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후우…」
리츠코「어라? 왜 그러시나요, 프로듀서?」
P「으음, 아무래도 어젯밤부터 몸 상태가……. 수면실 좀 잠깐 써도 괜찮을까?」
리츠코「그러셨나요? 요즘 매일 일로 바빴으니 무리가 가지 않게 잠시 쉬도록 하세요」
리츠코「프로듀서가 쓰러지시면 곤란을 겪는 건 아이돌들이니까요」
P「미안해. 리츠코」
리츠코「아니에요. 곤란할 때는 서로 도와야 하는 거니까요」
리츠코「그럼 오늘 아이돌들을 데려다 주는 일은……오전에 생생함까가 있고 오후부터 유키호가 토크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참여하네요」
리츠코「다행히 모두 같은 방송국에서 하니 회사차를 이용해 제가 데려다 주도록 할게요」
리츠코「마침 오늘 류구 코마치 잡지 인터뷰도 그 방송국 담화실에서 하니 타이밍이 좋네요」
P「아, 잠깐만 기다려줘」
리츠코「왜요?」
P「오후에 게스트로 참여하는 유키호만은 내가 데려다 줘야해」
리츠코「그렇게 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어째서 또?」
P「랭크가 올라서 여러 가지 일을 하기 시작한 이래 유키호도 남자에게 많이 익숙해진 것 같지만」
P「역시 아직 마음속으로는 남자를 무서워하고 있는 것 같아서 토크 프로그램 같은 곳에서는 어색해져서 말이지」
P「하지만 유키호가 내가 봐주고 있으면 안심하고 일에 몰두할 수 있다고 말했으니, 유키호는 내가 따라가서 유키호의 뒤를 봐줘야해!!」
리츠코「그러신가요………」
리츠코「하아~」한숨
P「뭐야, 한숨을 쉬고는. 행복이 날아가도 난 모른다?」
리츠코「아니요, 딱히. 아무것도 아니에요」
리츠코「하지만 유키호만을 너무 특별 취급 하지 마세요. 유키호가 하고 있는 일은 다른 아이돌과 똑같은데 그런 식으로 유키호만을 우대하면 다른 아이돌들이 볼 때 좋지 않게 생각해요」
P「어쩔 수 없잖아? 유키호에게 약점이 있는건 분명한 사실이고 내가 그걸 봐줘야 하니까……
거기에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도 하루카랑 다른 아이들은 나 같은 게 없어도 일들을 확실히 할 수 있으니까 말이야」
리츠코「하루카나 치하야는 그렇다치고 미키에게 불평을 듣는 건 저니까 말이에요……」
P「하하………」
P「뭐, 좌우지간 오전은 부탁할게. 나는 잠시 누워있을 테니까. 하루카랑 다른 아이들에게 쓸데없는 걱정은 끼치고 싶지 않고 리츠코가 말한 대로 특별 취급인 건 부정할 수 없으니까, 나에 대한 건 리츠코가 적당하게 말해두도록 해」
리츠코「알겠습니다. 무리는 하지마세요. 프로듀서」
차안
미키「이게 뭐야~! 모처럼 허니랑 단 둘이서 드라이브를 할 예정이었는데 왜 리츠코 인거야!!」
리츠코「『씨』를 붙이도록해, 미키」
하루카「거기에 단 둘이가 아니라 나랑 치하야도 있고………」
아미「아미랑 다른 사람들도 있어→!」
미키「세세한 건 신경 쓰면 안 되는 거야.
유감이지만 마빡이도 있으니까 너그러이 봐주지 않을지도 몰라!」
이오리「마빡이라 하지마! 대체 이 말을 몇 번이나 말하게 하는 거야!!」
아즈사「어머어머~. 미키랑 이오리는 사이가 좋네」후후후
치하야「이게 사이가 좋은 건가요………」
치하야「자. 미키도 그만해. 프로듀서는 급한 협의가 들어왔다니까 어쩔 수 없잖아」
미키「후우~…치하야씨가 그렇게 말하면 어쩔 수 없는 거야」
리츠코「야, 너. 치하야 말은 잘 듣네………」
미키「리츠코……씨랑 다르게 치하야씨는 미키가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리츠코「」울컥
미키「그리고 허니는 오전에 함께 있어주지 않았던 벌로, 미키랑 오후부터 계~속 노닥거리는 거야!!」
리츠코「」짜증짜증짜증
하루카(우와………리츠코씨 핏대 선 것 좀 봐………)
리츠코「흥!! 유감이네, 미키. 프로듀서는 오후부터 유키호를 따라다니니까 사무소에는 없어!!」
일동「「「「「「………………」」」」」」휘~잉
리츠코「……에? 자, 잠깐만. 대체 뭐야?」
아미「에? 오빠는……」
아즈사「어머어머………」
치하야「……………………………………」
미키「………리츠코…씨야 말로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이오리「저기, 리츠코. 방금 그 말은 네가 아까 전에 한 말하고 완전히 틀리잖아.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건지 설명 하도록 해」
리츠코「에, 에?………아, 아아아아아!!! 큰일났다!!!」
리츠코(실은 다른 아이들에게는 프로듀서가 오지 못하는 이유를 『갑자기 다음 특별프로그램 협의가 들어왔어』라고 하고)
리츠코(유키호를 특별 취급하는 것도 커버해줬으면 좋겠다고 했으니 『협의를 자세하게 하느라 아마 퇴근할 때까지는 돌아오지 않겠지』라고 해놨는데)
리츠코(결국 주로 생생함까 사회자 3인방이 따지고 들어 숨기는 건 무리라고 판단한 결과 ………)
하루카치하야미키「「「……………………………」」」이글이글이글이글이글
리츠코(………죄송해요. 프로듀서)
하루카(………유키호가, 말이지………)
치하야(흐응…………………)
미키(………허니랑 유키호가…………)
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
______
달칵
P「다녀왔습니다」
유키호「다녀왔습니다」
P「………근데」
사무소「」휘~잉
P(분위기가 너무 무겁잖아. 이거)
리츠코「프로듀서」소곤소곤
P「우왓, 리츠코. 아직 퇴근 안했어?」
리츠코「네. 실은 말이에요………」
리츠코「」이러쿵 저러쿵
유키호(왜, 왠지 하루카랑 다른 애들이 엄청난 시선으로 절 보는 게 느껴져요……)
리츠코「그런 이유로 말을 잘못해서………」소곤소곤
P「아~………전에 하루카랑 다른 아이들에게 너무 무리한다고 혼났었거든」소곤소곤
P「그럼 저 애들은 몸 상태가 나쁜데도 무리하게 일 한 걸로 화를 내고 있는 건가」
리츠코(네?)
P「그런 거라면 내가 사정을 설명하면 괜찮겠지!!」
리츠코「에? 잠깐만요」
P「어~이, 애들아. 하루카「프로듀서씨는 가만히 계세요」
P「에」
하루카「유키호. 회의실에서 잠깐 볼까?」
리츠코(괜찮을까)
회의실
미키「유키호. 일 수고한 거야」
치하야「……수고했어」
하루카「유키호, 수고했어~. 오늘 일 어땠어?」
유키호「응~, 일-
하루카「끝내주는 기분이었지?」
유키호「에?………하, 하루카?」
미키「유키호는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거야. 미키는 그런 건 나쁜 거라고 생각하는데」
유키호「미키………두, 두 사람 다 왜 그래?」
하루카「왜 그래가 아니야, 유키호. 분위기 정도는 파악하고 말을 하도록 해」
유키호「에? 에?」울먹울먹
미키「리츠코에게 들은 거야. 허니는 몸 상태가 나쁜데도 유키호의 사정 때문에 휘둘리고 있다고」
하루카「그래. 프로듀서씨에게 죄송하다는 생각 안 들어? 」
하루카「남자를 대하기 어려운 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구실로 프로듀서씨를 독점하니 즐거워?」
유키호「아, 아니………그럴 생각이 아니었어」
유키호「그리고 내가 부탁한 게 아니라, 프로듀서가 스스로 그렇게………」
미키「헤에~. 막다른 곳에 몰리니까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는 구나. 유키호는 정말 너무해」
하루카「그것도 매일매일 신세를 지고 있는 프로듀서씨의 탓으로 말이지」
하루카「유키호는 정말 너무하네. 완전 최악! 내가 잘못 봤어」
미키「애초에 잘못 볼 정도의 존재도 아니었던 거야」
하루카「하하하!! 그건 그렇지~」
유키호「우, 우우우……그런………두 사람 다 너무해」훌쩍훌쩍
하루카「우왓. 울려버렸다!!」
미키「유키호는 울면 전부 끝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지금까지도 곤란하면 허니에게 울며 매달려서 어려움을 피해왔다고 미키는 생각하는데」
하루카「정말 최악이네. 하아. 우리들은 유키호를 상대하느라 지쳤어. 이제 돌아갈래. 회의실 열쇠는 꼭 반납하도록 해」
하루카「자, 치하야도 가자」
치하야「……………응」
미키「맞다!! ○○역 앞에 새로운 찻집이 생긴 거야! 셋이서 가고 싶은데 가지 않을래!?」
하루카「그거 좋은 생각이네!! “셋이서” 가자!! 자, 치하야도」
치하야「응………그렇네. 그렇게 할까」
미키「야호!! 치하야씨랑 같이 차를 마시는 것도 오랜만이라는 느낌!!」
하루카・미키「「가자가자, 얼른 가자!」」
쾅
유키호「으으으, 으아앙……」
유키호「흑, 으에에에엥 프로듀서……」뚝뚝
하루카「맞다, 유키호」벌컥!!
유키호「!!」
하루카「방금 한 이야기, 프로듀서씨에게 말하면………어떻게 될지 알고 있지?」
달칵
P「오, 유키호. 하루카랑 다른 아이들은?」
유키호「저, 저기, 그게. 다른 용무가 있다면서 먼저 돌아갔어요………」
P「그래? 그건 그렇고 유키호. 눈이 새빨간데 괜찮아?」
유키호「아……!! 이, 이건 눈에 먼지가 들어가서 무심코 세게 비벼서」
P「그렇구나. 아이돌은 얼굴이 생명이니까 조심해. 거기에 유키호의 귀여운 눈이 부으면 나도 슬프고 말이야」쓰담쓰담
유키호「후와/// 그, 그, 그, 그런. 부끄러워요」화끈
P「하하하. 그럼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했으니 집까지 데려다 줄게」
유키호「항상 감사합니다/// 그럼 리츠코씨,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꾸벅
P「리츠코. 그럼 사무소 좀 부탁할게. 가자, 유키호」
쾅
리츠코(괜찮았던 것 같네. 다행이다~………)
다음날:사무소
미키「허니! 안녕이야!」찰싹
P「우왓!! 미키, 안녕. 자, 더우니까 떨어지도록 해」
하루카「프로듀서씨! 안녕하세요!!」
치하야「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유키호「…………」
P「오우. 하루카랑 치하야도 안녕」
유키호「…………」
P(?)
P「안녕, 유키호. 왜 그래? 고개 숙이고는 조용히」
유키호「아아, 아, 안녕하세요………」
P「무슨 일이야? 몸 상태라도 나빠? 몸이 안좋다면 유키호는 오늘 레슨뿐이니 캔슬을 해도……」
하루카・미키「」울컥
유키호「!! 아,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전 괜찮아요! 레슨 할 수 있어요!!」
P「그래? 그럼 걱정이 되니 오늘은 유키호가 레슨 하는 곳에 따라갈까」
하루카・미키「」찌릿
유키호「히이익………저, 저, 정말로 괜찮아요!! 혼자서 갈 수 있어요!! 그러니까 오늘은 하루카랑 다른 아이들을 따라가 주세요」
하루카「프로듀서씨. 오늘은 저희들이 댄스 레슨을 하는 걸 보러 와주세요」
미키「허니. 미키가 잡지 인터뷰를 하는데 따라와 줄 거지?」
P「야야, 한꺼번에 말하지 마. 그렇네. 오늘은…………」
유키호「…………」울먹울먹
치하야「」힐끗
치하야(……………………)
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
______
P・하루카「「다녀왔습니다~」 」
미키「아!! 허니랑 하루카, 늦은거야!!」
하루카「돌아오는 길에 드라이브 하고 왔당~!! 그쵸? 프로듀서씨」
P「하하. 하루카가 졸라서 말이야」
미키「허니도 너무해~! 하루카 하고만 드라이브를 하다니 치사한 거야!!」
P・하루카・미키「「「」」」꺅, 꺅. 후후후
달칵
P(!)
유키호「………다녀왔습니다」
P「오우, 유키호. 수고했어. 몸 상태는 괜찮아?」
유키호「프로듀서야 말로 고생하셨어요. 몸 상태도 괜찮았고 레슨도 열심히 했어요」
P「그래그래. 하지만 무리는 하면 안 돼. 무리해서 쓰러지면 그건 레슨이 아니지」
하루카・미키「」꼬집
유키호「!!………여, 역시 아무래도 조금 피곤한 것 같으니까 안쪽에서 잠시 쉬고 돌아갈게요」쓱
P「알겠어. 일이든 뭐든 무리일 것 같은면 사양하지 말고 말해」
P「보자. 하루카,미키. 오늘은 더 이상 예정이 없으니 돌아갈 거지? 데려다 줄게」
하루카「앗. 아니에요. 유키호랑 잠시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으니까 오늘은 괜찮아요」
미키「미키도야~」
P「그래? 실은 이 뒤에 ××스튜디오 사람과 협의가 있어서, 스튜디오로 가는 김에 데려다 주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미키「그럼 오늘 못 데려다 준건 다음에 허니랑 데이트 하는 걸로 대신하는 거야」
하루카「저도 그렇게 해주세요!!!」
P「예이예이. 아이돌이 경솔하게 데이트 같은 말 하지 마」
미키「미키는 진심이야」
P「그건 그거대로 곤란하지만」당황
P「그럴 거라면 좀 빠르긴 하지만 난 먼저 나가볼게」
하루카「네~에. 일, 열심히 해주세요」
P「너희들도. 그리고 유키호는 피곤하니까 너무 늦게까지 이야기하면 안 돼」
미키「허니는 유키호만 신경 쓰는 거야」흥-
P「어쩔 수 없잖아. 왠지 모르게 유키호는 내버려 둘 수가 없으니까」
하루카「예이예이. 알겠습니다요. 빨리 가버리세요」
미키「미키랑 하루카는 유키호랑 이야기 하고 오는 거야」
<유키호. 잠시 시간 좀 내줄 수 있어?
<히익. 하루카랑 미키・・・・・
P「저 녀석들 사이좋네」
치하야「프로듀서. 맨션까지 데려다 주시지 않겠어요?」
P「응, 상관없어. 이어폰을 끼고 이야기에 안 끼어들더니 이야기는 듣고 있었구나」
「왠지 내버려 둘 수 없는 것 같아. 유키호는」
「그렇게까지 유키호를 생각하게 하다니 비정상이야. 분명 미인계라고 생각하는데」
「미, 미인계………그런 짓은 안 해」
「입으로는 무슨 말이든 못할까」
「그런 거야. 이제 더 이상 허니에게 접근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퍽!!
「으, 헉……하아」
「아이돌이니 얼굴은 봐주겠어. 하지만 계속 이대로라면 점점 심해질지도 모르지」
퍼억!!
「미키랑 하루카는 이제 돌아가는 거야. 유키호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생각해 두는 게 좋은 거야」
어느 날
P「오, 유키호. 안녕. 이야~벌써 9월 중순인데도 덥구나~」
유키호「………!!」다다닷
P「에? 잠깐만, 유키호~?」
미키「허니! 안녕이야!」찰싹
P「아, 미키. 안녕」
P「유키호는 왜 저러는 거지? 미키는 뭐 들은 거 없어? 몸 상태가 나쁘다던가」
미키「유키호는 아무래도 좋은 거야!! 지금은 미키가 허니랑 이야기하고 있는 거야!!」
또 어느 날.
P「_____서 이 장면에서 사회를 보는 연예인이___니까, 이렇게」
유키호「네____알겠어요. 그럼____거죠」
달칵
하루카「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 과자를 만들어 왔어요!! 과자에요, 과자!! 아주 맛있는 과자에요!!」
유키호「」벌떡・・・・・・
P「아. 어이, 유키호!! 아직 협의가 안 끝났어~!!」
하루카「유키호는 어찌됐든 괜찮잖아요. 그것보다 오늘 만든 과자는 취향을 담아 공을 들여봤어요………」
또 다른 어느 날.
하루카「이게 이번 라이브 때 입을 의상인가요? 귀엽네요!!」
미키「미키적으로는 이 부근이 좀더 팔랑 거렸으면 좋다고 생각하는데」
P「이것만은 남자인 나의 견해만으로는 잘 알 수가 없으니까, 너희들의 의견도 중요해」
P「그래서 유키호는 어떤 것 같아? 이번 라이브 때 입을 의상의 샘플인데………」
유키호「아, 에, 그, 그게………」
유키호「우우우……………」다다닷
하루카・미키「」풉- 키득키득
P(……………………?)
치하야「그게 다음 라이브에 입을 의상인가요? 제가 봐도 괜찮을까요?」
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
______
__
P「하아!? 유키호가 사무소를 그만뒀다고요!!?」
사장「그렇다네. 지금부터가 판로가 확장되는 시기인데………자네는 뭔가 들은 게 없나?」
P「아, 아니요. 아무것도………. 최근 아무래도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았고 이상한 모습이었습니다만………」
P「어쨌든 유키호 본인에게 사정을 들어보겠습니다!!」
P「오늘은 토요일이기도 하니 유키호 자택에 가보겠습니다!! 사장님. 오늘 외근은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장「잠깐만 기다리게………가버렸다」
끼이익~. 벌컥, 쾅
P「도착했군. 변함없이 으리으리한 집이구먼」
띵동
「네」
P「아, 저는 765 프로덕션에서 댁의 하기와라 유키호씨를 프로듀스하고 있던 P라고 합니다만………」
「………들어오세요」
객실
「………유키호의 아비요」
P(굉장히 엄해 보이는 사람이구나)
P「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P라고 합니다. 오늘 방문한 이유는」
유키호父「번거로운 말은 됐어. 대체 유키호에게 무슨 짓을 한 거지」
P「………? 무슨, 말씀이신지?」
유키호父「시치미 떼지 마!!」탕!!
P「힉………아, 아니. 저희도 왜 유키호씨가 갑자기 사무소를 그만뒀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
유키호父「네놈……!! 이미 예전부터 유키호는 사무소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몹시 수척한 얼굴을 하고 있었어!!」
P「에? 네?………그게 대체 무슨?」
유키호父「 요즘 와서는 밥도 먹지 않게 되고, 방에서도 나오지 않게 됐어!! 나나 그 녀석의 모친이 가까워지는 것 조차 무서워하고 있어」
유키호父「마음이 여린 유키호야. 분명 괴롭힘의 표적이라도 됐겠지.
네놈이 알고 있었느냐, 몰랐느냐를 따질 일은 아니지만 그걸 눈치 채고 처리하지 못했던 네놈의 책임이야」
P「아니, 그게………그 일단, 어쨌든 유키호씨를 만나 이야기를………」
유키호父「네놈들의 엉덩이 털까지 잡아 뽑아서 바다에 가라앉히고 싶지만, 더 이상 유키호에게 괴로움을 겪게 하고 싶지만 않아.
거기에 유키호가 네놈에게 신세를 진건 분명한 사실이고」
유키호父「이 시간 이후로 너희들 모두가, 우리 가족에게 관련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돌려보내주겠어. 할 이야기는 이것뿐이다」
P「어, 어쨌든 유키호씨와 이야기를………」
유키호父「네노오옴!!」꽈악
유키호父「야! 이것들아! 소금 가져와, 소금!!」
P(………이게 대체 뭐야)터벅터벅
P(내가 대체 무슨 짓을 했다는 거야………)
P(오히려 유키호에게는 신경을 너무 많이 쓰고 있을 정도였는데)
P(그 자식………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P(이제 난 대체 누굴 믿어야 하는 거야………)
P「………다녀왔___」
「진짜 웃기지」
P(?)
하루카「설마 사무소를 그만둔다고는 생각지도 못했어」
미키「하루카는 만날 때마다 어깨를 때렸으니까. 계속 그러면 기세가 꺾이는 거야」
하루카「미키도 로커 안에 물을 붓거나 했잖아. 소지품을 공격받는 건 정신적으로 상당히 견디기 힘들어」
미키「물건이냐 본인이냐의 차이일 뿐이야. 하루카랑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하루카「어땠든 이제 아무래도 좋은 일이야. 프로듀서씨에게 추파를 던지니까 이렇게 되는 거지」
미키「아하하. 그렇지」
P(……………………)
P「………………다녀왔어」달칵
미키「아!! 허니, 어서와!! 저기 말이지, 오늘 미키 말이지-」찰싹
P「비켜」툭
미키「에?」
P「………하루카도」
하루카「네?」
P「너희들은 내일부터 사무소에 오지 않아도 돼」
하루카「그, 그 말은………대체………?」
P「말 그대로의 의미야」
P「아니. 오지 않아도 돼가 아니지. 이제 두 번 다시 오지 마. 두 번 다시 내 앞에 나타나지 마」
미키「그런!! 허니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피곤하다면 미키가 풀어주는 거야」쓱
P「만지지 마. 유감이었지. 비밀은 좀 더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해야 하는 것을」
하루카・미키「「!」」
하루카「유, 유키호에 대한 건가요? 그건………약간의 농담으로………. 그래요!!!
블랙조크에요, 블랙조크!!」
미키「그런 거야!! 조금 지나친 농담을 한 거야. 아핫☆」
P「나가. 두 번 다시 내 앞………우리들 765 프로덕션 앞에 나타나지마」꽉
질질
하루카「그, 그럴 수가………저 프로듀서씨를 좋아해요!! 그래서 그……질투를 해버려서!!」휙
미키「미키도 허니를 좋아하는 거야!! 항상 말하고 있는데!! 저기, 안 돼! 놔줘!! 내쫓지 마!!」휙
P「……………사라져」
쾅!!
P(제길………빌어먹을 자식들………)
P「하아」
(………………………………)물끄러미
P「………뭐가, 뭐가 잘못된 거지」
P「나는 그 녀석들이랑 힘들지만 충실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을 터인데」
P「나는………너희를 믿고 있었어…………하루카, 미키, 유키호………」뚝뚝
P「이제 난, 뭘 의지하며 살면 되는 거야………아무것도 못 믿겠어………」뚝뚝
P「흑………흐윽…으아아아아」
「손수건, 쓰세요」쓱
P「……………치하야…?」
치하야「………괴로울 때는 울면 된다고 생각해요. 눈물이 나온다는 건 좋은 일이에요. 왜냐하면 아직 살아있다는 거니까.」
치하야「괴롭거나 힘들 때, 그런 때는 울어도 괜찮아요. 그리고 좀 쉬도록 해요」
P「치하야………」
치하야「거기에………」쓱
치하야「저라면, 프로듀서가 믿고 의지해주어도 괜찮답니다?」꼬옥
P「………치하야」
치하야「한번 만 더, 사람을 믿어주세요. 아니………저를 믿어주세요」
P「………………믿어도 괜찮아?」소곤
치하야「………네, 저는 프로듀서를 배신하지 않아요」쓰담쓰담
P「………치하야……치하야………」꼬옥
치하야「저는 앞으로 쭉 프로듀서와 함께 있을 거에요.
어디에도 가지 않아요.
그러니까 프로듀서도, 저를 놓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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