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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장편 완결/P「765원에 취직했다」

P「765원에 취업중」4주차 63~72일

by 기동포격 2015. 7. 17.

 - 63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치하야, 유키호, 아즈사, 아미, 리츠코, 코토리 중에서 선택) 


3 누군가와 거리에 간다(치하야)




814 : 식당




 - 식당



P「으~음……」 


히비키「응? P, 뭐하고 있어?」 


P「무슨 정식으로 할지 고민돼서. 전부 싸다고는 하지만, 이번 달도 금전적으로 위험하니 조금이라도 식비를 아끼고 싶은데……매번 M정식을 먹는 것도 좀 그렇고……」 


히비키「에? P는 돈을 내고 먹어야 해?」 


P「……직원은 돈 내고 먹어야 해」 


히비키「헤~……그래서 결국 뭘 먹을 거야?」 


P「기다려 봐. 아직 고민하고 있어……참고로 히비키는 뭘 먹을 생각이야?」 


히비키「음~, 어쩔까~. 본인은 돈을 안 내도 괜찮으니, P보다 선택지가 많아서 더욱 고민 돼」 


P「……큭큭큭……진짜 사람 열 받게 하는 놈이네」 


히비키「아, 맞다! 뭣하면 본인이 P의 몫도 가져와 줄까? 『부탁드립니다. 히비키님』이라고 하면 해줄 의향이 있어」 


P「……그런 뻥 좀 작작 쳐라! 다시는 헛소리 못하게 해주마!」 


히비키「아하하. 그럼 본인도 이만 가볼게. 먼저 실례!」 


P「……나 참. 사람 빡치게 하는데 뭐 있는 녀석이라니까……」 


P「…………」 


P「……F정식으로 할까」




 - 64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치하야, 유키호, 아즈사, 아미, 리츠코, 코토리 중에서 선택) 


3 누군가와 거리에 간다(치하야)




819 : 2리츠코




 - 사무실



P「리츠코~……는, 없나」 


P「……음, 또 컴퓨터가 켜진 채인걸……」 


P(이건……경리랑 관련 된 거려나? 잘 모르지만……) 


P(……응? 이『M자금』은 뭐지……?) 


리츠코「앗! 잠깐만요, P씨! 왜 남의 컴퓨터를 들여다보고 계시는 거죠!?」 


P「우왓!? 미, 미안!」 


리츠코「나 참……뭐, 컴퓨터를 켜두고 자리를 비운 저도 잘못했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런 행동은 하지 말아주세요. 아시겠죠?」 


P「응. 조심할게……그런데 리츠코」 


리츠코「뭔가요」 




1 딱히 없다

2『M자금』에 대해서 

3 순찰에 대해서




822 : 3




P「오늘 순찰 당번, 분명 리츠코였지?」 


리츠코「네. 뭐……그게 왜요?」 


P「대신해줄게」 


리츠코「에?」 


P「리츠코 너 요즘 굉장히 바빠 보이니까……오늘 정도는 내가 대신 돌 테니까, 일찌감치 들어가서 쉬어」 


리츠코「하, 하지만 P씨한테 폐를 끼칠 수는」 


P「별로 대단한 일도 아니야. 거기에, 이대로 계속 일하다가 쓰러지는 게 주위에 더 폐를 끼칠 거야」 


리츠코「우……」 


P「대가는 나중에 또 받을 테니까……응?」 


리츠코「……하아. 알겠어요. 그럼 호의를 받아들여 오늘 순찰은 맡길게요」 


P「그렇게 해줘」




 - 밤



리츠코「그럼 부탁드릴게요」 


P「응, 알겠어」 



잠시 후…… 



P「좋아. 문도, 창문도 전부 똑바로 잠겨있군」 


P「아직 시간은 남았고……어쩔까」 




1 시간이 될 때까지 복도를 순찰한다.

2 옥상에서 밤바람을 쐰다.

3 사무실에서 시간을 때운다.




825 : 2




 - 옥상 



휘이이잉……

 


P「……바람이 좋구나」 


P(거기에……조용해. 도시와는 상당히 틀려……역시 환경을 중시하고 있는 걸까) 


P「……응?」 



「…………」 



P(저 아이는……분명 식당의……) 


P「저기 있잖아」 


「무슨 일이십니까」 


P「으음. 넌 타카네쨩……이지?」 


타카네「네. 그렇습니다만」 


P「으음……」 


P(어쩌지. 소등시간은 훨씬 전에 지났는데……이렇게까지 당당하면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어) 


타카네「헌데……?  왜 그러십니까?」 


P「그게, 아니……뭐라고 할까……왜 여기에 있는가 싶어서 말이야」 


타카네「저는, 달을 보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P「아니, 그게 아니라……」 


타카네「?」 


P(어쩔까……) 


P「저기……」 




1「달을 좋아해?」 

2「방에 돌아가지 않아도 괜찮아?」




827 : 1




P「타카네쨩은 달을 좋아해?」 


타카네「……어떨까요. 제 자신도 잘 모릅니다」 


P「에?」 


타카네「저는, 기억이 없습니다」 


P「기억상실……이라는 거야?」 


타카네「네. 이곳 바로 옆에 있는 숲에 쓰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P「그래서 이곳에 있는 건가」 


타카네「네. 우연히 지나가시던 타카기 공이 저를 이곳에 들여놓아 주셨습니다」 


P「과연……」 


P(왠지 굉장한 이야기지만, 이 말이 사실이라면 식당 아줌마가 말한 건 단순한 소문이라는 거군) 


P(뭐, 그 아저씨한테서 이런 아이가 나올 리가 없지) 


P「……엇.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나」 


타카네「돌아가시는 겁니까」 


P「응. 아, 하지만 그러고 보니 이곳 열쇠는……」 


타카네「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돌아갈 때 제대로 잠그겠습니다. 저도 이곳의 열쇠를 가지고 있기에」 


P「그렇구나. 그럼 잘자, 타카네쨩」 


타카네「네. 안녕히 주무십시오」




 - 65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치하야, 유키호, 아즈사, 아미, 리츠코, 코토리 중에서 선택) 


3 누군가와 거리에 간다(치하야)




830 : 2치하야




 - 옥상



치하야「…………」 



P「오, 있군있어」 


치하야「…………」힐끗


P「안녕, 치하야」 


치하야『안녕하세요』 


P「치하야는 지금부터 점심을 먹을 거야?」 


치하야「…………」끄덕


P「그렇구나」 


P(항상 이쯤이지……역시 의도적으로 늦게 가고 있는 건가) 


P「……저기, 치하야. 나도 같이 가도 괜찮아?」 


치하야「…………」 



쓱쓱



P「조금 바빠서 점심을 먹을 틈이 없었거든. 그래서 아직 먹지를 못했어」 


치하야「…………」팔락



쓱쓱



P「나는 역시 혼자보다는 둘이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타입이니까」 


치하야「…………」팔락



쓱쓱



P「뭐, 하지만 치하야가 싫다고 한다면 없던 일로 하겠지만」 


치하야「…………」쭈욱 


P「응?」 


치하야『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마음대로 이야기를 진행시키지 말아주세요』 


P「아아, 미안. 왠지 모르게 예상이 가서 말이야……」 


치하야「…………」 


치하야『점심 말인데, 저는 별로 상관없어요.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주세요』 


P「그래. 고마워」 



P(그냥 왠지 모르게……요즘, 조금씩……뭐라고 할까, 가까워지는 듯 한 기분이 들어) 


P(경계심이 풀린 거라고 해야 할까? 뭐, 하여튼 잘 된 일이지……아마)




 - 66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치하야, 유키호, 아즈사, 아미, 리츠코, 코토리 중에서 선택) 


3 누군가와 거리에 간다(치하야)




833 : 유키호




 - 안뜰 



P「유키호쨩은 고등학생이었던가?」 


유키호「아, 네……일단」 


P「흐~응……자기 스스로 공부라든가 해?」 


유키호「…………」 


P「……유, 유키호쨩?」 


유키호「……하. 하고는 있답니다? 하지만……」 


P「잘 모르겠다?」 


유키호「네……」 


P「그렇구나……」 



P(고등학생 수준이라면 나도 가르칠 수 있을 거야.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되지. 근본적인 게 해결되지 않아) 


P(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아이들과 접하며 그것을 평범하다고 생각해버렸지만……역시 아이들한테 있어서는 여기에 있는 게 좋을 수가 없지……) 



유키호「……저기, 차 한 잔 더 어떠세요?」 


P「에? 아아, 알겠어. 고마워」 


유키호「아니에요. 인사를 받을 정도까진……」 


유키호「……뜨, 뜨거운 물이……죄송해요, P씨.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P「응」 



P(착한 아이……구나. 정말로) 


P(…………) 


P「……분명 구멍이라면 괜찮았지……」소곤



유키호「뭔가 말씀 하셨나요?」 


P「에? 아아, 아무것도 아니야」 


유키호「……?   그런가요」 


P「아, 벌써 뜨거운 물을 가져왔어?」 


유키호「아, 네. 바로 끓여드릴게요」 


P「응, 고마워」 


P(…………)




 - 67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치하야, 유키호, 아즈사, 아미, 리츠코, 코토리 중에서 선택) 


3 누군가와 거리에 간다(치하야)




836 : 유키호




 - 안뜰



P「유키호쨩」 


유키호「아, P씨. 바로 차를……」 



P「거기에서 나와볼래?」 



유키호「……에?」 


P「거기에서 나와서, 땅에 서보자」 


유키호「……무, 무무무무리에요! 저, 저는……!」 


P「괜찮아. 딱히 밖으로 나오라는 게 아니야」 


유키호「그래도 무리에요!」 


P「……저기, 유키호쨩. 유키호쨩은 분명 구멍 안이라면 괜찮다고 했지?」 


유키호「후에……? 아, 네, 넷……일단」 


P「응. 그럼 말이야, 주위를 잠시 둘러볼래?」 


유키호「주, 주위……말인가요?」 


유키호「…………」 


유키호「에?……어라……? 차, 창문이……?」 


P「그래. 안뜰에 접한 창문 커텐을 전부 치고 왔어. 여기는 완전히 둘러싸인 구멍이야」 


유키호「구멍……?」 


P「그래. 좀 크기만 할 뿐인 구멍이야. 그러니까 괜찮지?」 


유키호「구, 구멍……여기도 구멍……」 


P「…………」 


유키호「여기도 구멍……여기도 구멍……」 


P「…………」 


유키호「구멍……구멍……구멍……」 





P「!」 


유키호「하아……하아……」 


P「힘 내! 유키호! 조금만 더!」 


유키호「윽……구멍……! ……여기도……구멍……! 구멍……! 」 



꽉 



P「!!」 



탓! 



유키호「하아, 하아……」부들부들



P「해냈다!」 


유키호「P씨……! 제, 제, 제가……! 서, 섰어요오……!」 


P「축하해……유키호쨩. 이걸로 한걸음 내딛었네」 


유키호「네!」




 - 68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치하야, 유키호, 아즈사, 아미, 리츠코, 코토리 중에서 선택) 


3 누군가와 거리에 간다(치하야)




839 : 2치하야




 - 식당



P「……저기, 치하야」 


치하야『왜요?』 


P「아니……그 정도 밖에 안 먹다니 대단하구나 싶어서 말이야」 


치하야『딱히 이렇다 할 운동도 하지 않고 있으므로』 


P「하지만 말이야……그렇다고 해도 조금 적다고 생각하는데?」 


치하야『그런가요?』 


P「응. 성장기이고, 좀 더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해」 


치하야「…………」 


치하야『계속 이렇게 식사를 한다면, 신체의 성장에 영향이 간다는 말씀이신가요?』 


P「음~……단언은 못하지만 그럴 가능성도 있지 않아?」 


치하야「…………」 


P「아, 하지만 치하야는 지금 키가 상당히 크니, 어쩌면 연비가 꽤나 좋은 걸지도……」 


치하야『알겠습니다. 조금만 더 추가로 주문하고 오겠습니다』 


P「에? 앗, 아니, 미안. 그렇게 말하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비전문가의 의견이고,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 


치하야『아니요. 당신이 말씀하시는 대로에요. 신체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이 시기의 식사는 똑바로 챙겨 먹어야 겠죠』 


치하야「…………」벌떡



뚜벅뚜벅…… 



P「…………」 


P(뭔가『신체의 성장』이라는 문자만 매우 기합이 들어 간 것 같은……) 


P「……뭐, 신경 쓸 필요 없나」




 - 69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치하야, 유키호, 아즈사, 아미, 리츠코, 코토리 중에서 선택) 


3 누군가와 거리에 간다(치하야)




842 : 유키호




 - 안뜰



유키호「아, P씨……」 


P「안녕, 유키호쨩……그 모습을 보아하니, 이제 그 구멍에는 들어가지 않아도 괜찮아?」 


유키호「아, 네……P씨 덕분에 여기라면 이제 괜찮아요」 


P「아니, 어디까지나 유키호쨩이 열심히 했기 때문이야」 


P(역시군. 생각했던 대로야) 


유키호「……저, 저기!」 


P「응?」 


유키호「부, 불러 주시지 않나요……?」 


P「?」 


유키호「저, 저번에는……유키호라고, 쨩을 붙이지 않고 불러주셨잖아요……」 


P「에? 응……」 


P(그러고 보니, 무심코 안 붙였었던 것 같은……) 


P「……음, 붙이지 않고 부르는 게 좋아?」 


유키호「되, 될 수 있으면……」 


P「그렇구나. 그럼……유키호」 


유키호「아……에, 에헤헤」 


유키호「바로 차를 끓여올게요♪」 


P「응. 고마워」




 - 70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치하야, 유키호, 아즈사, 아미, 리츠코, 코토리 중에서 선택) 


3 누군가와 거리에 간다(치하야)




845 : 2치하야




 - 식당



치하야「…………」 


치하야『요즘 점심 드시는 시간이 상당히 늦으시네요』 


P「에?」 


치하야『마치 제가 먹으러 오는 시간을 가늠해 와 있는 건 아닌지, 착각할 정도에요』 


P「……하, 하하하. 기, 기분 탓이겠지」 


치하야「…………」 


P「…………」 


치하야「…………」 


P「……그런 눈으로 보지 않아도, 나랑 사이좋게 지낼 생각이 없다고 말한 건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 


치하야「…………」 


P「걱정하지 않아도 치료에 관해서는 나 나름대로 진지하게 임하고 있어. 이건 어디까지나 사적인 일이야」 


P「사적으로 환자랑 사이좋게 지내려 한다 해도 딱히 문제되는 건 없잖아? 마이너스적인 요소는 없을 테고」 


치하야「…………」 


치하야『그런 거라면 당당히 오시면 되잖아요. 적어도, 일부러 우연인 척을 할 필요는 없을 터』 


P「아아, 그쪽인가……」 


P(그치만 저번 같은 일이 또 발생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치하야「…………」 


치하야『지금 저번 같은 일이 또 발생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라고 생각하셨죠?』 


P「아, 아니. 아니거든?」 


치하야「…………」하아 


치하야『어쨌든, 다음부터는 그런 연기를 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점심 식사에 동석하는 걸로 불평은 하지 않으니까요』 


P「아, 응……」 


P(내 연기가 맘에 들지 않았을까? 그렇게 못했었으려나……)




 - 71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치하야, 유키호, 아즈사, 아미, 리츠코, 코토리 중에서 선택) 


3 누군가와 거리에 간다(치하야)




848 : 2치하야




 - 옥상



치하야「…………」 



P「…………」 


P(오늘도 여전히 옥상인가……) 


P(전에 이유를 물어봤을 때는, 조용하니까 여기에 있을뿐이라고 했었지) 


P(……하지만 정말로 그거뿐일까?) 



치하야「…………」 



P(정말로 그 정도의 이유로 여기에 있는 거라면, 좀 더 뭔가를 하고 있지 않을까? 책을 읽는다든지, 음악을 듣는다든지……) 



치하야「…………」 



P(저렇게 하늘을 계속 올려다보고 있는 건, 뭔가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P(……아니, 이유라고 하기보다……) 



치하야「…………」 



P(뭐, 물어도 가르쳐주지 않을 테고……지금은 신경을 끌까) 



P(치하야가 직접 진실을 말해 줄 날이 조만간 오면 좋겠는데 말이야……)




 - 72일째



리츠코「P씨, 잠시 괜찮으세요?」 


P「응?」 


리츠코「오늘 어떤 환자의 보호자와 면담이 있는데……저 대신 해주시지 않을래요?」 


P「……에?」 


리츠코「사실은 제가 할 예정이었지만, 착오로 다른 분과의 약속과 시간이 겹쳐버리고 말았어요. 바빠서 알아채지를 못해서……아니, 이건 변명이네요」 


P「……둘 중 한 명의 시간을 늦추거나 못 해? 나 같은 게 대신 했다는 시점에서, 잘 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리츠코「……어렵네요. 두 분 다 바쁘신 것 같고, 무엇보다 좀 있으면 오실 시간이라서」 


리츠코「거기에 당신이라면 괜찮을 거라 생각해요. 아니요, 오히려 당신이 적임이라고 해야 할 지도 모르겠네요」 


P「내가 적임……?」 


리츠코「강요는 하지 않겠습니다만……부탁드릴 수 없을까요? 원장님 허가는 이미 받아놨으니, 이제 당신 차례에요」 


P「…………」 


P「알겠어……해볼게……」 


리츠코「오오. 감사드려요」




 - 입구



리츠코『그럼 담당자 변경에 대한 취지는 저편에 연락해 둘게요. 환자의 근황과 이후의 방침 같은 걸 설명하면 일단 오케이니, 힘내주세요』 



P「……말은 쉽지」 


P(솔직히 말해 불안해……애초에 나는 환자 각각의 사정 같은 건 거의 모른다고. 혹시 이상한 말을 해서 보호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한다면……) 


P「……하아」 



「……저기, P씨……맞으시죠?」 



P「아, 네. 제가…………」 



치구사「처음 뵙겠습니다. 키사라기 치구사라고 합니다. 키사라기 치하야의……어미 되는 사람입니다」 



P「……!」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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