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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학원 이야기/765 학원 이야기 √HW

765 학원 이야기 √HW 1

by 기동포격 2016. 4. 14.

커튼 틈새로 햇빛이 방안을 비춘다.


그 눈부심 때문에 무심코 얼굴을 찡그린다.

 


P 「눈부셔…」 



기분 좋게 자고 있었는데, 잠에서 깨고 말았다.

 


P 「좀 더 자고 싶었는데 말이야」 



그렇게 중얼거리며 침대에서 내려와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아침 식사를 끝내고 집을 나선다. 


학교에 도착해 게시된 반 배정표를 확인한 후, 반으로 향했다.

 


P 「으~음, 반이 바뀐 보람이 없는걸」 


토우마 「뭔데, 갑자기」 



내가 그렇게 중얼거리자 반응하는 토우마. 

 


P 「아니, 너랑 쇼타에 그리고 우미…대체 몇 년 동안이나 같은 반이지 싶어서 말이야」 


토우마 「새삼스럽게 뭘 이제 와서」 


우미 「나는 바뀌어도 괜찮다고 생각해!」




쇼타 「계속 변화가 없다는 것도 재미없는 일이지~」 


토우마 「뭐, 그렇지. 하지만 나는 변할 필요가 없는 것도 있다고 생각해」 


P 「변할 필요가 없는 것…」 


토우마 「모든 것이 갑자기 전부 변화해야 한다고, 법으로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야」 


P 「…그래도」 


토우마 「아앙?」 


P 「뭔가 변할 것 같은 예감이 들지, 올해는」 


쇼타 「P군이 그렇게 말하다니, 별일이네」 


P 「그래?」 


쇼타 「응」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선생님이 들어왔다. 




간단한 자기 소개와 연락을 마치고, 체육관으로 향한다. 


교장 선생님과 다른 교사들의 이야기를 듣자, 시업식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끝났다.


HR도 끝난 뒤, 우미랑 쇼타는 바로 동아리 활동을 하러 가버렸다. 

 


P 「이제 어쩔까」 


토우마 「평소라면 어디 놀러가고 싶어 근질거릴 참이겠지만, 오늘은 선약이 있어. 미안」 


P 「신경 쓰지마. 나중에 또 놀러가면 되지」 



토우마랑 헤어진 후 화장실에 갔다오니, 쿠로이 선생님과 타나카씨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쿠로이 「코토하쨩인가, 마침 잘 됐군」 


코토하 「쿠로이 선생님, 무슨 일인가요?」 


쿠로이 「음. 내 책상에 있는 자료를, 교무실로 옮겨 줬으면 해서 말이야」 


코토하 「자료를?」 


쿠로이 「위. 나는 예정이 좀 차있어서 말이지」 


코토하 「알겠습니다」 


쿠로이 「고맙군. 양이 좀 많으니까, 한 번에 옮길 필요는 없어」 


코토하 「네」 


쿠로이 「그럼 나는 이만 실례하지. 아듀-」




쿠로이 선생님이 교실을 나갔다. 


타나카씨는 책상으로 다가가, 자료를 찾고 있다.



코토하 「자료…이걸 말하는 걸까? 하지만 이거…」 



자료의 양을 보니 확실히 상당한 양이었다. 남자가 옮긴다고 해도, 최소 두 번은 나눠서 옮겨야 할 양이었다.  


거기다 교무실은 여기서 조금 멀기 때문에, 혼자서 옮기기에는 귀찮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보다 못한 나는 말을 걸기로 했다.  



P 「타나카씨」 


코토하 「앗, 으음…」 


P 「난 P라고 해. 같은 반인」 


코토하 「P군, 무슨 일이야?」 


P 「아니, 아까 쿠로이 선생님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서 말이야」




P 「양도 많은데다 교무실도 여기서 멀어 힘들 테니, 도와줄까 싶어서」 


코토하 「그래도 괜찮아?」 


P 「응」 


코토하 「그럼 도움을 받아도 괜찮을까?」 


P 「맡겨줘」 



자료를 반으로 나눈 후, 거기서 타나카씨의 몫을 한 번 더 반으로 나눠, 내가 들 자료에다 올린다. 


막상 들어올리니, 상당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P 「우왓, 의외로…」 


코토하 「미안해. 많이 들게 해버려서」 


P 「신경 쓰지 마. 이 무게는 여자가 들기 힘들어」




둘이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잡담을 하면서 복도를 걷는다. 


그렇게 걸어가다보니 갑자기 타나카씨가 웃음을 터뜨렸다.



P 「왜 그래?」 


코토하 「미안. 그냥 P군은 메구미가 말했던 그대로구나 싶어서」 


P 「메구미가?」 



그러고 보니 타나카씨는 메구미의 친구였었나. 



P 「메구미가 뭐라고 했어?」 


코토하 「으음, 재밌고 꽤나 믿음직스럽다고」 


P 「그, 그렇구나」 



좀 부끄러운데.

 


코토하 「그리고 둔감해서 고생한다고」 


P 「뭐야, 그게」




교무실에 도착해 노크를 한다. 



「무슨 일인가요?」 


P 「아, 치즈루 선생님」 


코토하 「쿠로이 선생님이 자료를 교무실로 옮겨 달라고 하셨으므로, 가져왔습니다」 


치즈루 「어머나, 고생하셨어요…양이 상당히 많네요. 힘들었지요?」 


코토하 「아니요, P군이 도와줬으니까요」 


치즈루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쿠로이 선생님의 책상은 저 새까만 책상이니까, 저곳으로 옮겨주실래요?」 


P 「네」 



이 새까만 책상은 쿠로이 선생님의 취미인 걸까. 


자료를 책상 위에 나누어 두고, 위에 물건을 얹어 날라가지 않게 해둔다. 



치즈루 「쿠로이 선생님한테는 제가 전달해 두겠어요. 두 명 모두 고생하셨어요」 


코토하 「실례하겠습니다」 


치즈루 「아,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치즈루 선생님이 우리를 불러세운다.



치즈루 「노력한 포상으로 이것을 주겠어요」 



치즈루 선생님은 그렇게 말하며 아이스크림 무료 티켓을 건네주었다.




P 「이거, 뭔가요?」 


치즈루 「상점가 추첨에서…가 아니라, 셀러브리티인 제가 저번에 지인한테 받은 것이랍니다」 


P 「아, 네」 


치즈루 「흥! 어쨌든 열심히 노력했으니, 받도록 하세요」 


코토하 「아이스크림…」 


P 「감사합니다」 



치즈루 선생님에게 인사를 하고, 교무실을 나왔다. 



P 「자, 타나카씨」 



타나카씨에게 티켓을 건넨다. 



코토하 「에?」 


P 「나는 도와줬을 뿐이니까. 쿠로이 선생님이 타나키씨한테 하라고 시켰으니, 타나카씨한테 줄게」 


코토하 「…」 



타나카씨는 얼마 동안 티켓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코토하 「아니야, 이건 P군이 가지도록 해」 


P 「타나카씨?」 


코토하 「P군이 도와줬으니까, 그에 대한 답례이려나」




P 「그래?」 


코토하 「응」 


P 「알겠어, 고마워」 


코토하 「그런데 정말로 도와줘서 고마워」 


P 「천만에」 


코토하 「그럼 어두워지기 전에 나는 돌아갈게」 


P 「그래」 


코토하 「메구미한테도 말했지만, P군도 너무 늦게까지 놀면 안 돼. 알겠지?」 


P 「선처하겠습니다」 


코토하 「그럼 P군, 내일 보자」 


P 「응, 내일 보자」




계속




우히히. 코토하다. 우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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