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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코토리

P「코토리씨의 의자만 밸런스 볼로 해보았다」

by 기동포격 2014. 1. 22.

P「안녕하세요. 코토리씨」 


코토리「……저기, 프로듀서씨?」 


P「네」 


코토리「제 의자, 못 보셨나요?」 


P「아아, 코토리씨 의자라면 저쪽에」 



데굴데굴데굴…… 



코토리「」 










코토리「………」 


P「………」달칵달칵 




코토리「……죄송해요. 한 번 더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P「네」 


코토리「제 의자는 어디에?」 


P「그러니까 저쪽에」슥 



데굴데굴데굴…… 



코토리「」








코토리「리츠코씨~! 리츠코씨~!」 


리츠코「뭔가요?」 


코토리「제 말 좀 들어보세요……프로듀서씨도 참 너무하답니다?」 


코토리「고무 볼을 가리키면서 그 고무 볼이 제 의자래요」뿡뿡


리츠코「……그 말이 맞긴 합니다만」 






코토리「네?」 


리츠코「네」








코토리「어……어떻게 된 거야……?」 


리츠코「어떻게 됐다니요. 요즘 코토리씨, 자리에 앉자마자 곧바로 조시잖아요?」 


코토리「아~, 과연. 고무 볼의 불안정함을 이용하여 졸음을 방지……」 




코토리「이렇게 납득할까보냐아아아아아!」쾅 


코토리「새로 개발 된 사내 집단 괴롭힘인가요!? 이건!?」 


리츠코「(시끄럽네……)」 


코토리「그것보다 저도! 깨려고 노력하고 있다고요!!」 


리츠코「결과를 도출해낼 수 없는 노력은 보통 소용없다고 말합니다만. 소·용·없·다·고」 


코토리「………」울컥






코토리「저번에도 자지 않기 위해 눈꺼풀을 테이프로 고정하고……」 


리츠코「두 눈을 뜨고 코를 골던 때를 말하는 건가요?」 


코토리「윽……」 




코토리「그, 그럼 최후의 수단!」 


코토리「졸음 때문에 고개가 숙여지면 펜이 이마에 박힙니다! 이건 아파서라도 일어나겠지!」 


리츠코「아아, 그거 말인가요. 고개가 숙여질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휙휙 피하던데요」 


코토리「에」 


리츠코「촬영해놨는데 보실래요?」 


코토리「돼, 됐습니다……」








코토리「……그렇다면! 오토나시 코토리는 무기를 사용하는 수밖에 없군요!」부스럭부스럭 


리츠코「………」 


코토리「직장 여사무원의 아군! 피로회복제!」쨔잔!


코토리「한 입만 마시면 기운이 넘친다! 24시간 일할 수 있으십니까~!?」 


리츠코「두 병정도 마시고 불끈불끈 거린다면서 화장실에 장시간 박혀있던 그건가요?」 






코토리「………」 


리츠코「……녹음해놨는데 들어보실래요?」 


코토리「대, 대체 뭘 녹음하고 계신가요! 지워주세요!!」









코토리「……애초에 이렇게 따뜻한 사무소가 나쁜 거에요!」 


리츠코「그렇다고 해서 난방을 끌 수도 없잖아요……저걸로 참아주세요」 


코토리「아니아니, 잠깐잠깐! 리츠코씨, 리츠코씨!」 


리츠코「……아, 진짜. 뭔가요? 지금 바쁜데」 


코토리「아까 전부터 묻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렸습니다만」 


코토리「어째서……어째서 그렇게 도출 된 결과가 고무 볼 인가요?」 




P「고무볼이 아니랍니다. 코토리씨」 


코토리「프, 프로듀서씨……!」 


P「정확히 말하면 밸런스 볼이랍니다」진지












코토리「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요! 어째서 제 의자가 밸런스 볼인가요!?」 


P「생각을 해보세요. 지금 다른 기업에서도 유행하고 있잖아요. 밸런스 볼 의자」 


코토리「그건 사람에게 딱 맞는 사이즈에다 의자 모양을 하고 있잖아요」 











코토리「이건 소프트 발리볼 때 쓰는 공 크기잖아요!?」팡팡 









P「……코토리씨 때문에 그렇게 많은 예산을 쓸 수는 없으니까요」 


코토리「그, 그렇다고는 해도 좀 더 큰 것을 사줘도……」 


P「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직접 사도록 하세요」 


P「이게 저희들이 코토리씨에게 드릴 수 있는 최대한의 상냥함입니다」 


코토리「(……진짜 쪼그마한 상냥함이네. 제길)」팡팡







코토리「그것보다 진짜 여기에 앉을 수 있을까……」 


코토리「……읏샤, 영차」말랑







꾸우우우욱…… 




코토리「!?」 



팅! 



코토리「꺄아아아아아아!?」털썩








코토리「아야야야야야……아, 진짜~!」 


리츠코「……갑자기 큰 소리 내지마세요. 손님이 계시면 어떡하려고 그러세요」 


코토리「이 공 대체 뭔가요! 탄력이 엄청 좋잖아요!?」 


P「그야 싸구려를 사왔다가는 코토리씨의 엉덩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바로 터져버릴 테니까요」


코토리「제, 제 엉덩이는 그렇게 안 커요!」 


리츠코「………」울컥


코토리「이래서야 의자로서는 쓸 수가 없잖아……」 


P「……그런가요? 그럼 다른 방식으로 할까요?」 


코토리「그런 게 있었다면 처음부터 말해주세요~!」






코토리「………」 


P「………」달칵달칵


리츠코「………」탁탁 






코토리「……잠깐 질문 좀 해도 괜찮을까요>」 


P「뭔가요. 이번에는?」 


리츠코「아직도 남은 게 있나요?」 


코토리「아니, 하지만 이상하잖아요?」 


코토리「왜 저만 서서 일해야 하는 건데요!?」








P「그러니까 그 방식이 캐논사에서 쓰는 방식이랍니다. 코토리씨」 


리츠코「의자를 없앴더니 작업효율이 오히려 극적으로 개선됐다고 해요. 굉장하죠?」 


코토리「아니, 그러니까! 왜 그걸 저에게만 적용하는 건가요!?」 


P「그야 저희들에게는 필요 없는 걸요. 업무도 제대로 하고 있고」 


리츠코「개선이 필요한 건 코토리씨, 당신만이잖아요?」 


코토리「크으윽……」 






코토리「……됐어, 됐거든! 나한테는 이게 있는 걸~」팡팡








P「……코토리씨, 그렇게 억지로 앉으시지 않아도 괜찮은데」 


코토리「흥이다. 익숙해지면 이것도 곧……」말랑말랑 



티~잉 



코토리「아앗!?」털썩 


P「풉」 


리츠코「아, 프로듀서. 웃으시면 안 된다니까요」 






코토리「(저 망할 자식……!)」부들부들








리츠코「코토리씨, 프로듀서. 저는 잠깐 나갔다오겠습니다」 


P「알겠어」 


코토리「네~에」 






코토리「……이 밸런스 볼을 옷 속에 넣으면……」부스럭부스럭 


코토리「우후후……임신 7개월쯤 됐을까」











코토리「저기 있잖아. 이오리, 이오리」 


이오리「뭐야」 


코토리「이거 봐봐」 


이오리「응?」 


코토리「이거 말이야」불쑥 




이오리「보기 흉하네. 옷이 삐져나왔잖아」 


코토리「에」 


이오리「좀 더 똑바로 하도록 해. 똑바로」 


코토리「네, 네에……」 


이오리「그리고……접대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폭음, 폭식은 몸에 악영향을 끼치니까 삼가도록 해」 


코토리「아, 아니. 이건 그런 게 아니야!」








코토리「(아무렇지도 않게 내 식생활까지 주의를 주리라고는……)」 


아미「피요쨩」 


마미「놀자, 응?」 


코토리「(좋아, 이 아이들이라면……!)」 


코토리「저기, 아미랑 마미는 이게 뭔지 알겠어?」불쑥 






아미「에잇! 정권 찌르기!」퍽 


코토리「커헉」 


마미「아, 정권 찌르기가 제대로 들어갔어~!」








코토리「콜록, 콜록……대체, 무슨, 짓을……!?」 


아미「배에다 공 넣어놨지? 이런 건 보면 바로 눈치 챌 수 있어」 


마미「마미랑 아미도 옛날에 자주 했었지. 와~, 그리워」팡팡 


코토리「아, 잠깐! 그건 장난감이 아니야!」 


아미「방금 전까지 이걸로 놀고 있던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코토리「윽……」 


마미「끽소리도 못할 정론이네」 


아미「……뭐, 이건 아미랑 마미가 유용하게 써줄 테니까」 


코토리「에?」 


마미「헤헤~. 우선 공을 옷 속에 넣고……」부스럭부스럭








아미「훌쩍……훌쩍……으아앙……」 


마미「울지 마, 아미……마미까지 슬퍼지잖아……」 


히비키「아미, 마미. 왜 울고 있어?」 


아미「아, 히비킹……흑」 


히비키「!?……마미! 그, 그 배는……」 


아미「훌쩍……오, 오빠가……오빠가아……!」 


마미「……이 애를……훌쩍……인정, 해주지 않아서……」 


히비키「」 




코토리「(장난을 위해서라면 이렇게까지 진심이 될 수 있는 건가. 이 쌍둥이는……)」







히비키「크, 큰일났어~! 프, 프로듀서가!! 마미가~!!」 






하루카「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건가요! 프로듀서씨!!」쾅 


치하야「정말 악독한 사람이군요. 사람을 잘못 봤습니다. 프로듀서」 


미키「거기 있는 사람. 이렇게까지 변태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거야」 


유키호「히이이이익! 가, 가까이 오지 마세요오오……!!」와들와들 


아즈사「……이것이, 프로듀서의 수비범위였군요……」 


마코토「이 꽉 깨물어! 이런 어른은 수정해주겠어~!!」붕~ 


P「자, 잠깐만!! 너, 너희들, 일단, 그래, 일단 진정해봐!!」








P「헉, 헉……」 


코토리「(그렇게 성가시고 귀찮은 상황이었는데 모두 설득해 내다니. 역시 프로듀서씨는 대단하네 ……)」 


P「잘 들으세요! 코토리씨! 그 밸런스 볼을 또다시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다면, 캐논식을 정식 채용하겠습니다!!」 


코토리「아, 알겠어요……」 




코토리「큭……이, 이자식!」꾹꾹 


코토리「내 말을! 좀!」꾸우우우우욱 


코토리「들으라……」꾹꾹 




팅 




코토리「꺄악!?」








코토리「……아, 야」풀썩


P「?」 




코토리「아, 야……아, 너무 아파……!」털썩 


P「아, 왜 그러세요……?」 






코토리「……허, 허리를……다친 것, 같아요……」훌쩍


P「에에!?」








코토리「……훌쩍」 


P「구급함에 파스가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코토리「제가 쓰는 게 아니에요! 그거, 사장님이 자주 사용하는……」 


P「알고 있어요. 자, 옷 올리세요」 


코토리「앗……네……」 




P「그러니까……아픈 곳이 이 쯤인가요?」쓱쓱


코토리「꺄앙……어, 어딜 만지시는 건가요!?」 


P「아니, 만지지 않으면 어딜 붙여야 할지 몰라서……」 


코토리「정말~……제, 제가 직접 붙일게요」 


P「안 돼요. 똑바로 붙이지 않으면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서 아까우니까」 


코토리「으으……」두근두근







P「여긴가요?」쓱쓱 


코토리「응……아, 아니……」오싹 




P「그럼 여긴가요?」쓰윽 


코토리「으아……으응……」오싹오싹 




P「……여기?」쓰윽쓰윽 


코토리「앗……으응……!」오싹오싹오싹 




P「어떤가요?」말랑말랑 


코토리「아, 정말! 이상한 곳 만지지 말고, 빨리 붙여주세요!!」








P「이걸로 아픔과는……작별입니다!」탁탁 


코토리「후우……」 


P「……걸으실 수 있겠나요?」 


코토리「으~음……아직 조금 통증이……」 


P「그럼 저쪽 소파로 갈까요? 업무에 쓸 도구는 제가 가져올 테니까」 


코토리「이동은, 어떻게……」 



휙 



코토리「아, 앗!……잠깐! 프, 프로듀서씨!?」두근두근 


P「……무겁네요」낑낑


코토리「………」울컥








P「영차……휴」 


코토리「……저기, 프로듀서씨」 


P「네?」 


코토리「프로듀서가 생각해내셨나요? 그 볼을 의자로 사용하자고」 


P「아, 네……하지만 쓸지 안 쓸지는 전부 리츠코가 정해서……」 


코토리「제가 허리를 다친 건 전적으로 저 밸런스 볼 때문이죠?」 


P「……아, 뭐. 그렇긴 하지요」 




코토리「책임……져, 주세요」 


P「……망했군」








~ 다음날 ~


야요이「안녕~하세요!」 


코토리「어머, 안녕. 야요이」 


P「아, 응……안녕」 




야요이「……어라? 프로듀서는 어디에?」 


P「………」 


코토리「후훗……알고 싶어?」 


야요이「에?」 






P「………」_| ̄|○ 부들부들








야요이「하와와! 코토리씨가 프로듀서의 등에 앉아있어……!?」 


코토리「요통이 나을 때까지 내 의자가 되 준다고 약속했어♪」 


P「그, 그렇게 빤히 보지 마. 야요이……」 






야요이「……아, 저기! 프로듀서!」 


P「응? 왜……?」 


야요이「아, 저도……앉아도, 괜찮을까요……?」 


P「엑」








야요이「와아아……소파랑은 완전히 다르네요!」 


코토리「그렇지?」 


야요이「웃우~! 따뜻해요~!」 


P「크으으으으윽……!」바들바들 


야요이「!?……프로듀서? 괜찮으신가요?」 


P「아니, 전혀……코토리씨가, 내려온다면……어떻게든……!」 


코토리「으~음. 좀 더 힘을 줘 볼까」꾹꾹 


P「흐으으으으윽!!?」바들바들 


야요이「우우~……역시, 제가 앉아서……」훌쩍 




P「핫핫핫! 뭘, 한 사람이 앉든 두 사람이 앉든 전혀 상관없어! 봐봐!」 


야요이「진짜요!? 다행이에요~」싱긋










P「(이, 이대로 어떻게든……이라고 할 레벨이 아니야! 이제 아슬아슬하다고!)」 


P「(앞으로 한 사람이라도 더 앉는다면 내 몸이 부서질 거야……!)」 


P「(………)」 




P「(……아니, 잠시만잠시만잠시만잠시만! 왜 그런 플래그를 세우는 거야, 나는!!)」 


P「(앞으로 한 사람이라니……그것보다 이런 상황에 내 등에 앉으려 하는 놈이 있을 리가……!)」 






타카네「귀하……대체 무엇을 하고 계시옵니까?」 


P「」







P「야, 어이……잠시만……」 


P「이건 좀 아니잖아……잠시만 기다려, 응!?」 


P「제발 부탁이니까 기다려줘! 부탁해……!!」 


타카네「?」 


P「절대 안 돼! 앉 지마! 앉으면 안 돼, 타카네!!」 


P「아니, 이제 진짜 무리라고! 이나바 곳간이 아니라고! 절대로 무리야!!」 


이나바 곳간 - 일본의 가구제작 업체인 '이나바(稻葉) 제작소' 에서 제작한 차고를 비롯한 곳간 제품 일체를 일컫는 말, 업체 측에서 제품의 견고성을 알리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곳간 위에 올라탄 모습을 보이며 '100명이 올라타도 안전하다' 는 광구 문구를 내세우고 있다. 


타카네「………」 




P「잘 들어! 타카네! 앉지 마! 절대 앉지 마!!」 


타카네「……어디를,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P「내 등에 말이야! 보면 알잖아!?」







타카네「……귀하」 


P「왜, 불러……」 


타카네「저는……저번에도 이러한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타카네「이것은 고대로부터 전해져오는 서로 번갈아 앉기……의 연습이지 않습니까」 


P「뭣!?……절대 아니야! 완전히 틀렸다고!」 


야요이「그럼 제가 앉을게요!」 


P「에」 


코토리「그럼 저도 앉겠~어요」 


P「아니, 앉는다니. 이미 앉아 있잖아……헉!」








야요이「제가 앉을 거예요! 코토리씨는 안 돼요」 


코토리「에에? 야요이보다 요통이 있는 내가 앉아야 하는 거 아냐?」 


야요이「저도 프로듀서의 등에 앉아보고 싶어요~!」 


코토리「안 돼! 야요이!」 


야요이「코토리씨!」 


코토리「야요이!」 


타카네「그럼, 제가」 


「「부디부디」」 



고고고고고고고고



P「아니, 잠깐만……오지마! 그만」 




뿌직








코토리「――책임을 지지 않으면 이런 일이 생길 거예요!」 


P「안 생겨요. 무슨 말을 하시는 겁니까, 진짜……그것보다 방금 그건 타카네에게 실례잖아요」 





툭툭 


코토리「하아아아……너무 아파……」 


P「……퇴근 할 때 제가 차로 데려다 드릴 테니까」 


코토리「아, 진짜요!?……그럼, 그럼 포옹!」꼬옥 


P「어깨로 봐주세요」








코토리「에에~!?」 


P「……아니, 당연하잖아요?」 


코토리「방금 전 소파에 데려다 주실 때는 공주님 안기 해주셨잖아요~!」 


P「밖에서 그럴 수는 없잖아요. 그것보다 아직 퇴근 할 시간도 아니고」 






코토리「……프로듀서 구두쇠」흥 


P「예이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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