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65 학원 이야기/765 학원 이야기 √Pn

765 학원 이야기 √Pn 1

by 기동포격 2016. 7. 12.

상쾌한 아침이다. 


기력이 온 몸에서 맴돌고 있었다. 


내용은 자세히 기억 안 나지만, 방금 전까지 꾸고 있었던 꿈도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P 「좋아, 일어날까」 



몸이 가볍다. 


오늘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 




P 「안녕」 


코노미 「어머, 안녕. 일찍 일어났네」 


P 「내가 생각해도 그렇다 생각해」 


코노미 「어머? 너 얼굴 바뀌지 않았어?」 


P 「설마. 어제랑 똑같다고 생각하는데」 


코노미 「기분 탓인가. 뭔가 늠름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P 「뭐, 상태는 좋으려나」 


코노미 「그럼 그래서일지도」




모모코가 일어났으므로 셋이서 아침을 먹고, 등교할 준비를 한다. 


밖으로 나오니 구름 하나 없는 청명한 하늘이 펄쳐져 있었다.



P 「날씨 좋고」 






학원에 도착해, 반 배정표를 보러 간다.  


내가 배정된 반은 2-A였다. 


반 배정표를 보고 있을 때, 시야 구석에 기타 케이스 같은 걸 맨 학생이 보였다. 그게 어째서인지 신경 쓰였지만, 그 학생은 빠른 걸음으로 어딘가로 가버렸다. 




토우마, 쇼타, 우미라는 항상 어울리는 멤버에 더해 메구미, 엘레나라는 활기찬 그룹이 같은 반이 되었다.


담임이 된 쿠로이 선생님도 재미있는 사람으로, 올해 1년은 재밌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전교 집회와 HR이 끝나고, 학생들은 제각각 행동하기 시작했다. 


내 경우에는 딱히 할 것도 없었기 때문에, 가방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신발장까지 왔을 때, 어떤 소리가 들려왔다.



P 「…무슨 소리지?」




귀를 기울이고 소리가 어디서 들리는지 찾는다.



P 「…기타?」 



누군가가 기타를 치고 있는 걸까.


그런데 사람을 확 끌어들이는 곡인걸.



P 「잠시 찾아보자」 



나는 소리의 근원지를 찾기로 했다.


걷고 있으니 조금씩 소리가 커진다. 



P 「이쪽인가…」 



소리를 쫓아 도착한 곳은 학교 뒤편이었다. 




P 「여기인가…」 



모퉁이를 돌자



「…」 



빨간 머리카락을 한 여자애가 기타를 치고 있었다.


그저 기타를 치고 있을 뿐인데, 그 광경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곡도 자연스럽게 귀로 들어와 느낌이 좋다.  


마음을 사로잡힌 내가 멍하게 서 있으니, 여자애는 손을 멈추고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그런 곳에서 서 있지 말고, 이쪽으로 오는 게 어때? 나한테 용무가 있는 거지?」




P 「으~음…」 



여자애가 말한대로 다가간다.

 


「그래서, 나한테 무슨 용무?」 


P 「용무가 있는 건 아닌데…」 



거기서 드디어, 여자애의 얼굴을 보았다. 


조금 진한 화장에, 뺨에 별이 그려져 있었다. 

 


P 「넌…」 


「날 알고 있는 거야? 만난 적 있었던가?」 


P 「아. 그런 건 아니고, 내가 일방적으로 알고 있을 뿐」 


P 「작년 문화제에서 스테이지에 올라 공연하는 걸 봤거든」 


「아아, 작년 스테이지를 봐준 거야? 고마워」




P 「줄리아씨, 였지?」 


줄리아 「줄리아면 됐어. 난 뒤에 뭐 붙이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말이야」 


P 「그렇구나. 그러면 줄리아」 


줄리아 「그거면 됐어. 그래서, 뭐였더라」 


P 「아아, 나는 P라고 해」 


줄리아 「P 말이지」 


P 「그래서 방금 전에 하던 이야기를 계속하겠는데, 나는 줄리아한테 용무가 있었던 게 아니야」 


줄리아 「그럼 왜 이곳에?」




P 「소리가 들렸어」 


P 「그 소리는 내 귀를 자연스럽게 파고들었어. 그래서 소리를 쫓아 왔더니…」 


줄리아 「내가 있었다는 건가」 



나는 수긍했다.



P 「아주 좋은 곡이었어. 나는 음악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 힘들지만…그건 무슨 곡이었어?」 


줄리아 「방금 전에 연주했던 건 내 오리지널 곡이야. 아직 이름도, 가사도 없는 미완성품이지만」 


P 「그렇구나. 그런데 나는 아까 그 곡, 좋다고 생각해」 


줄리아 「하하, 고마워」




P 「여기 또 와도 괜찮아?」 


줄리아 「나는 상관없어. 거기다 학교 뒤편은 누구 거도 아니니까 네 좋을대로 해」 


P 「고마워」 


줄리아 「뭐, 나로서도 관객이 있는 게 솜씨도 느니, 고맙기도 하고」 


줄리아 「방과 후에는 대체로 여기 있으니까, 만약 없다면 C반의 나츠한테라도 물어줘」 


P 「알겠어」 


P 「그럼 줄리아, 내일 보자」 


줄리아 「그래, 내일 보자」




줄리아와 헤어져 귀로에 오른다. 


문화제 때 한 라이브도 굉장했지만, 그 때는 격렬한 곡이었다. 


하지만 오늘 들은 곡은 조금 평온하고 마음이 매우 끌리는 곡이었다. 

 


P 「조금 흥미가 생겼어」 



만약 그 곡이 완성된다면, 나는 꼭 듣고 싶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학교 뒤편으로 가보자. 




줄리아랑 만나고 나서 대략 1주일 정도 지났다. 학교 뒤편에서 연주를 듣고 있으니, 줄리아가 손에 시선을 주면서 말을 걸어왔다.  



줄리아 「있잖아, P」 


P 「응?」 


줄리아 「너 기타에 흥미 있어?」 


P 「왜 그렇게 생각해?」 


줄리아 「내 손을 보고 있었기 때문일까」 



분명 흥미가 없는 건 아니다. 



P 「하지만 어려워보여서 말이야…」 


줄리아 「뭐, 처음은 말이지」 


줄리아 「다만 익숙해지면 그렇지도 않아」 


P 「그럴까」 


줄리아 「그래」




다음날, 학교 뒤편으로 가니 평소와는 달리 기타가 두 개 있었다.  



P 「오늘은 누가 오는 거야?」 


줄리아 「아니, 너뿐이야」 



그렇다면 이 기타는… 



줄리아 「너한테 기타를 가르쳐주자 싶어서 말이야」 


P 「그래도 괜찮은 거야?」 


줄리아 「초보자한테 가르쳐 줌으로서 내 자신의 기본을 재검토 할 수 있으니까. 사양하지 않아도 괜찮아」 


P 「그럼 부탁할게」 


줄리아 「맡기도록 해」




줄리아 「기타에 대해서 얼마큼 알고 있어?」 


P 「솔직히 0에 가까우려나」 


줄리아 「그러면 일단 기타의 기본적인 것부터 가르쳐 줄게」 



줄리아가 말하는 대로 기타를 잡는다.



P 「이런 느낌?」 


줄리아 「다리를 꼬는 건 상관없지만, 처음에는 다리를 어깨 넓이만큼 벌리는 게 좋아」 


줄리아 「기타 현을 왼쪽 손가락으로 눌러」 



줄리아의 손이 내 손과 겹친다.



약간 차갑고 작은 손에, 조금 두근거렸다. 



줄리아 「…듣고 있어?」 


P 「으, 응. 듣고 있어」 


줄리아 「그럼 다음은…」




그 뒤로도 줄리아한테 가르침을 받아, 어떻게든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  


줄리아는 내 어깨 너머에서 말 그대로 하나하나 친절하게 가르쳐주었지만, 나는 등이 줄리아랑 밀착해서 나와는 명백하게 다른 몸의 부드러움에 계속해서 두근거리고 있었다. 



줄리아 「뭐, 기본은 이 정도려나…튜닝 같은 건 또 다른 기회에」 


P 「고마워」 


줄리아 「신경 쓸 필요 없다고 했잖아? 거기다 나는 누군가가 기타에 흥미를 가져주는 게 기쁘니까」 


P 「조금 만져봤을 뿐이지만, 기타는 재밌는데」 


줄리아 「그렇지?」 



줄리아는 활짝 웃었다.



줄리아 「하지만 말이야, 제대로 칠 수 있게 되면 더욱 재밌어」 


줄리아 「그러니까 너한테 그 즐거움, 가르쳐 줄게」




오늘도 줄리아한테 기타를 배우고 있으니, 손님이 왔다.

 


메구미 「어라, P잖아」 


P 「메구미」 


메구미 「어떻게 된 거야. 이런 곳에 있다니 별일이네」 


메구미 「…그런데 P, 기타 치고 있는 거야?」 


P 「최근에 줄리아랑 알게 돼서 말이야. 연주를 듣고 있었더니 흥미가 생겨서 가르침을 받고 있어」 


메구미 「헤에~. 그럼 말이야, 잘 치게 되면 나한테도 들려줘!」 


P 「그래, 잘 치게 되면 말이지」 


메구미 「헤헤~. 기대하고 있을 테니까!」




줄리아 「꽁냥거리는 건 상관없는데, 다른 곳에서 해줘~」 


메구미 「그, 그런 거 아니라니까~」 


P 「그래그래. 메구미는 단순한 친구니까 그런 거 아냐」 


메구미 「…」 


줄리아 「아아…」 



줄리아가 기가 막히다는 얼굴로 이마를 부여잡고 있다. 어째서. 



메구미 「아. 그것보다 자, 간식」 


줄리아 「항상 땡큐」 


메구미 「신경 쓰지 말래두. 대신 다음에 드링크바 잘 부탁해!」 


줄리아 「예이예이」 



줄리아는 받은 물을 마셨다. 




P 「둘은 아는 사이야?」 


메구미 「친구. 줄리아랑은 같이 놀러가거나 해」 


줄리아 「메구미는 패션 센스가 좋으니까, 라이브에서 쓸 액세서리 같은 걸 자주 맡겨」 


P 「헤에~」 



역시 메구미의 교우관계는 넓은걸.



메구미 「그런데 난 줄리아랑 P가 아는 사이였다는 것에는 좀 놀랐으려나」 


P 「우연히 줄리아의 연주를 들어서 말이야. 정신을 차려보니 소리를 쫓고 있었어」 


메구미 「아, 그거. 나도 왠지 모르게 알 것 같아」




줄리아 「나는 아직 멀었지만, 그렇게 칭찬해주니 기분이 썩 나쁘지는 않은걸」 


P 「나도 빨리 남들만큼 치게 되고 싶은데」 


줄리아 「연습만이 있을뿐」 


P 「그래」 


메구미 「아, 그렇다면 말이야. 줄리아가 안 쓰는 기타, 빌려주면 되지 않아?」 


P 「호?」 


메구미 「그러면 P도 집에서 연습할 수 있고 말이야」 


P 「아니, 그건 역시…」 



내키지 않는다…고 말하려고 했지만 



줄리아 「실은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P 「에?」




줄리아 「다만 만난 지 아직 1주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았으니, P가 정말로 신용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었으니까」 


줄리아 「기타는 내 보물이야. 그걸 믿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물론 건네줄 수 없어」 


줄리아 「하지만 오늘 메구미의 반응을 보고, 널 신용해보자고 생각했어」 


줄리아 「그러니까 너한테 내가 가지고 있는 기타를 빌려줄게. 지금 들고 있는 걸로 괜찮아?」 


P 「나는 상관없는데…정말로 괜찮아?」 


줄리아 「메구미가 너한테는 마음을 열고 있어. 그것만으로 신용할 수 있어」 



혹시 줄리아는 메구미의 그걸 알고 있는 걸까?



P 「…고마워, 줄리아. 소중히 쓰도록 할게」


줄리아 「내일은 책도 가져올 테니까, 집에서는 그걸로 연습하도록 해」 


P 「하나부터 열까지 미안」 


줄리아 「신경 쓰지 말라니까」 


메구미 「만약 잘 치게 되면 말이야, P도 올해 문화제에 나가도록 해」 


P 「아니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무리지」 


줄리아 「그건 역시 무리. 시간이 부족해」 


메구미 「그렇구나~. 나는 보고 싶었는데 말이야」 


줄리아 「내년의 경우, 제대로 연습하면 가능할지도」




그 후에도 얼마간 연습을 했고, 하교할 시간이 되었으므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메구미는 즐거운 듯 우리들을 보고 있었다. 


줄리아와 헤어져 귀로에 오른다. 



메구미 「이야~, 그런데 P가 기타를 시작할 줄이야~」 


P 「나 자신도 놀라고 있어」 


메구미 「뭐, 하지만 괜찮지 않아?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하는 건」 


P 「나도 그렇게 생각해. 새로운 취미가 되면 좋을텐데」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며 하교를 했다. 




P 「다녀왔습니다」 


모모코 「어서와, 오빠…그거, 뭐야?」 



모모코가 기타 케이스를 보고 물어온다. 



모모코 「갑자기 기타라니, 뭐야? 오빠, 이성한테 멋져 보이려고?」 


P 「아니, 친구한테 기타를 배우고 있는데 재미있어서」 


P 「집에서도 연습하라면서 빌려줬어」 


모모코 「흐~음…연습하는 건 상관없지만, 너무 늦게까지 하지 말아줘」 


P 「응. 그건 물론이지」




저녁을 다 먹고 방에 돌아와, 나는 컴퓨터를 켰다.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에 들어가, 초보자 전용 기타 연습 사이트에 접속했다. 


모니터를 위치를 보기 쉽게 조정하고, 침대에 앉아 기타를 꺼냈다. 



P 「여기가 이렇게…」 



사이트 해설대로 손가락을 움직인다. 

 


P 「…줄리아가 가르쳐 주는 게 백배 나은데」 



줄리아는 참 잘 가르치는구나 감탄하면서 손을 움직인다. 




연습을 계속해 진도가 다소 나아갔을 무렵, 우미가 창문을 열고 들어왔다. 

 


우미 「영차」 


P 「얌마」 


우미 「어라? P, 뭐하는 거야?」 


P 「응, 좀 말이지」 


우미 「와! 이거 기타잖아! 어떻게 된 거야, 이거」 


P 「친구한테 빌렸어」 


우미 「헤에~」 



우미는 나를 여러 각도에서 보고는



우미 「응, 잘 어울려! 멋져!」 



라고 즐거운 듯 말했다. 




우미 「아, 신간 나왔구나」 



우미는 내 책장에서 만화를 몇 권 꺼내 침대에 누워 읽기 시작했다.  


나는 신경 쓰지 않고 기타 연습을 계속했다.


줄리아한테 배운 것을 떠올리면서 조금씩 연주한다. 


도레미파솔라시도, 도레미파솔라시도를 반복한다.


손가락이 익숙해지기 시작했는지, 연결해서 칠 수 있게 되었다. 




P 「뭔가 쳐볼까…」 



검색사이트에서 도레미송 악보를 연다. 


하지만… 



P 「잘 생각해보니, 나 악보 읽을 줄 모르잖아…」 



바로 벽에 부딪혀 버렸다. 



P 「이것도 배우는 수밖에 없나…」 



기타를 손질한 후, 자고 있던 우미를 일으켜 집에 돌려보내고 나는 잠자리에 들었다. 




토우마 「응? 너 기타 시작했어?」 


P 「그래」 


쇼타 「헤에~」 



기타 케이스를 들고 등교하니 토우마네가 말을 걸어왔다. 


역시 눈에 띄는 것 같다. 



P 「그렇다고 해도 아직 도레미를 반복하는 게 다지만」 


토우마 「헤~. 그렇다면 연습 죽어라 해야지」 


P 「당연. 연습은 재밌으니까 말이야」 


쇼타 「즐기면서 연습한다는 건은 좋은 거야」




방과 후, 학교 뒤편에서 연습을 한다. 



줄리아 「역시 연습 시간을 늘리니, 그만큼 숙달되는 것도 빠르네」 


P 「어제 돌아가서 4시간 정도 쳤으려나」 


줄리아 「나도 그래」 


P 「그런데 줄리아, 악보를 읽는 건 역시 어려워?」 


줄리아 「아아, 그렇구나. 너 악보 못 읽는구나」 


줄리아 「솔직히 악보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아. 마음만 먹으면 바로 배울 수 있어」 


P 「가르쳐 주지 않을래?」 


줄리아 「그렇네. 기타를 칠 수 있게 되도, 악보를 못 읽으면 의미가 없으니까 가르쳐 줄게」




줄리아한테 악보 읽는 법을 배웠다. 



줄리아 「너 배우는 게 비교적 빠르네. 가르치는 보람이 있어」 


P 「줄리아 네가 잘 가르치기 때문이야」 


메구미 「오? 하고 있네」 


P 「메구미」 


줄리아 「별일이네. 평소라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찾아오면서」 


메구미 「냐하하. 왠지 모르게, 왠지 모르게」 



메구미는 의자를 펼치고는, 거기에 앉아서 우리들의 연습을 보고 있었다. 




헤어질 때, 줄리아한테 책을 빌렸다.

 


줄리아 「넌 이미 기초가 다져지기 시작했어. 이제 책을 보면서 이틀 정도 연습하면, 간단한 곡 정도는 칠 수 있게 될 거라 생각해」 


P 「그렇다면 이번 주말, 죽어라 연습하도록 할게」 


줄리아 「주말이 끝난 뒤를 기대하고 있을게」 




메구미 「아, 주말에 놀러가도 괜찮아?」 


P 「나는 상관없지만…기타 연습을 할 거니 와도 심심할텐데?」 


메구미 「괜찮아, 괜찮아. 연습하는 걸 보고 있으면 재밌고」 


P 「그럼 주말에」 


메구미 「응, 연락할 테니까」




띵동



초인종이 울린다. 


모모코가 맞이하고 있는 것 같다.


잠시 있으니, 복도에서 모모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모모코 「오빠~! 메구미씨 왔는데~?」 


P 「지금 갈 테니까, 잠시만 기다려줘~!」 



기타를 두고, 현관으로 나갔다.



P 「기다렸지」 


메구미 「실례하겠습니다~」 


모모코 「모모코 공부하고 있으니, 너무 시끄럽게 하지 말아줘」 


P 「알고 있어」 


P 「그럼 메구미, 방으로 갈까」 


메구미 「으, 응」




메구미 「여기가 P가 지내는 방인가」 


P 「그러고 보니 메구미는 들어오는 거 처음이었지?」 


메구미 「응. 항상 거실에서 머물렀으니까」 


메구미 「그렇구나. 여기가…」 



메구미는 신기한 듯 방을 둘러보았다. 

 


메구미 「자, 그럼 남자 방에 오면 해야 할 것은 하나!」 


P 「뭔데?」 


메구미 「에로책 찾기 말고 뭐가 더 있겠어~!」 



말하자 말자 메구미는 침대 아래를 들여다보았다. 




하지만 메구미의 생각대로는 흘러가지 않는다. 



메구미 「어라? 에로책도 그렇고 아무것도 없네…침대 밑에 있는 게 정석인데」 


P 「유감이네. 나는 에로책 같은 건…」 


우미 「P가 가지고 있는 에로책이라면, 책장을 회전시키면 나와! 메구미~!」 



메구미의 몸이 펄쩍 뛰어올랐다.



메구미 「우, 우미! 언제부터 거기에!?」 


우미 「메구미가 방에 들어왔을 때부터」 


메구미 「처음부터잖아…」 


P 「것보다 왜 장소를 알고 있는 건데」




우미 「커텐을 안 친 채로 숨겨봤자 다 보여」 


P 「큭, 불찰이었군」 



옛날부터 가지고 있던 습관 때문에, 커텐치는 걸 깜박하고 있었다.


다음부터는 꼭 치자.



우미 「이 책장을 이렇게」 



우미가 책장을 회전시킨다.



우미 「봐, 메구미」 



메구미가 한권을 집어 페이지를 넘긴다.


그러자 순식간에 얼굴이 붉어져갔다. 




메구미 「P의 취향은 이런 느낌이구나…엉덩이라든가, SM이라든가…」 



얼굴을 새빨갛게 한 메구미가 물어온다.

 


P 「아니, 별로」 


메구미 「에?」 


P 「엉덩이는 마지마 거, SM은 타케우치가 맡겨서 맡고 있을 뿐이야」 


메구미 「그, 그렇구나」 


P 「그러니까 본다고 해도 나는 딱히 부끄러운 건 없어」 


메구미 「이쪽 연상물은?」 


P 「토우마 거」




P 「자, 그럼 에로책은 그 정도면 됐잖아. 나는 연습할 건데」 


메구미 「아, 그럼 쥬스 가져올게」 


우미 「과자도 있어!」 


P 「흘리지 마」 


메구미 「괜찮다니까~」 



셋이서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계속






그리고 중간에






우미 「극?」 



방과 후 사무소. 유리코가 갑자기 극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유리코 「네! 작년에 저희 반에서 했는데…」 


코토하 「유리코네 반, 확실히 극을 했었지. 분명 마이티 히어로즈…였던가」 


유리코 「네!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악의 조직 데스톨도와, 그것을 저지하는 정의의 아군인 마이티 세일러의 싸움에 대한 이야기에요」 


코토하 「순찰 때문에 들었었지만, 스토리에 꽤나 공이 들어가 있어 재밌었어」 


유리코 「저랑 친한 안나가 대본을 써줬어요」 


P 「그래서, 그 안나가 속편을 하고 싶다고?」 


유리코 「네. 그래서 우미 선배랑 코토하 선배가 주역으로 나와 주셨으면 해서




58 : 오폭

59 : 이건…!

60 : 이렇게만 살짝 보여주다니, 완전 괴롭히는 거나 마찬가지잖아~. 싫어~

61 : 호오호오. 유리코가 관련되어 있는 건가.

62 : 에? 잠깐만. 뭔가요, 이거

63 : 자네들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어. 알겠지?

64 : 앗, 네.

65 : 이건 √TP려나?

66 : >>65  √HW 마지막에 나왔던 √UU의 사이드 스토리 아닐까. 나는 아무것도 보지 않았기에 모르지만.




밑밥 까는 중.



765 학원이야기는 이걸로 끝이라고 합니다. 본편이 끝인지 완전히 끝인지는 모르겠지만. 줄리아편은 전작 4편에 비하면 짧을 거라고 하니 금방 끝나겠네요.


그리고 타케우치? SM?



3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67727487/

'765 학원 이야기 > 765 학원 이야기 √Pn ' 카테고리의 다른 글

765 학원 이야기 √Pn 6  (6) 2018.03.07
765 학원 이야기 √Pn 5  (10) 2016.10.08
765 학원 이야기 √Pn 4  (8) 2016.08.20
765 학원 이야기 √Pn 3  (8) 2016.08.16
765 학원 이야기 √Pn 2  (6) 2016.08.08