이건 말이지…터치패널!」
치하야「터치패널?」
하루카「그래………」이러쿵저러쿵
하루카「어때!?」
치하야「내가 쓸 수 없는 물건이라는 걸 알았어」
칫…이 기계치 녀석!
치하야「………」퍽
하루카「봐이! 아야! 농담이야! 촙은 그만」
하루카「좋아! 다음! 1세대 전 휴대폰!」
치하야「무리」
_______
_______
하루카「다으으으으으으으음」
치하야「무리」
_______
_______
하루카「다음이라능!」
치하야「무리라능!」
_______
_______
하루카「히이이이이이이이이익」
치하야「안 돼에에에에에에에」
하루카「후후후…마침내 이걸 내 손에 들게 되었나. 생각지 못했어…」
치하야「호오…말해보도록…」
하루카「라쿠라쿠폰!!!!!!!!!!!!」 라쿠라쿠폰 - 노인을 위한 특별한 휴대폰
치하야「뭐…랏…」
하루카「연락처! 메일 기능은 통상 휴대폰이랑 같으면서!
평소에 자주 연락하는 상대를 등록하면 원터치로 전화를 걸 수 있는 뛰어난 물건이지」
치하야「호오…」
하루카「거기에! 쓸데없는 기능은 일절 없는! 심플 이즈 베스트!
이 녀석이 네 파트너다!!」
치하야「받도록 하지」
점원「감사합니다」
_________
_________
치하야「………」위잉
하루카「………」위잉
치하야「하루카? 휴대폰을 산다는 건 정말 지치는 일이네…」
하루카「그래…당연하지…」
이런 경우는 나도 처음이야…체력이 레슨을 한 것보다 더 소모됐어…
치하야「당연한 거구나…」
하루카「그래…」
치하야「하루카…오늘은 고마워…」
하루카「응…아, 맞다!」
에헤헤!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치하야「뭐야? 하루카」
하루카「치~하~야! 휴대폰 빌려줘!」
치하야「상관없지만…」
하루카「에잇!」꾹꾹꾹꾹
하루카「자! 돌려드리겠습니다!」
치하야「뭘 한 거야?」
하루카「치하야! 첫 번째 버튼을 눌려봐」
치하야「이렇게?」꾸욱
하루카「………」<나는야 머메이드
하루카「왔다왔다! 여보세요~」꾹
치하야「죄송합니다. 잘못걸었습니다」뚝
하루카「너무해!」
치하야「정말…하루카도 참…」
하루카「미안해, 치하야…화났어?」
치하야「바보구나, 하루카는…처음부터 하루카를 등록할 생각이었어」
하루카「치하야~~~~~~~~!」
휴대폰의 착신음을『파랑새 아마미 하루카 Ver』으로 바꿔놓은 건 말하지 말자…
치하야「그럼 내일 보자」
하루카「응! 내일 보자!」
________
________
치하야「안녕, 하루카!」삐걱삐걱
하루카「봐봐봐봐봐봐봐봐…」우드득우드득
치하야「사죄는?」꽈아아악
하루카「죄송합니다…아아아?」빠드득
치하야「받지 않아」뿌득
하루카「후에에에엥!」
이 귀추우우우우욱!
치하야「후우…」
하루카「………」움찔움찔
P「안녕~」벌컥
치하야「안녕하세요. 프로듀서」
P「안녕, 치하야…」
하루카「………」움찔움찔
P「………」
치하야「무슨 용무라도?」
P「어이, 하루카…살아있어?」
하루카「………」움찔움찔
P「키스한다…?」
하루카「………///」
치하야「거기 있는 거 밟아주세요. 프로듀서」
P「자, 일어나! 바닥에 계속 누워있으면 감기 걸려」
하루카「아앙! 프로듀서씨도 참. 그렇게 억지로///」
치하야「………칫」
하루카「………우~움!」부들부들부들
P「어이. 왜 입술을 이쪽으로 내미는 건데…?」
하루카「키스…하는 거죠?」
P「할까보냐. 바보」
뭐라고~!? 소녀의 순정을 돌려줘~!
치하야「어머, 일어났어? 하루카?」
하루카「안녕, 치하야」
치하야「………칫」
하루카「가차없구나~…」
P「건강해보여서 다행이야…무슨 일을 당했는줄 알았다고…」
하루카「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 소란을 피워 죄송해요!」
소란을 피운 건 치하야뿐-…어억!?
하루카「치하야!?」
치하야「화났을 뿐이야. 다른 뜻은 없어」
P「야야…치하야도 그정도로 해둬」
치하야「알겠습니다」
……치하야는 프로듀서씨가 하는 말을 굉장히 잘 듣는구나~.
P「응! 착한 아이구나. 어라? 치하야, 휴대폰 바꿨어?」
치하야「아…네…망가져버려서…」
……치하야, 혹시…프로듀서씨를?
아니야. 있을 수 없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하루카「제가 떨어뜨려버려서…」
P「역시 하루카가 원인인가」
하루카「역시는 무슨 의미인가요~!」
분해~!
치하야「저기…프로듀서도 바꾸지 않으실래요?」
P「…그렇네…이녀석도 슬슬 쉬게 해줘야지…」
하루카「그렇다고요~. 바꾸자고요~」울먹울먹
P「기분 나빠!」
하루카「봐이!?」
P「뭐…어쨌든 가까운 시일내에 바꾸도록 할까」
하루카「그렇게 해주세요」
______
______ 며칠 후
P「하루카~! 있어?」
하루카「무슨 일이세요? 프로듀서씨」
P「우와…진짜 있네…일단 불러본 것뿐인데…」
하루카「저 울어도 괜찮죠…?」
P「거짓말, 거짓말! 오프인데 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루카「프로듀서씨를 만나러 왔답니다?」
P「예이예이」
진짜인데 콧방귀도 뀌지 않는다…나는 어떻게 해야 프로듀서씨가 상대해 주실까?
하루카「그래서 왜 저를 부르셨나요?」
P「응, 전에 말했잖아? 휴대폰을 바꾸고 싶다고」
하루카「과연…같이 가드릴게요☆」
P「기분 나…」
하루카「(´;ω;`)」
P「미안」
________
________
점원「어서오세요!」
하루카「또 와버렸어요!」
점원「앗! 전에 오셨던 고객님이시군요.
오늘은 남자 친구 분이랑 같이 오셨나요?」
하루카「네!」
P「아닙니다. 전혀 그런 게 아닙니다」
하루카「그렇게 부정하지 않아도 되잖아요(´;ω;`)」
P「아직은…아닙니다」소곤
하루카「그래서 프로듀서씨는 어떤 휴대폰으로 하실 건가요?」
P「최근의 주류는?」
하루카「또 거기서부터 시작이군요…OK!」
하루카「이 아마미 하루카에게 맡겨주세요!」
하루카「지금의 주류는 스마트폰-이하생략」
P「이하생략」
_____
_____
하루카「와~와~!」
P「꺄~! 꺄~!」
_____
_____
하루카「아우아우아~! 아우아우아~!」
P「진짜 기분 나빠~! 진짜 기분 나빠~!」
_____
_____
하루카「팟하고 달려들어, 쪽하고 빨아」
P「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_____
_____
P「어이…하루카…전혀 모르겠어…」
하루카「그렇네요…
저도 왠지 잘 모르는 말만 내뱉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P「…그러고 보니 치하야가 쓰고 있는 녀석은…」
하루카「앗…」
P「………」
하루카「………」
하루카「에헷☆」
P「뭐, 됐어…1000 보 양보해서 용서하지」
하루카「죄송해요」
아니…내 탓은 아니지만 먼저 사과해두는 게 이롭겠지.
_____
_____
P「어떻게든 샀구나…」
하루카「네…」
P「지쳤는걸…」
하루카「네」
P「기운이 없는 거야?」
하루카「네」
P「키스 해버린다?」
하루카「네!!!!!!!!!!!!!!!!」
P「할까 보냐. 바보」
하루카「프로듀서 바보!!」
_____
_____ 며칠 후
치하야「하루카, 레슨 가자」
하루카「응! 치하야, 어라?」
치하야「왜?」
하루카「치하야, 휴대폰 가져가야지」
치하야「내 휴대폰이 아닌데? 봐」
하루카「그럼 프로듀서씨 건가…」달칵
P「미안…하루카! 치하야! 이 근처에서 휴대폰 못 봤어?」헉헉
하루카「앗. 이 휴대폰, 프로듀서씨 거였군요?」
P「다행이다…사무소에 있어서…」후우
하루카「프로듀서씨?」
P「왜? 하루카」
하루카「휴대폰 대기화면! 왜 저죠?」방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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