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에」
코토리「아기가 생겨버렸답니다. 후훗」
P「에…」
P「엑」
코토리「힘내주세요. 아빠♪」
P「」
P(…에)
P(…난 오토나시씨랑 잔 기억이 없는데?)
P(설마 취했을 때 그 기세로?)
코토리「…왜 그러세요?」
P「에, 아니…그러니까…」
P「…그, 몹시 큰 실례라고 생각하지만, 그, 전, 기억이 없어서…」
코토리「기억이 없는 게 당연하답니다?」
P「엑?」
코토리「프로듀서씨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프로듀서씨가 자고 있는 동안 덮쳤으니까요♪」
P「」
코토리「이걸로 나도 드디어 유부녀가…우후훗」
P「아니, 잠시 기다려 주세요. 에?」
코토리「…제가 프로듀서씨를 덮친 이유는 프로듀서씨를 좋아하고, 거기다 부모님이 결혼하라고 잔소리를 해대서…」
P「아니 그렇다고 해도 아이라니」
코토리「아기가 생긴다면 도망칠 수 없다고 생각해서」
P「」
코토리「…그런 이유로 부족한 몸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P「」
P(…이거 꿈이지?)
P(그래, 꿈일거야…미키에게 안기고 하루카가 만들어 온 과자를 먹고…)
P(그런 현실이 나를 기다리고 있어. 응. 그래)
코토리「프로듀서씨?」
P「히익!?」
코토리「결혼식은 언제 올릴까요?」
P「…저기, 잠시」
코토리「네?」
P「…」
P(에? 생각해 보니 이거, 나 화내도 되는 거지?)
P(아니 오토나시씨를 마음속으로 좋아하기는 했지만)
P(그렇게 생각하면 럭키인가?)
P(그것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정신이 나갈 것 같아)
코토리「아, 프로듀서씨. 걱정 마세요」
P「뭐, 뭐가 말씀입니까?」
코토리「이 때를 위해 저금은 해놨으니까요. 걱정하지 마세요」
P「아, 아아. 그런 건가요. 하핫」
P(나는 어떻게 하면 좋은 거지)
코토리「…프로듀서씨」
P「히익!?」
코토리「…마음이 딴 데 가 계신 것 같은데, 왜 그러세요?」
P(당신 탓이랍니다! 그렇게 크게 외치고 싶어)
코토리「…앗! 알겠어요!」
P「후에?」
코토리「벌써 아기 이름을 생각하고 계신 거죠? 후훗. 정말, 성질도 급하시다니까♪」
P「」
P()빠직
P「…」
코토리「…프로듀서씨?」
P「…어이, 장난하지 마」
코토리「에?」
P「내 의사도 무시하고 무슨 짓이야, 엉?」
코토리「…」
P「…무슨 말이라도 해보라고!!」쾅
코토리「…」
코토리「…프로듀서씨?」
P「아앙!?」
코토리「저번에 저랑 마시러 갔었을 때 프로듀서씨는 외치셨어요」
코토리「『솔직히 말해서 오토나시씨를 임신시키고 싶어』라고」
P「!?」
코토리「여기 녹음도 되어있답니다?」
나는 오토나시씨를 임신시키고 싶을 정도로 좋아한다!!
코토리「들으셨죠?」
P「」
코토리「이건 이제 임신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P「」
코토리「그러니까 프로듀서씨가 바라신대로…」
P「아니, 그러니까, 그…」
코토리「술에 취했기 때문이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답니다?」
P「」
코토리「사람은 취했을 때 진심이 나온다는 말도 있죠?」
P「」
P「…아니」
P「아니아니아니…」
P「아니, 그, 방금 그 발언은 사실이라고 해도, 제 허락을 얻지 않은 것은 그」
코토리「그치만 프로듀서씨는 늦깎이이고…」
P「아니, 그렇다고 해서…그렇다고 해서…」
P「평범하게 사귄다든가 그런 건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코토리「네!」
P「」
코토리「…그렇다고 하는 겁니다」
P(…에에에…)
코토리「아, 프로듀서씨. 그리고 가게를 나선 뒤 프로듀서씨는 저를 프로듀서씨의 집에 데리고 갔답니다?」
P「」
코토리「뭐, 제가 먼저 일어나서도 프로듀서씨가 전혀 일어날 기색이 없기에 몰래 돌아갔습니다만」
코토리「그리고 그 다음날 역으로 덮쳤다는 거랍니다」
P「」
P「…에, 그러니까 질문을 좀 해도 괜찮을까요?」
코토리「네?」
P「그, 역으로 덮칠…필요가 있었을까요…?」
코토리「아니 뭐랄까…답례라는 느낌으로…?」
P「…그럼, 그, 왜 제가 오토나시씨를 덮쳤다는 걸 저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나요?」
코토리「업무에 영향을 주면 안 되니까…」
P「아니, 제 인생에 영향을 주는 거랍니다!? 어느 쪽이 중요하다 생각하시나요!?」
P「그것보다 숨기고 있던 편이 더 안 좋은데요!?」
코토리「…에헷♪」
P「」
코토리「좋아하는 사람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해서…」
코토리「임신한다면 그걸로 기쁘지 않을까 해서…」
P「아기라는 건 그렇게 간단한 기분으로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P「여기서 제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하면 어떻게 하실 건데요!?」
코토리「하지만 책임 지실 거죠?」
P「뭐, 그건…」
코토리「그럼 만사형통으로…」
P「아니아니아니!!」
코토리「프로듀서씨를 믿었어요」
P「아니, 뭐…으~음…?」
코토리「…그러니까 프로듀서씨. 책임 져 주실 거죠?」
P「…에, 그러니까, 그…」
P「그, 일단은 죄송했습니다…」
코토리「신경 쓰지 마세요. 저는 지금 행복하니까」
P「…그 오토나시…아니, 코토리!」
코토리「네」
P「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저랑 결혼해 주세요!」
코토리「…네!」
P「…별난 프로포즈네…」
코토리「뭐, 괜찮잖아요」
P「…그런가요?」
코토리「네!」
P「…뭐, 오토나…코토리가 그렇게 말한다면…괜찮은…걸까?」
~~~~~~~~~~~~~~~~~~~
코토리「…이런 많은 일이 있었어. 아빠와는 말이지」
p「헤~…」
P「당신, 아이에게 무슨 말을!?」
코토리「아이가 들으면 안 될 것 같은 부분은 잘랐으니 괜찮아, 괜찮아」
P「…괜찮을까나」
코토리「그러니까 이미 p도 있고 결혼도 했지만, 아빠랑은 아직 사귀는 연인 같은 거야」
P「그렇다고 해도 벌써 몇 년이나 지났지만」
p「…일단 부끄러우니까 사람 앞에서 노닥거리는 건 그만해줘」
코토리「음~…무리일지도?」
P「…뭐, 그렇지」
p「에~…」
코토리「자, 밥먹자」
p「네~에」
코토리「…그런데 P씨…」
P「응?」
코토리「둘째가 생긴 것 같아요」
P「진짜!?」
코토리「후훗. 아직 성별은 모르지만 말이에요」
P「…저기, 코토리」
코토리「응?」
P「…결혼 한 이유는 좀 그랬지만 말이야」
P「많은 일이 있었고 억지로 끌려가는 듯한 결혼이었지만」
P「하지만 코토리…사랑해」
코토리「…저도 사랑해요. P씨」
p「또 노닥거리고 있어~!!」
P「앗차」
코토리「미안해, p」
p「정말~!」
코토리「빨리 밥 먹어야겠네요」
P「그렇네」
코토리「…저기, P씨」
P「응?」
코토리「저는 지금…행복하답니다?」
P「…나도야. 코토리」
코토리「결과가 좋다면 모두 좋다는 거네요」
P「…뭐, 그런 걸까」
코토리「그럼 먹을까요?」
P「그래」
코토리「그럼…」
「「「잘먹겠습니다」」」
끝
http://s2-log.com/archives/361646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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