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 프로덕션 사무소
코토리「응? 왜 그러세요?」힐끔
P「냄비요리가 먹고 싶어」
코토리「냄비요리…말씀인가요?」
P「응」
코토리「그럼 오늘 저녁은 냄비요리로 할까요?」
P「만세!」
코토리「후훗. 프로듀서씨도 참, 어린애 같아」키득키득
코토리「근데 왜 갑자기 냄비요리를 드시고 싶으세요?」
P「어제 TV에서 했잖아. 겨울 냄비요리 특집」
코토리「아~. 프로듀서씨가 집중해서 보고 계시던」
P「응. 코토리가 만든 냄비요리가 먹고 싶어」
코토리「후훗. 치켜세워도 아무것도 안나온답니다?」키득키득
P「하핫. 그런 의도로 말 한 거 아냐」
코토리「후훗. 그건 모르죠. 프로듀서씨니까」키득키득
P「너무해」
P「으음…」힐끔
P「슬슬 퇴근 할 시간이야. 코토리, 퇴근하자!」
코토리「프로듀서씨?」찌릿
P「왜, 왜 그래?」
코토리「너무 들뜨셨어요」
코토리「퇴근 시간에 딱 맞춰서 나가셔야죠?」
P「아니, 하지만 이제 10분밖에 안 남았잖아…」
코토리「떽!」맴매
P「…죄송해요」
코토리「후훗. 솔직한 프로듀서씨를 전 좋아한답니다?」쓰담쓰담
P「부끄러워」
아이돌들「(´;ω;`)」
P「응~! 끝났다!」
코토리「후훗. 고생하셨어요」후훗
P「코토리도 수고했어」쓰담쓰담
코토리「정말…///」부끄부끄
코토리「다들 보고 있답니다?」힐끔
아이돌들「(´;ω;`)」
P「하핫. 어쩔 수 없잖아. 같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으니까」
코토리「바보」키득
――765 프로덕션 사무소 앞
코토리「우~, 추워」
P「코토리, 코토리」잡아당기기
코토리「?」갸우뚱
P「됐으니까 이쪽으로 와」잡아당기기
코토리「?」타닷
P「으응」꼬옥
코토리「앗…」
코토리「후훗. 따뜻해…」
P「그럼 장보러 갈까」
코토리「네♪」
―― 마트
코토리「프로듀서씨. 그럼 전 장보고 올게요」
P「내가 도울 일이라도 있어?」
코토리「후훗. 그럴 일이 있다면 부를게요」
P「응, 알겠어. 그럼 난 마트 안을 돌아다니고 있을게」
코토리「알겠어요. 미아가 되면 안 된답니다?」키득키득
P「난 유치원생이 아니라고」
코토리「글쎄, 어떨까요」크큭
P「으으…」
코토리「보자, 냄비요리라…뭐가 좋을까」
코토리「지금 이 시기라면 굴이 좋을려나」
코토리「…으응~」
코토리「응. 굴 요리로 하자」
코토리「그렇게 정했으면…」두리번두리번
「코토리~」
코토리「?」힐끔
P「저기 있잖아, 코토리」
코토리「정말! 실내에서 큰 소리 내지마세요」
코토리「떽」맴매
P「응, 미안」
코토리「정말 프로듀서씨는 갭이 엄청나시다니까요」키득키득
P「갭?」
코토리「후훗. 모르면 모르는 대로 계셔주세요」쿡쿡
코토리(업무를 보고 있을 때의 프로듀서씨는…후훗…///)
코토리「그래서, 왜 그러세요? 갖고 싶은 거라도 있으세요?」
P「아이스크림 사도 괜찮아?」
코토리「으음~, 드시고 싶으신가요?」
P「응. 오랜만에」
코토리「후훗. 괜찮답니다. 제 것도 부탁드릴게요」
P「무슨 맛으로? 아, 딸기는 내거」
코토리「예이예이」쿡쿡
코토리「그럼 바닐라로 부탁드릴게요」
P「오케이! 그럼 갔다 올게」뚜벅뚜벅
코토리「후훗. 정말 어린애 같아」키득
코토리「앗. 나도 장을 봐야지, 장을」
―――
――
―
―― 두 사람의 집
P「다녀왔습니다」
코토리「다녀왔습니다」
―― 달칵
P「…」
코토리「?」
코토리「왜 그러세요?」
P「어라? 안 해?」
코토리「아아, 그렇지! 후훗. 하고 싶으세요?」후훗
P「뭐, 그렇지…같이 살고 있기도 하고」
코토리「후훗」
P「///」
코토리「어서오세요」쓰담쓰담
P「…」
P「다녀왔어」
코토리「그럼 전 저녁식사 준비를 할테니 프로ㄷ…」쪽
코토리「프로듀서씨?」
P「이름」
코토리「에?」
P「지금은 둘만 있으니까. 이름으로 불러줬으면 좋겠어」
코토리「…후훗」
코토리「P씨」
P「그럼 난 목욕하고 올게」
코토리「알겠어요. 전 저녁 준비를 할게요」
P「기대하고 있을게」
코토리「후훗. 알겠어요」
―――
――
―
코토리「냄비요리는 오랜만인데…」
코토리「응. 이렇게 누군가를 위해 밥을 만들 수 있다니…」
코토리「역시 행복해」
코토리「…좋아해요」
코토리「…」
코토리「후훗. 나도 들떠버린 걸까?」
―――
――
―
P「코토리~, 빨리빨리」
코토리「네네. P씨? 접시 다 꺼내놓으셨나요?」
P「물론!」
코토리「자. 뜨거우니까 데지 않게 조심해주세요」
P「오~, 굴요리라. 역시 코토리. 내 입맛을 잘 알고 있다니까」
코토리「정말, 말은 잘한다니까」키득
P「진짠데…」
코토리「자, 그럼 먹을까요」
P「잘 먹겠습니다!」
코토리「네, 맛있게 드세요」
P「후하, 하후후하. 띄거!」
코토리「그래서 제가 뭐라했나요…」
P「뜨거워…」
코토리「정말~! 급하게 먹으니까 그렇잖아요!」
코토리「후~, 후~」
P「코토리?」
코토리「자, P씨? 아~앙」
P「아니, 그건 좀…」
코토리「어머? 필요 없나요? 또 데이실지도 모르는데?」
P「…아~앙」
코토리「♪」
―――
――
―
P「잘 먹었습니다!」
코토리「네. 변변치 못했습니다」후후
P「아아…맛있었어…」
코토리「가끔은 냄비요리도 괜찮네요. 저도 너무 많이 먹었어요…」
P「…」꼬옥
코토리「P씨?」
P「하아…편안하다…」
코토리「후훗. 갑자기 안으시다니 평소에 안하던 짓을」쓰담쓰담
P「뭐, 가끔은 괜찮지 않아?」
코토리「후훗」쓰담쓰담
―――
――
―
뭐, 이런 나날을 저희는 보내고 있습니다.
「코토리! 방금 움직였어!」
…후훗. 아무래도 다음에는 더 소란스러워질 것 같네요.
끝.
http://newscrap-ss.doorblog.jp/archives/211190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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